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창지 조행기(2010.11.07)
?2010년도 마지막 보팅
?
마스터 클래식을 앞두고
집사람과 아기에게 양해를 구한 뒤
없는 시간 쪼개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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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비를 맞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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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인근 저수지에 가서 연습을 해 두었고
릴에 모두 새 라인을 갈아 입혀놓은 뒤
최근 평택 관련 조행 기록을 뒤져보고 준비를 모두 마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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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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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자리에 참석할 일이 발생되니 도리가 없네요.
그리하여 이번 주부터 추워진다는 예보에
올 겨울 장기간 보관할 더러워진 보트도 세척할 겸
마지막 조행에 나서 봅니다.
원래는 물이 깨끗한 신동지를 염두해 두었는데
토요일 저녁에 강물처럼님의 달콤한 유혹을 담은
달창 조행기가 올라와서 마음을 바꿉니다.
일요일 새벽
고속도로 갈림길에서 M/C가 열리는 평택으로 향하는 길이 자꾸 눈에 들어오지만
현풍으로 달립니다.
작은 하천처럼 물이 있는 곳이면 주변에 안개가 워낙 심해 비상등을 켜고
60Km로 달려 겨우 달창에 도착을 하니 아직 아무도 계시지 않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걸 보니 일교차가 얼마나 클지....
얼른 배를 세팅하고 출발합니다.
혼자서 외로이 있는 차를 보니 왠지 측은하네요.
깨끗한 승용차였는데 낚시 다니고부터 만신창이가 되었네요.
미안하다...
올 겨울에는 닦고 기름치고 조여줄께...
우선 하류 쪽으로 향합니다.
2주 전에 까피님을 우연하게 만나
대단한 조황을 맛보았던 5-6m권 플랫지형으로 이동을 합니다.
몇 차례 캐스팅 후 갑자기 안개가 짙어지는데
사방이 구분이 안갑니다.
연안에 릴 낚시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일단 연안과 반대편으로 배를 이동시켜
한시간 가량 딥 지역의 바닥을 다운샷으로
점검해 보지만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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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도 보이지 않으니
조금 겁나더군요.
다행히 해가 뜨고 나니
방위가 구분되어
상류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여전히 앞이 보이지 않지만 두분이서 낚시하시는 한팀을 만나
이야기 나누다 어탐을 보니 3-4m 바닥권에 고기가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채비를 바꿔도 별 반응이 없길래
크랑크베이트로 바닥을 긁으니 돌바닥이 느껴집니다.
이후 신호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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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텁'
이후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사방으로 크랑크질을 하니
계속
'텁'
'텁'
주로 30 중,후반 사이즈가 덤벼댑니다.
30 사이사이
40급 들도
'텁'
셀카는 힘드네요...
시간이 지나니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달창 직벽쪽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실제보면 장관입니다.
멀리서 보니 배한대가 보입니다.
어디서 본 배 같아
마구잡이로 나오던 크랑크질을 중단하고
인사하러 갑니다.
이프로님, 기린님
한분은 인사만 드리고
성함은 여쭈어보질 못했네요.
기린님 오랜만에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말씀도 별로 나누지 못했네요.
다시금 원래 크랑크질 하던 장소로 오니
어탐에 빼곡히 찍혀있떤
고기가 다 빠지고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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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물골자리를 찾아 이동합니다.
수몰 나무도 단풍이 이쁘게 들었네요.
혹시나 싶어서 교각과
다리 위 상류쪽으로 올라가 보았으나
별 수확이 없습니다.
이후 직벽쪽으로 이동을 해 보았으나
오전 안개가 있을 때 폭발적 입질 후
지그헤드에 간헐적으로 나옵니다.
하류 쪽으로 오다 다시 멀리서 만나뵙니다.
거의 하루 종일 딥만 공략하시는데
멀리서 뵈도 괜찮은 사이즈들을 잡아 내십니다.
이후 다시 원래 장소로 가서 크랑크를 운영하나
드문드문 나오네요.
특정 장소에 달라 붙는 시간을 잘 공략해야 하는데
이날은 아침 시간 이후 연안, 오픈, 딥, 쉘로우를 빠르게
점검하고 다녔으나 스쿨링 된 무리들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실력이 아직 부족한 거 겠지요
이후 배를 접으면서 문배스님과 토끼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배를 정리합니다.
두분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특히 문배스님은 낚시 전에 벌써 주변
정리를 했다고 하시네요.
한 해 동안 여러 필드를 함께 해준 것이 고마워
꼼꼼하게 청소해 줍니다.
가장 많은 보팅을 했었고
대박의 행운과 몰황의 아픔을
가져다 주었던 달창이었는데
마지막 일몰 광경은 그저 편안하게 느껴지더군요.
이제 아파트 베란다 구석에
보트는 고히 모셔다 두었습니다.
귀찮아서 꺼내기가 힘든 곳에다가 꽁꽁 모셔다 두었으니
내년에야 다시 보겠지요..
마지막 보팅 화려하진 않지만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새로운 한 주 즐겁게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제 다들 보트를 창고속에 고이 모셔두기 위한 마지막 보팅 조행기가 하나둘씩 올라오네요.
차분하고도 눈이 즐거운 조행기 잘 감상했습니다.
조행기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항상 여유가 많으신듯 합니다.
전 어떻게든 잡아보자는 강박관념 때문에 그런지...다급하거든요
저 역시 물가에 나서면 마음은 매양 한가지 인 것 같습니다.
이왕에 물가에 선거 배스들 얼굴 많이 보면 좋지만 고기가 안나올때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니
그때는 즐기는 편이죠
역광속의 세사람 그림이 아주 좋습니다.
낚시달력의 한장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듯...
마지막 보팅 잘 마무리하셨네요...
아직 보팅을 마무리 할 필요는 없지만 추운 날씨에 손 다 터가며 배를 접으면
왜이러고 있나 싶더군요. 이제 내년 봄에 하빈지를 첫 스타트로 다시 시작할려구요.
강물처럼님도 슬슬 마무리하셔야죠?
사진이 참 멋집니다.
벌써 마지막을 준비들 하시는 군요~
아쉬움이 많이 생기는 계절입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물가에 나설때는 기대감으로 가지만 돌아올때는 조과가 어떻든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이제 보팅 장비들 하나씩 정비하고 시간날때 도보로 잠깐씩 나가볼려구요.
대청 조행기는 계속되겠지요?
안녕하세요 ^^ 이날 이야기 나누었던 사람입니다.. 안개가 하도 지독해서 누가 있나 싶어..
아무도 없나요~~~ 했더니 인사 받아 주셔서 감사 하내요 ^^사진 찍어 달라 셨으면 찍어 드렸을건대 ^^
저희도 이날 4짜 중반 두마리에 잔챙이만 마릿수 했내요... 담에 보면 또 인사 드리죠 ^^
여기서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안개속에서 소리는 들리던데 안보이셔서 궁금했었습니다.
사실 새벽 시간에 인적이 없어서 만나뵙고 반가웠답니다. 옆에서 낚시하시고 계시니 안개 속의 방황이
견딜만 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만나뵙길 고대하겠습니다.
재미난 이야기를 보는 거 같습니다. 달창!!! 복수전은 꼭 해야하는데.. 올해안에 할 수 있을지...
손맛 축하드립니다.
공주머슴님 어딜가나 잘 잡아내시는데 굳이 리벤지까지 하실 필요는....
내년에는 광덕지 꼭 한번 가보겠습니다. 광덕지 대물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엥, 마스터클래식에 가신 줄알았는데 달창에 계셨네요 전 그날 근무였음으로패스~~슬슬 도보 같이가야죠하하
조행기에서 보다시피 가고 싶은 마음만 한가득 이었습니다.
이제 뭐 보트도 접어 넣었겠다. 도보 밖에는 답이 없네요..
도보도 제대로 할 수 있을란가 모르겠네요.
달창은 벌써 딥으로 갔나 봅니다..
이번주는 쌀쌀해서 더욱 어렵지 싶네요...이제 겨울인가봅니다..
손맛축하드립니다.
쉘로우와 딮의 이동이 많은 것 같은 느낌?
배스 마음이겠지만 오전엔 쉘로우 오후엔 딥으로 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젠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히트님도 마무리 조행 잘하세요.
벌써 보팅을 접으시면 안돼죠~
남쪽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번주에도...
날씨가 추울때 낚시하는 건 괜찮은데 배펴고 접는게 곤욕이라서요..
이젠 도보 시작하셔야죠.... 올핸 이프로님께 보팅 노하우를 많이
배워서 도움이 많이 된 한해 였습니다. 늘 감사드려요..
셀카신공을,,,
헌원상광님한테 전수를 좀 받아야 겠습니다.
예전에 안동에서 저원님의 셀카가 생각이 나 따라 해 볼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네요.
삼광님은 뛰면서도 잘 찍으시든데....
내년에도 안동 짬낚시는 계속 하실거죠?
물안개가 자욱한 저수지~ 아주 보기 좋습니다.
손맛 축하드리고요~
날씨가 많이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늑돌이님
실제 물한가운데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조금 겁나더군요.
그래서 보팅 하시는 다른 조우님들이 보이는 곳까지 이동했답니다.
늑돌이님도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