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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3 드디어 가을이 왔습니다.

배대열(끈기배서) 배대열(끈기배서) 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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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 이    왔 습 니 다.

 

 

 

금요일과

 

어제 토요일

 

 

대구와 주변 지역엔

 

가을비 치곤 꽤 많은 양이 내렸습니다.

 

 

토요일 저녁이 되니 서서히 그치는 비!

 

 

가을비는 통상 기온을 떨어뜨리지만

 

체감 온도는 괜찮은 편이네요.

 

 

지난 주 배를 처분하고 게임피싱에 대한 욕심을 뒤로 하고 나니

 

마음이 공허하더군요.

 

 

이제 미련을 버리고 짬낚시로 전환했으니

 

가을도 만끽할 겸 늘 반갑게 맞아주는 곳으로 향합니다.

 

 

 

 

 

 

 

 

DSCF3111.jpg

  

보팅 때는 새벽 일찍 일어났으나

 

이젠 그럴 필요가 없네요.

 

아침 7시가 넘어 주차장에서 여유있게 출발합니다.

 

  

대구 부산 간 고속도로의

 

안개를 만끽하며 30분만에

 

여유로운 그곳에 도착합니다.

 

  

 

부야지 

 

 

DSCF3140.jpg

 

 몽환적인 안개가 물가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네요.

 

 

 

통상 마을 입구

 

중류쪽이 입질이 활발하나

 

비가 많이 오고 나면 늘 상류쪽으로 먼저 갑니다.

 

 

  

?

DSCF3113.jpg

 

바로 산에서 내려오는 요녀석 때문이지요.

 


DSCF3114.jpg

 

여름에는 강수 후 이 부분이 거의 만수가 됩니다.

 

그럼 사이즈 좋은 녀석들이 작은 다리 아래 위로

 

빼곡하게 붙어있습니다.

 

 

지금은 배수가 많이 되었네요.

 

 

부야지에도 어느 덧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낍니다.

 

 
DSCF3115.jpg 


DSCF3116.jpg

 


DSCF3119.jpg


DSCF3120.jpg 

 고무보트를 접고 펴는 수고로움이 덜어지니

 

주변 풍광이 눈에 더 들어오네요.

  

 

빨리 배를 띄워야하는 강박관념을 버리니

 

마음이 한결 여유롭습니다.

 

 


DSCF3122.jpg

DSCF3124.jpg

 

허리케인 M + 골드웜 공구릴(도요 PQT 10HL) + 베이직 FC 12lb

 

이그나이트 스틱 L + 시마노 시에나 + FC 스나이퍼 5lb

 

 

가방도 없이 작은 공구상자에 최소한의 루어만 담아 물가로 내려갑니다.

 

 

  


DSCF3125.jpg

  

가까이 가보니 물이 제법 많이 빠졌습니다.

 

 

부야지는 녹조가 한번 시작되면 다음해 봄까지

 

지속이 되는 희한한 곳입니다.

 

 

그래서 새물이 유입될 때 활성도가 잠깐 살아납니다.

 

 


DSCF3126.jpg

DSCF3127.jpg

 

물내음과 물안개가 장관입니다.

 

아무도 없는 부야지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봅니다.

 

 

 그 와중에 어설픈 캐스팅에도 나와주는

 

부야지 배스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DSCF3129.jpg

 

첫 캐스팅에 나와준 고마운 녀석

 

다운샷!

 

한마리 잡고 나니 또 여유가 생깁니다.

 

 


DSCF3135.jpg

DSCF3138.jpg

DSCF3139.jpg

다운 샷으로 40오버 급으로 한마리 더 잡고 나서

 

직벽쪽으로 이동하니 삭은 말풀들이 물속에 많이 걸려나오네요.

 

 

초봄의 부야지

 

타작의 수훈갑

 

바이브가 떠올라

  

바로 교체하고 캐스팅하니

  



DSCF3141.jpg

DSCF3142.jpg

 

턱! 턱!! 턱!!!

 

연이어 올라옵니다.

  

사진은 2장만 찍습니다.

 

운용은 봄과 같이 합니다.

 

 

캐스팅 후 바이브 착수하자 마자 로드를 수직으로 세우고

 

수초 위를 훅이 살짝 걸리면서 끊고 나오도록 리트리브!

 

 

만족할 만큼 잡고 나서 또 점검해 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이동합니다.

  

 

비오고 난 뒤 관대해지는 또 다른 곳

 

  

청도천

 

 

특히 청도고등학교 앞쪽은 비 온뒤 물색이 약간 탁할 때

 

재미가 좋습니다.

 

 


DSCF3143.jpg

 

DSCF3147.jpg

  

늘 즐겨가던 축대 위 빈 공간에 릴낚시 하시는 분이 자리잡으셔서

 

옆으로 이동했습니다.

  

뒤쪽 강 안쪽에 보이는 사각형 시멘트 구조물 주변이

 

비 온뒤 유속이 있을 때 포인트가 됩니다.

 

다만

  

캐스팅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해 주의해야 합니다.

 

 


DSCF3144.jpg

 

 

통상 지그헤드 하나면 한 십오여수는 거뜬한데

 

청태와 수초로 바닥이 너무 지저분하여

 

채비를 교환합니다.

 


DSCF3148.jpg

 

프리리그

 

와이드갭 4호 + 베이비 브러쉬 호그(워터멜론) + 8호 도래추

  

 

수초 바닥 사이에 큰 돌이 군데 군데 있는 곳을 찾아내서

 

돌을 타 넘다 보면

.

.

.


DSCF3146.jpg


강계배스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서있기도 협소한 축대 위라 시진은 대부분 생략합니다.

 

11시까지 같은 패턴으로 3,4짜급이 연이어 올라옵니다.

 

 

이후 탁한물과 맑은물의 경계지점에 피칭 후 액션을 주자마자

  

입질    턱!

 로드   파파박!!

 


DSCF3149.jpg

 

어머..

 

여기서 5짜를 만나네요..

 

 

구조물 주변에서 바이트가 들어와 라인 쓸릴까봐 제압하기도 힘들었지만

 

체구가 좋아서 축대위로 끌어올리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후 비온 뒤 대물들이 많이 붙었을 것 같아 러버지그로 채비를 바꾸고

 

기계적으로 캐스팅해보지만

 

강한 바이트만 2회 들어오는지라

 

 

깔끔하게 접고 철수를 합니다.

 

 

오전 짬낚시에 물밖과 물 안에 모두 가을이 찾아왔음을 느끼네요.

 

 

최고의 활성도를 보여준 하루였기에 일요일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이제 짬낚시를 배려해 준 가족들과 함께 단풍 구경하러 오후에 나가봐야 겠네요.

 

 

오늘 일요일 출조 나서신 분들이 많으셨을텐데 조행기록을 기다리겠습니다..

 

 

새로운 한 주 즐겁게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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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로 달리셨군요.

조용히 떠나는 나만의 출조라... 운치 있네요.

사진은 언제나 감각있게 찍으시니 보는 눈이 늘 즐겁습니다.

 

5짜가 역시 제일 눈에 들어옵니다...

11.10.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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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청도는 늘 배신을 하지 않는 곳이라 큰 즐거움은 없어도 소소한 기쁨을 찾으러 가지요...

 

짬낚시는 여건에 따라 철수 시간이 유동적이라 다른 분들에겐 연락드리기가 어렵더라구요..

 

뭐 제 낚시 스타일이 예전부터 짬낚시라.. 미천한 사진에 너무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11.10.2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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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새벽배스)

감사합니다. 새벽배스님...

 

처갓집이 청도시면 필드가 지천에 있는 샘이니 처갓집 방문이 반가우시겠습니다.

 

전 구미가 처갓집인데 그 유명한 옥계수로도 한번 못가봤습니다.

11.10.23. 23:20

한달이 넘게 낚시도 못가고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이제 가을인지 실감이 나네요. 역시 사진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오짜

 

축하들립니다.

 

11.10.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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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타래)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저 역시 직장에서 감사며 연수며 한동안 숨쉴틈 없이 보내다

 

보니 물가에 대한 생각이 더 간절해 지더군요. 더 추워지기전에 기회가 되면 더 나가보고

 

싶네요. 타래님의 축하에 감사드립니다.

11.10.2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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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사이즈가 좋네요.

땅콩하나쯤은 남겨주셔도 좋을텐데요.

전에 타시던 것과 땅콩은 느낌이 많이 다르거든요.

 

저는 늘 골드디오G3와 골드디오미니를 함께 싣고 다니는데,

하나는 내려놔야지 하면서도 끝까지 땅콩보트를 고집하게 되더라구요.

11.10.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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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충(goldworm)

예전에 골드웜님 저수지 반대편에서 미니 철수하시는 모습을 뵌적이 있는데

 

너무 간단하게 정리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미니는 늘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작은 배터리 하나와 충전기는 아직 보관하고 있는 이유도...매물나오면 혹시나 해서요...

 

주말에 짬으로 느긋하게 하기에는 땅콩 사이즈가 정말 딱인 것 같습니다.

11.10.23. 23:26
profile image
배대열(끈기배서)

골드디오미니를 3단접이로 착착 개어서 접어 넣으면

부피도 단촐하고 정말 간편해지죠.

 

지아무리 간편해도

펌프, 앵커, 가이드모터, 밧데리, 노 등이 따라다녀야 하지만, 그래도 차뒤에 항상 실어두기엔 전혀 부담없는 크기더라구요.

보트가 세대 있는데,

하나만 남겨두라 한다면 미니를 택할듯 합니다.

 

좋은녀석을 보내면, 또 좋은 녀석이 돌아오겠지요.

11.10.24. 00:19
profile image
김진충(goldworm)

내년에나 땅콩, 미니를 염두해 두고 있는데...

 

골드웜님 댓글 보니 겨울 오기전에 하나 장만해 두고 싶네요.

 

특히나 미니는 가이드 부담이 적어서 트렁크에 모든게 수납가능하니 더 당기는 것 같네요..

 

예전에는 뒷자리까지 실어야 가능했거든요..

11.10.24. 14:26
profile image

오.....오짜 멋진군요 낚시를 잘하시네요~~~~~

담에 조행기보고 찾아가봐야 겠네요~~~~

11.10.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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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허탕조사)

과찬에 감사드립니다.

 

청도는 예전부터 많이 다니다 보니 확률이 높은 시점을 어렴풋이 맞추어

 

그래도 낫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부야지는 딱 밸리나 땅콩에 적합한 저수지입니다.

11.10.23. 23:28
profile image

삼각대 가지고 다니시면서 촬영하시나보네요??

 

남쪽 들녘은 완전히 가을이 왔네요 풍경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좋은 가을 풍경과 멋진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11.10.23. 20:18
profile image
허무진(세리어스)

똑딱이 구입할 때 서비스로 같이 보내주던 작은 삼각대인데

 

바람불때면 위태합니다. 실제 야경찍다가 넘어져서 카메라 입원시키도 했구요..

 

그냥 이번엔 동영상 찍을 목적으로 가져갔는데, 가볍게 낚시하는데는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11.10.23. 23:30
profile image

낚시하면서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건 대단한 내공이 필요한데....

 

손맛 축하드립니다.....

11.10.23. 21:37
profile image
정유섭(배스마루)

감사합니다. 배스마루님..

 

대단한 내공은 아니구요...그냥 낚시를 설렁설렁하니 시간이 많아서 여러장 찍게 되고 그러다 보니

 

나중에 그나마 쓸만한 걸로 추려내니 조행기에 사용이 되네요..

11.10.23. 23:31
profile image

배 정리 하셨다는 소리는...블로그에서 봤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셨나봅니다.

 

부야지...

알차고 깨끗한 손맛을 전해준거 같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볼때마다..느끼지만...

끈기배서님 글솜씨는 일품이십니다. 차분하면서...깔끔합니다.

11.10.23. 21:46
profile image
이준영(매력남)

아...어찌 블로그를 아시고...

 

부야지가 배스 유입시기가 청도 다른 저수지보다 이른 것 같습니다.

 

그나마 청도권에서는 사이즈가 큰 편이더군요... 평균 3짜 이상이 많으니깐요..

 

매력남님께서 너무 매력적으로 칭찬을 해 주셔서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10.23. 23:35

낮은곳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하찮은게 하나도 없네요~

사진도 배스도 모두 가을색깔이 물씬 풍깁니다.

11.10.24. 10:03
profile image
구도형(지성아빠)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들이 덜 심심한 것 같아 요즘엔

 

자주 써먹는 방법인데 하늘이 보이면 왠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제 어느덧 가을이 완연하게 다가온것 같습니다. 대청의 가을 전경도 기대하겠습니다.

11.10.24. 14:21

참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잘 잡어내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아 하다고나 할까? 배울점이 많으십니다.

 

 

11.10.24. 12:16
profile image
김재욱(버럭)

맨날 가는 곳이고 가다보니 잘 나오는 시점이 대략 파악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어디 내세울만한 실력도 안되다 보니 늘 답보상태의 어중간한 낚시만 이어가네요.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11.10.24. 14:23

사진을 담는 수준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한장 한장 모든 사진이 너무좋아

한참을 보고 갑니다

11.10.24. 13:10
profile image
김외환(유천)

이제 날개를 다셨으니 더 다양한 낚시를 경험하시겠습니다.

 

보트 영입을 축하드리며 똑딱이로 찍은 일천한 사진에 과찬을 보내주심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11.10.24. 14:24
profile image

10여년 낚시에 긴장감을 주려 저도 시합을 하고 있지만.....

금적적인 면에서 득보다 실이 많더군요.

꼭 득을 보려하는건 아니지만 많은것을 잃으면서 할 능력은 안돼더군요.

저 나름대로는 끈기님 판단이 옳은것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짬낚시도 나름 즐기다 보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언제나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번개때 자주봅시데이........

11.10.24. 14:35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마음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랙티스를 가지 못하고 게임에 참석하며 낚시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더군요.

 

단상에 오르시는 분들 보면 정말 열심히 하시고 모든 걸 쏟아붓는데 전 그럴 환경도 되지 않고..

 

그런데 배가 있으니 늘 토너먼트 욕심은 나고 대회 참가하면 분에 넘치게 단상 욕심은 나고...

 

언젠간 다시 도전하겠지만 이젠 짬낚시로 낚시의 즐거움을 다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번개는 기회되면 꼭 꼭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11.10.24. 14:50

비온뒤라 상황이 어려울꺼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배스는 나와주는군요!!

 

특히나 오짜배스는... 정말 대단하십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11.10.24. 18:31
profile image
금성현(늑돌이)

물색이 맑은 청도천인지라 탁도가 높아지니 낮시간까지 꾸준히 나와주더군요.

 

예전에는 흙탕물이면 꺼렸는데 우연하게 지난 번 괜찮은 조황을 경험하고

 

비온뒤엔 청도로 향한답니다. 오짜배스는 간만의 방문에 축하선물로 준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1.10.25. 08:32
profile image

부야지 소식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붉은 감잎을 보니 가을이구나 싶은데.

누렇게 익은 벼를 보니

시골에서 가을걷이 해야 하는 걸 잊고 있었네요.

11.10.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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