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우럭과 대호만 배스

골드웜의 식구가 된 후, 처음 올리는 조행기입니다.

7월 22일 오후, 와이프에게 한달에 한번 쓸 수 있는 낚시 쿠폰을 제출하고 오후4시에 룰루랄라 출조합니다.

거의 50여일만에 공식 출조라...  기분이 아주 설레입니다.  늘 막히는 서해안고속도로가 하나도 안막히네요.

제가 간 곳은 당진의 동부제강 근처의 석축지대!!

물이 썰물이 이뤄진지 꽤 오래 된 듯 보였지만, 2인치 아이글럽으로 살살 릴링~

입질이 곧 잘 들어오는데, 웜을 제대로 물지 못하는 아주 애럭이 인 듯 합니다.

몇번 입질하더니, 급기야 꼬리를 떼어 먹은 녀석!!

공사장 근처라 낚시인의 출입을 굉장히 심하게 단속(?)합니다.  낚시 금지는 아니지만, 위험하다는 거죠.

여기선, 갯바위단화라도 있어야 하실겁니다. 굉장히 미끄럽거든요.

아직 해는 지지 않았고, 우럭은 밤에 물때 맞춰서 해야지 하면서, 대호방조제 배스 낚시를 위해 고!고!

그 넓은 대호방조제 어디가 포인트인지, 전혀 알수 없음 = 막막함이 밀려옵니다.

언젠가 본 무슨 탑이 있는 곳에 차들이 서 있길래, 거기다 주차하고 물가로 가서 버즈, 블레이드 댄서, 스웜프의 네꼬로 꼬득여 봤지만, 네꼬에서 입질만 받고 제대로 훅킹하지를 못했습니다.

그러기를 또 몇시간...

우럭의 물때가 왔기에 다시 재도전!!

아니나다를까 폭발적인 입질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싸이즈가 고만고만 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먹을려고 하는게 아니라서, 지그헤드의 미늘은 이미 제거 했습니다.   나중에 크거든 다시 오라고~~

새벽 4시까지 여기저기 옮겨가면서 우럭구경 실컷 했습니다.  옆에서 찌바리 하시는 분들은 간혹 3짜의 우럭도 잡으셨구요.

여기저기서 숭어인지 농어인지 라이징을 하는걸 여러번 목격도 했습니다.

그시각에 집으로 향하기가 아쉬워서 다시 대호방조제에 도착하니 새벽 5시30분.

이곳저곳을 뒤지다가 수문옆 석축에서 제대로 포인트 잡은 듯 합니다.

스웜프웜으로 네꼬에 입질이 이어지고, 자잘한 녀석부터 놓친 4짜의 배스까지..  어느분이 말씀하셨는지 모르지만, 정말 낚시한 후 팔 아프긴 또 처음입니다.

참, 골드웜님의 '블레이드 댄서'를 제가 흉내내서 만든 블레이드 댄사~!  이걸로 2짜의 배스를 잡았습니다.  자작으로의 한수는 기성품으로 낚은 여러수보다 기분이 한층 업!! 되는거 아시죠?

마침, 대호방조제에서 골드웜님의 웹링 운동에 참여중인 '골드배스'의 정출날이라 회원분들이 참 많이도 오셨지요.  자리 양보해드리고, 철수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스웜프웜으로의 네꼬 운영방법을 잘 익힌 거 같습니다.

회원님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