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BASS HEADING#37, 농어낚시가 제일 쉬웠어요 ^^
?13년 7월 1일 일요일,
토요일은 낙동강에서 오전짬 한타임 했고,
일요일은 포항으로 달려갑니다.
새벽 3시에 만나 출발했는데,
왠일인지 라이트닝님 자꾸 조는 중...
그런데 저는 왜 토요일 일요일만 되면 기운이 펄펄 날까요?
전혀 안졸리고 쌩쌩한 모드로 운전하여 포항으로 달려갑니다.
오늘의 출발지는 지난주와 마찬가지인 발산리.
보트를 조립하는데,
바로 앞 육삼회식당 주인아저씨 나오시더니
지난주에 누군가 슬로프 바로앞 통발로프를 끊어버렸답니다.
아마 엔진을 확 틀어서 그런모양인데...
항안에서는 항상 서행입니다.
발산리 주민분들 대다수가 호의적이고 친절합니다.
농어낚시하는 사람들이라 해봤자
손에 꼽히고 누가누군지 다 보이는 상황.
한사람의 행동이 다음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생각해야합니다.
일본파도정보에 의하면 파도가 파란색에 약간 있는수준이라는데,
바람이 거의 없어서 인지 파도가 장판수준입니다.
발산리 나가자마자 돌밭포인트에서 라이트닝님이 첫수를 올리네요.
70cm쯤 될듯 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미터안넘으면 계측 안합니다.
그놈이 그놈이라 생각하기때문에...
어쨋건 시작부터 한마리 기분좋게 하니 푸근한 마음이 듭니다.
가이드로써 임무를 완수한거지요.
뜰채를 잊고가서
고기힘을 충분히 빼고
주둥이 집게로 바로 랜딩.
저도 연타로 잡아올립니다.
라이트닝님이 잡은것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
살이 통통하게 올랐더군요.
이후로 50급 농어들을 꽤 잡은거 같습니다.
이날 총조과가 제가 마릿수가 7-8마리 정도는 된듯 한데,
그중 몇마리만 취하고 나머지는 대다수 릴리즈...
제 루어에 더 입질이 자주왔는데,
액션의 차이도 있겠지만,
루어의 차이도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라이트닝님은 짝퉁 사스케 푸른색 사용했고,
저는 라팔라 맥스랩 푸른색에 아래빨간 사용했습니다.
농어낚시에서 미노우 운용법중에 가장 중요한것은 스톱입니다.
반드시 스톱을 넣고 짧게는 2초 길게는 5초정도 스테이를 해야합니다.
그때 입질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스테이 후에는 짧은 트위칭 (바다루어꾼들은 다트액션이라 부릅니다) 한두번 넣어주면
물까말까 하던 농어가 덮치는 장면을 편광안경으로 자주 확인 가능합니다.
맑고 청명한 포항만 풍경.
바다수온이 20도 정도라서 바람만 조금 불어주면 시원하지만,
바람 한점없을땐 가만 있으면 무척 덥습니다.
새벽 두세시간 낚시후...
피 빼둔 농어들을 손질하러 발산리 항으로 들어갑니다.
접안할때 주의할점은 조개들입니다.
보트에 찔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세요.
아이스박스 윗 덮개를 도마삼아 포뜨려고 자세잡는 중.
칼집넣고 껍질 벗겨내고....
포를 떠냅니다.
이후에 바로 랩에 싸고
지퍼팩에 담고
다시 수건에 싸고
비닐봉지에 담아서
아이스박스 얼음속에 잘 보관....
자세한 과정은 리뷰게시판 "회장만하기"에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 http://goldworm.net/1038335
한시간 가량 그렇게 잡은 고기들 포뜨는 작업을 하고
고기뼈랑 모두 싹 담아서 바다로 나가 바다에서 퐁당 시킵니다.
고기뼈나 대가리, 껍질 등은 바다속에 버리면 소라나 불가사리 성게 등등이 처리해줄테니까요.
바닷가가 아무리 지저분해 보여도 어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는 행동은 삼가해야합니다.
쓰레기 하나도 남지 않도록 항상 뒷정리 잘하는 착한 골드웜네 가족이 되길 빌고요.
다시 바다로 나가도 덥기는 매한가지.
해가 중천에 떠올르면 보통 농어들도 좀 뜸해지는데,
여전히 잘 물어줍니다.
조류의 흐름에 따라 이곳저곳 이동하는듯 한데,
50급 농어들이 심심찮게 나오더군요.
포뜨는 작업을 다시 하기는 싫으니까...
그냥 다 릴리즈
그러게 두어시간 놀다가 오전 11시경 보트를 접었습니다.
보트접는 과정을 라이트닝님이 잘 찍어주셨고,
그사진들로 리뷰게시판에 글하나 올려두었습니다.
** 고무보트 엔진세척 및 단상 : http://goldworm.net/1039906
또한 고기 포뜨는 과정도 리뷰게시판에 등록해두었습니다.
** 회 장만하기 : http://goldworm.net/1038335
꽤 이른 철수로 집에 돌아오니
무더위가 절정...
그냥 지글지글 끓고 있네요.
샤워하고 낮잠한숨자고
처가에 뭐가지러 가자길래 처가에가서
장모님께 아이스박스에 포를 떠놨던 한덩이를 꺼내서 회한접시 썰어드리니 아주 맛있어 하십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동생네 조카들한테 들러 또 회를 썰어줍니다. 한 세접시?
동생네는 딸둘에 아들하나 애가 셋인데... 셋이 자라서 그런지
뭐든지 참 잘먹습니다.
그중에 회를 특히나 잘 먹는 아이들이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모님 댁에 들러서 남은 회를 모두 썰어보니 두세접시 나오네요.
뭐 이정도되면 거의 이동식 회타운? 수준입니다.
아예 아이스박스에 칼, 도마, 간장, 고추냉이, 초장까지 다 챙겨들고 다니면서 썰어드렸으니까요.
포뜨고 보관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회맛도 횟집에서 먹는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아버지가 특히 흡족해 하셨습니다.
일단 점수는 두루두루 많이 따두었네요.
이렇게 복잡복잡한 긴 일요일을 마감합니다.
ps#1 락군님 가물치전사님 구평리에서 뒤늦게 배 띄웠다던데 많이 잡으셨는지?
ps#2 화요일 시내 2-3번도로 입구쯤에 위치한 곱창집에서 번개모임 합니다.
저녁 9시, 눈먼배스님표 산삼주 대령할 예정. 자세한것은 일정란 참조.
** http://goldworm.net/1039957
좋은 조황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도 오랜만에 바다로 나갔더니 멀미도 심하고
많이 힘들더군요..
농어는 많이 붙어있고 잘따라오는데 물지는 않더군요..
아직 실력이 모자랍니다..
선장님은 이제 머 농어를 배스낚시하듯 하시네요..
멋지싶니다..
가물치전사님이 한건 해야할텐데
잘 안되나봐요.
구평리쪽 상황이 어땠나 잘모르 겠네요.
그쪽 상황에선 농어만 칠게 아니라
지그헤드로 바닥낚시 해보면 성대가 꽤 잡혔을텐데... 그이야기 해준다는걸 깜빡했네요.
성대랑 양태는 현장에서 회치면 괜찮은데,
들고오면 회 신선도가 팍~ 떨어져서 "아다리" 됩니다.
매운탕으로는 좋은 재료구요.
그놈들이라도 손맛봣다니 다행입니다.
대박 이네요
골드웜님 내려주시는 커피맛도 보고 맥스랩 구입도 할겸
한번 들리려 해도 시간이 나질 않녜요
대박 조행 축하 드립니다
요즘 오후에 수업이 몰리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연락주시고 들러주세요.
최대한 느긋한 시간에 맞춰서요.
아~저도 농어낚시좀 배워보고싶어요~ 언제 골드웜님 따라 붙어봐야겠습니다~ 낚는즐거움과 맛있는 회까지...굿!!
회맛은....
잡는 사람, 그리고 포뜨는 사람은 잘 느낄수가 없습니다.
지난 일요일, 포뜬 양이 엄청 많았는데,
저는 두세점 먹어봤는데, 아무맛도 안나더군요.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요리는 자기가 만든 요리 라고 카데요.
특히나 아버님이 좋아 하시겟습니다.
배스 낚시를 할때 항상 듣던 얘기가..
" 왜 고기를 못잡냐 ... "
안들고 오니 뭐 그렇게 항상 생각 하시데요.
농어회 ... 배달 해주세요 !
아버지와 어머니도 그러시고
처가도 그렇고 모두 시골어르신들이라서 농어회라카믄 무조건 들고와! 하십니다.
물론 무척 잘 드시고요.
가급적 맛있게 제공하고싶은데,
낚시하는 바쁜과정에 회뜨느라 바빠 죽습니다요.
동해농어랑 서해농어랑 맛이다를까요?
잡아드이소! 아니면 잡아드리러 서해로 출똥!?
오!!! 선장님 최고십니다. 언제 한번.. 키키키키..!!! 농어회맛이 어땠더라....~~~~~??
시내팀한테 한번 배달가겠습니다.
다음 예약입니다.
그런데 꼭 그날이 머슴님 낚시간 날이던데요?
얼.. 부럽기만 하네요.
축 조항 축하드립니다.
SEABASS HEADING 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헤딩 엄청 하면서 닦은 포인트들이며 조과랍니다.
농어낚시가 쉽다고 하시다니... 이제 정말 잘 잡으시는거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는 계속해서 민물이나 다녀야겠습니다!!!
순서가 돌아갈런지 모르겠지만,
언제 한번 따라붙이시죠.
매번 잡아 내시네요~~
대단하십니다
농어 사냥도 가고 싶어 지네요
저는 그냥 배위에서 해체해버립니더~~
작으면 배위에서 하겟는데,
좀 큰 고기는 감당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아직도 씨배스는 헤딩이니다.
일미터 잡기 전까지.. 쭉!
돈 엄청내고 농어배 타는 내보다 훨씬 많이 잡았네예 축하합니데이...^^
올해는 서해도 농어 풍년인거 같던데요.
욕심 안내고 필요한만큼만 취하고
꽝치는구 안두려워하다보니 이런 지경까지 오는거 같습니다.
골드웜님 농어치러 가실때 저도 함 대려 가주십시요^^ 동출 하겠습니다 참고로 곰보트 340, 야마하15마력 가지고 있습니다.
집은 봉곡이구요... 배가 무거워 트렐러 운영중인데 가시는 발산리 마을 슬로프 트렐러 운용되는지 궁금합니다..??
주로 바다낚시다니다가 얼마전 포항에서 농어루어 하시는분들을 봤는데 호기심이 생겨 배우고 싶어서요..
가실때 연락함 주십시요, 아니면 제보트로 모시겠습니다^^(010-9483-7864)
일단 전화번호는 메모리 해두겠습니다.
아마 카톡에 뜨겠죠?
주말 바다상황은 시시때때로 변화하기 때문에
출조여부는 금요일에 결정합니다.
이번주말은 비때문에 무척 결정이 어려울듯 하네요.
발산은 트레일러 가능은 한데, 똑바로 못들어가고 비켜 들어가는 모양이라서 비추천이구요.
구평리, 장길리, 강사2리 이런데서 내릴수있습니다.
모두 포항 남부권입니다.
저의 SEABASS 헤딩시리즈 모두 읽어보시면 그속에 이야기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저도 처음 출조때는 혼자서 그냥 무작정 들이댔습니다.
바다는 무작정 들이대기만 해서는 어렵더군요.
한번 기회가 있을지 저도 기약은 할수 없네요.
감사합니다.. 배가 무거워서 이동수단으로 트렐러 끌고 다니지만 딩기하고 다있어서 슬로프 앞에서 내려서 손으로 내리면
괜찮습니다.. 루어를 첨 접해본건 서해 쭈구미 낚시.... 쭈꾸미는 좀 합니다.. 조망간 번개에 참석해서 인사라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농어낚시에서 미노우 운용법중에 가장 중요한것은 스톱입니다.
요게 정말이지 따라오기만 하고 안물어주니 환장하겠더군요...
갈매기는 또 얼마나 루어에 덤벼들던지...
한두마리 잡다보면 분명 루어운용에 자신감이 생기지 싶은데... 저는 더워서 바다 갈 엄두가 안납니다~
바다는 바람만 살짝 불면 훨씬 시원합니다.
수온이 아직 20도 초반대밖에 안되요.
해수욕 불가능입니다. 발목만 들어갔다가도 바로 후퇴하죠.
7월 말까지도 할만했던거 같습니다.
종일 하지마시고... 새벽~오전만....
스톱후에 짧은 트위칭이 잔챙이 잡는 핵심입니다.
전 성격이 급해서 머리부터 뎅강~
맛나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