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아카시아꽃향기에 취해서 #2

goldworm 1698

0

14


토요일 안동다녀왔습니다.
조과는 10마리. 그중 50턱걸이 한마리에 40급 4마리, 나머지는 안동에서 보기드문 30급 사이즈였습니다.
채비는 옆구리(네꼬)리그.

직벽지역보다는 주로 완만지형의 잔돌깔린 지역에서 잘 나왔습니다.

카메라가 오래되서 그런지 오짜사진만 저장되질 않았네요.









# 도크장 분주한 풍경

새벽 5시경, 주진휴게소 아래에 도착해서 땅콩을 펴고 할매집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도크장을 지나며보니 굶주린낚시꾼들이 많이 보입니다.
다들 분주하게 보트를 내리느라 정신없더군요.
다음날(일요일) 대회때문인가 싶었습니다.








# 도크장옆 돌무더기 포인트


도크장 바로 위쪽에 작은 돌무더기 포인트입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했던가요.
첫캐스팅에 50가까이 되는놈 바늘털이로 털리고, 두번째 캐스팅 세번째 네번째캐스팅까지 계속 나옵니다.
점점 사이즈가 작아지더니 나중엔 30급까지 나오더군요.

아 오늘 안동대박나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 잔돌포인트

할매집을 지나서  첫번째 만나게되는 골짜기입니다.

여기서 턱걸이 50한수 하고 셀프샷 멋지게 찍었는데, 그만 사진이 없어졋네요.
카메라가 바꿔달라고 시위하는거 같은데... 아직 더 쓰고 바꿀생각입니다. [미소]

같은 자리에서 네꼬리그로 슬슬 흔들어 한수 더 올렸습니다.
40중반쯤 되보이네요.










# 염라대왕님 미노스님 무월광님

무월광님의 30마력 콤비보트입니다.
세분이 타고있기에는 조금 좁은편인데, 세분다 워낙 재미있게 옹기종기 낚시를 하시니 ...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타고 다니면 조과는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이 세분중에 한분은 꽝~ 맞으셨다고 하더군요. [헤헤]









# 초심님

10마력엔진에 270보트.
거의 혼자 타고 다니시는데 이정도면 안동호 날아다닙니다.

고압전동펌프 새로 사셨다고 쓰시던 전동펌프를 선물로 주시더군요.
안그래도 하나 살까 망설이던참이었는데, 잘 됬습니다.
초심님 고맙습니다.[꾸벅]








# 요즘계절 안동에서 보기드문 사이즈

안동의 미래가 어둡다고 누가 그러시던데...
제가 볼땐 안동의 미래가 밝습니다. [하하]
방장섬 좌우측 직벽쪽에는 이런놈들이 간간이 나와주더군요.










# 할매집

맨 왼쪽에 파란지붕이 할매집입니다.
주진휴게소에서 주진교를 건너 도크장쪽을 지나쳐서 조금 올라오면 이곳입니다.
땅콩보트로 방잠섬 인근을 노린다면 이리로 내려와서 보트를 펴도 좋습니다.
단 땅이 젖어있을때는 빠집니다.









# 주진휴게소아래 도크장

방잠섬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주진휴게소 아래로 돌아왔습니다.
준비해간 밧데리를 다시 바꿔주고 달려서 배나들, 잉어골쪽으로 이동합니다.









# 배나들 입구쪽에서

배나들 가기전 작은 골짜기 두곳,

꼭 한마리는 나와주는곳입니다.
빵빵한 40급. 네꼬리그로 잡았습니다.









# 물에 발담그고 낚시하기

햇살이 따땃해지는 늦은오전 무렵이면 전투적으로 낚시하던 분위기가 소강상태가 됩니다.
이때는 양말벗고 물에 발담그고 낚시하면 딱 좋습니다.
큰보트들은 따라할수 없는 땅콩보트만의 매력이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에 발 담그실때는 무게 중심을 잘 맞춰야 합니다.
반드시 밧데리 반대쪽 그리고 배 앞쪽으로 발을 내려야 배 중심이 맞습니다.










미노스님이 일부러 폰카로 한컷 찍어주셨네요.


주진교주위가 워낙 소란스러웠고 수온도 2-3도 떨어진상태라서 조황이 조금 고르질 못한듯 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분들과 올해 첫 안동호 낚시를 다녀오고나니 기분이 좋습니다.

점심무렵에 배를 접고 안동시내 찜닭 골목에 들러서 찜닭 배불리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해질녁 평복지에서 잠시...

종일 낚시하고도 뭐가그리 아쉬운지 처갓집 가는길 평복지 잠시 들립니다.

웜에도 잘 나오지만, 펜슬, 포퍼, 서스펜드미노우에도 잘 나옵니다.










[테이블시작1][태양] 아카시아꽃향기에 취해서... 2편

대학교 2학년 그러니까 21살에 꽃피는 3월, 학교에 다녀오는 버스안에서 한동네에서 같이 자란 여자동기를 만났습니다. 미팅주선 이야기가 나오길레 선뜻 응하고, 날을잡고 미팅을 합니다.

구미시내 2번도로에 "가배"라는 이름의 조용한 찻집, 처음 들어서니 눈에 팍 꽂히는 한사람이 보였습니다.
맨안쪽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좌우에 친구들을 재치고 거의 야구선수가 홈에 슬라이딩하듯 그 반대편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얼굴이 1/3쯤 덮힌 머리결, 큼직한눈에 그녀... 눈에 뭐가 씌인다는게 이런말인가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

연애 중간중간 옆구리에서 태클도 자주 들어왔지만, 우리 둘의 관계는 변함없이 좋았습니다.
사랑한다는게 이런건가 하는 느낌들... 만나러갈때의 설레임들...
그녀와 함께하는 모든것들에 "첫" 이라는 단어가 붙여졌습니다.

아카시아가 흐드러지게 피던 5월.

구미시내 2번도로에 지금은 없어졌지만 "발바리의추억"이라는 호프집에서 맥주로 데이트를 마감하려던 그날... 터미날까지 걸어가자고 하더군요.

터미날까지 걸어가다가 못마시는 맥주를 마셔 취기가 돌았는지 잠시 앉았다가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골드웜의 역사적인 첫키스... [부끄]




그렇게 좋았던 골드웜의 첫사랑도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 3편에 계속 ...
[테이블끝]
신고공유스크랩
14
칠천사
올해는 아카시아 개화상태가 어떨지
아마
올해 꿀은 질이 별로 안좋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06.05.14. 13:46
땅콩도사야되고..안동도 가보고싶고..할일은많고...[울음]
첫5짜했던 할매집포인트...가보고싶네요...
06.05.14. 21:10
profile image
물에 발 담그고 배스낚시하랴 경치구경하랴..
신선놀음이군요[하하]
06.05.14. 21:33
mk
양말도 말랴~놓고....

'뽀드피뽈'의 건강한 하루에
mk의 가슴도 후련해짐미더~.

...."행복하이소~"[쪽]
06.05.14. 23:18
[헉]
행복한
골드웜님의 발가락들입니다.[씨익]
06.05.15. 00:40
역시 주말이라 도크장에 차가 꽛 차있군요.[헉]

아 안동 언제 한번 가볼까나.........[울음]
06.05.15. 01:50
도도
안동... 뭐 언젠간 한번 가보겠죠 [궁금]

신선 놀음 맞는것 같습니다 [굳]
06.05.15. 02:00
뜬구름
발이 제일 인상적입니다[미소]

대꾸리 사진이 날라가서 아쉽습니다.
06.05.15. 02:07
안동호에 괴물 삽니다...
발 조심 하시길...[씨익]
몇일뒤에 "안동호 물고기들 원인 모를 때죽음"
이런 뉴스 나오는거 아닐까 걱정됩니다.[사악]
06.05.15. 02:34
문향
무릎까지 발을 담그고 발꼬락을 꼼지락 움직이면 배스가 와서 물지 않을까요? [궁금]
부러워서 실없는 소리 한마디 ...[하하]
06.05.15. 07:55
그러게 제가 카메라 바꾸시라 했잖아요..........[씨익]
06.05.15. 09:31
profile image
발 담근 사진보니...신선 놀음이 따로 없군요.[미소]
06.05.15. 10:40
멋진 발가락 가지신분,
3편 빨랑 올려주세요.
06.05.15. 13:47
[굳]
3편이 기대가 됩니다.
수고하셨읍니다.
06.05.16. 01:4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아카시아꽃향기에 취해서 #2"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비오는 날이면...
    영남지방에는 정말이지 오랜만에 단비가 내립니다. 비가 오는날이면 옥상문을 열어놓고 납물끓이는 작업을 해도 환기가 아주 잘되더군요. 저기압일때는 계단이 큰 환기구 역할을 하는 모양입니다. 요즘은 미니스피너...
  • 어제 날씨가 너무좋아 점심시간에 여성회관 포인트로 달립니다. 바람한점 없는 날씨에 포근한 기온 낚시하기 넘 좋은 날입니다. 수면에 부유물이 많이 떠있어서 물이 탁하고 더러워 보이네요 금호강 채비로 죽어라 캐...
  • 그저께 아침 전날 마신술이 깨지도 않을 무렵 전화 벨이 울립니다. 쎈배스님입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문천지 상류 수로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상류 수로쪽 얼어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
  • 스피너 표준타입만 만들다가 .. 카피한번 해봤습니다.
    카피제품이다 보니 특별한 아이디어 첨가 된게 없고 그러다보니 쓸말이 별로 없습니다. 에버그린사의 Double Swirl에서 암 접합부를 고민하다 슬리브 사두었던게 생각나 이용해 봤습니다. 암부분 좌우로 잘 움직이긴 ...
  • 안녕하세요. 어떤 사유로 인해 제 배의 소나 2대를 모두 교체하게됬습니다. 허밍버드 LPG2000, 로렌스 X-85 로 모두 구형 기종입니다. 칼라테레비 보다가 흑백으로 다운그레이드 하게되서 좀 그렇긴 합니다만... 흑백...
  • 읽을 거리- 웜의 분류와 그에 따른 표준적인 채비방법
    조행기가 안올라오니 다들 읽을거리가 없는듯 보여 하나 올립니다.. 전반적인 웜의 종류를 분류하고 그에 따른 표준적인 채비법이라서 초보~~중급자들이 알아두면 좋을듯 ... 그럼 ... Everyday plastics--웜낚시의 ...
  • 장척 리벤지...
    배스2% 조회 164907.02.07.14:40
    07.02.07.
    [중략] 무차별적인 캐스팅의 반복과 릴링속에 몸은 이내 지쳐가지만 한 마리 빅원에 대한 열망은 식을 줄은 모른다. 해가 다 저물어가는 무렵 수초 상단부를 치고 빠져 나오는 순간 엄청난 무게감이 전해온다. 오옷! ...
  • 지난 번 준비된 재료로 한번 만들어봅니다.... 사실 뭐..딱히 노하우나 뭐..그런 손재주나 이런것들이 없어 드릴 말씀도 별로 없네요.... 다만....자작은...정성은 둘째치고 시간 혹은 아픔...같은 노력이 많이 필요...
  • 불타는 옥계천(한천)
    느즈막히 출근하다가 날씨가 너무 따땃하니 어쩔수 없이 발길이 물가를 향합니다. 생각해보니 옥계천 금오공대앞을 제대로 지져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가는길은 1. 산호대교건너 첫번째 "양호동"방면으로 빠집니다....
  • 07년 첫5짜
    배스미니배스 조회 221107.02.06.23:18
    07.02.06.
    안녕하십니까? 미니배스아버지 입니다. 오늘도 오후에 무태교및 축구장 옆으로 집사람과 같이 나가봅니다. 물가에 내려가보니 몇분이서 생미끼(미꾸라지)로 배스 낚는 것을 보고 1/16.지그헤드에 게리웜 끼워던져 밑...
  • 배스파란 조회 251807.02.06.16:42
    07.02.06.
    안녕하세요 파란입니다. 오늘 16도를 넘기는 따뜻한 날씨에 그만 참지 못하고 짬낚시를 했습니다. 던지면 잡힐 듯한 느낌에 금호강 축구장 하류 조야교 상류쪽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축구장쪽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진...
  • 2월 첫베스
    배스구름따라 조회 212407.02.06.00:01
    07.02.06.
    2월 4일 장소는 빅원형님이 하신 중류쪽 이구요 저는 전북권에 사는 관게로 그쪽을 자주갑니다 빅원형님 형수님과 간만에 조행기 보기좋습니다 ^^ 축하들여요 ^^ 둘이서 총9수 했구요 딥보다는 숼로우쪽에서 만이 나...
  • 해창만 5차 출조 동영상
    해창만 5차 출조 동영상 감상하세요~ . 혹시 재생이 되지 않으면 팀지루미스 카페로 오셔서 보시면 됩니다... 지루미스 카페 로고는 지로님이 만들어주셨습니다... [꽃] http://cafe.naver.com/teamgloomis
  • 번개늪 너무했다!
    일요일, 왜관 염라대왕님 가게에서 초심님과 셋이 모였습니다. 일단 종목은 땅콩보팅으로 하고 장소를 어데로 할까 망설이다가 번개로 갔습니다. 제방에서 보트를 펴면서 보니 날씨가 참 좋습니다. 얼마나 따땃하던지...
  • 석상민프로께서 코넷무역에서 브라켓과 트랜듀서를 빌려 보트 987SI에 어탐 트랜듀서를 부착하여 신갈저수지 바닥탐사를 나서 이때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탐사한 장소인 신갈저수지 수중 등고선 지도를 만드셨답니...
  • 춘천지류&파라호 조용한 빙어낚시...
    안녕하세요...곽현준입니다... 지난주 일요일 당일치기로 다녀온 춘천 및 양구 빙어출조후기입니다... 날씨가 예보와는 달리 춥지 않고 따스해서 춘천은 얼음이 지류권도 상류만 살짝 얼어서 전혀 입질이 없었구...바...
  • 배스미니배스 조회 117907.02.05.09:44
    07.02.05.
    골드웜 가족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미니배스 아버지 입니다. 오늘은 일요일 날씨가 매우따뜻해 젔읍니다. 오전에 볼일보고 오후에 무태 축구장 옆으로 가보니 사람들이 만터군요. 그래서 노곡교 상류에 도착하니 시간...
  • 간략하게 조행기를 올립니다~~ 토요일 피싱월드에서 피싱프리맨님을 비롯해서 피싱사모님과 처음 오신 이원장님 등 피싱 멤버들이 모여 5차 버스출조를 출발했습니다... 여러번 출조덕분에 기사 아저씨가 시간을 점점...
  • 연꽝 탈출과 마눌님의 새해 첫배스
    아~ 얼마나 긴~ 시간이었던고~ 길고 길었던 연꽝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마눌님과 함께한 조행이 연꽝을 마무리해주는군요... [하하] 왠지... 올해 들어 낚시에 임하는 자세가 잘못되었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더군...
  • 2007년 2월 3일 토요일 아침 8시경 "아론" 형님과 만나 웃골 낚시터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물은 꽁꽁 얼어 있었고 영업도 안하고 있더군요. [울음] 바로 차를 돌려 대구에 있는 "마린" 님과 만나 약산 낚시터로 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