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꽃밭... 그리고...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저녁 퇴근후 집에 있으니... 마눌님 전화 옵니다.
낚시가자구... 좋쿠로. [씨익]
얼마전 박곡에서 35를 잡고나서 더 꽂혔나 봅니다. [푸하하]
그래서 장모님께 애들을 부탁드리고...
저는 마눌님을 모시러 갑니다.
가는 도중 제 외제차의 엔진오일 경고등이 자꾸 깜박여서...
카센타에 들러 엔진오일 교환하고... 마눌님 가게로 가서 픽업 후... 바로 꽃밭 석축으로 날랐습니다.
그나마 저녁에 낚시 환경이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함이였죠...
마눌님과 제가 도착하니 한 분 낚시하고 계시더군요.
마눌님한텐 말짱꽝표 카이젤 지그 1/16과 스왐프 반똥가리를 세팅해 주었고...
전 온똥가리로 세팅합니다.
한동안 입질이 없습니다.
30여분이 그냥 흘렀습니다.
마눌님... 슬슬 춥다고 합니다.
'에궁... 잘못 데리고 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혹시하는 생각에... 계속 해봅니다.
그러다... 겨우 제가 석축 초입에서 한 수 합니다.
일단 면꽝...
한 수 올라오더니... 잠시후 바로 또 올라옵니다.
속으로... '제발 마눌님꺼 한번 물어주라...' 고 기원했건만...
마눌님꺼는 돌들만 물어줍니다. [씨익]
채비 다시해주는데... 그러더군요...
'자기는 크고 먹음직스러운 지렁이 달아놓고... 나는 아까워서 반똥가리 주고... 지만 잘잡을라꼬...'
하고 궁시렁 궁시렁 거립니다. [푸하하]
그래서 7인치 큼직한 놈을 노싱커로 달아 주었습니다. [윙크] 제발 바닥 걸지 말라고...
그러길 또 한 40여분...
마눌님 추운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잔챙이 한 수 추가하고... 라테르로... 철수합니다.
다행이 마눌님... 많이 후회하는것 같진 않습니다.
오히려 도전 의욕을 불태울수도 있을것 같구요. [미소]
라테르에 도착해서...
잔챙이들... 열쇠고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푸하하]
에어복님과 딸기나무님의 핸드폰과 저의 열쇠고리 입니다.
일단... 건달배스님이 안계셔서 잠시 놀기로 합니다.
여기서 건달배스님 오기전까지... 지난 주말 얘기를 해드립죠. [씨익]
일요일 서울에서 스케쥴상 내려오지 못한 형님을 대신해 제 외제차로 부모님들을 모시고
늘 달리던 그 길... 안동 주진교 방향으로 차를 몹니다.
조금만 달려가다보면 물이 나오고... 물에 루어를 담그면... [생각중]
그러나... 현실은...
차안엔 낚시대도 없구... 보트도 없구... [미소]
부모님과 묘가 있는 산에 도착했습니다.
저의 부모님들이십니다.
어른들 뒤로 물이 보이시죠?
그리고 물로 난 길이 보이시죠?
지난번에 왔을때만 해도 길이 없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포장되어 있더군요. 앗싸라비야~ [흐뭇]
내년 봄에 공략해볼 예정입니다.
부모님 사진 한 컷 더...
가는내내 비가 왔었는데...
묘에 도착하니... 날이 화창~ 하다못해... 따갑습니다.
어른들 늘 하시는 말씀...
'내년에 내가 여길 올 수 있으려나 몰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그후에도... 제가 모시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오는 길에 예전 제가 어릴적 살던 집을 찾으러 부모님들을 모시고 갔습니다.
한눈에 찾아 내시더군요...
동네 어르신들과 인사도 나누시고... 예전 이야기도 나누시며... 상기된 표정이시더군요.
참 잘 모시고 왔다 싶더군요. [흐뭇]
또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집으로...
어른들 모셔드리고... 다시 집으로 집으로...
집에 오자마자 대충 씻고... 집 근처의 '조마루 뼈다귀' 집으로 처형네 가족과 함께 갑니다.
잠은 오고... 술기도 오르고...
그래도 다시 집에서 건달배스님께서 협찬해주신 케익을 가지고 마눌님 생일 축하를 합니다.
마눌님과... 제 딸내미들과... 처형네 아이들... 귀엽죠?
그 날 너무너무 피곤하고... 취기도 오르고 해서 그냥 자버렸습니다.
전 이제 두고두고 마눌님께 찍혔습니다. [울음][울음][울음]
다시 라테르...
건달배스님 안와서... 라테르 안주인 '향'씨와 에어복님, 딸기나무님... 저 이렇게 우리끼리만
막창골목으로 튑니다.
튀고 있는 중에 건달배스님 도착하시네요~
접선합니다.
'KBS 맛자랑 멋자랑, SBS VJ 특공대에 한번도 출연한 적 없는 집'에서 만났습니다.
요놈도 먹구...
요놈도 먹구...
막창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먹으며 놀며...
이번 주말에 낚시 안보내준다는 마눌님을 건달배스님께서 온갖 회유를 하여 겨우겨우 허락을 득합니다.
여기서는 겨우 한 줄이지만...
마눌님의 '안돼요!!' 라는 말이 한 50번은 반복되었을 겁니다.
암튼... 이번 주말 어디로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씨익]
그리고 이들의 관계...
딸기나무님... 얄궂게 미소 날립니다. [미소]
누군지 모르지만... 넘어갑니다. [푸하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그럼... 휘버덕~
깜.
깜님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연세가 많으시군요..
내년엔 진짜 외제차로 편안하게 모실수 있었음...생각해 봅니다..[미소]
빽뮤직 한번더 신청해도 될런지..[생각중]
-이승훈-"비오는 거리"[씨익]
내년엔 진짜 외제차로 편안하게 모실수 있었음...생각해 봅니다..[미소]
빽뮤직 한번더 신청해도 될런지..[생각중]
-이승훈-"비오는 거리"[씨익]
05.11.08. 10:43
오도보이는 매번 신청곡이래..
무신 깜님이 " 아 ~~~~ 왠~~~~쥐~~~"" 하는 동성로 쉘부르음악다방 DJ인가.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는것....
해도해도 모자라는듯...
이번주말 묘사지내르 들어가서 낚시는 잠간 접어야할듯...
어부인 환자되면 깜님 몸이 더 피곤할긴데...
무신 깜님이 " 아 ~~~~ 왠~~~~쥐~~~"" 하는 동성로 쉘부르음악다방 DJ인가.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는것....
해도해도 모자라는듯...
이번주말 묘사지내르 들어가서 낚시는 잠간 접어야할듯...
어부인 환자되면 깜님 몸이 더 피곤할긴데...
05.11.08. 10:47
키퍼
올드보이님이 빽뮤직에 재미 들이신것 같습니다.[씨익]
좋은 시간들 보내셨군요 구미 비린내 조직도 어제 찐한 시간 보냈습니다.[사악]
에고 속쓰려라...[헤헤]
좋은 시간들 보내셨군요 구미 비린내 조직도 어제 찐한 시간 보냈습니다.[사악]
에고 속쓰려라...[헤헤]
05.11.08. 10:48
우중에 부모님 모시고 산소에 직접 다녀 오셨군요.
깜님의 또다른 모습.....[굳]
깜님의 또다른 모습.....[굳]
05.11.08. 11:25
깜 글쓴이
음악은 이틀 후 자폭됩니다. [씨익]
05.11.08. 11:26
배스렉카
달배님 사진 [기절] 입니다 ,,제가 운영자라면 초기 화면에 바로띄웁니다.. 푸하하~~
정유씨 ,,, 참으로 인간다운 모습에 뻑이 갑니다... 사랑해요~~
구미 비릿내 주당들,,언제 대구 한번 가야 할것 같습니다.
예전 학교 다닐때 줄기차게 먹었던 막창도 생각 나고,,, 보고 싶은 사람도 보고 겸사겸사,
정유씨 ,,, 참으로 인간다운 모습에 뻑이 갑니다... 사랑해요~~
구미 비릿내 주당들,,언제 대구 한번 가야 할것 같습니다.
예전 학교 다닐때 줄기차게 먹었던 막창도 생각 나고,,, 보고 싶은 사람도 보고 겸사겸사,
05.11.08. 11:31
여전하시네요....
깜님 조행기+1 애기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참 따뜻하고 인간미가 넘칩니다...굿~
깜님 조행기+1 애기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참 따뜻하고 인간미가 넘칩니다...굿~
05.11.08. 11:32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건달님의 눈물겨운 노력 깜님은 잊으시면 안됩니다..[씨익]
건달님의 눈물겨운 노력 깜님은 잊으시면 안됩니다..[씨익]
05.11.08. 11:54
좋은 시간들 보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깜님의 효도하시는 모습 참 보기가 좋습니다.
부모님께 잘 해드리세요
깜님의 효도하시는 모습 참 보기가 좋습니다.
부모님께 잘 해드리세요
05.11.08. 12:07
보기만해도 즐겁습니다.
05.11.08. 12:25
건달배스
고추가루가 끼여있네
부끄러분거[미소]
부끄러분거[미소]
05.11.08. 13:04
뜬구름
건달배스님 너무 멋집니다[푸하하]
05.11.08. 13:42
부모님께서 건강하신거 같네요.
10년이고 20년이고 쭉~~~ 함께 하세요
10년이고 20년이고 쭉~~~ 함께 하세요
05.11.08. 14:36
열쇠고리 너무 맘에 듭니다...^^
어디가면 살수 있나요?
깜님!
갈켜주세요...^^ 저도 하나 갖고 싶네요...[씨익]
사는김에 올리브님께도 하나사주고...^^
어디가면 살수 있나요?
깜님!
갈켜주세요...^^ 저도 하나 갖고 싶네요...[씨익]
사는김에 올리브님께도 하나사주고...^^
05.11.08. 14:43
깜 글쓴이
깜님의 핸드폰과 열쇠고리 [굳]입니다.
05.11.08. 18:57
susbass
깜님의 글중 해마다 모시고 가신다는 글이 가슴에 와가 확,,박힙니다,,[꾸벅]
잘해야겠습니다,,,
잘해야겠습니다,,,
05.11.08. 19:35
깜님도 효자시네요[굳]
막창부터 침이나더니..
맨밑에 사진보니... [헉]
05.11.09. 09:28
goldworm
마지막 사진 이제야 봤습니다. [굳][하하]
05.11.09.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