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3 // 첫 바다보팅루어~광어를 만나다~
안녕하십니까 초보꽝조사 세리어스 인사드립니다
7월 한달동안 하늘에 구멍뚫리듯이 1년치 비가 한번에 오는듯한 날씨를 연출해주더니
오늘부터는 다시 찜통더위가 시작되었네요
다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주 토요일 워크샵의 일환으로 바다 보팅루어를 접해봐서 이에 대한 조행기를 간략하게나마 써볼려고 합니다.
시작하기전 간단한 배경음악 삽입부터...
곡은 일본 드라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ost의 3번 트랙으로써
곡명은 君を?せて 입니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너를 태우고'란 뜻이 되겠네요..
이지트랜스라는 일본어 번역 프로그램으로 번역해보니 저렇게 나오네요
아마 드라마 장면중에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을 보트에 태우고 섬으로 피서겸 놀러 갈때 삽입되었던 곡인모양 입니다.
그럼 조행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원래 계획은 군산권으로 참돔 타이라바 낚시가 목적이었지만 군산권 소식을 들어보니
조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접하여 대상 어종을 급변경하여 영흥도 출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출조하게 된 영흥도..아마 마커지점이 저희가 묵었던 민박집 위치인거 같은데...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쩝
퇴근후 바로 영흥도로 달리면서 영흥대교를 지날대 한컷 찍어봤습니다.
폰카에 야간이라서 그런지 화질이 그리 뚜렷하지 못하는군요.
눈으로 봤을 땐 상당히 아름다웠는데 말입니다....
아침6시 눈을 떠서 민박집을 나서자 마자 보이는 수산물 직거래장터 입구.
직거래 장터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보트를 내릴 수 있는 슬로프와 유람선이 매표소 어선들이 즐비하게 정박 되어 있더군요.
그 중에서도 수협 근처에 위치한 슬로프에서 보트를 펴면서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타게 될 보트...400사이즈입니다.
슬로프 근처에서 차를 대고 보트를 펴는곳보다 슬로프 근처의 수협에서
보트를 펴고 이동시키는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을듯 해서 이자리에서 폈습니다.
전날 늦게 잔 것도 있고...보트 펴고 일단 박카스 원샷!!
낚시를 위해 전날의 피로를 미리 해소를 해야겠지요~
그리고 뜨거운 햇살을 막아줄...아이템들
안그래도 얼굴이 시커먼스라서.. 더 이상 태웠다가는...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르기에
배를 띄워 나갈려고 하니.. 해무가 장난이 아니네요...
좀만 더 기다려보았지만 걷힐 기미가 아니라서 조심스레 다니기로 하고 일단 출항은 해봅니다.
조심스레 다니다가 포인트를 잡고 요로코롬 채비를 바다에 퐁당 시키고 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
.
.
.
.
.
실잠자리 한마리가 가이드링 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네요.
바닷바람과 사투하면서 여행을 다니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닌가 봅니다.
로드를 살포시 흔들어봐도 떠날 생각을 안하더군요...
'그래 너도 힘들테니 쉬어가라'는 생각으로 그대로 계속 낚시를 진행했습니다.
채비는 1.5호 합사줄에 30호 봉돌, 광어용 5/0 바늘 쉐드웜을 이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봉돌이 조류를 타고 바닥을 찍는게 입질마냥 긴가민가 했습니다.
하지만 일정하게 바닥을 톡톡 찍으면서 초릿대가 휘는걸 보니 아 바닥을 찍으면서 조류에 흘러가는구나~
라는걸 깨닫게 되었고 그저 초릿대만 바라보면서
'광어야 언제오니...좀 물어도~'를 속으로 연신 외쳐보며 조류에 채비를 맡기고
그저 머~엉 때리다가 갑작스레 로드로 전달되는 투둑 거림...
혹시나 싶어서 채봤지만...헛챔질..
지금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입질이 아닌 바닥인듯 합니다.
하지만....결국 한마리 건져올립니다.
이래저래 열심히 포인트를 옮겨다니며 다시 채비를 바닥에 흘려내리고 첫 바다보팅에 올라온 광어...
웜은 등쪽은 거무튀튀, 배때기는 흰색에 은펄이 삽입된 5인치 쉐드웜...
강물님께도 추천해드린 웜입니다.
동해로 광어 잡으러 가신다는 강물님께 염장을 보냈더니....
왠걸
문배스님이 잡으신 농어 사진을 날려주시더군요..
순간 밀려드는 패배감에 허탈해집니다.
문배스님 튼실한 사이즈의 농어포획 축하드립니다.
저 광어의 입질은 그냥 터억 하더니만 하염없이 휘어지는 로드...
아 물었구나 싶어서 챔질을 했더니 약 4짜 좀 넘어보이는 광어가 올라와주었습니다.
배스낚시 하듯이 손으로 주둥아리 잡고 바늘을 뺄려고 봤더니...
왠걸 이빨이 보입니다.
그래서 손으로 들어올리는 것을 포기하고 그리퍼를 빌려서 들어올렸습니다.
바다 조행에 그리퍼 필수인거 같더군요...
한마리 올리고 난뒤 계속 연타로 올라와주길 빌었지만...
그건 아니더군요...
채비를 흘려놓고 잠시 딴짓을 해봅니다.
바로 갈매기 밥주기!!
과자부스러기 몇 조각 던졌더니 다들 배가 고픈지 달려들더군요...
표층에 물고기가 없나봅니다.
갈매기랑 잠시 놀아주고 다시끔 포인트 이동, 이동, 이동...
그리고 또다시 그리고 다시 채비 흘리기...
그렇게 멍~때리다가 턱!
처음 낚은 녀석보다 조금 더 튼실한 사이즈의 광어가 올라왔습니다.
제 손의 한뼘이 약 22cm인데 두뼘 하고도 2/3정도가 나오니 턱걸이 5짜? 아니면 4짜후반정도
되어보이는 녀석입니다.
꼬리잡고 댕겨서 늘어난 치수가 아닙니다.
바닥에 놓고 손바닥으로 재봤습니다...
아래위로 잡아 당기면서 잰거 아니냐고 딴지 거실분들이 계시기에
이놈은 흰색에 은색펄이 들어간 5인치쉐드웜 이거또한 강물님게 추천드린 색상이지요.
랜딩을 할때 왠지 돌덩이 끌어올리는듯한 기분에 "어우쒸 무거워!!"를 외채대며 올렸더니
일행분이 뜰채로 받쳐주더군요...이자리에서 살포시 감사의 인사를...
배스마냥 바늘털이 및 파이팅 하는 재미가 없어서 아직까지는 광어낚시의 재미를
모르겠습니다...아직은 민물꾼인가 봅니다.
튼실한 사이즈 두마리 건져냈으니 바로 횟감으로 돌변!!
이날 점심은 김밥+광어 두마리로 뚝딱 해치웠습니다.
영흥도 주변 저 빨간 등대를 기점으로 많은 낚시배들과 고무보트들이 낚시를 즐기더군요
아무래도 여기가 포인트긴 포인트인가 봅니다.
두번째 광어도 이 근처에서 뽑아냈으니 말입니다.
두번째로 올라온 광어가 저에게는 마지막 광어...
하지만 일행에게는 약간 큰 깻잎, 장대 우럭등이 올라와줬습니다.
제 목표는 오로지 광어였기에 광어외엔 찍지 않았습니다.
이날의 전체 조과수는 약 11마리..
광어6 우럭2 장대 3마리정도??
물때도 그리 좋을때도 아니였고 아직 수온도 약 22도정도 나오고...
발을 담가보니...약간 시원하면서도 오래 담가두자니 차갑더군요.
아무래도 수온이 좀더 올라가야 광어가 좀더 쉽게 나올거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보트를 접고 다리가 욱씬거리길래 봤더니...이거 초벌구이된 닭다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약 이틀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시뻘건 상태로 살짜기 화끈거립니다.
물에 젖을거 같아서 반바지 입고 낚시를 했는데
이거 잘못된 판단인 모양입니다. 다음부터는 먼일이 있어도 긴바지를 입어야겠습니다.
즐겁게 낚시하고 다리를 초벌구이 닭다리로 만들어버렸으니....
오후 4~5시쯤에 철수하면서 영흥대교를 건널때 찍은 사진...
밤에 본 풍경하고는 확연히 틀리네요
다리 양옆으로도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 해무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네요..
영흥대교를 건너면서 아쉬운 마음을 영흥도에 내버려 둔채...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gogo...
이로써 조행기를 마쳐봅니다.
재미도 없는 기나긴 길을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배스 얼굴이라도 보여드리고 싶은데...미천한 실력인지라
그거마저도 쉽지않고..뭐 그렇습니다.
그럼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무더운 더위 건강 조심하시고 골드웜 가족여러분..항상 건승하십시요
먼길 다녀오느라 고생했습니다. 게다가 손맛까지..
구평리 출조는 문배스-아론님팀 만이 농어를 포획, mama님의 현란한 칼솜씨로 함께 했던 많은 분들이 맛있게 얌얌 했습니다.
mama님 덕분에 잘 먹고, 잘 놀다오긴 했는데... 혼자 너무 부담지운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현지인의 말에 따르자면, 태풍이 지나가고나서 오히려 바다상황이 안좋아져 고기가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다른 동호회에서 오신 유명하신? 분들도 일요일 오전장만 잠시 상황을 살펴보더니만, 이내 철수를 하시더라는...
그날 어딜가나 고기가 안나온듯 합니다
영흥도 주변 낚시배들도 조용하더라구요
아주 간간히 환호성이 들리는 상황비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농어 한마리 또 따라오다가 뒤돌아 귀가해버리고...
또 갈매기 한마리가 미친듯이 제 루어로 돌진을 하고...
복어 입질 두어번과 놀래미 같은게 한번 따라오니만 결국 바늘을 물지를 못하더군요...
퍼펙트한 꽝 이었습니다...
요즘 바다조행기가 많은듯 합니다.
배스가 너무 외면당하는듯 합니다.
배스도 노리고, 농어도 노리고, 우럭 광어도 노리고...
여기는 골드웜네 루어낚시...
전 배스 잡고 싶습니다..
근데 안나와줘요!!
인자 다들 바다로만 가시니.....
내륙의 배스는 제가 다 잡아야 겠군요...
손맛 입맛 축하드립니다.
아직 바다로 나간게 아닙니다
발만담갔다지요
내륙의배스 저에게도 양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엄청 재미난 조행기 잘 봤습니다.
민물로 시작해서 바다로 간다고들 하시는데
정말 인것 같아요 저도 바다를 생각하고 있으니.....
잘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바다 분명 매력이 있긴합니다만.... 전 아직 잘모르겠습니다
회사 직원들과 같이 가는 낚시..부럽네요.
직접 필드테스트를 다 하고 오시는듯...
바다는 긴팔,긴바지 필수구요..여름에도 방풍잠바 꼭 따로 준비하셔야 해요..
감춤없는 조행기가 참 맘에 듭니다. ~~~
광어손맛 축하드립니다.
감춤없는 조행기가 참 맘에 듭니다. ~~~
100% 공감
이번에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반바지 반팔티는 불판위의 고기신세라는걸....
감사합니다
바다 조행기 재밌게 잘 쓰셨네요.
슬로프 상황도 알려줘서 다른분들도 도움이 됐겠구요.
참...! 초벌구이된 닭다리(?) 언제 뜯을건지요...??
참...! 초벌구이된 닭다리(?) 언제 뜯을건지요...??
저 닭다리 뜯는 순간...영영 낚시 못댕기게 됩니다. 고이 모셔둬야지요
민물보다 바다가 만만한가 봅니다....
낚시는 긴팔, 긴바지가 정답입니다... 여유로 한벌 더 가져 가시구요....
전.아직 민물이 더 좋아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바다낚시 다니시는 분들 뵈면 마냥부럽습니다민물에서 보트 타면 멀미를 안하는데
바다에만 나가면
암튼 손 맛 축하드립니다 시즌지나기전에
키미테 4개 붙이고 따라가야하는데
이번주에 또 나갈듯 합니다. 전 모르겠구요.
시간 되시면 함께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