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호작질..

앵글러님께서 흥미진진한 루어 시리즈를 올려 주시며 염장만 지르셔서 배가 아파 그냥 있을 수 없었습니다..[푸하하]
요즘 허접표 하드베이트 만들고 있는데 이제 루어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제가 만드는 방식을  올려봅니다...

먼저 재료는 물가에서 조행중 주은 민물찌입니다..
절구공이처럼 생겼는데 가운데 자르니 두개가 만들어 지더군요..
그 중에 한개를 이렇게 스크류 아이로 라인아이와 훅아이 지점에 돌려 넣습니다.
(스크류아이와 트레블훅은 프로배스존에서 구입)
립이 들어갈 자리에 운용할 수심에 맞춰 립각도에 맞게 쇠톱으로 살짝 잘라 줍니다.


립은 0.7mm 알루미늄판으로 몸통크기에 맞춰 잘라 넣었고 배 부분엔 무게중심과 원투를 위한 황동비드를 삽입할 자리를 드릴로 비드크기만큼 뚫어 줍니다.


무게중심용 비드를 넣고 본드로 마무리한 모습


옆으로 래틀이 들어갈 자리를 드릴로 뚫은 모습입니다...


래틀자리를 조금더 큰 드릴로 다시한번 뚫어 줍니다(처음부터 큰 드릴을 사용하면 나무가 갈라질 위험이)


래틀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안 부분을 5초 본드로 살짝 발라서 래틀효과 상승을 기대해 봅니다.
래틀은 작은 볼베어릴을 넣고 마무리는 믹스앤 픽스를 얇게 씌워 줍니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색깔을 입혀 주는데 전 메니큐어를 사용했습니다..
두개모두 만들어 봤는데 사이즈는 동전과 비교해 보세요.


어제 위의 빨간색을 시험 테스트 한 결과 물아래 약 5~10cm를 잠수하며 뒤뚱거리는 액션이 아주 귀엽고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옥계에서 테스트중 큰 입질을 받고 바로 라인이 터지는 바람에 잃어 버렸죠~[울음]
포기했었는데 하지만 하류에서 수초에 걸린 이 녀석을 다시 찿는 행운이 생기더군요... 맛이 없었나 봅니다...[푸하하]

이 방식으로 만든 또 다른 크랭크입니다.약 2인치 정도..

이것도 쉘로우용으로 만든 것인데 테스트 결과 액션이 마음에 들더군요...


또 다른 녀석입니다...스틱베이트로 만들었는데 사이즈는 4인치



골드웜네엔 미노우 고수분들이 많아 올리기 쑥스럽지만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시간도 작게 걸려 쉽게 자작 하실 분은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크랭크는 속도만 붙으면 한시간이면 충분히 만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제아침 키퍼님,배스렉카님과 옥계에서 낚시 하고 왔습니다.
두분은 먼저 도착하셔서 4짜 여러수 하셨다는데 전 미나리깡 입고 이리저리 해메고 다녔죠...
어제 잡은 녀석중에 가장 큰 녀석으로 한 수 올려 봅니다.
대략 46정도 나오는 싸이즈


채비는 말짱꽝님이 권하신 튜닝 카이젤 리그입니다.
바늘은 전에 배스렉카님께서 선물하신 지그헤드 바늘인데 금색에 힘을 주면 성형이 자유로운것이 특징입니다.. 바늘을 굽히고 뒤로 조금 젖힌 모습인데 정확히 입술에 박혀 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