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호작질

로드 아홉번째...

정경진 1773

0

22
지난번 로드 이후, 목재를 이용한 그립에 꽂히는 바람에...
몇가지를 개선한 형태로 하나를 더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는 아.까.운. 흑단 입니다. [씨익]

흑단을 사용했을 때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좋은 쪽으로는 은은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는 것이고, 최대 단점은, 역시나 무게 입니다. 흑단의 물성 자체가 워낙 무거워서... [아파]

이번 로드를 요약해 보면,
길이는 6.4피트,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가이드는 - 최대한 가벼운 것으로 골라서 - 탑가이드 포함 7개.
그립쪽은 역시 스플릿 타입입니다. 이것도 무게 줄이는데는 최고지요. [씨익]
흑단의 특성상, 거무튀튀~ 하니, 전체적으로 시커먼 쪽으로 잡고, 그립쪽의 장식도 너무 밝지 않도록 방향을 잡기로 했습니다. 참, Extra Fast 팁으로, 파워는 라이트. 웜 전용이 되겠지요. [미소]

우선, 각부의 부품을 깎아 놓은 모습입니다.
아직 선반이 없는 상태에서 자작 갈이틀로 갈아 만들다보니... 말 그대로 "생노가다" 였습니다. [부끄]

지난번엔, 완성된 릴시트를 사용했었는데, 이번엔 앞뒤 후드만 붙이고 릴시트도 흑단으로 만들었습니다. [미소]



준비된 부품을 가조립해 본 모양.
버트캡까지 붙여 본 상태에서의 밸런스도 좋고... 제게는 괜찮아 보이네요. [씨익]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보면, 이 시점에서의 밸런스가 좋으면, 가이드 붙이고 어쩌고 해도 개략적인 밸런스 유지는 문제없습니다.
(앞쪽으로는 가이드 무게, 래핑 실, 에폭시 무게가 더해지고, 뒷쪽으로는 장식 래핑과 에폭시 코팅이 더해지지요.)



그립부분의 실감기를 끝내고, 에폭시 코팅.
지금까지는 Flex Coat의 High, Light 를 필요에 따라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U-40이란 제품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성분에 있어서는 그 차이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건조 후 모습으로 보면, U-40 쪽이 더 반짝거립니다.
표면은 이쁘게 나오는데, 건조시간은 Flex Coat에 비해 1.5배 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방안 온도도 비슷했는데...

완성된 후의 모습. 뒷부분 부터...

버트캡과 꼭지그립 모양입니다.
장식용 실감기는, 반절잘린 사각형으로 했는데, 녹색과 회색 계열입니다.
마무리하고 보니, 애초 생각했던 것 처럼, 너무 튀지않으면서 대충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씨익]



릴시트 아랫쪽의 그립입니다. 흑단 무늬가 이쁘지요 ? [씨익]



릴시트 전체의 모습입니다. 앞쪽 그립은 손가락만 걸 수 있도록 작게 했습니다.



아랫쪽 전체 모습. 사진에는 실장식 부분이 좀 길어 보이는데, 실제는 그리 길지 않답니다. [씨익]



로드의 전체 모습입니다. 원했던 것 만큼 전체적인 무게가 많이 줄었네요. [흐뭇]



이번 로드는...
사고친 형 때문에, 무지하게 고생한 동생에게 시집보내기로 했습니다. [푸하하]
히든카드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신고공유스크랩
22
profile image
역시 작품입니다. [짝짝] [굳]

히드카드님은 좋겠다~ [짝짝]
06.02.23. 17:40
대단하십니다.[굳]

히든카드님,
블랙조커님 상품로드까지 로드가 2대나 생기셨네요.[침]
06.02.23. 18:04
profile image
히든카드님것이라굽쇼[침]
서로 자기것 한다면 살인사건 날지 모르니 이름까지 새기셨군요[하하]

멋집니다..
06.02.23. 18:05
키퍼
이번작품도 멋집니다.[굳]
히든카드님 축하드립니다.[꽃]
06.02.23. 18:11

도움을 많이 못드려서 죄송합니다.[부끄]
그리고...
감사합니다[꾸벅]
06.02.23. 19:38
대단 하십니다.[굳]
손제주가 뛰어 나시네요.[짝짝]
오고가는 정 정말 보기 좋습니다.[흐뭇]
06.02.23. 20:42
멋진 로드이에요 ..로드 임자는 엄청소중하게
다뤄야 겠네요...건강하세요
06.02.23. 20:57
혹시 로드 직접만들어서 분양도 하시는지?
06.02.23. 22:05
정경진 글쓴이
김승훈님, "분양" 은 안하고... "선물" 만 합니다. [미소]
06.02.23. 22:31
만드시는 솜씨 대단하심니다.
나는 왜 이런 손 재주가 없을까...[부끄]
06.02.23. 23:01
profile image
정말.... 자작하시는 분들보면.. 정말 경이롭습니다.....

전 스피너 베이트 자작도 너무나도 힘겹게만.... 하는데... 정경진님 이젠 장인이 아니라... {명인}의 반열에 들어서신듯 보입니다.... 너무 멋집니다. [굳]
06.02.23. 23:41
profile image
멋있고...탐나고...부럽고...미소짓게하는 멋진로드네요~[굳]
06.02.23. 23:54
칠천사

멋집니다. [굳]

휴무날 사상쪽 제제소를 검문해 봐야 겟네요
좋은 아이탬이 있을지
06.02.24. 08:35
푸른아침
히든카드님 어제 로드 구경하고 왔습니다.
제것보다 가볍고 좋더둔요[굳]
정경진님이 주신 로드 테스트 결과 아직 제대로 배스를 걸어보지 못하고 송어만 걸어봤지만 입질감도 정말 좋습니다. [흐뭇]
약간 무겁다 싶긴하지만 그만큼 고기 걸었을때 손만이 또 좋더군요

명심해셔야 할것은 히든카드님것은 '흑단2호' 라는것입니다.
제께 '흑단 1호' 한참 형님뻘되죠~~~~[푸하하]
06.02.24. 09:27
저건 기존의 로드와 또 색다른 맛이나는거 같습니다.
흑단과 래핑의 조화가 잘 어울립니다.[굳]
볼수록 깔끔하네요
06.02.24. 09:28
히든카드님 경하드립니다..
어제 실물을 봤는데, 참으로 근사하더군요.
흑단, 멋지긴 한데 정경진님.. 다른소재를 찾아보시던가 좀더 쉬운 가공방법을 알아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 예리하고 강한 칼날도 안 먹는 각재를 둥글게 깍고, 구멍내고.. 노가다란 말이 실감 나더군요.
06.02.24. 09:40
크으~ 더이상 뭐라 말씀드릴수가 없네요~[굿]
그리고 히든카드는 오늘 병원갑니다.
찢어진 입 봉합수술 갑니다~[헤헤]
06.02.24. 09:57
칼로 박박긁거 제 이름 적어 놓으려다.. 꾹꾹 참고 왔습니다.
06.02.24. 10:09
히든카드님 축하드립니다...

정경진님의 따뜻한 마음이 봄을 재촉하네요..

06.02.24. 10:3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배스관우 조회 177605.04.22.05:11
    05.04.22.
    안녕하세요....[미소]넘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계획하고 출조하면 항상 조과가 별루인 징크스가 있나봅니다... 5연장 출조에 낱마리 아니면 꽝이였으니[울음] 올해는 어복이 업나하고 포기할무렵 계획에없...
  • 금호강 엄청 추웠습니다.
    낮에 볼일을 끝내놓고나니 오후 2시.... 느적느적했더니 오후3시... 차안에선 따뜻한데 밖에만 나가면 몹시춥더군요. 그래도 배스 잡히겠지... 라고 기대하며 금호강 지천철교상류로 차를 몰았습니다. 먼저 도착해계...
  • 배스goldworm 조회 177603.11.17.11:02
    03.11.17.
    일하다가 GBHT회원분들 남쪽 정출지에서 오전에 빅들이 마구 쏟아진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남쪽까지가기엔 너무 시간도 없고... 오후2시경 이제막 배스낚시를 시작하는 친구를 데리고 가까운 금호강에 다녀왔습니다...
  • 배스 침주기 74탄
    ||1||0안녕 하십니까. 오늘은 오래전부터 동행조행을 하자고 몇번의 연락을 받았으나 그때마다 타입이 맞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월요일에 연락을 받고서 일요일은 무조건 비어놓고 있었읍니다.토요일 오후에 시간과 장...
  • 당진 우럭 낚시...
    어제 짬내어 우럭을 잡으러 갔습니다. 쉽게 입질은 하지 않터군요... 그래도 열심히 삽질하여 한마리를... 씨알이 너무 작네요...
  • 신갈지 - 봄은 저멀리
    재키 조회 177407.03.19.10:09
    07.03.19.
    바이브레이션 물고 올라온 신갈지 배스입니다. 39Cm 짜리로 손맛 좋았습니다. 2007/3/17(음1/28), 06:20-09:00 날씨 : 기온10도, 맑음, 바람조금 개황 : 수온8도, 만수위-50Cm, 흐린물 채비 : 바이브레이션*, 스푼, ...
  • 다시 찾은 나주호
    지난 주 내내 아내와 나주호의 기억을 이야기하며 재미나게 보내고 의기투합(?)하여 느즈막히 출발합니다. 출발전 그 동안 고생한 차도 조금 손봐주고 오래된 넘으로 낚시 전용으로 구했더니 역시나 슬슬 돈달라 보채...
  • 16일 KSA 프로4전 안동호대회 전날 토요일 프랙티스 조행입니다.. 안동호 상황이 점점 느믄나와에서 지지면[궁금] 나와로 변해가나 봅니다.. 배스 무게도 많이 줄어들고 작은 사이즈 배스의 겁없는 입질도 점점 왕성...
  • 오늘 정오무렵... 적들의 공습이 있을거라는 정보가 입수되었다.. 쎈중사와 정병장은 부리나케 부재지로 소집되었다. 준비해간 삼결살에 맥주 한잔을 마시고 곧 있을 전투에 대한 긴장감을 잠시 풀었다.. 쎈중사의 작...
  • 지난 9월9일 토요일 새벽4시에..잠이안와서..장비를 챙기고 주섬주섬 떠나봅니다. 집을 나서니..빗방울이 점차 굵어지더군요..혼자가는 조행이라..비오는밤은 많이무서울듯하였으나.. 그놈의 낚시병이...어느새 운전...
  • 먼저 성대한 잔치를 위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주)레토피아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토요일 일과를 마치고 급히 안동으로 이동하여 보트 랜딩 하니 낮12시경...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락티스를 마치...
  • 드디어 첫배스 하고야 말았습니다. 일요일 장소는 산불초소 그리고 공구한 저울도 마수 했습니다. [푸하하] 정확히 1파운드 대략 500g 정도 맞나 모르겠네요 그날 일요일 아침부터 끄리형님과 대물님 그리고 칭구넘 ...
  • 4개월만에 오랜만 조행....4짜 중반
    오랜만에 대구 강창교에서.... 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나가서 그런지..... 4짜 중반 짜리를........ 정확히 47cm가 됩니다....... 초보인 저에게는 하느님이 이번 첫 조행에서 이런 선...
  • 잔챙이만 잡으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됩니다. [미소] 배스의 質보다 배스의 量으로 조행기를 작성하려다가 잔챙이 한 40마리 잡으면 그때나 가서야 量으로 써볼 까 합니다. [씨익] 꽃 이름은 숙제(?)구요. 숙제 다 하셔도 상품은 없...
  • 배스의 몸체길이 측정방법 및 내,외부명칭
    배스의 몸체길이 측정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수님들에게 질문하십시요. 저는 단지 퍼날랐을뿐입니다. [미소] 출처 : http://myfwc.com/Fishing/Fishes/anatomy.html
  • 배스同行 조회 177306.10.13.22:42
    06.10.13.
    오늘 오전에 잡혀 있던 약속이 펑크가 나면서 남는게 시간밖에 없습니다. 남는게 시간 밖에 없는데 어떻하겠습니까. 바로 신갈저수지로 달려갑니다.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신갈저수지 하류로 결정하여 42번 국도를 ...
  • 지난번 로드 이후, 목재를 이용한 그립에 꽂히는 바람에... 몇가지를 개선한 형태로 하나를 더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는 아.까.운. 흑단 입니다. [씨익] 흑단을 사용했을 때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좋은 쪽으로...
  • 정보2% 조회 177305.06.16.12:39
    05.06.16.
    지난 KB 2전(안동호)에 참석한 JB TOP 50 프로 멤버 신고프로와 대회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일본 프로그램입니다. 저도 잠시 나옵니다 .^^ 앞쪽 오프닝에선 한류붐이 배스피싱에도 왔다는 멘트가 있구요. 한국의 배스...
  • 간만에 벗어난 꽝
    배스 조회 177304.10.25.12:04
    04.10.25.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연속 5일째 노곡교, 팔달교 근처에서 꽝을 치다가 토요일은 세천으로 달렸습니다. 토요일 07시경에 도착... 먼저 하류쪽으로 탐색해봅니다. 건달배스님의 5짜 포인트 돌무더기로 살금살금(진...
  • 민들레 아파트 조행...
    ||1[꾸벅] 골드웜 가족 여러분 주말 잘 들 보내고 계신지요....?? 어제 모처럼 근무없이 맘 편히 보낼수 있는 기회가 있어 해가 쨍쨍한 낮 시간에 감히 낮 출조를 감했습니다! 퇴근하자 마자 바로 만촌동 박%님 샾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