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량 47cm 대설경보를 뚫고...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원거리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전라도 나들이를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안동 상황을 들어보니 거의 몰황에 가깝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동을 포기하고 전라도 지역으로 가려니깐 그쪽지역으로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눈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약간의 시간차 공격을 계획하고 눈이 오기전인 토요일 밤에 이동해서 부근 도시의 여관에서 하루를 자고 새벽에 목적지로 들어갔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나오니깐 약간의 맛배기 눈을 보여주더군요.
이때만 해도 그냥 배위의 눈만 치우면 될줄 알았습니다.[아파]
들어가는 길에 계속 내리는 눈과 길에 쌓인 눈들...[헉]
어찌어찌해서 우여곡절끝에 배를 내리고 눈보라에 시야가 좋지않아 방향을 잃고 헤메다가 겨우 오전 10시경부터 고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메탈지그에 나왔으며 오랜만에 지깅으로 아래에서 덥석덥석 물어대는 입질을 느끼니 그동안 고생한게 싸~악 가셔지더군요.[시원]
올라오는 고기들의 대부분은 40급이고 가끔 50급도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한번 보여보려고 셀카도 시도했지만 어렵더군요.[부끄]
아무리 고기가 잘나온다고 하지만 눈보라와 바람과 살인적인 추위에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그냥 나오려했었지만 그래도 멀리 와서 그냥 돌아갈수가 없어서 잇빨을 깨물면서 어려울때 항상 나를 지켜주는 산사춘이 있길래 한모금 하면서 모든 어려움과 추위를 이겨내며 무사히 조행을 계속할수 있었습니다.[씨익]
위 사진의 고기는 12미터권에서 올라와서 눈이 약간 튀어 나와있는데 처음 올라오자마자 일차로 피징(디개스)을 해주었고 사진 촬영후 물속에 살짝 넣어 약간 상태를 지켜본뒤 아가미쪽으로 물을 조금씩 통과시켜 안정화를 시킨뒤 2차로 다시 피징을 해주어 상태를 회복시켜서 무사히 물속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물속으로 돌아갈때 고맙다고 꼬리로 물을 치면서 물세례를 주면서 가더군요.[버럭]
대략적인 패턴은 벌티컬지깅이며 메탈지그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타켓이 되는 수심층은 대략 6-7m권의 장애물 지대나 10-12m권의 단단한 바닥층이었습니다.
주된 씨알은 40급들이면 가끔 50급들이 나왔으며 반응이 좋은 곳은 한곳에서 10여마리가 한꺼번에 나오고 나머지 대부분은 한곳에서 3-4마리씩의 낱마리로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마릿수는 대략 30여마리 안밖의 조과를 올릴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온이 아직은 많이 낮은 편이 아니어서 사이즈에 비해서 치고 나가는 힘들이 무지 좋았습니다. [굳]
라면 한그릇하고 본격적인 오후장을 보려고 했으나 갑자기 눈보라가 점차 더 심해지면서 갑자기 시야가 제한이 되면서 앞도 잘 안보이고 배안에 모든 것이 눈에 덮혀서 잘못하면 미끄러지는 불상사도 생길수 있을것 같았고 또한 배를 내린 슬로프 사정상 잘못하면 도로로 못올라가는 사태가 걱정이 되어 돌아오는데 눈보라가 더 심해져서 아예 앞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헉][뜨아]
그래도 미리 나갈때 돌아올 길목의 지형을 조금씩 눈여겨 봐두었기에 연안을 타고 오후 2시30분경에 돌아와서 배를 올려서 얼른 준비해서 귀로에 들어섰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적절한 시간에 잘들어갔다가 또한 적기에 빠져나온 것 같았습니다.
괜히 약간 더 지체했었다가는 그기서 못빠져 나왔을것 같았습니다.
돌아오는 88 고속도로에는 거의 눈으로 인한 영향이 없어서 무사히 제시간에 귀환을 했습니다.
돌아와서 뉴스를 보니 그쪽 지방의 강설량이 47cm 이었고 대설경보가 발령되었다고 하더군요.[푸하하]
이번에 악조건속에 다녀와보니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계획성있게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갈때 미리 눈 소식을 듣고 오가는 시간을 조절하고 그리고 스노우체인, 여분 기름, 견인용 체인등등 월동장비랑 비상식품, 여분의 옷, 네비게이터, 오가는 길에 대한 정보, 보트 운행구간에 대한 준비등등...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지난 주말은 이 조행기를 보시는 분들(특히 박진헌프로님[메롱])은 괴롭겠지만 전 즐거웠습니다.[사악]
전라도 나들이를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안동 상황을 들어보니 거의 몰황에 가깝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동을 포기하고 전라도 지역으로 가려니깐 그쪽지역으로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눈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약간의 시간차 공격을 계획하고 눈이 오기전인 토요일 밤에 이동해서 부근 도시의 여관에서 하루를 자고 새벽에 목적지로 들어갔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나오니깐 약간의 맛배기 눈을 보여주더군요.
이때만 해도 그냥 배위의 눈만 치우면 될줄 알았습니다.[아파]
들어가는 길에 계속 내리는 눈과 길에 쌓인 눈들...[헉]
어찌어찌해서 우여곡절끝에 배를 내리고 눈보라에 시야가 좋지않아 방향을 잃고 헤메다가 겨우 오전 10시경부터 고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메탈지그에 나왔으며 오랜만에 지깅으로 아래에서 덥석덥석 물어대는 입질을 느끼니 그동안 고생한게 싸~악 가셔지더군요.[시원]
올라오는 고기들의 대부분은 40급이고 가끔 50급도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한번 보여보려고 셀카도 시도했지만 어렵더군요.[부끄]
아무리 고기가 잘나온다고 하지만 눈보라와 바람과 살인적인 추위에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그냥 나오려했었지만 그래도 멀리 와서 그냥 돌아갈수가 없어서 잇빨을 깨물면서 어려울때 항상 나를 지켜주는 산사춘이 있길래 한모금 하면서 모든 어려움과 추위를 이겨내며 무사히 조행을 계속할수 있었습니다.[씨익]
위 사진의 고기는 12미터권에서 올라와서 눈이 약간 튀어 나와있는데 처음 올라오자마자 일차로 피징(디개스)을 해주었고 사진 촬영후 물속에 살짝 넣어 약간 상태를 지켜본뒤 아가미쪽으로 물을 조금씩 통과시켜 안정화를 시킨뒤 2차로 다시 피징을 해주어 상태를 회복시켜서 무사히 물속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물속으로 돌아갈때 고맙다고 꼬리로 물을 치면서 물세례를 주면서 가더군요.[버럭]
대략적인 패턴은 벌티컬지깅이며 메탈지그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타켓이 되는 수심층은 대략 6-7m권의 장애물 지대나 10-12m권의 단단한 바닥층이었습니다.
주된 씨알은 40급들이면 가끔 50급들이 나왔으며 반응이 좋은 곳은 한곳에서 10여마리가 한꺼번에 나오고 나머지 대부분은 한곳에서 3-4마리씩의 낱마리로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마릿수는 대략 30여마리 안밖의 조과를 올릴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온이 아직은 많이 낮은 편이 아니어서 사이즈에 비해서 치고 나가는 힘들이 무지 좋았습니다. [굳]
라면 한그릇하고 본격적인 오후장을 보려고 했으나 갑자기 눈보라가 점차 더 심해지면서 갑자기 시야가 제한이 되면서 앞도 잘 안보이고 배안에 모든 것이 눈에 덮혀서 잘못하면 미끄러지는 불상사도 생길수 있을것 같았고 또한 배를 내린 슬로프 사정상 잘못하면 도로로 못올라가는 사태가 걱정이 되어 돌아오는데 눈보라가 더 심해져서 아예 앞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헉][뜨아]
그래도 미리 나갈때 돌아올 길목의 지형을 조금씩 눈여겨 봐두었기에 연안을 타고 오후 2시30분경에 돌아와서 배를 올려서 얼른 준비해서 귀로에 들어섰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적절한 시간에 잘들어갔다가 또한 적기에 빠져나온 것 같았습니다.
괜히 약간 더 지체했었다가는 그기서 못빠져 나왔을것 같았습니다.
돌아오는 88 고속도로에는 거의 눈으로 인한 영향이 없어서 무사히 제시간에 귀환을 했습니다.
돌아와서 뉴스를 보니 그쪽 지방의 강설량이 47cm 이었고 대설경보가 발령되었다고 하더군요.[푸하하]
이번에 악조건속에 다녀와보니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계획성있게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갈때 미리 눈 소식을 듣고 오가는 시간을 조절하고 그리고 스노우체인, 여분 기름, 견인용 체인등등 월동장비랑 비상식품, 여분의 옷, 네비게이터, 오가는 길에 대한 정보, 보트 운행구간에 대한 준비등등...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지난 주말은 이 조행기를 보시는 분들(특히 박진헌프로님[메롱])은 괴롭겠지만 전 즐거웠습니다.[사악]
[굳]
푸짐한 조과와 함께 기억에 남을 조행을 하셨군요.
푸짐한 조과와 함께 기억에 남을 조행을 하셨군요.
05.12.06. 15:14
어허~ 이거 정말 장난아닙니다. 그려. [미소]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05.12.06. 15:32
작년인가요 뭐 수십년만의 폭설로 경부고속도로가 마비된적이 있는데 그때 고속도로에서 12시간 있어보니 사전준비가 얼마나 중요한가 깨달았습니다
기름도 떨어지고 먹을것도 없고 눈은 펑펑오고 정말 춥고 배고프로 ...
지금은 고속도로 타면 반드시 기름은 가득채운답니다..그 고생 안해보면 모릅니다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이네요....
기름도 떨어지고 먹을것도 없고 눈은 펑펑오고 정말 춥고 배고프로 ...
지금은 고속도로 타면 반드시 기름은 가득채운답니다..그 고생 안해보면 모릅니다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이네요....
05.12.06. 15:38
엄청 고생했읍니다
05.12.06. 15:51
아따 여그가 거시긴가유...
그 눈보라를 뚫고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 눈보라를 뚫고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05.12.06. 15:55
최원장님은 산사춘만 있으면 슈퍼맨으로 둔갑하시는듯....[씨익]
이제 나이도 있고하니 안전운행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이제 나이도 있고하니 안전운행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05.12.06. 16:19
안동이 아니셨군요?
고생 실~허게 하셨습니다.
대신 다부진 조과가 큰 위로가 되셨겠군요..
전라도면.. 장성? 운...? 디게 궁금합니다..
고생 실~허게 하셨습니다.
대신 다부진 조과가 큰 위로가 되셨겠군요..
전라도면.. 장성? 운...? 디게 궁금합니다..
05.12.06. 16:57
이거..
미션 임파서블 보는 것 같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보는 것 같습니다.
05.12.06. 17:44
susbass
산사춘에 배스,,,[헉]
속 모르는 분들은 배스가 먹은 산사춘의 위력이 "라는 생각을 하겠네요...
..
그냥 자동차만 끌어도 힘든 눈길을 ,,배스보트를 달고서 ,,,[기절]
사진 압권입니다,,,[굳]
건강 유의하세요,,,
속 모르는 분들은 배스가 먹은 산사춘의 위력이 "라는 생각을 하겠네요...
..
그냥 자동차만 끌어도 힘든 눈길을 ,,배스보트를 달고서 ,,,[기절]
사진 압권입니다,,,[굳]
건강 유의하세요,,,
05.12.06. 19:42
뜬구름
눈 내려도 가시다니[기절]
수고하셨습니다[꽃]
수고하셨습니다[꽃]
05.12.06. 20:49
대단하십니다... 최원장님!!
눈보라곡에서 배스낚시 ,,,, 많이잡고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어제 보트를 부동액 처리해서 겨울잠준비를 해서 모셔놓았지요...
이곳은 많이춥기에 겨울처리를 하지않으면
엔진이 얼러서 망가지기에 꼭해야합니다....
눈보라곡에서 배스낚시 ,,,, 많이잡고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어제 보트를 부동액 처리해서 겨울잠준비를 해서 모셔놓았지요...
이곳은 많이춥기에 겨울처리를 하지않으면
엔진이 얼러서 망가지기에 꼭해야합니다....
05.12.06. 20:57
어~억 배아파 왜이리 배가 아픔니까?
원장님 조만간 병원 예약 해야겠습니다.
증세는 갑자기 배가 아파옵니다.
다른 조행기 볼땐 괞찬은데 원장님 조행기만 보니 배가 아픔니다.
이건 무슨 병인가요?
`
`
`
`
`
먼길 안전 하게 잘 다녀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대박 축하드립니다.
언제 안동 얼음으로 뒤덮히면 작년처럼 같이 안동 얼음깨러 가시지요?
원장님 조만간 병원 예약 해야겠습니다.
증세는 갑자기 배가 아파옵니다.
다른 조행기 볼땐 괞찬은데 원장님 조행기만 보니 배가 아픔니다.
이건 무슨 병인가요?
`
`
`
`
`
먼길 안전 하게 잘 다녀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대박 축하드립니다.
언제 안동 얼음으로 뒤덮히면 작년처럼 같이 안동 얼음깨러 가시지요?
05.12.07. 02:15
원장님도..
배스도..
사진상 얼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굳]
05.12.07. 09:14
으으~~~덜덜~~~[씨익]
사진만 보아도 춥습니다.
사진만 보아도 춥습니다.
05.12.07. 19:50
내가 배스라면 저렇게 추운데 잡으러 오셨으니 냅다 앞에가서 벌렁 눕겠습니다.
어서 잡으시라고....
추운데 수고하셨고 축하드립니다.....
어서 잡으시라고....
추운데 수고하셨고 축하드립니다.....
05.12.08. 12:48
고생하셨읍니다.
지깅으로 손 맛 단단히 보셨군요. [굳]
지깅으로 손 맛 단단히 보셨군요. [굳]
05.12.08.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