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대구지깅을 마치고...
- 동해 장호항 지깅을 앞두고...생소한 장르인 대구지깅을 위하여 장비와 채비등 이것저것을
준비 하다보니...출조일이 성큼 다가옵니다.
출조전날 이런저런 일들로 서울과 분당을 오고가며 볼일을 마치고 집에들어오니 밤 11시가 다됩니다.
바다 출조시 항상 겪는일이지만 이번도 어김없이 잠을 설치고, 동해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을 향해
밤안개 자욱한 영동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출조전날과 줄조당일 초겨울 답지않은 포근한 날씨 탓인지...
도로가 안보일 정도의 짙은안개는 대관령에 다 가서야 도로를 선명하게 내어주며 사라지더군요.
강릉외곽에서 남쪽으로... 동해남부 고속도로를 타고 삼척으로...삼척에서 고속도로는 끝나고 조금더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장호항은 어둠속에서 희미한 불빛만 밝히고있습니다.
새벽 6시...출조점에 도착하니 아직도 한밤중, 이윽고 이른 아침식사를 위한 항구식당의 불이 켜지고...
장호항 대구 낚시 출조객들을 맞습니다.
동해대구를 낚기위해 간간이 젊은 조사도 보이지만 평일출조라 그런지 노조사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서로들 어느배를 타느냐? 채비등등 오로지 대구낚시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만이 오고갑니다.
낚시란 생면부지의 남 일지라라도 동일취향과 장르 한가지만 가지고도 인사치레가 아닌
나름대로의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승선카드 작성후 이윽고 항구의 모습이 어둠속에서 들어날때 대구낚시배는
출항을 서두르고 얼마간의 디젤엔진 예열후 선외기 이상의 속력으로 동해의 깊은물에 잠자고
있을 대구를 깨우기위해 항구를 빠져나갑니다.
장호항에있는 대구지깅배 입니다.
항구의 모습은 서해나 동해나 같은것 같아요.
서해와 다른점이 있다면 바다에 그림같은 섬들이 없고 경관좋은 갯바위는 해안에 구성된 점 같습니다.
대구 지깅도 장호항에서 약 30분여를 달려 망망대해의 검푸른 바다에서 태백산맥을 바라보며 낚시를
한다는게 새롭게 다가옵니다.
갯바위가 아닌 바다위에서만의 포인트이동 서너번만에 금년 첫 대구를 만납니다.
깊은심해에서 초겨울부터 씨알되는 녀석들이 동해의 평균수심 80~100m 되는 수중여밭으로 들어오기에 서해처럼
육안에 의한 포인트 탐색이 아닌 오로지 어탐과 플로터로 녀석들 있을만한 곳으로 메탈을 내립니다.
* 옆에 계신 바루컴 소낙비형님은 구명동의가 벨트식이라 방한복 속에 착용 하였습니다.
두번째 녀석입니다.
대구 지깅용 메탈 400g밑에 세이고30호훅을 아랫바늘로 달아 배스어쎄신을 끼워 루어를 운용 해보았습니다.
바다루어도 배스루어 채비를 모태로 약간씩 변형해서 접목해서 사용한다면 얼마던지
바다에서도 대상어들을 낚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겨울 대구라 그런지 빵이 상당 하더군요.
처음 두어수 정도는 훅셋후 전동릴을 너무 빨리 회전시켜 입술의 살이 약한 녀석들의 입이터져 랜딩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세번째부터는 입질 받고 라인 탠션만 유지한채 천천히 조심스럽게 감으면서 랜딩에 성공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에서 이스리 한잔과 먹는 싱싱한 대구 회 맛은 또 하나의 겨울철 별미중에 별미더군요.~~
선상낚시가 주는 제일 큰 메리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용 태클입니다. 로드는 메탈 허용치 680g까지 가능한 투피스 지깅대를 사용했고 전동릴은 500MT를
사용 하였습니다.
대형 스피닝릴로 대구 지깅을 하기에는 조금 중노동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후가 되자 바람이 터지고 풍랑이 거세져 예정보다 일찍 철수하였습니다.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녀석들 얼굴과 손맛도보고 취할만큼 낚았으니 별 미련은 없었습니다.
.
그리고, 귀항...이번 출조만큼은 빨리 육지를 밟고 싶었습니다.~~
항구로 돌아와 잡은싱싱한 대구로 지리탕을 끓여서 땀을 흘려가며 먹으니 조업? 수준의 대구지깅 낚시의
여독이 확 풀리더군요...
* 실로 오랫만에 찾은 동해안에서의 대구낚시라 모처럼 조행기 올려 봅니다.
겨울철엔 앞으로도 기회되면 동해안을 가끔 찾을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12월 한달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면서 조행기 마칩니다..
0 루어일자 : 2010. 12. 2(목)
0 루어장소 : 삼척 장호항 앞바다
0 루어태클 : 로드- 플래쉬 덩크120-180, 릴-다이와500MT, 라인- 파워프로PE50LB, 쇼크리더-모노라인60LB
루어-메탈V-top400g
0 조 과 : 취할만큼
역시 바다낚시는 먹는 즐거움이 더 해지는군요...
바다는 4맛(눈맛, 손맛,입맛,情)을 주는것 같습니다.
왕대구 멋지네요
입맛만 다시고 갑니다.
삼광님, 입맛만 다시지 마시고 잡으러 가셔야죠?..
대구낚시를 위하여 새벽에 출발이라 걱정하였는데 재미 보시고 무사히 귀향하셨네요.
쿨러 가득 잡은 대구를 보니 갑자기 대구탕 내장탕이 당기네요.
거기에 한잔.....
카~
생각만 하여도 침넘어갑니다.
쐬주병 보니 대구회와 지리탕 생각이 더나네~~
조만간 한번 더 갈것 같으니 낚은넘들로 송년회 하자구요...
왕대구...!! 너무 맛나 보입니다. 바다는 손맛도 손맛이지만 역시나 먹거리 풍성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맞습니다...손맛도 손맛이지만 때에따란 풍성해서 좋은것 같습니다.
허지만 "꽝" 칠때도 많아요~~
축하 감사합니다.
동해까지 다녀가셨네요.
겨울철 바다는 어종을 가리지 않고 그 쫄깃한 맛과 신선함이 일품인듯 합니다.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지 대구탕이 참 보기좋습니다.
그러게요...삼면을 다돌아 다니는것 같아요.
선상에서 먹는 대구회맛을 못잊어 조만간 한번 더 갈것같습니다.
컨디션 빨리 되 찾아서 찡한 손맛 보러가셔야죠?
대구 씨알이 아주 좋습니다..
tv에선가요...대구를 산채로 공수해서 회로 먹기도 하던데..
가격이 상당하더군요.. 손맛 입맛 축하드립니다...엄청난 딥에서 잡히는 손맛은 어떨지...
바로 낚는 대구라 품질?은 믿을만 하더군요...
항상 리플 고마워요~~
예~~전에 대구에 있는 낚시집 찾으려고 '대구낚시'를 검색하면 동해안 대구 지깅낚시 정보만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항상 바다에 관심은 있지만 제가 배멀미 국가대표라 선뜻 나서기가 두렵습니다.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더불어 멀미는 안하셨는지 다른 필요한 장비는 있는지 좀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그랬을것 같군요.
먼저, 배멀미는 귀 밑에 붙히는것과 내복용 약이 있더군요~~
나의 경우 바다는 멀미에는 어부 수준이라 지금껏 바다출조시 한번도 멀미약을 사용한적이 없습니다.
처음 동해대구 출조라면 반드시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시고 그러면, 멀미는 무난 할겁니다.
두번째, 선비는 개인출조시 10만원을 받습니다.(금정호: 011-362-7289)
선장님이 대구낚시의 열정이 누구보다 강해 출조객들이 오히려 먼저 들어오고 싶어 할정도고요...
지깅 기법도 상당히 친절하게 가르쳐 줄 겁니다.
장비는, 로드는 대구나 부시리 지깅용 로드와 릴은 전동릴이 좋습니다. 스피닝경우 만번 이상급을
써야되는데...한마리 낚으면 두번째 부터는 많이 힘들어 조과가 현저히 떨어질것 같습니다.
라인 원줄은 PE50LB, 쇼크리더는 모노나 카본사로 60LB로 1.2m정도를 쓰면 됩니다.
메탈은 우리조구 V-top 400g을 가장 많이 씁니다.
대박 하시길~~
대구를 잡아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 합니다. 빵좋은 대구의 진한손맛 축하드립니다.
올해 염라대왕님을 갑오징어 에깅시 오천에서 꼭 보고 싶었는데~~
또 그냥 지나 가는군요.
축하 고마워요.
대구 지깅 낚시 손맞이 좋았을것 같읍니다. 축하드립니다.
어르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차가워 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왕성하신 활동모습 오랫동안 보여주십시요.
대구가 그래도 지깅어종중에서는 쉬운편인거 같더라구요.
메다급 정도 되면 먹을것도 많고... 바다 어종중에서 맛있는 어종으로 가장 사랑받는 어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깅에도 도전을 한번 해봐야 할텐데,
아직까지는 홀로 보팅 출조가 좋으니 대구낚시는 선뜻 나서지질 않네요.
손맛 입맛 축하드립니다.
겨울철 어한기에 대구만큼 사랑받는 어종도 없는것 같아요~~손맛도 묵직하고요..
골드웜님도 곧 지깅 하실것 같은데요? 바다는 항상 내뒤를 쫒아왔으니..
지깅의 상징은 무엇보다 부시리가 되겠죠... 축하 감사합니다,
묵직한 손맛 축하드립니다.
어제 부모님 모시고 삼척 가곡의 절에 다녀오는 길에
임원항 들려서 회한접시 먹고 장호항을 지나쳐 올라왔습니다.
어릴적 호산, 장호, 후진, 맹방 등지로 해수욕 다녔던 기억이..
동해안의 풍광은 참으로 멋진 곳이 많지요.
바다루어를 알기전에는 바다하면 동해가 생각 날정도로 해안가에
좋은곳이 많은것 같아요...
낚시를 알고부턴 섬이 별로없는게 아쉬움으로 다가오고요.~~
간만이네요..축하 고마워요.
손맛, 입맛 축하 드립니다.
저도 동료랑 한번 출조 해보고 싶은데.
멀미는 어떻게 극복 하셨는지요?
배 타고 꽤 멀리 나간다고 하던데요.
백두대간을 보면서 낚시할 정도니 그리 멀리 나가지는 않습니다.
나의 경우 서해안 선상농루에 단련된탓인지 멀미는 없었습니다~~
한겨울에도 땀이 날정도니 한번 해 볼만한 장르 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