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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삼량진.....그리고 팀 비린네............. .

박두윤(곰) 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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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뻑
미련 곰팅이 입니다.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늘 삼량진에 다녀왔습니다.
예전 6짜의 꿈님 조행기에 늘 봐서 한번쯤 가 봐야지~ 했었는데 오늘 팀비린네 정출에 살짝
합승(?)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조행기.

몇일전 한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곰팅: 여~뽀세유~~~~.
****:저~~혹시 곰님 되십니까?

곰팅: 여긴 동물원 아닌디유~~~~~?
****: 저  나도 배서 입니다.

곰팅: [헉] 안녕하십니까? 곰 맞습니다. (깜짝놀라) 또 안녕하십니까?를 외칩니다.
나도배서님:저 이번 일요일 혹시 낚시 가십니까?

곰팅:예 별일 없으면 갈듯 합니다만...
나도배서님: 그럼 삼량진에 한번 오실랍니까? 사실 팀 비린네 정출이 있는데 누구나 오셔도 괜찮습니다.

곰팅:
[생각중] 이 미천한 소인을 초대해 주시니 저야 감사할 따름입니다만...제가 어찌 정출자리에 가겠습니까.
잘들 다녀오십시요.

나도배서님:아입니다. 오십시요. 꼭 오셔야 합니다.
곰팅: 아입니다.

나도배서님:오셔유~~제발,....플리~~~쯔
곰팅: 어데예 댕겨 오이소

나도배서님:
저 사실은..........곰님이 오셔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오셔서 중증만 좀 델꼬 아니 통재를 부탁드릴까 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  망나니 같은 잉간 통재할 사람은 곰님밖에 없습니다. 요즘 보니 곰님이 휘어잡고 계시던데...
저희는 도저희 엄두가 안납니다. 위 아래도 모르는 그 잉간 좀 보살펴 주십시요.

고마마 직이뿌도 되고 다리  몽댕이를 쎄리 뽀직던  아님 입에 재갈을 물리던 알아서 하십시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곰팅: 아~~눼 그런 가슴아픈 사연이.......[울음]


그런 가슴아픈 사연에 당장에 요 잉간한티 전화를 했습니다.

곰팅:  니 이번 일요일 삼량진 간다메?
중증: 워~~메 이젠 내보다 정보가 더 빠르네 우찌 알았노?
         내 안그려두 니 한티 전화 할라꼬 했다. 같이 가자....... .
        내가  니한테나 구박받고 살지...팀 비린네 가면 인기가 월메나 많은줄 아나?
        고마마 동방신기. 슈퍼 주니어 부럽지 않다. 니는 고마 내 옆에 있는것 만으로도  내 후광에
        불타 흑곰 되는기라 알긋나~~~.

곰팅:
(지달) 후광? 흑곰?  러버지그 삭발하는 소리하고 있네.
띠꾸랍고 내일 월드컵 경기장에 5시 반까징 오니라 알긋나.

그러고 저는 우히히~~[씨익] 팀 비린네분들을 만난다는 설레임에 비린네 식구들 자료찾아서
닉네임도 외우고 한분 한분 얼굴도 유심히 봐 놓구 기대감으로 가득한 가슴을 진정시키며
잠을 청합니다. 헌데 막상 잠도 안오네요.
새벽 두시쯤 잠이 들었는데 두시간만에 눈이 떠집니다.

그래 일어났응께 씻고 미리미리 준비하자 싶어 이것저것 챙기고 전화기도 집어드는데
요 잉간 전화가 마침 오네요. 벨 소리 한번만에 받자.

중증:
우~~와 벌써 일어났나? 오늘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혹시나 일찍 동면 들어갔나 싶어
전화 했다 착하제??

곰팅: 머...머...머라꼬 도....동면?[기절] 내가 니 같은줄 아나.내가 약속은 칼 인기라..잉간아~~~~.

암튼 저도 요 잉간 단속(?)이라는 과제를 짊어지고 어깨가 무겁게 삼량진으로 향합니다.

머리속에는 많은 분들이 얼굴이 벌써 떠오릅니다.

신혼의 깨소금 냄새가 나는분이 에어복님과 딸기님이다. 에어복님은 내캉 나이도 같지만
바디라인도 같던데....눈이 16파운드 라인으로 가려지면 골드웜님이다.
입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속구( 速口 빠를속 입구). 브레이크 없는 폭주 입담이면 달배님.
나도배서님은 한번 뵈어서 알고.....
아주 동안에 뜬구름님.
금호강 동방불패 끄리사냥님.
중증보다 까만 피부면 깜님.
멋진 자작 로드를 휘날리고 계시면 칠천사님.동네 옆집 형님 같은 푸근한 인상이면 오디오맨님.
빨간 보트에 북성님.그동안 중증 보살피시느라 맘고생 많으신 운문님

그러고 보니 다들 인격이 넉넉한 분들이신데...
그런 팀에 어찌 중증같은 인간이 낑겨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내셔날지오그래픽에 제보라도 해볼까? AP로히터 연합통신에 8대 불가사의란 제목으로
제보를 할까? 아님 CNN??? 별별 생각을 다 해보지만 국제적인 망신만 당할듯 하여 참기로 했습니다[씨익]

이런저런 생각으로 가득한디...요 잉간 옆에 타더니 청도를 지날때쯤 꾸~뻑 꾸~뻑 졸기 시작하네요
사실 맨날 만날때 마다 지각을 하지만 퇴근시간이 늘 새벽인 친구입니다.

어제도 잠들면 못 일어날거 같아서 그냥 뜬눈으로 보내고 바로 왔다나.....
측은한 마음에 잘해줘야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드디어 말로만 듣던 평촌다리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이미 출항(?)하셨거나
배를 피고 계시네요.

보잘것 없는 저를 다들 어찌나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지 너무나 황송했습니다.
그런 감사함에 제가 책임지기로 한 요잉간을 요로코롬 조취를 했습니다.

사진1.


나도배서님이 간곡히 부탁을 하셨지만 제가 참아 재갈은 못 물리겠고
최대한 가릴것 가렸습니다만....조 잉간 꼴좀 보십시요. 입을 못 달싹 거리니 손꾸락으로 방정맞은 짓을
하네요.

그려두 아침 안개 가득하고 반가운 분들 뵈니 대를 드리우지도 못했지만 벌써 넉넉합니다.
밀양강 모습.
사진2.


참 아름답습니다. 이 미련한, 곰같은 놈한테도 아름다움을 느껴주게 하는것을 보니
자연이란 참으로 위대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자연이란 아름다움도 잠시...요 잉간 카운트 다운을 갑자기 합니다.
3....2.....1.......이기 또 와이카노?하는 순간...뿌~~~웅.

[기절] 한 두번 겪는 일이 아닙니다만 군대 전역이후 제가 방독면에 관심이 생길 정도이니
제 고통 이루 말로 못합니다.

그러더니...5분간격으로 뿡~~~뿡...또 뿡~~좀 있으니 3분 간격으로 뿡~뿡...
산모 진통도 3분간격으로 오면 출산이 입박하다던데....요 잉간 조만간 분명 육지로 귀향하자고
할 시간이 되었을텐디 하며 마음속으로 준비를 합니다.

(ps설마 방귀대장 뿡뿡이도 아니고 그렇게나 끼었을까 싶지요? 분명 요 잉간 지 입으로 실토했는것을
들은 운문님과 골드웜님을 증인으로 모십니다. 제가 분명 말씀드리는데 다음부터 방독면 쓰고 낚시하던지.
아님 요 잉간 똥꼬에 이카웜으로 틀어막고 하던지 암튼 사달을 낼 낍니더.)

아니나 다를까...요 잉간 곰팅아 내 도저히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어디 정박 좀 해도 하는디....
제가 그냥 갈 놈이 아니지요[씨익]

엔진이 이손에 있기에...난 모른다....급하면 배에서 궁디만 내밀어서 해결하던지 맘데루 혀~~~.
볼일 끝나면 이야기 해라..내 엔진 틀어서 밀양강 비데로 크린 서비쑤 해 주꾸마...우히히[사악][사악][사악]
하며 계속 놀리자....

요 잉간 급하긴 급했나 봅니다.
가이드 5단으로 수초가득한 곳을 돌진하더니 요로코롬 뛰어가네요.

사진3.

캬~~저 생동감 있는 뒷태....리얼하지유~~[씨익]
한손에 휴지....콧잔등에 식은땀.......혼신에 힘을 쏟고 있는 괄약근....[푸하하]

좀 있으니 시원한 표정으로 돌아오더니.....가자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풋 가이드가 안 돌아 갑니다.

왜 이러지 하며 꺼내보니..

사진4,


제가 이러니 요 잉간 안 미워할수 있겠습니까[울음]
지는 맨날 사기 조행기다...니는 사기꾼하면 부자된다..... 사이버경찰청에 신고를 한다지만...
제가 겪는 고통도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울음]

헌데 고기는 안 잡았냐꼬예?
[씨익] 고기가 통 안잡히네예...아니 실력이 없어 못 잡는 것이겠지요.

영~~조과가 없습니다. 20센치 미만의 잔챙이만 가끔 나오네요.

그러던중 러버지그로 피칭을 해 보는데...

요 잉간 왈:
곰팅아...내가 니  발같은 손으로 낚시한다고 고생 많은 것은 아는디...
내가 그쿰 안 카더나 피칭은 마지막에 대를 위로 쭈~욱 올리라꼬...위 아래도 모르나?
나는 고참 위...니는 신병 아래. 하늘과 땅...모르나? 글로 써야 아나?

또 잔소리를 시작하는디....

어설픈 피칭이지만 그래도 고기는 제가 잡네요.[씨익]
사진5.


억지로 우겨서 4짜...입 벌리고 배스 척추 스트레칭하면 분명 4짜 됩니다[씨익]

그렇게 오전이 후다닥 흘러가고...사진에서만 보던 평촌 교각에서의 점심식사를 합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기에, 반가운 이들이라는 반찬이 더해져 느끼한 중국 음식이지만
꿀맛처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후 잠시 쉬는 틈을 타 한분이 쓰레기를 줍고 계시는데....
물론 썬그라스로 본인의 명백한 트레이드 마크를 위장하셨지만 단번에 골*웜님임을 알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알아서 다 하시고....참 보기 좋았고 제가 부끄럽더군요.

아~~그리고 점심시간 반가운 분들이 또 쨘~!하고 나타나시더군요.
늘 넉넉하신 모습에 6짜의 꿈님 내외분과 삼량진 카리스마 망치님[씨익]

그렇게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평촌교각 식당에서의 점심 시간이 지나고
오후에는 나도배서님배 해장국 토너먼트 제 5전을 주체측의 농간과 비리(?)속에 마감하고[씨익]
출조를 마무리 했습니다.

손맛은 넉넉하지 못했습니다만...마음만은 넉넉한 풍요로움으로 가득하게 채워서 돌아왔습니다.

그럼.
골드웜 가족 여러분 남은 휴일 잘들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한주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ps
너무나 많은 분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어느분이 어느분인지? 기억이....[씨익]
머리나쁜 미련한 곰이니 이해해 주십시요.

암튼 오늘 제가 뵈었던 많은 분들 모두다 정말.정말 반가웠습니다.

곰님~하면서 제손에 스피너 베이트 한개를 쥐어주신 골드웜님.
이런 좋은 자리에 불러주신 나도배서님.
환영해주신 많은 팀비린네 가족분들.
저를 알아보시고 악수를 먼저 건네주신 망치님.
지난 우굑교에서 걱정했다며 보고싶었어요 라고 이모님같은 포근함으로 맞아주신 6짜의 꿈님.

모두모두
제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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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요즘은 매일 곰님의 조행기가 기다려집니다.
TV에서 하는 연속극보다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08.10.19. 21:43
참부러운 조행기입니다.
전 오늘조종면허실기시험이있어 물가로나가지못했습니다.
혹,다음에라도 모임출조가있으면 한번 불러주시지요.
재밌는조행기올려주신 곰님께감사드립니다.
그리고,실기시험미끌했습니다.[씨익]
사행에서 부표통과시15미터벗어났나고말입니다...앞사람 따라했는데...
08.10.19. 22:02
profile image
풍요로운 마음으로 가득 채워 왔다니 만선을 축하해야 겠내요
축하해요[꽃]
08.10.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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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보다 더 재미가 있네요
소설을 한편 읽었습니다
뿡 ~냄세 향기가 매우 인상적이었겠습니다 [푸하하]
여러가족들을 만나는 그 시간적여유 부럽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네요[씨익]
08.10.19. 22:28
김진충(goldworm)
20파운드에서 16파운드로 내려간건가요. [헉][헉][헉]
08.10.19. 22:47
한밤중에 혼자서 히히히.... 하며 조행기를 읽습니다.[헤헤]
고향이 포항인지라 경상도사투리가 구수하군요. 언제 비린네 모임에 함 초대해주십시요.[하하]
16파운드라..... 저는 12파운드 정도면 충분합니다.[헉]
08.10.19. 22:52
profile image
곰님 조행기는 항상 재밌네요..사투리가 너무 구수합니다[푸하하]
08.10.20. 00:58
요즘 골드웜네에서 단연 대박조행기입니다.
중증님 너무 기죽이지 마시기를... [푸하하]
08.10.20. 08:52
일요일 11시경쯤 철교밑 망치님이 계셨을것 같은데.. 맞는지.....
다리 밑으로 내려가긴 했지만 좀 멀어서...
즐거운 조행기 잘보고 있읍니다...
참고로 삼량진 경전선 1공구 다리공사 책임자 입니다... 제가[씨익]
08.10.20. 12:04
profile image
고기도 안 나오는 데 오셔서 고생 하셨습니다.

더 좋은 날 더 좋은 곳에서 뵙기를 기대해 봅니다.[미소]
08.10.20. 12:31
재미있는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씨익]
중증님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언제봐도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굳]
08.10.20. 18:13
박두윤(곰) 글쓴이
디맨님. 과찬도 너무 과찬이십니다. 미천한 저의 글에.....그저 감사합니다.
자운영님.다음엔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조만간 치루어야 하기에 긴장됩니다.
골드훅님.부부배스님.늘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합니다. 두분 아침낚시때 따뜻하게 입고 하세요.
무드셀라님. 늘 댓글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정기구독은 돈을 내셔야 하는데...어찌 계좌번호 알려드릴까요[씨익]

골드웜님.다음엔 제가 직접 라인들고 확인해보고 진상규명을...[씨익]
쿨피쉬님.저도 포항에 몇년 살았었지요. 처가도 포항이고....반갑습니다.
임님.언제 한번 같이 가요.
공산명월님. 예 아주 좋은시간.기억에 오래남을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뚜벅이님. 여기 골드웜이 더 구수하겠지요. 감사합니다.

이%님. 기는 제가 죽이는 것이 아니라 더 살려놓은것 같아요[씨익]
요수요산님.기대하실것 까지야~~~~관심 감사합니다.
끄리사랑님.저두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98%꽝님 안그려두 그날 지나가면서 저 다리에 계신다고 했제,하면서 중증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나도배서님 그저 불러주신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였습니다.
부부배스님 보잘것 없는 글에 웃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늑돌이님 요 잉간은 티격태격 할것도 없습니다. 제가 보살펴(?)주는 것이지요[씨익]
08.10.20. 20:30
전생에 중증님과 곰님 부부 맞다니까요 [헤헤]

중증님은 부인.. 곰님은 남편분 [굿]
08.10.20. 21:47
곰님 조행기 볼때 마다 항상 부러움이 앞섭니다~ 동구에 서식하는 저도 좀 우찌 안데리고 가실랍니까?

08.10.20. 22:39
profile image
사진이 너무 리얼하게 나온거 아닌가요?[버럭]
저두 곰님 2번이나 상륙할때 사진좀 찍어놓을걸...[흥]
08.10.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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