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호작질

로드 8, 손잡이 만들기.

정경진 2151

0

18
구정 전부터 짬짬이 작업해서, 손잡이 부분을 만들었습니다.
얼마전에 구해 둔 콜크가 있긴 하지만, 무언가 다른 소재로 만들어 보기로 했던 터,
작년에 반용필님께 얻어 둔 흑단이 생각나서... 이 놈을 써 보기로 했습니다. [미소]

로드를 만들다 보면, 아무래도 외관이 신경이 쓰이는데... 장식용으로 들어가는 자잘한 부품들이 생각보다 비싼 것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들이 Wind Check, Hosel, 뒷마개 등등이지요.
이런 것들을 대체하거나 없애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한 것이 좀 단단한 나무, 혹은 금속을 가공하자는 것이었고, 그래~서, 생각한 첫번째 연습상대가 흑단입니다. [씨익]
  
H.O.W.E.V.E.R... 흑단이란 나무가, 만만한 놈이 아니더군요. [아파]

각목을 둥글게 깎아야 하는데... 손으로 깎는다는 건, 해보니 택~도 없고... (워낙 단단해서, 칼이 잘 안들어가더군요 [울음])
돌려~에 대충 물려서 조각도 들이대니, 조각도가 튀어 나가네요. [울음]

한참을 고민하다가, 가공 순서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씨익]
일단 구멍을 뚫고, 손잡이 가공용 심에다 꽂아서 돌리기로... 갈아내는 도구로는, 톱을 사용했지요. [푸하하]
자작 돌려~로는 힘이 모자라는데다가, 조각도 정도로는 어림도 없는 것 같아, 시험삼아 톱을 대 보니 잘 깎이네요. [흐뭇]
초벌은 톱, 표면가공은 120번 -> 180번 -> 800번 -> 1000번 사포로 마무리 했습니다.

대충 깎은 모습입니다. 흑단을 깎아놓으니, 무늬가 너무 이쁩니다. [흐뭇]



아래는 릴시트 앞부분 조각입니다.



분리된 그립으로 했으니, 끝부분, 릴시트 아랫부분까지 깎아서 조립한 모양입니다.



일부러 접착제가 약간 스며나오도록 한 곳이 있어, 돌려가며 건조 중입니다.
작업대 모습이 너무 지저분 하지요 ? [부끄]



조립 끝난 모습을 좀 더 자세히 보면, 이렇게 됩니다.







시험삼아 만들어 본 흑단 그립. 무게가 꽤 나가는 소재이다보니, 약간 무거워 졌습니다만,
애시당초 설계가 전체길이 6.5피트의 라이트 액션, 액스트라패스트팁인지라... 많이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흐뭇]

흑단에는 은은한 광택이 유지되도록 오일로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만, 세세한 마무리는 좀 더 고민해 보기로 하고... 가이드를 먼저 달아야 겠습니다.
모처럼 작업을 했더니, 마음이 급해지네요. [씨익]

신고공유스크랩
18
동네프로
[짝짝] [짝짝] [짝짝] [짝짝] [짝짝] [짝짝]
06.01.31. 16:16
profile image
인간승리 입니다......
다음엔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하심이 어떠하신지요..

차기작품이 벌써 기대됩니다.
06.01.31. 16:25
문향
은은한 빛이 아주 멋스럽습니다. [굳]
06.01.31. 16:29
쪼리뽕
가끔 보는거지만 손 재주가 뛰어 나십니다......어떻해 하면 약간에...기술을 배울런지...

아무튼 콜크나 EVA가 다른소재를 사용할 생각을 하시다니 대~~~단한 도전입니다...

그런데 아무겁나요....
06.01.31. 16:30
profile image
세상에 흑단을 조각도로[헉][뜨아][기절]
아마 날 다 나갔을것인데[헤헤]

저도 메이플-단풍나무, 장미목, 오크 원목--20미리짜리-가지고 있지만
가공하면 조각도가 튕기기에 일자형으로 일단 웬만큼 깍고 난후 조각도로 다듬어요...
이제는 루어만들지 않으니 점방 귀퉁이에 있지만서두..

오동나무나 전나무 혹은 소나무가 좋습니다...

참 칠은 니스를 하시거나 아니면 카슈를 사용하세요...
06.01.31. 16:43
럭셔뤼가 줄줄 흐릅니다 그려~[헉]
얼른 구경가야겠습니다~
06.01.31. 17:36
블랙조커님 말씀대로 럭셔리 하네요.. 탐납니다 [굳]
06.01.31. 17:41
안녕하세요.처음인사드립니다.[꾸벅]

흑단 그립부분의 색상이 참으로

아름답고 멋집니다.[굳]

마무리된 작품 모습이 기대됩니다.

정경진님 새해 희망하시는 모든일

모두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06.01.31. 22:59
정교하고,아름답습니다.[꽃] 바쁘실텐데도 여전하시네요,[굳]
새해복많이 받으시구요,원하시는 모든일 다 이루어 지시기를 소망합니다.[미소]
06.01.31. 23:10
profile image

정경진님 명절 잘 보내셨지요.
올한해에도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세요[미소]

작품구경 잘 했습니다[굳]
06.02.01. 09:25
설 잘 보내셨죠?

너무 훌륭합니다. [짝짝]
[침][침][침]...
06.02.01. 12:15
susbass
지난해 저 만들어 주신다던 ,,,그 낚시대인가보죠..[씨익]
바뻐서 안 만들어 줄줄 알았는데..그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꾸벅]

기억이 안나신다고요,,,
왜 그때 잖아요,,
둘이서 노래방 가서,,음주가무 할때...[씨익]
라이트 대로 쌈박하이 만들어 주신다던,,
06.02.01. 15:36
[굳]입니다.
작년 여름에 캔논 대나무 뿌리 잘 말라가고 있습니다.
시간 날때 손잡이로 변신을 시켜 봐야 겠네요..
06.02.01. 17:38
제 것인가요[사악]
다시 한번[짝짝] 경하 드립니다.
06.02.01. 23:06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자작이와 호작이의 계절이 다 가고 있습니다,,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연중 어느때나 할수있는 것이 또 거시기 아닙니까,,[하하] 몰드를 구해서 스피너헤드를 자작하시려는 분들이 많아, 간단하면서 화려한 헤드의 ...
  • 자작을 위하여 여러용도로 사용되는 스커트에 대한 문의가 손님 게시판에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주인장께서 스커트 공구를 주관 하시겠다고 글을 올리셨지만 준비기간 동안을 기다리시기에 안달이 날 분들을...
  • 얼마전 사무실 컴터에 저장되 있던 웨이빙 도면이 포멧과 함께 사라 졌습니다.[울음] 그러고 나니 귀차니즘이 만발해서 푹 쉬다가 마음에 드는 그림 발견.. 바로 도면 작업 들어 가고 다음날 용잡기 시작 됩니다. 아...
  • 호작질문향 조회 231206.02.09.14:18
    06.02.09.
    어제 집앞에 누군가 버려 놓은 전신거울의 틀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거울이 깨져서 버린 것이었는데, 그 틀을 가만히 보다가 로드 거치대를 만들어 볼 생각을 했습니다. 호작질이라고 하기에는 좀 약하지만 그래도 거...
  • 새로 만년헤딩님께 분양받은 PGS에 라인을 감았습니다. 구석에 쳐박혀 있던 덕지덕지 연결한 10파운드짜리입니다. 2000번 스피닝릴과 스풀 크기가 똑같은 모양이네요. 근데 라인가이드로 라인을 뽑아내기가 만만찮은 ...
  • 지난번 올렸던 넘, 가이드 달고, 싸인 넣고... 마무리 했습니다. 마지막 단계... 코팅 후 건조하는 모습입니다. 버트가이트의 (손잡이에서 첫번째 가이드) 모습입니다. 구경은 25. 2000번 릴을 꽂아서 검사해 본 바로...
  • 전에 컴퓨터 랜작업을 할때,, 사용하던 '타이'를 보다 생각이 난건데요. 스피너 등에 스커트를 묶을때 이 타이를 사용하면 간단할거 같아서요. 타이가 범인잡는것부터~ 아주 얇고 작은것까지 다양한데요. 그중에 제일...
  • 공장설비 중..........
    이것이 그냥 재미삼아 울 점빵에 놀러오는 사람 한테 협박비스무리 하게 해서 만들어 본것 입니다 점빵이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보니 종종 별별걸 다 취급하는 사람들이 모이곤 하는데 금형하는 회사에 다니...
  • 구정 전부터 짬짬이 작업해서, 손잡이 부분을 만들었습니다. 얼마전에 구해 둔 콜크가 있긴 하지만, 무언가 다른 소재로 만들어 보기로 했던 터, 작년에 반용필님께 얻어 둔 흑단이 생각나서... 이 놈을 써 보기로 했...
  • 미니스피너 테스트하러 옥계 잠시
    1/8온스 튜브용 지그헤드로 만든 미니지그스피너입니다. * http://goldworm.zoa.to/bbs/view.php?id=gj&no=3794 오늘 테스트차 잠시 옥계교하류쪽에 들러봤는데, 이 사진 찍으려고 물가에 엎드려서 한참 있었습니다. ...
  • 요즘은 칠천사님, 맨땅님, 헝그리아티스트님 그리고 운문님께서도 조용하시니... 저라도 하나 올릴랍니다. [씨익] 지난해 말부터는 새로운 도구 준비에만 전념하고 있는데, 틈틈이 재료에 대한 몇가지 실험을 하고 있...
  • 문향표 미니스피너 #3
    바늘품질이 좀 좋은 걸로 해보려고 하다가 전에 루어샾에 물건살때 몇개 얻어놓은 튜브웜 바늘로 미니스피너를 만들어봤습니다. * http://www.lureshop.co.kr/technote/read.cgi?board=shopping_jig&y_number=28&nnew...
  • 작년부터든가요.. 일본에서 유행하던 1/32 1/24 등등 1/16온스 이하의 작은 지그헤드를 이용한 낚시기법이 많이 소개되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이 지그헤드의 볼륨감이 없어 저는 별로 반기지를 않았는데 지그헤드를...
  • 손님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속의 철사용 전문 기구를 제가 사용합니다만 인라인스피너만들때만 사용하지요.. 단점중 하나는 철사직경이 정해져있기에 굵은 것 사용하실수 없고 그때마다 맞는 사이즈를 구하셔야하는 불...
  • 문향표 미니스피너 #2
    헤드 앞부분에 굴곡을 주던 지난버젼에서 다시 처음 버젼으로 돌아왔습니다. 철사를 심플하게해두는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바뀐점은 스커트의 양을 1/3정도 줄여봤습니다. 지난번 실패...
  • 호작질 이란??? 계절이 겨울이다 보니 배스를 잡는 조행기 보다는 자작을 하는 내용의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자작을 못하는 저로서는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궁리하다가......
  • 문향표 스피너 미니버젼
    깜님이 올려주신 김종서 - 겨울비 노래가 가슴깊이 팍팍 꽂히는 비오는 금요일입니다. * http://goldworm.zoa.to/bbs/zboard.php?id=gf&no=4781 커피한잔 태워 마시다가 또 하나 시작해봅니다. 1/8온스 막 지그헤드에...
  • 문향님표 지그스피너 따라하기#2
    오늘도 집게와 철사를 들고 이리저리 호작질을 해봅니다. 사진의 지그해드는 1/8온스에 스피닝용으로 만들어본 미니 버젼이 되겠습니다. 지그헤드의 헤드부분 주위에서 철사구부리는 처리가 매끄럽지가 못합니다. 이...
  • 문향님표 지그스피너 따라하기
    몇번의 실패끝에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지그헤드의 목부분에 납을 제거하는것이 핵심 포인트였습니다. 제거하는 방법은 닛퍼로 자근자근 눌러준뒤 집게로 살살 돌려주면 움직입니다. 다시 니퍼로 자근자근 눌러보면 ...
  • 많은 선배조사님들에 만드신걸 보고 저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1차적으로 블레이드와 볼도래를 연결해주는 링에 납땜을... 블레이드분실율을 줄이려고 에버그린스피너베이트를보고 따라했습니다.[하하] 2차로다 형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