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제지 첫 보팅...
2016년 2월 27일 토요일 아침..
한제지로 달려가 보니
제방 앞에 보트를 뜨우는 자리 중앙에
누군가 받침틀을 펴 놓고서는
밉게도 대를 좌측과 우측 하나씩 포진시켜
보트가 나갈수도 들어올수도 없게 해놓고서는
사람은 보이지 않네요.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는 데..
대낚분 한 사람이 지나가면서
"저기다가 대를 폈어요 여기는 배 출입하는 자린데.."
한다..
배필라고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그양반도 어이없다는 표정이네요.
한제지 제방입구는
대낚이던 루어던
배를 출입시키는 자리로 암묵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데..
센스없는 양반이 일을 저질렀네요.
한참이 지난 후 그냥반 오더니
주섬주섬 철수하길레 저도 배를 폅니다.
...부푼기대를 안고...
기대를 한가득 안고 출발..
바람도 크게 불지 않고
날씨도 좋고..
느낌이 좋은데...
이 생각이 사라지기도 전에..
뭐 쐬하다는...
한참을 바이브를 던져..
어줍잖게 소뒷걸음에 쥐 잡듯이..
...잔챙이 걸어주시고...
이 한 마리에 고무되어
보트를 정박시키고는
사방으로 바이브를 날립니다.
덕분에 허당이다 싶은 곳에서
입질을 받은 후부터는
더욱 가열차게 캐스팅..
한참 캐스팅에 열 올리고 있는 데..
저 앞으로 가 있던 달빛님..
"오짜다"
흥분된 목소리가 전해지고
뒤를 돌아보니
거무튀튀하면서 커다란 녀석을 들어올리더군요.
보트를 묵어놓은 탓에 가만히 있으니..
흥분한 달빛님이 영차영차 제 쪽으로 오네요..
자랑할라고...
...자랑할만하쥬...
커네..
이런 생각과
달빛님이 바늘을 빼는 순간
놈은 피를 토해내기 시작하고..
그렇게 어영부영 하다
사진은 대충대충
그래도 무게는 달아봤네요..
2킬로 오버..
확실한 오짜...
첫 보팅에 오짜라..
오늘 날인가...
그 생각에 달빛님은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고..
저는 정박한 위치에서 또 캐스팅...
"또 오짜자"
"오 크다"
이런 또 흥분한 목소리...
...흥분할만 하쥬...
고개를 돌아보니
달빛님이
또..
시커멓고 커다란 놈을 들고
자랑질하러 달려오네요..
또 열심히 사진 박아주고..
축하해 주고..
그 뒤로는
달빛님 자리를 뺏은 후
하염없이 캐스팅해보지만
바람도 터지고
거짓말처럼 입질은 끊어지고..
...커피한잔 해야쥬...
오짜턱...
기분좋게
초코과자랑
커피한잔을 주는 데..
달빛님은 달삭할랑강 몰라도..
저는..
목도 메이고..
커피도 쌉쌀하고...
이맛에 낚시하는 거쥬...
그 뒤로도 한참을 캐스팅했고...
근자에 들어 더물게
통상의 낚시시간인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를 벗어나..
9시부터 거의 1시 가까이까지 했지만..
달빛님의 대물 2수로 만족하고...
...배를 접었쥬...
배를 접고 철수 했네요..
첫 보팅에
대물을 만난 달빛님은..
올해 보팅하면 작살이겠구만요...
그 뒤로..
달빛님과 빤스도사님은
오후장을 보러
청도로 향하고..
저는..
집으로 오는 길에..
하양에서
아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대충 이바구 하다보니
5시가 다 되어 집에 왔네요..
신년보팅..
어때유..
이만하면 할만하쥬...
오짜배스들 축하합니다
조행기 보면 항상 생동감이 있네요
달빛님 오짜 그것도 연타로 ?축하드립니다 연호지에서 보고 한참을 못봤내요 언제 물가에서 함 봐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달빛님 오짜에
쵸코과자 목도 메이고
커피도 쌉싸름 하다 하셨는데
나도배서님~~~~
설마~~~~~~
오짜를 잡을수 있다고 생각하신건 아니겠지요
나도배서님 어복이... 오늘은 빛을 못봤네요.
곧 올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