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부야지 조행기(2010.10.31)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요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출조 시간 내기가 만만치 않네요.
예전엔 낚시를 쉰 주간은 금단 현상이 있었는데
이제는 가정에 포커스를 맞추니 짬낚시만 가도
기분 전환은 충분히 되는군요.
사실 하루 종일 '올데이~~' 로 한번 해 보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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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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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雨중에 바닥 공부하러 오후에 잠깐 들른 달창에서
올해 KBFA Angler of the year에 빛나는 까피님을 만나
몇가지 필드 상황에 대한 조언을 받은 후
뜻밖에 만난 대단했던 조과
다시 한번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이번 주 일요일(오늘)
다시 금 오후에 잠시 시간이 납니다.
이프로님을 비롯한 지인분들과 함께 달창에 들어가신
청춘님께 전화를 드리니 배가 많이 떳다길래
만수위에 주차공간의 여유가 없을 것 같아
아쉽지만 달창을 뒤로 하고
시즌 막바지에 들어가고 있을법한
청도를 체크해 보고자 달립니다.
보트를 싣고 청도로 향하는 마음은 가볍지만
보통 1시간에 도착할 거리를 나들이객 차량에 섞여
두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도착하니 이미 3시가 가까운 시간이라
후다닥 준비해 봅니다.
부야지
늘 친숙한 곳인데 이번에는
최고 만수위의 모습으로 맞아주네요.
유독 봄철에 폭발적으로 반응하는 저수지
여름부터는 수초
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는 결빙과 녹조로
낚시가 힘든 곳..
특히나 초봄까지도 녹조가 굉장히 심한 곳이죠..
바람이 조금 불긴 했지만
큰 불편함은 없을 정도였습니다.
녹조가 시작되면 물감 풀어놓은 수준으로 변하는 부야지...
이미 어느 정도 진행이 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지난 주 달창에서 최고의 조과를 선사해 주었던 조합
1/4 지그(쏘가리용) + ultravibe speed craw
16lb 카본(B.FC) + M로드 + 도요PQT10HL
네츄럴 칼라와 수류를 발생시키는 테일을 염두해 두고
파일럿 루어로 출격시킵니다.
그런데 잠잠합니다.
어탐으로 바닥 체크를 하는데 바닥에 스쿨링된 듯한 모습이 나타나
집중적으로 루어로테이션을 통해 공략해 보지만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그리고 수면 표층 바로 아래에는
아직도 청태, 말풀과 같은 수초가 저수지의 3/4가량을 덮고 있습니다.
가이드에 감기기도 하고 캐스팅 할때 마다 수초를 한 움큼씩 손으로 뜯어 내 주어야 합니다.
고기가 잘 나오지 않으니 주변으로
시선이 자꾸 옮겨지고 로드 대신에
똑딱이를 꺼내들게 되네요.
청도하면 복숭아와 더불어 감도 유명한 것 같습니다.
이날도 감따시는 분들과 구입하시는 분들을
저수지 가는 길에 많이 뵈었습니다.
단감, 홍시, 반시 모두 당기네요.
한눈 팔아가며 이동 중 발견한
제방 쪽 부근 수초가 없는 지역...
'오예'
수초 걱정없이 마음껏 공략해 봤으나
부야지 배스야~~
어디어디 숨었니?
이날 스쿨링된 듯한 모습을 보였던 배스들은
거의 빽빽한 수중 수초 가운데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루어가 잘 내려 갈 수도 없는 그런 곳 말이죠~
하지만 겨우 건져낸 녀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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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야지 사이즈에 조금 못 미칩니다.
그리고 입질이 거의 없었고
그것도 살짝 물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피네스도 소용이 없을 정도의 저활성 상태
네거티비 모드였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 갔던 지라
섣불리 이야기 하기가 그렇지만
초봄의 화끈했던 부야지는 이제
내년이 되어야 그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듯 싶었습니다.
부야지가 쉽게 허락하지 않으니
주변 풍광을 담으면서 짧은 물가 나들이를
서서히 마무리 지어 갑니다.
낚시와 더불어 단풍 구경도 하고
일년에 가장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는 복받은 계절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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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 안되니
자주 올려다 보는 하늘이 더욱 이뻐 보이네요.
부야지에 상처 받은 마음
가을 하늘로 달래 봅니다.
날씨도 많이 쌀쌀해졌고 활성도의 척도 역할을 해 주었던
청도가 사그라들어가고 있는 걸 보면
이제 보팅은 할 기회가
몇 번 남지 않은 것 같네요.
올 겨울에 낚시를 대신할 만한 존재를
준비해야 겠네요.
새로운 한 주
모두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웜이 어디서 많이 본듯합니다... 달창으로 안오시고 다른곳으로 가시다니... 2%라인 제명!!!
하려고 했으나.... 저하고 친하니 패쓰~~~
좋은 한주요~~~
달창 조행기 보니 같은 웜을 사용하셨더군요..
예전에 임님 조행기에서 베이비 브러쉬 호그 보고 줌사의 웜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짱입니다. 달창을 못가서 아쉬웠지만 또 다른 하나를 배우고 왔습니다.
사진이 아주 멋집니다.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사진은 아니지만 농촌 마을과 저수지 주변의 경치는 늘 낚시인의
마음을 설레게 할 만큼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달창에 오셨으면 대박이...
같이 놉시다...
지나고 보니 주차공간은 나중에 걱정할 껄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습니다.
요즘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홀로 피싱이 많네요. 다음 기회에 따라 붙겠습니다.
어딜가나 가을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요즘 저수지권의 조황이 아주 좋지 못하네요...활성도도 낮고...잔챙이만 달려들고...
이제 겨울이 성큼 다가와 몇번남지 않은 보팅의 기회란 말에 새삼 공감하게 됩니다..
11월이 되기 전에 대청에 들어가고자 했는데 하루 종일 시간내기가 만만치 않네요.
지난 주 달창에서의 대박으로 인해 이번 주 빈작의 아쉬움은 더 크게 남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출조 마음마저 조금씩 움츠러 드는 것 같은데 올해 마무리를 어디서
할지 고민됩니다.
이제 가을도 다 지나가네요...
손맛은 좀 덜 보셨더라도 멋진 경치로 몇배의 즐거움을 얻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시길~~
감사합니다 .니나노님.
매년 가을은 너무 짧게 지나가는 것 같아 아쉽지만 자연의 이치니 수긍을 해야겠죠...
주변 풍광이 이렇게 아름다우니 고기가 안나와서 생기는 조바심도 조금은 수그러뜨릴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니나노님도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부야지... 친근한 이름입니다.
잔잔한 조행기도 좋지만...
배스 사진이 적으니 솔직히 아쉬움이 남는거 같습니다.
이러다... 올해는 필드에서 뵙지 못하고 해를 넘길 듯 합니다...
흠...작은 사이즈라도 화끈하게 손맛을 보기 위해서 선택한 부야지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짧은 오후 시간이라 조급한 마음에 서둘러서 더욱
빈작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올해 안에는 한번은 다시 뵐 것 같습니다.
왠지 달창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니다.
아주 아주 감성적인 조행기 입니다.
저는 토요일 번개낚시를 마지막으로 265와 엔진을 깨끗이 세척하고 아파트 창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간만에 차가 아주 가벼워 졌네요.
비워짐을 보여주는 조행기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오션님도 올해 마무리를 지으셨나 보네요.
저도 마무리 시점을 찾아야 하는데 괜스레 추운 날씨에 고생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늘 주말이 다가오면 욕심이 생기네요. 말씀처럼 비워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갈무리 시점이 오면 올해 고생한 보트 잘 청소해 주고 좋은 곳에서 쉬게 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분 상큼하게 전환하셨으니~! 만족이실 듯... 저도 뭐 요즘 공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청도쪽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지라.. 늘 궁금해하기만 합니다. 2온스 텍사스를 한번 밀어넣어보시죠~??!!
청도는 봄 빼고 여름에는 수초가 많이 자라고 겨울에는 대부분 얼어버리고
가을은 녹조와 맑아지는 하천수로 인해 쉽지가 않네요.
별별 채비를 다 사용해 봤지만 청태와 말풀, 그리고 이름을 모르는 다양한 수중 수초가
바닥에서 배스들의 벙커를 만들어 주더군요. 한번 캐스팅에 한번씩 수초 뜯어내느라
몸속에 사리가 생겨난 듯 싶습니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불어오면
주변 분위기가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 줄만큼 만족스러워 그래도 빈작의
아쉬움을 덜어낼 수가 있었습니다.
부야지 가을이 아주 멋있읍니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풍광 사진이 많을 수록 빈작임을 짐작케 하는 조행인 것 같습니다.
늘 추운 날씨에 건강유의하시며 안전하게 물가에 서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을 하늘의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사진 잘 보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늑돌이님.
올해 유난히 하늘의 경치가 아름다워서 빈작의 변명으로 사진에 가득 담아오게 되네요.
늘 조행에 나서실때마다 어복이 충만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부야지의 석양 아주 멋지네요
삼광이는 얼음이 얼기전까지 계속해서 해야것습니다.
안되면 바다로 출동하는 방법도 있구요
삼광님은 어려운 상황에서 낚시를 하시는 모습만 조행기에서 뵈었더니
왠지 전투낚시에서 더욱 조과를 더 잘 올리실 것 같네요.
바다까지 진출하신다니 앞으로의 조행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마라톤도 완주하셨으니
앞으로 조행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청도천은 뻔질나게 드나들었는데,,,
어떻게 부야지는 딱 한번 짬낚시해본게 다이니,,,
언제나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청도면 저원님이 워낙 잘 아시니 빈작의 조행기가 부끄럽네요.
전 청도는 자주가지만 청도천은 아는 곳이 별로 없어서 많이 다니지는
못했습니다. 부족한 조행기 늘 좋은 시선으로 봐라바 주심에 감사할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