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정보

손맛 vs. 입맛(장성호 & 정읍 한우마을)

엘리가 1691

0

11




지난 주말 장성호를 찾아갔습니다.
장성 대박을 기대하고 갔었으나 대박은 아니더군요.
아직 시기가 조금 이른가봐요...
하류에서는 배스가 4-6미터권으로 빠져있는 듯 했고 최상류 석축쪽엔 산란장소를 찾는지
어슬렁거리는 빅마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골드웜님의 자작 스피너베이트를 어설프게 복사해 만든 미니 스피너베이트로
수초옆을 스치며 지나오는데 40중반급 얼굴을 봤습니다.
대청에서도 동일한 루어로 빅백스를 잡았었는데 밸런스가 잘 맞나봅니다.
총알싱커를 1/4온스에 콜로라도 3호 블래이드를 썼는데 가라앉는 속도가 생각보다 꽤 느리네요.
불행히도 다른 자작루어로는 한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울음].
다른 녀석들도 다음엔 꼭 배스 입속에 넣어 줄 겁니다.
같이 갔던 여친도 대꾸리는 아니지만 손맛을 봤지요.
배스를 많이 만나는 것도 좋지만 물위에서 밥먹고 노는 것도 나름대로 재밌어요. [씨익]
운문님께서 추천하신대로 장성은 조만간 대박시기가 올 것 같습니다.
작년 엄지가 헤질정도로 잡았던 경험을 이달 말쯤이면 겪을 것도 같은데... 자주 가기엔 너무 멀어요.

조행사진이 없어서 대신 보너스 정보하나~

그럭저럭 손맛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너무 아쉬워서 입맛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읍 산외면에 한우마을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네비를 찍어 찾아갔습니다.
(찾아가실 땐 정읍 산외면 평사리로 찾아가세요.)
장성에서 국도로 약 50여분, 고속도로로는 한 20분이면 갈 것 같더군요.
작은 마을에 50여개의 정육점과 식당이 있었습니다.
식당마다 쓰여 있는 '고기만 사오세요'라는 문구가 인상깊더군요.
남해나 동해 바닷가에서 횟감사서 근처 식당에서 먹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곳에선 그날 그날 잡은 소고기를 판다고 하네요. 예전부터 아주 유명한 동네라고 합니다.
고기를 살 때 등심만 달라고 하면 잘 안주려해요.
소 한마리에서 나오는 등심은 얼마 안되니 다른 부위도 같이 구워먹으라고 하더군요.
전 등심만 달라고 우겨서 등심만 먹었습니다. [사악]
가격은 한우 등심이 600그램 한근에 1만 4천원!
둘이서 한근이면 배 터지게 먹습니다.
고기 한근 사고 옆에 있는 식당으로 들고가면 6000원으로 야채랑 반찬이랑 등등해서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너무 신선해서인지 고기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숙성이 안되어서 오래 구우면 약간 질겨집니다.
빨간 선홍빛의 고기를 굽다보니 최원장님의 산사춘이 갑자기 떠올라 산사춘을 곁들였습니다.
전 운전때문에 한 잔도 채 먹지 못했는데 여친이 너무 맛있다고 혼자 다 먹어버리네요.
오는 내내 기분 좋다면서 종알종알 대며 오더군요...[미소]
장성에 가시는 분들은 돌아가실 때 한번 들러보세요.
집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한근만 사가도 다음번 출조가 즐거워질 수도 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1
이엿 그럼 손맛보다 입맛이 더 좋은 조행이었던거 같습니다. ^^
축하드리고 재미있으셨겠어요
07.04.16. 11:34
goldworm
정말 맛있는 정보네요. [굳]
정읍쪽 가면 꼭 기억해놔야겠습니다.
07.04.16. 11:38
정읍 산외면 평사리 한우마을
메모리에 넣어두었습니다.
07.04.16. 11:39
profile image
사랑받으셨겠군요[하하]

아마 저도 4월말이나 5월초 임실 집사람 본가에 갈 것인데

한번 다녀와봐야겠군요..
07.04.16. 11:39
도도
출출해지는 시간인데
음.. 핑계삼아 가야 하는건지 [헤헤]
좋은 정보 인듯 합니다 [꽃]
07.04.16. 11:45
젠티
정읍 산외면 평사리 한우마을... 좋은 곳이 있었네요. [굳]
07.04.16. 12:00
profile image
두번째 사진을 보니..
최원장님이 생각나네요.[씨익]
07.04.16. 12:29
키퍼
저도 산사춘 홍보요원 최원장님이 생각납니다.
다음에 마트가면 한병 슬쩍 카트에 집어넣어 봐야 겠습니다.[씨익]

고기만 사가면 된다...좋은 정보입니다.[굳]
07.04.16. 16:20
부식값+자리값 등등해서 5000원인데 언제 천원 올랐데요?
터미널 정육점옆집의 사골 국밥이 1,000원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주말이면 빨리 가야지 오후 3시경이면 고기가 없어서 못판다고 합니다.
07.04.16. 17:57
profile image
여자친구분이 기분 좋게 해드렸다면 그것이 제일 큰 소득 아니겠습니까? [미소]

손맛, 입맛 축하드립니다. [박수]
07.04.16. 20:1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수초로 덮힌 저수지 공략법 2부
    봄비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름비는 아닌 구질구질하게 내리는 게... 별로 기분만 찹찹하게 만드는 토요일입니다. 주말을 쉬는 분들이야 출조하셨겠지만 골드웜에 남아 계시는 분들도 많군요... 수초대공략법에 관한 것...
  • 봉정 가는 길은 여러번 골드웜에 올려져 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길레.. 다시 정리하여 올려 드립니다. 고속도로 이용시.. 경부고속도로 영천나들목을 나와서.. 처음 나오는 공단삼거리 신호등에서 좌회...
  • Postspawning season II
    정보雲門 조회 282507.05.03.12:52
    07.05.03.
    산란후기에 관련된 글 연속으로 올려봅니다... 지금 시기--4월에서 5월경-- 안동호에 낚시를 해보신 분은 아시는 것이지만.. 안동호에서 배스가 있는 곳을 찾는 가장 쉬운 방법은 1. 시야에 들어오는 장애물지대를 본...
  • Postspawning season I
    정보雲門 조회 254707.05.03.11:07
    07.05.03.
    요즘처럼 배스낚시가 힘든 시기가 또 있을까요... 여기에서 요즘 시기란.. 산란직후의 시간~~~여름까지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낚시터에서 산란이 끝나면 알자리 지키던 숫놈도 떠나가면... 엄청 어려운 낚시...
  • 아침에 간만에 일찍일어났더니 정신이 말짱하니 좋군요.. 게다가 블로그 정리하는중에 배경음악도 새로 깔았더니 더욱더.. Live is life로 바꾸엇더니 활기가 넘쳐나네요[하하] 조행기도 안 올라올듯하니.. 공부 하시...
  • 하빈지 근처 소류지 두곳입니다..
    하빈지 가는길에 기곡1교 라는 좌측 다리를건너 산 길 도로가 하나 있습니다 그길 따라 가시면 끝 우측에 조그만한 둑이 보입니다 지도에도 표시되어있지 않습니다 오늘 탐색 들어 갔으나 결과는 [꽝] 하지만 봤습니...
  • Spring Season Cranking --중상급 실전편
    이왕 지사 조행기 없는 골드웜에 읽을 정보로 채워나 볼까요.. 깜의 머리 쥐나게[사악][사악][사악] 봄철에 사용하는 크랭킹은 주로 딥크랭킹과 립리스크랭크가 주류를 이룰것입니다. 이 글은 봄철을 지나 여름철 혹...
  •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 공략장소에 대해서 올려드렷으니 그럼 뭐를 사용할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듯 보여서 관련글 하나 올려봅니다... 스위밍웜이라는 더블훅리그를 이용한 방법인데 기성품도 나옵니다. 작년에 올...
  • 이제 5월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안동호에서 낚시가 시작될 것입니다. 막상 처음 도보던 보트낚시던 안동호같이 수심깊으면서 물색맑고 게다가 암반과 마사로만 이루어진 지형에 군데군데 고사목만 덩그러니 보여 어...
  • 조행기가 안 올라오니 심심하시죠.. 이럴때 공부하시는것도 좋죠.. 하루하루 다르게 수온이 올라가는 이시기에 도움이 되실만한 글입니다. 역시 눈으로 읽고 생각하시고 프린팅은 가능하되 옮기지 마세요. 수온이 따...
  • 내곡지에서 만난 메조키스트 BASS
    입에 꽃을 문 사연은 읽다보면 나옵니다. 내곡지 전경의 사진은 월척(www.wolchuck.co.kr)에서 활동하시는 케미마이트님의 사진입니다. 갈수기에 찍은 사진이라서 내곡지의 지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 [점] 루어 무게단위 1 oz (온스) : 28.34 g (그램) 1/2 온스 : 14 그램 1/4 온스 : 7 그램 1/8 온스 : 3.5 그램 1온스가 약 28그램이므로 이걸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3/8온스 = 1/2 ~ 1/4 사이정도 3/16온스...
  • 지그헤드기법 2탄...
    요즘 조행들은 많이 다니시는데 조행기들이 별로 없군요.. 특히 최원장님.. 매주 안동 가시는것으로 아는데.. 역시나 꽝조사라서[씨익] 골드웜님 좋아하는 지그헤드 기법 2탄입니다[하하] 사진의 연두색이 Gopher Tac...
  • 정보雲門 조회 255607.04.23.15:00
    07.04.23.
    이제 대구주위의 저수지나 강계에는 수초가 많이 자라 올라왔습니다... 하루하루 다르게 점차 낚시하기 힘들게 바뀌고 있죠.. 그래서 한번 옮겨 봅니다.. 수초대에서 낚시하는 기법정리된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시...
  • 최근 주변에 낚시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자꾸 다이와릴에 대하여 물어옵니다. 대부분 다 아시리라 생각되지만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참고사항을 적어봅니다. 다이와릴을 많이 쓰다보면 아주 재미난 부분...
  • 배스의 몸체길이 측정방법 및 내,외부명칭
    배스의 몸체길이 측정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수님들에게 질문하십시요. 저는 단지 퍼날랐을뿐입니다. [미소] 출처 : http://myfwc.com/Fishing/Fishes/anatomy.html
  • 2005년도의 배스낚시화두가 네꼬리그였다면 2006년은 마이크로러버지그 2007년도는 단연코 크랭크베이트일거라는 예감이 드는군요.. 그것도 셀로우크랭크 혹은 제로 크랭크 위주.... 그래서 하나 올려봅니다... 역시 ...
  • 지난번에는 수온에 따른 루어자료를 올려 드린적이 있지요.. 이번에는 물색에 따라 계절별로 들고 갈만한 루어와 색상선택자료입니다. 한번 참조하세요... 물론 그래도 난 다른 루어와 다른 색상으로 배스 잡으러 갈...
  • 손맛 vs. 입맛(장성호 & 정읍 한우마을)
    지난 주말 장성호를 찾아갔습니다. 장성 대박을 기대하고 갔었으나 대박은 아니더군요. 아직 시기가 조금 이른가봐요... 하류에서는 배스가 4-6미터권으로 빠져있는 듯 했고 최상류 석축쪽엔 산란장소를 찾는지 어슬...
  • 정보同行 조회 239907.04.13.20:25
    07.04.13.
    미니배스님을 보고 싶은 마음에 수요일, 목요일 전라남도에 있는 장성저수지 수성리 선착장 쪽으로 도도동생과 함께 낚시를 갔다 왔습니다. 수성리 선착장에 도착하여 이구공님을 만나 뵐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