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수로 탐방기
안녕하십니까. 초짜 꽝조사 세리어스입니다.
지난 일요일 무렵부터 몸이 슬슬 안좋아 지더니 결국 지병으로 안고 살았던
위궤양이 재발하여 어제까지 앓아 누으면서 바닥과 함께 동거동락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3일간 식음을 전폐하며 몸을 돌보다가 오늘 상태가 좀 좋아졌길래
바람좀 쐴겸해서 지난번 도전했다가 참패를 당한 평택 팽성읍에 위치한 계양수로를
다녀왔습니다.
그럼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아침 09시 20분경..소풍가는 동네 어린아이 처럼 들뜬 기분으로 집을 나서봅니다.
집을 나서 신도림 역으로 이동하여 평택행 방향 급행열차의 시간을 알아봅니다.
신도림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경...급행열차 시간은 11시 이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냥 바로 서슴없이 급행을 포기하고 신창행 방향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출발을 합니다. 약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시간동안 창밖의 가을정취를 구경하며
조용히 평택에 도착하기를 기다려 봅니다.
평택에 도착후 다시 평택극장 방향으로 약 3분간 걸어서 이동을 하여 15번 버스에 탑승
팽성읍 노랑1리지역까지 또다시 신나게 달려봅니다.
어느덧 도착한 노랑1리...포인트로 미리 생각해놓은곳 근처에서 벨을 눌러 하차할 준비를 합니다.
운전기사 아저씨..눈치를 채셨나 봅니다. 낚시하러 가는 사람이구나라는걸..
정류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포인트근처에서 바로 내려주십니다.
운전기사 아저씨..센스굿이었습니다
내리자 마자 주변을 둘러보고 포인트로 생각해본 곳입니다. 연안 수풀을
공략 해볼 심산으로 다음 채비를 준비해봅니다.
프
1/4온스 가량의 프리지그, 와이드갭2호, 웜은 퍼렁딩딩 + 은색 펄이 들어간 테일웜
이놈으로 공략을 해봅니다. 연안 주변을 캐스팅 후 가라앉혀 바닥을 긁어 봅니다만...
입질이 여~엉 없네요. 바로 서슴없이 이 포인트에 대해 포기를 하고 다음 포인트를 물색해봅니다.
교각쪽으로 이동하여 주변을 탐색해봅니다.
바로 앞 연안쪽도 약간의 석축지형이라서 이곳도 공략을 해봅니다만..
역시나 꽈~앙
미련없이 자리를 떠봅니다.
아 포인트 사진 몇장이 이상하게 업로드가 안되네요..
으허헝... 이곳은 맞은편 교각 주위 수몰나무 포인트..
이곳으로 넘어가기전에 이카로 장타를 쳐봤지만..제 캐스팅실력으로는
안되더군요...
그래서 건너와서 발소리를 죽여가며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네꼬 및 스플릿릿샷을 통해 공략을 해봅니다.
여전히 입질무...서슴없이 이곳도 포기하고 다른곳으로 이동해봅니다.
처음 포인트로 삼았던 지점에서 상류로 약 30m가량 이동후
낚시를 하다 보니 코브라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길래 한장 찍어봅니다.
눈으로 봤을땐 상당한 저공이었는데 막상 찍고보니..헬기가 작게 보여지네요
수로를 따라 쭈욱 이동을 하여 포인트가 될만한 곳을 물색해 봅니다.
마땅한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결국엔 수로와 연결된 작은 수로쪽으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작은 수로쪽의 포인트 전경....연안으로는 수풀이 아주 잘 발달 되어 있으며 수로 중간 중간에도
위의 사진같은 수초대가 잘 형성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접근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둑방 아래에 가득 진을 치고 있는 각종 작은 나무들...그리고 꽃나무들..
캐스팅할 공간조차 나오질 않습니다.
작은 수로 따라 쭉 올라가다가 캐스팅 할만한 공간을 발견하고
수초대 주변으로 스피너베이트를 운용해봅니다.
릴링 도중에 툭 건드리는 아주 약은 입질? 아니면 수초넘어올대의 걸림? 뭔가 헷갈립니다..
혹시나 하여 지그헤드로 교체, 웜은 4인치 흰색 계열의 테일웜으로 교체해봅니다.
입질 받은 곳을 살포시 넘겨 케스팅, 호핑&폴딩을 하다가 트위칭 액션을 간간히 섞어주며
액션을 줘봅니다.
반응이 없습니다.
스플릿샷 워터멜론 + 검은색 펄이 들어있는 테일웜으로 공략을 다시 해봅니다.
이번엔 호핑 + 폴딩 + 데드워밍 순으로 액션을 아주 천천히 줘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꽝...
자리를 이동하여 다시 스피너베이트를 이용하여 탐색을 해보지만...
스피너..2.개나 수장시키고 결국 모든 장비를 정리를 해봅니다.
정리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려고 하네요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을 하면서 주변 경관을 찍어봅니다.
저 멀리 트럭에서는 짚단을 싣고계시는 어르신...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들...갈대 사이로 비치는 석양...
그 사이로 논들을 보니 가을이 끝났긴 끝났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류장 부근에서 마을 구경좀 해보다가 오래되어 보이는 느티나무가 보이길래 찍어봅니다.
예전에 시골같은데서 마을 어귀에 느티나무를 심어놓고 성스럽게 여겼다고 들은거 같기도 하기도 해서...
얼핏 보니 약 100년 가까이 되어 보이는듯한 느티나무입니다.
비록 오늘 배스구경은 못했지만 애시당초 목적이 바람쐬는거였기에
허탈감은 들지 않고 오히려 기분좋게 나들이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왜이리 졸립던지...지하철안에서 약 1시간 가량 앉아서 꾸벅 꾸벅 졸면서
와버렸네요.
이상으로 꽝!! 조행기 마쳐봅니다.
원래 감 좋은 사람이 낚시 많이 다니는 사람 못 이기는 법입니다. 나중에 대꾸리 많이 하실꺼예요
감사합니다!
오늘 뭐 낚이면 낚이는거구나 ~ 싶은 마음으로 바람쐬러 다녀왔으니..
허탈감, 실망감,패배감 이런것들은 전혀 없네요
내년 봄시즌을 기약해볼려 합니다.
못 잡었으니 동지네요.....
덕분에 3일간 식음을 전폐하며 몸을 돌보다가
객지에서 몸이 아픈만큼 괴롭고 서러운게 없습니다.
건강챙겨가면서 학업에도 열중하기 바랍니다.
비록 꽝이지만... 가득한 가을 풍경이 보는이의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군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웬만해선 술도 잘 안먹는데 위궤양이 걸려버렸습니다.이상하게 말입니다..
게다가 술 잘 먹지도 못하구요...
쩝 뭐 20살때 구미서 학업도중 걸린 위염이 관리 소홀로 궤양됐을뿐입니다.
잘보셨다니..배스도 없는데...암튼..뭐 감사드립니다!!
언제 대구 내려올 일이 있으면 워킹이나 같이 한번 하지요...
배스 구경시켜줄라니까... 물론 내가 잡는게 아니라, 세리어스님이 잡아서 구경하실 수 있게...
강좌때 구미내려갔다가 강연끝나자 마자 저녁때 친구보러 대구 갈 생각입니다만 시간이 되실련지요??
저녁에 오면 어데가서 배스를 잡습니까?
강좌 끝나면 구미 근처 가까운 곳에 가셔서 배스구경하시기 바랍니다..
잘보구 갑니다 ^^*
배스 얼굴 하나 없는 조행기를 잘보셨다니..감사합니다!!
몸도 불편 한데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감사합니다.
낚시 보다는 바람쐬는게 주목적이었습니다.
니는 나랑 다녀야 좀 잡는거 아녔냥?
......
저도 지난 토요일에,,,
집 뒷마당에 있는 서리못에서 꽝! 맞았습니다.
집 뒷마당이시면..홈그라운드 아니신지요
뭐 요즘 시기에 꽝이면 어떻습니까
가을정취가 가득 묻어나는 조행기네요.
손맛은 아쉽지만 가을의 냄새를 맡고 오신 것으로도 만족하시죠?
다음 번 출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늦가을 풍경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포근해지며
스트레스가 날아갈듯한 안락한 느낌을 받아서 충분히 만족한 조행이었습니다.
대꾸리 백마리 예약했습니다. 곧 좋은 손맛 느끼실수 있을실거에요..
100마리씩이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꼭 잡아서 올려야겠군요
계양수로.. 참 어려운곳이지요.. 다음번에 계양수로 가시면 첫번째 다리에서 본류쪽으로
좌측길 따라 쭉 가시면 석축지대가 나옵니다. 석축지대 사이드로 쉘로우크랭크나 노씽커를
운용해보세요. 어렵지만 손맛은 보실 수 있을겁니다
본류쪽으로 이동할려다가 바람이 터져서 다시 수로쪽으로 발길을 돌렸었습니다.
다음에는 본류권으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배스는 없지만 사진이 이쁜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골드웜 식구분들은 낚시 뿐만 아니라 사진에도 전문가 답네요
감사합니다.
그저 카메라가 좋았을뿐(?)이라고 변명을 해봅니다.
좋은 사진 보고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수고하셨어요... 다음엔 꼭 대꾸리 녀석 만나세요~~~
감사합니다.
꽝치면서 배워나가는거라 생각합니다.
다 경험치가 될테니깐요
배스 보이주소...
난 유람가도 기본은 잡고 온다 아인교...
고수랑 초짜꽝조사랑 비교할렁당 마세요~
우와~ 포인트로는 최상인데..
배스가 안나와서 좀 아쉽네요..
다음 출조때는 많은 손맛 보시길 바랍니다.
그렇죠? 포인트 최상이죠?
내년 시즌때 포인트가 안망가진다면 다시 한번 노려봐야겠습니다.
포인트 전경은정말 그럴듯한데..
타이밍이 좀 아쉬웠나 싶습니다.
다음에 다시 도전해 보세요.
오후 들면서 햇빛이 따스해지면 어느정도 활성도가 살아나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해봤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었네요.
다음에 재도전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