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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드디어 옥계수로 배스양과 데이트를...

벅수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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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침 5시 30분.. 시계는 6시에 맞춰두고 새벽에 3시가까이 되어 잠들었는데.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출근할땐 7시에 일어나는 것도 꽤나 힘이 드는데 희안합니다..

부리나케 등산복 주워입고 옥계수로(외국인 전용단지앞 포인트)로 달려갑니다.

낚시점에서 구입한 1/4OZ 스피너베이트로 채비를 하고- (가격은 7천원인데 중국산임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좋아보입니다.)- 비장의 각오를 다지며 캐스팅에 들어갑니다.

십여분쯤 소득없이 수초만 털어내다가 바닥에 부딪히는 것과는 사뭇 다른느낌.. 왔습니다.

힘없이 쑤욱 딸려오는게..3짜가 안돼 보입니다..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새장비 장만하고 4번째만에 첫 손맛을 봅니다..

기념 사진도 찍고 싶으나 디카가 없어서 생략합니다.[배스] 이모티콘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주위분들의 조언을 듣고 스피너베이트를 사용하면서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표면에 가깝게 빠르게 끌기도 하고 중간층도 유영해보고 바닥에 부딪혀가며

중간중간에 쉬어가며 끌기도 하고..


그러기를 삼십여분... 뭔가 묵직한 느낌... 역시 입질은 없습니다..

몸부림 치는 폼이 고기는 맞는데 배스는 아닌모양입니다.. 특유의 몸부림(바늘털이 라고 하던가요..)이

없습니다. 무거운데 반항하면서 딸려 오는 느낌.. 네.... 메기 입니다..

두뼘을 훌쩍 넘는 알벤 메기입니다... 5짜 정도는 되어 보이던데.. 폰카로 기념촬영 한번 하고

릴리즈 합니다...


그후로는 잠잠.. 역시나 외국인 단지 배스양들은 저와 궁합이 좋지 못한 모양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로지로 달려갑니다.


처음 가본 오로지.. 길은 어찌어찌 찾아갔으나 도무지 포인트에 대한 감이 안옵니다..

보트가 있다면 여기저기 탐나는 포인트가 많으나 도보로는 좀 힘들듯 합니다..

상류쪽으로 이동 하던중 수몰나무 잔뜩 있는 왠지 배스들이 우글우글할듯한 포인트 선정하고

캐스팅 해봅니다.

물빛이 탁한것이 배스가 있다면 반응을 보일듯 한데..

아쉽게도 소식은 없고

몇번 캐스팅 하던중 스피너베이트 끊어먹습니다.

수몰나무에 지나치게 가까이 붙여서 수중에서 걸려버린 모양입니다.

여름이 오기전에 지그스피너 자작에 도전하리라 마음먹고 철수 합니다.

차 돌릴 곳이 마땅찮아 계속 상류로 이동하던중

산중턱에 조그만 저수지 하나가 보입니다.

오로지에 대한 조언을 듣던중 위쪽에 있는 소류지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

한번 담구어 보기로하고 올라갑니다.


길쪽은 붕어꾼 두팀이 점령하고 계셔서 캐스팅이 조심스러워 맞은편 산사면 쪽으로 이동하고

선물로 받은 네꼬리그 던져봅니다.

바닥에 돌이 많아서 그런지 한번 던지곤 선물받은 네꼬리그 끊어먹습니다.

밑걸림을 피해 와키리그로 방향을 전환하고 다시 캐스팅...

조언 들은바 대로 살짝 당기고 톡. 톡. 쳐주고 대기 다시 살짝~ 톡. 톡..

반응이 있습니다.

3짜 중반...

캐스팅 가능한곳을 골라 연안으로 이동하며 계속 건져냅니다..

2짜도 없습니다.

죄다 3짜 중후반.. 4짜도 한마리 건져냅니다..

줄자가 없어 손으로 재보니 입다물고 두뼘쯤 되는걸로 봐서 4짜가 틀림없습니다..

폰카로 사진 찍고 릴리즈.. 한시간쯤 건져내니 햇살도 따갑고 배도고프고...

철수하기로 마음먹고 마지막으로 캐스팅...

바닥 상황이 좋지 못한듯 또 끊어먹고 미련을 버리고 철수합니다..

대충 오로지 상류 저수지에서만 5수 정도 한듯 합니다.

기분 좋습니다[하하]


집앞이라 이뻐해주려던 옥계수로 배스양들이 미워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음번엔 오로지 제방을 탐색 하기로 하고

기쁜마음으로 집에 왔습니다....



이동시간 포함해서 4시간 가량 출조를 했습니다.

열악한 장비 부족한 지식으로 도전한 낚시라 불안 했는데

이래저래 다양한 채비를 경험하고 나름대로 루어 운영의 맛을 본듯 합니다.



오늘 제가 사용한 장비는 정체불명의 스피닝 장비에

중국산 스피너베이트 1/4OZ, 다미키 카이저 5.5"(수축 튜브끼워서 와키리그로 운용했습니다.)

선물받은 4"웜(네꼬리그로 운용했습니다만 한방에 끊어먹고, 선물받은 녀석이라 이름도 모르겠습니다 )
[부끄]



골드웜 가족분들과 낚시점 사장님들의 조언대로 기다렸더니 조과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루어라면 그저 던지고 감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웜은 생각보다 섬세한 운용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오늘은 옥계수로에서 와키리그를 사용해보지 않았는데 다음에 한번 더 도전해 보아야 겠습니다.



처음쓰는 조행기라 두서가 없네요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구요

다가오는 5월 따사로운 햇살만큼 좋은 날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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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도도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꽃]

저도 혼자 잘돌아 다닌답니다 .. 그런데 역시 함께 하는 조행이 남는것 또한
많은것 같습니다 . 가까운곳에 사시는 여러 식구분들께 인사도 드릴겸 먼저 찾아 뵈으면
다들 좋아 하실겁니다 아참 그리고 폰샷 사진이라도 올려주시면 대리만족에 무척 도움
이 될것 같습니다.. USB 연결라인 있으시면 !! 하하..

06.05.01. 00:46
땀이 배인듯한, 충실한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꽃]

손맛 보신것 축하드리구요, 매번 조행하실때 마다 어복이 충만하시기를....[미소]
06.05.01. 00:52
키퍼
스피너베이트로 성공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꽃]

오로지 제방 왼쪽골자리에 들어 가셨군요 포인트는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꺽어지는 골자리
릴꾼 움막 앞쪽이 포인트 입니다.
건너편은 한참 걸어서 들어가야 되고 워킹포인트가 좁은 관계로 비추 입니다.

제방 오른쪽 으로 올라가셔도 좋은 포인트가 많으니 다음번에는 오른쪽도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미소]
06.05.01. 00:55
축하드,립니다...[꽃] 옥계에 계시면 조만간 뵙게 되겠군요[헤헤]

간만에 옥계나 가볼까요[씨익]
06.05.01. 01:09
추카드립니다. 다음엔 자작하신 스피너베이트로 꼭잡아보세요
06.05.01. 03:18
4시간만에 배스6수에 메기1수.
경기권에서는 이정도면 대박수준입니다.
곧 초보탈출 하시겠습니다.

제목보고 옥계배스들 만나고 왔는지 알았는데
내용보니 오로지 상류 저수지 배스들 곯려주고 오셨군요.
다음엔 옥계에서도 와키리그 해보세요.
06.05.01. 04:38
손맛보신것 축하드리고,
좋은 조과 계속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꽃]
06.05.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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