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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석축 갔다 왔습니다.

이재원(꾼) 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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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조행기 작성해봅니다.

작년 겨울 강좌에 참석해서 여러회원분들 뵈었지만 조행기는 처음입니다. 앞으로  조행기로도 종종뵐수 있었으면 합니다.

 

토요일(12일) 오후 별 뽀족히 할일도 없고해서 아들 꼬셔서 꽃밭으로 가봅니다.

아들이 낚시에 관심이 없어서 계속 핸드폰 게임만 하고 있네요

 

꽃밭을 지나 석축으로 쭉 늘어진 곳에서 케스팅을 수차례 해도 영 소식이 없어 아들 앞에서 체면이 서지 않을쯤 되었을때 묵직한 입질이 툭툭 전해옵니다.

8lb의 줄로 스피드닝 장비로 무심히 잡아 올리기에는 묵찍한 느낌이 지금까지 잡아보던 2자 3자의 와는 다른 움직임에 내심 큰 놈하나 걸려라고 버티기를 해봅니다.

아들에게 한마리 잡았다고 소리치고는 계속 줄을 감아보는데 줄이 잘 감겨지지가 않네요.

'이래서 다른분들이 좋은 릴을 구입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계속 줄을 감아 봅니다.

뻑뻑하게 잘 돌아 가지도 않는 닐을 계속 감으면서 아들 앞에서 체면은 구기지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겨울 배스여서 그런지 바늘털이도 없이 묵직하게 저항하던 배스가 얼굴을 보이는 순간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잡아 보지 못한 빵좋은 5자 배스였습니다.

대구에서 가까워서 꽃밭으로 와서 자주 오지만 최근에는 꽝이 많았던 코스 였기에 감동이 더 깊었습니다.

 

 

Photo125.jpg

 

 

그 이후로는 입질도 못 받고 아들에게 케스팅 연습만 시키다가 왔습니다.

초봄 5자 배스로 출발하니 올 한해 좋은 조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님들도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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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5짜 때문에 올 한해 엄청나게 다니실꺼 같은 느낌이 마구 마구 듭니다.

손맛보심을 축하드립니다.

11.03.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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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전기인 지금시기가 가장 큰 배스를 낚을 확률이 높은 계절입니다.

부지런히 다니시면 좋은 조황이 있을겁니다.

축하합니다. emoticon_27.gif

11.03.14. 11:53

와우... 저도 어제 일요일날 그쪽으로 갔었습니다만...

시커먼 풀만 잔뜩 긁어내고 왔습니다..

 

오짜 축하드립니다.

11.03.14. 16:47
이재원(꾼) 글쓴이

어제 다시 꽃밭 석축 쪽으로 짬낚시를 갔는데 꽝하고 왔습니다. 물이 흙탕지고 부유물이 많이 늘었네요. 꽝을 예상하고 갔지만 꽝하고 오니깐 씁슬하네요.

11.03.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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