다영이아빠와 오션 옥계에서 용되다.

안녕하세요. 다영이아빠입니다.

오늘 아침 회사에서 상사한테 엄청 깨지고 기분이 착잡합니다.[슬퍼]

오후에 간간히 비도 내리고 하늘은 흐리고 기분이 더 우울해집니다. 그때 번뜩 스치는 생각...

[배스]사냥..."배스들아 미안하지만 오늘은 너희들한테 내 마음속에 있는 응어리 다 풀어버릴테니

얼굴 한번 보여줘...친구잖아 우리..." 속으로 되뇌이며 옥계로 향합니다.

친구인 오션한테 전화해서 오라고 하고 저 먼저 드리댑니다. 옥계본교 아래입니다.

스왐프크롤러 네꼬로 첫수 올립니다. 이놈입니다. 셀카는 영 아니라 배스만 찍었는데도 잘 안옵니다.


하지만 오늘은 배스들의 활성도가 너무 좋은거 같습니다.[흐뭇] 캐스팅하자 마자 물어줍니다.

어느새 회사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배스와의 데이트는 계속되자...기분이 좋아집니다.[하하]

친구인 오션이 오고 오션도 오자마자 거의 1타1수합니다.[씨익]

저희같은 초보배서들한테는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인 것 같습니다.
배스들이 제 기분을 이해하고 오늘 절 달래줄 요량으로 작당을 다 한 것 같습니다.[사악]

정말 2시30분 정도해서 20여수 한 것 같습니다. 사진찍는 것도 귀찮습니다. 한번이라도 더 던지려고..

미노우로 채비바꾸고 첫타에서 묵직함이 전해져 옵니다. 오옷~~[기절]
이건 얼핏보아도 4학년후반이나 5학년입니다. 바늘빼고 사진찍으려는데 제 손에서 터는 바람에
아차...놓쳐버립니다.[헉] 허무했지만 제 짧은 배스낚시로 처음 맛보는 손맛입니다.
초보배서의 실수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큰놈이 제손에 발버둥치니 온몸에 전율이 타고 흐릅니다.
찰나 옆에서 엄청난 물살을 일으키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션입니다.[헉]
측정시 턱걸이 5짜입니다. 오션과 저는 좋아서 난리났습니다. 사진 찍어둡니다.
하지만 제가 넘 못찍어서 그런지 5짜같이 보이지가 않습니다.[뜨아] 미안하다...오션.

몇수 하다가 다시 스왐프크롤러 네꼬로 바꾸고 나서 첫타로 던졌습니다.[헉]
묵직한 느낌에 훅킹했는데 이건 아까 느꼈던 전율이 다시 느껴집니다.[기절]
정신차리자...조행기를 하도 많이 읽어봤던지라 드랙풀고 감고 풀었다 감았다...이러다가 놓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모르겠다...강제집행하였습니다. 이놈입니다. 51입니다.[기절]

오늘은 초보배서인 다영이아빠와 오션에게 정말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조행기를 빨리 올리고 싶은 마음에 집에 가지 않고 오션집에서 씻고 밥먹고 합니다.
돼지두루치기 제가 쐈습니다.[사악]
아직도 그 흥분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가슴이 콩닥거려서 어떻게 글을 써내려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 다영이아빠와 오션의 옥계조행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전에 대성지에 아들과 놀러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