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우에만 반응한 부야지
이번주는 작년 봄에 오붓하게 둘이서 재미본 부야지를 락군님이 한번 더 가자고 졸라서 청도쪽으로 가봅니다.
새벽에 비가 와서 그런지 기온도 뚝~ 떨어진데다, 예보상 바람은 3-4미터인데, 예보와는 달리 아침부터 똥바람이 어찌나 불어제끼는지 진짜~ 춥더군요.
9시경에 도착한 부야지는 물이 조금 빠져서(약 1미터 안되는 정도로) 상류에 가보니 보트를 들어서 펴기도 뭣한 어정쩡한 상태...
어쩔수 없이 수상 영업장이 있는 제방쪽 슬로프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바리케이트가 잠겨있지만 짐을 하나씩 날라서 보트를 뚝딱 조립하고 출발하려고 보니, 아뿔사~ 이게 왠걸... 어제 사무실에서 풋스위치 세척하고 작업대에 그냥 두고 온게 기억이 납니다.
락군님보고 노 저으면서 잠시 낚시하고 있으라고 하고선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신암동에 있는 사무실을 다녀옵니다.
이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인지...
돌아오는 길에 한시간여 동안 행여나 락군님이 한마리 했나 싶어서 전화를 해보지만 입질도 없다는군요...
아닐텐데...? 이러면 안돼는데...?
꽃샘추위도 지나고, 벛꽃도 다 피고, 비가 오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영향이 있으려나? 오만가지 생각들을 하며 부야지로 돌아옵니다.
10시 40분경에 드디어 출항을 합니다.
입질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락군님께 " 내가 고기 잡아서 보여줄께~!" 하고서, 상류로 올라가면서 칠 요량으로 우측으로 훑어가면서 지형이 딱딱해보이는 곳에 제가 1/4온스 러버지그를 넣어서 고기를 낚아서 보여줍니다.
트레일러웜으로 사용한 줌사 울트라바이브 3인치 스피드 크로 덕분인지 캐스팅 하고 여유줄 주고, 바닥까지 내리면 착수와 동시에 바로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떨어지면서 나풀거리는 액션은 가히 최곱니다~
한시간 동안 웜에 반응이 없다던 락군님이 멘붕이 오기 시작하네요...
옆에서는 프리리그에는 전혀 반응이 없다는데... 전 담그면 나오네요~ 러버지그에...
부야지 평균 싸이즈들로 네마리를 연타로 더 올려냅니다.
러버지그 써보라고 트레일러웜까지 달아서 줘도...
락군님 프리리그로 한마리 잡아보겠다고 고집을 피우더니만, 오늘 철수할 때 까지 그넘의 프리리그로는 한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금쥐팀 멤버들은 하나같이 고집이 있어요.
쓸데없는 고집...
쌤통입니다. 말을 안듣더니만.....
락군님이 자신의 프리리그엔 입질도 없다고 하도 그래서... 제가 "프리리그로 한마리 보여주까?" 해놓고선 제가 던지니 요놈들이 제꺼는 덥썩~ 먹어주네요~
고맙구로~
오늘은 말하는대로 이상하게 딱 딱 반응이 오니 락군님이 지대로 멘붕 옵니다.
그러다가 제가 소형 미노우를 치는데 숏바이트가 난다~ 하니까 락군님이 스테이시를 꺼내어서 던지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오늘의 부야지 패턴 미노우의 대박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그렇게 구름 뒤에 숨어서 얼굴도 보여주지 않으시던 햇님도 나오시고... 그나마 따뜻하니~ 환경까지 받쳐주네요~
예보와는 달리 오늘 똥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불어대던지... 물위에 서있으니 햇살은 좋아도 바람에 추워죽는줄 알았심더~~
온종일 앙카를 달고 다녔습니다.
스테이시 금색 하나로 오늘 마릿수를 한 락군님...
네꼬나 프리리그 등 웜에는 전혀 반응이 없어서 시큰둥 하다가 본인의 주력인 미노우에 터지기 시작하니 입이 귀에 걸리더구만요.
저도 뒤질세라 스테이시 어필 칼라로 잡아봅니다.
요건 짝퉁 파요~
하지만 그래도 오리지널에 뒤지지 않고 잘 물고 늘어집니다.
그렇게 손맛을 보다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죠지부시 보온통에 담아온 뜨끈 뜨끈한 물로 컵라면을 준비하고, 제수씨가 아침에 일어나 싸준 김밥이랑 점심을 합니다.
김밥이 너무 속이 단촐해서 뭐라고 잔소리를 하고선 하나를 집어서 입에 넣으니, 햄이랑 계란말이, 단무지가 간이 딱 맞는게 너무 맛있더군요.
제수씨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또, 또, 부탁드려요~~
어필칼라에도...
스테이시 오리지널 네츄럴칼라 등에도 반응은 좋더군요~
더블 히트도 연달아 두번이나 했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 환호성을 다 질렀네요...
오늘 종일 마릿수를 선사해준 락군님의 스테이시 금색은 스냅훅이 벌어지는 불의의 사고로 철수길에 그만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음... 스테이시 금색 하나 사고파지네요...
오늘 락군님께 마릿수를 선사한 스테이시 금색은 가격에 맞는 제 임무를 다하고도 남았네요~
사진을 보니 버프로 얼굴 가리고 있는걸 보니, 그래도 세찬 똥바람 때문에 추운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조행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몸이 어스스 떨리는 듯 하네요~
오늘 부야지는 워킹 오신분들도 많았는데, 저희가 낚시를 한 1차 브레이크에서 바로 올라선 쉘로우 라인에서만 입질이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워킹은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녹색 구간은 러버지그가 잘 먹었구요, 빨간색 구간은 미노우에만 반응이 좋았습니다. 웜에는 전혀...
미노우는 저킹을 주고, 장시간 스테이(7-10초 정도)에 물고 늘어지는 패턴...
심지어 앙카올린다고 딴짓할 때나, 휴대폰으로 음악 튼다고 딴짓할 때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부야지
제게는 가끔 퇴근길에 워킹을 자주 가는 곳...
언젠가 한번은 스피너베이트에 재미를 듬뿍 안겨주었고,
언젠가 한번은 오직 네꼬에만 난리를 치더니만,
오늘은 3미터권 수초자락에 숨은 녀석들이 미노우 "저킹 후 롱~ 스테이" 에만 반응을 하네요.
낚시란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강물의 조행기에 빠질 수 없는 맛집 음식...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산동 비운교로 가는 복개도로에 있는 [향림 짬뽕전문점]에 들러서 깔끔하게 저녁을 하고 귀가합니다.
올해 보팅 시작하고 락군님이 크게 재미를 못보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마릿수 하고 기분좋게 웃으면서 귀가해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둘이서 부야지 오늘 전세내고 보팅해서 둘이서 약 40여수 한거 같네요~
새로운 한주 내일 또 힘차게 시작하시고요, 출조가시거든 런커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 오늘 조행 잼나셨네요... 부러워요!!!
전 오늘 한제지 신제지 당양지 가서 몇수하고 왔네요....
보트 보관할 장소를 곧 만들거 같네요...
친구회사 창고에 자리나면 보관해준다네요....
그리고~~ 미노우좀 갈쳐주세요!!!
그리고~~ 미노우좀 갈쳐주세요!!!
저는 실력이 미천하여 남을 가르칠 그릇이 못되구요...
락군님께 살짝 여쭤보세요~
아항... 락군님에게 배워야하는군요...
형님은 뭘 가르쳐주실건지....
어탐보는거라도 갈쳐주세요...
형님은 뭘 가르쳐주실건지....
저에게선 배울게 없어요...
두분이서 같이 즐거운 시간 보내신게 너무 보기 좋습니다.
전날 달창 들어갔다던 진평동팀의 조과 소식을 듣고선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 시기에 그래도 많이 잡은 듯 하네요~
락군님이 맨날 저랑 타느라 고생이 많죠...
손맛 축하
즐거운 조행 되시길
감사합니다.
부야지...
예전 추억이 많이 서린 곳이죠~
10여년전에는 자주 갔었는데 토너먼트 나선 후론 못갔네요~
두 분 알콩달콩 너무 보기 좋습니다...
두 분 알콩달콩 너무 보기 좋습니다...
처음처럼님이 프로로 전향하고나니 같이 보팅할 사람이 없었는데 우연히 락군님과 친해져서 거의 뭐 같이 매번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알콩달콩한게 아니라 나이 어린 죄로 락군님이 매번 갈굼?을 당하지요...
이 시기에나 부야지서 이렇게 보팅해보지... 날이 따뜻하면 수상스키 영업하기 땜시 보팅도 못해요~
올해들어 한달 전쯤에 날이 억수로 따뜻한 날 벌써 수상스키 탄 적도 있다더군요. 대단하단 말 밖에 안나온다는...
저도 지난 토요일 문천지에서,,,
같은 핑루어 원텐 타이거컬러로 물돼지 한 마리 포획했습니다.
핑루어 만쉐이~~~!
문천지 물돼지 축하드려요~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오전에는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고기도 잘 안나온다고 투덜대더니만, 락군님 나중에 미노우에 마릿수하면서는 부야지 싸이즈가 너무 잘아서 런커 한마리가 아쉽다더군요~~
정말 좋아하는 루어입니더~~
잡힐때까정 저킹!!
잡힐때까정 저킹!!
대단합니더~
저는 어제 꼴랑 몇시간 저킹 트위칭 좀 했다고 왼쪽 손목이 살짝 아파요~
지난주 멘붕자가 많았네요...
전...달창에서 3마리...남북지 6마리가 전부 입니다.
대구는 참 근처 좋은 필드가 많군요...흠..
마릿수 손맛 축하드립니다.
다다음주...대첩 준비 잘 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구미팀은 열정이 엄청납니다... 바짝 긴장 하십시용~~~
다다음주...대첩 준비 잘 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구미팀은 열정이 엄청납니다... 바짝 긴장 하십시용~~~
저는 뭐 준비까지는 안합니다.
그저 당일 가서 맨땅에 헤딩하는거지요~
둘이서 40마리가 뭡니꺼?
런커도 한마리 없는데 최소 80수는 해야지...
조만간 웜에 반응 안헤도 웜으로 잡는거 보여드리겠습니다.
네꼬네꼬 만만쉐이...
둘이서 40마리가 뭡니꺼?
어제 어렵던 상황을 만끽?한 사람이 이런식을 리플달면 곤란한디...
토욜 달창서 한마리 잡고, 어제 남북지서 2짜 짜치들과 놀다가 온 사람이 말입니다~
달창 두마리 입니다.
3짜 한마리 그리고 4짜 한마리...
우찌 남은 조과를 50%나 빼버립니꺼?
에효... 그넘이 그넘이지요??
한마리나 두마리나..??
매우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그노력 없어도 잘나오는곳은 아주 잘나옵니다
어항 만들어서 혼자 재미보면서 자랑질만 늘어놓다니...
빨랑 내기에 진 짬뽕이나 한그릇 사시요~
김밥만 눈에 들어와요..
물가에서 뵙기를...
물가에서 뵙기를...
뭔 배스낚시를 다녀야 얼굴을 보던지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