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늪 조행기
오랜만에 조행기로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 11월 달창지 보팅을 마지막으로 보트를 깊숙한 곳에 보관하며
낚시는 잠시 마음 속에만 담아두고 살았습니다.
다른 분들 장비 점검이며 업글할때 집을 업글하느라 조금 바빴네요.
그리고
2011년 낚시를 위해 집사람과 주니어를 위해
거의 모든 시간을 쏟아부었네요.
이제 새로운 집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고
마일리지도 충분히 쌓인 것 같아
업무의 피크 시즌인 지금에 잠시 여유를 갖고
평일 출조를 떠나봅니다.
달창은 검색해도 조행기가 나타나지 않고
하빈지는 지난 주말 떠났다가 빈작으로 힘만 쏟아붓고 와서
신중하게 출조지를 물색하던 찰나 번개늪의 호조황 소식에
관심이 가게 됩니다.
바늘을 빼기 귀찮을 정도로 오후 타임에 고기가 나왔다는 2건의 조행기를 보고
번개늪으로 마음을 굳힙니다.
지난 주 평일에 번개늪으로 가면서 달창으로 빠지는 현풍 IC앞에서 잠시
주저했지만 마음을 굳히고 25분 여를 더 달리니
대구 집에서 1시간 20여분 만에 번개늪 중류 산장 뒷쪽에 도착을 합니다.
반갑다 번개늪아~!!
중류권에서 바라본 번개늪의 전경
오전 느즈막히 도착하였는데 찬 바람이 꽤나 불어옵니다.
몇일 간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다시 찬바람이 불어오니 슬슬 걱정이 됩니다.
도보 밤낚시에 엄청난 조황을 보여주었던 곳이라 자주 들렀던 곳인데
지난 몇년 동안 갈수기를 비롯해 시련을 겪은 곳이라
번개늪 첫 보팅에 빈손으로 가는 건 아닌지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생깁니다.
일단 배를 세팅해 봅니다.
출격 준비 끝!
아침 수온이 8.5도 정도 되나
강하게 불고 있는 찬바람이 마음에 걸립니다.
일단 스쿨링이 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나마 수심이 깊은 오픈지역 중앙부 주변을 탐색합니다.
평지형 저수지 답게 1.2~1.5m의 고른 수심을 보여줍니다.
일단 오픈지역은 반응이 없고
해가 구름에서 나오면서 햇볕이 비춰지는 남향 연안 쪽을
점검해 봅니다.
감도를 낮춰놓은 어탐기에 순간 엄청난 어군이 1.5m 수심 중 1m권에 발견되어
마커부이를 띄우고 공략해 보지만
1m크랑크, 플로팅 및 서스펜딩 미노우, 지그헤드, 다운샷, 와키, 바이브, 스피너베이트...
쓸만한 채비는 모두 사용해 보나 반응이 없습니다.
저수지를 돌며 두, 세 지점에서 어군을 더 발견했으나
반응이 없습니다.
보팅 두팀이 더 계셨으나 잡으시는 장면은 보지 못합니다.
분명 조행기를 보고 왔는데
혹여 낚시하시는 분의 과장이 곁들여 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그렇게 두어시간을 소비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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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의 가이드 바닥이 닿이는 곳까지 점검하고 나서 반대쪽 연안으로
메탈바이브로 빠른 탐색을 하며 배를 접으러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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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상류권 연안에서 갑자기 덜커덕 입질이 옵니다.
보통 힘이 아님을 느끼고
파이팅 중에 얼른 앵커를 내리고
루어 투척 위치를 눈으로 확인 한 후 마지막 힘을 빼 봅니다.
파이팅 좋고~~~
첫 수에 48이 올라옵니다.
반갑다 번개늪 배스야~
혹독한 시련을 이겨낸 배스이기에 더욱 반가움이 큽니다.
첫수가 오후 1시 쯤에 올라왔는데
어탐을 확인하니 오전에 비해 수온이 1도 정도 올랐습니다.
이날 낚시 마무리할때는 10.4도 까지 올랐습니다.
1m에 보트를 포지션시키고 연안 수심 50cm부근에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루비나 블랙 스페셜 7.1
허리케인 MH
12lb 카본라인
메탈바이브 1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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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조행이 시작됩니다.
48을 시작으로
사짜 중후반 사이즈가 연속으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1
2
3
4
5
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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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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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짜가 20여수 넘게 나옵니다.
원 캐스팅에 한마리씩
물속에서 메탈바이브를 경쟁하며서 물었다 놓았다하는게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40여수까지 카운트하고 이내 포기하고 맙니다.
강한 바람에 앵커를 내린 배는 어느덧 연안에
자연 접안된 상태지만 고기는 쉼없이 나옵니다.
활성도가 좋아서 앞쪽 바늘을 많이 물고 오던데
그만 훅이 날라가 버리네요.
다른 메탈바이브로 교체를 하고나서 한숨 돌려 봅니다.
그리고 다시 오픈지역으로 나갈려고 가이드를 조작하니
물속 폐그물에 가이드가 걸렸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안되네요.
이럴 때를 대비하여 준비해 두었습니다.
보팅을 위해선 요런 다용도 칼 하나쯤은
구비를 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삭은 폐그물이 금새 잘려 나갑니다.
(보팅 시작할때 골드웜님이 작성해 두신 메뉴얼에 요게 들어가 있습니다.)
다시 오픈지역으로 나가 다른 메탈바이브를 캐스팅해 봅니다.
카메라 삼각대를 세워놓고
동영상을 촬영해 보고 싶었습니다.
던지면 나오는 모습을요~~
꿈의 필드 해창만 부럽지 않은
쏟아지는 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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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한 스팟에서만 50여수 넘게 나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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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오버 사이즈만 대략 30여수
50 오버 사이즈 3수
40 조금 미달 사이즈는
카운트 불가
신기하게도
잔씨알들은 잡히지 않더군요.
군집에서 덩치 큰 녀석들이
먹이 경쟁 속
우위에 놓인 것 같았습니다.
메탈 바이브 도색은 모두 벗겨지고
훅은 모두 뻗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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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에 의한 라인 스크래치를 점검했지만
결국
피로충격으로 메탈바이브를 랜딩 중에
잃고 맙니다.
메탈 바이브를 모두 소진하고 나서
배를 정리하기로 마음을 굳힙니다.
팔목과 팔꿈치의 통증이 심하여
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더군요.
두시간 정도 환상적인 조황을 보여준 번개늪의 전경
산이 없는 낮은 구릉이 펼쳐진 곳이기에
바람이 이쪽에서 많이 불어왔습니다.
부드러운 릴링감과 높은 기어비로
이날 모든 고기를 감당해 준 루비나 블랙 스페셜입니다.
만족할 만한 조과를 안겨주었기에 더욱 이뻐보이네요.
일전에 골드웜에서 공구한 PQT10HL은
너무 험하게 다룬 탓인지
서걱거림도 심해지고 릴링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앞으로는 이녀석을 험하게 다루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는 러버지그 전용으로 사용하였는데
이날은 메탈바이브 고속 릴링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주네요.
보팅을 시작하고
최고의 조행을 보여준 번개늪
가보진 못했지만
꿈의 필드
해창만을 넘어서는
멋진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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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로 방문하여도 연안 스팟만 잘 찾아낸다면
멋진 손맛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잡아 낸곳이 연안에서 캐스팅해도
충분한 거리였습니다.
강한 바람과 파도에 배안으로 물이 넘쳐 들어올 정도였지만
너무나 즐거운 조행이었습니다.
이제 날이 풀리면 간간히 조행기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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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뒤에 집에 인터넷이 개통되면
골드웜 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 같네요.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지난 번 하빈지 조행때 도움 주신 은빛스푼님, 헌원삼광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박 축하드립니다. 이번 주말에는 꼭 한번 들려보야겠네요.
끈기배서님 멋진 조행기 잘 봤습니다.
멋진 사진의 그날의 느낌이 전달이 되는것 같습니다.
올시즌엔 대청댐에 한번 오셔야죠...기다리고 있겠습니다.
40 오버 사이즈만 대략 30여수
50 오버 사이즈 3수
40 조금 미달 사이즈는 카운트 불가
신기하게도 잔씨알들은 잡히지 않더군요.
저는 언제쯤 이런 대박을 맞아볼 수 있을까요?
지난 늦은 봄 장성에서 힘이 빠질 정도로 잡은 후로는 그닥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1인...
대박조행 부러움과 함께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골드웜님 조행기에 우리 번개늪이 달라졌다더니...
정말로 경이로운 조행기였군요.
팔꿈치가 아프도록 잡으셨다니.....!
축하합니다.
우째 이런일이 어제 자운영님과 잔챙이만 수십여수 하다가 막판에 4짜들 잡았는데..
억울하고 부럽네요..
축하드립니다.
자운영님은 반똥가리 와키리그, 전 바이브에만 입질이 오더군요..
비오고나서 더 활성도가 좋아진걸까요?
내일 갑니다~
대박 조행 축하드립니다.
아마 새벽에 안가면 차델곳이 없을것 같네요.
이거 엔진 달고 바다닥 달려야하나? 고민 됩니다.
전 새벽에 갑니다. 낼봐요.
내일은 아마 번개배스들이 다 어데로 소풍간다는 소식이......
참~~~머 팔아플정도로 잡았다니 나원참 부럽군요 전 낼 못갑니다 보트사면 갑니다
제 1년치를 한방에 올리시는군요
대박 축하드립니다`
슬슬 시작되는군요~ 형님~~
시간 맞춰서 같이가시죠
번개...저랑은 안맞는 필드인듯 합니다. 맨날 면꽝만...
대박 조행 축하드립니다
엄청나네요~
저도 바늘이 펴질때까지 한번 낚아보고 싶습니다..
대박조행 축하드립니다..
번개늪 완전 대박이네요!
메탈바이브가 아주 효자네요..손맛 정말 찡하게 보셨네요
파이팅 넘치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4짜 마릿수 대박 축하드립니다~!!!
대박입니다~
지난 하빈지에서 빈작 하셨지만 바로 대박하시니 그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본격 시즌이 도래했으니 물가에서 또 뵙길 바랍니다.
캔커피 사놓겠습니다.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포인트 쪽지 기다립니다....
대박 축하드립니다...
메탈바이브의 위력 충분히 실감했습니다.
그렇다면 번개늪으로 달려 가야것습니다.
대박조행 축하드립니다.
정갈함속에 폭발적인 조행기가 아주 혼을 쏙 빼 놓았습니다.
번개늪이 5짜를 품고 있었군요.
대박조행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완전 대박 이네요. 축하드립니다.
번개늪..대박조행 축하드립니다.
예전에 빅바이트에서 그곳 필드를 본기억이있는데 꼭가보고싶군요
왕대박 축하드립니다...
마이 부럽군요.
끈기님 드뎌 사고를 치는군요...
저는 언제 사고한번 칠까요?
다음 사고는 같이 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