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조커입니다.
이번 리뷰는 웨이더와 계류화입니다. 호수나 저수지등이 비가 많이 와서 뒤집어지고 뒤이은 턴오버로 어려운 환경일때 강계는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 강에 살짝 들어가서 하곤하는데 하나쯤 괜찮은걸 살까 고민하다가 이번에 맘먹고 구입을 하게 되었읍니다.
그래서 구입과정에 있었던 점들을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참고로 저의 스펙은 키176, 신발사이즈 280, 몸무게 71입니다.
일단 웨이더는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라팔라 웨이더입니다.
용인털보에서 18만원을 주고 구입을 하였구요. 사이즈는 M입니다. 여행을 가기전에 급하게 찍는 바람에 케이스에 들어있는 사진만 찍었네요. 전용케이스까지 있어서 깔끔하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입어본 느낌은 일반 미나리깡보다는 조금 나은듯한 느낌입니다만 처음 입어볼때 버선같은 부분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읍니다. 하긴 미나리깡은 그냥 장화이니 쑥들어가고 편했는데 버선같은걸 신고 그위에 신발을 신으려니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물에가서 막상 신발을 신고 움직여보니 잊혀졌읍니다.
신발은 두 번의 구입과정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런커몰에 가서 22만원의 신발을 골랐었읍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마음에 들었었는데 사이즈가 조금 작은듯하여 결국은 환불을 받아야 했답니다. US size 10이었읍니다.
제가 보통 신발을 살때 280 정도를 신고 US size로는 10이나 10 1/2을 신는데 계류화를 US size10을 샀더니 발가락이 살짝 접히는 느낌이었읍니다. 여쭤보니 하루종일 물에 들어가서 걸어다니는 것이니만큼 편한걸로 신어야 한다는 조언이 있어서 아쉽지만 환불했읍니다.
그리고 플라이전문샵 - 힐크릭이란 곳에서 구입을 한 제품입니다.
국산 아쿠아즈 제품으로, US size 11로 구입, 가격은 16만원입니다. 제가 신는 신발사이즈의 한치수 정도 큰 사이즈를 사니 맞더군요. 웨이더의 버선이 두께가 상당하니 한사이즈 정도를 먹나 봅니다.
보시는대로 생겼읍니다. 외관상으로는 일단 디자인이 날렵하지못하고 약간 투박한것이 군용전투화를 연상시킵니다. 그러나 물안에서 신어보면 제법 튼튼하게 잡아준다는 느낌을 가지실 수 있읍니다. (다른 신발을 신어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만...)
보시는대로 바닥에 철제 징을 박을수 있게 되어있읍니다. 원래부터 박혀나오는 것이 아니라 포장에 딸려오는 나사형 징을 본인이 직접 박아야해서 조금 불편했읍니다만 엄청나게 힘든 수준은 아닙니다. 펠트는 닳았을 경우, 아쿠아즈 본사로 보내어 교환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물가에서 써보니 꽤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읍니다. 웨이더를 입고 신발을 신고 걸어보니 그냥 등산화를 신는 느낌 정도. 워낙에 제가 운동화만 신기때문에 약간 무겁게 느꼈읍니다만 신고돌아다니니 조금 지나서 금새 적응이 되었읍니다.
물에 들어갈 때의 느낌이 조금 어색했지만 이내 물안에서도 등산하는 느낌 정도로 이끼 끼어있는 바위들을 쉽게 걸어다닐 수 있었읍니다.
그리고 물에 나올때, 물이 찬 신발의 물무게로 잠깐 무겁게 느껴졌읍니다만 물에서 나와 걸어다니니 물이 금새 빠져나감을 느낄 수 있었읍니다.
약간 투박하긴 하지만 튼튼하게 잡아주는 느낌이라서 안정감이 있으니 이정도면 쓸만하다하는 평을 내릴수 있을듯 합니다.
계류화 구입을 할 때 들었던 조언으로는 가죽으로 된 제품보다는 물이 잘빠지게끔 만들어져있는 제품, 필요한 곳에만 가죽이 사용된 구조로 디자인된 제품을 구입하라는 것이었읍니다. 제가 구입한 저 제품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처음에 구입하려한 제품이 더 나을듯한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관방법으로 들은 조언은 웨이더도 계류화도 꼭 그늘에서 선선하게 말려라하는 점이었읍니다. 계류화의 경우에는 펠트의 재질이 양모이니만큼 신발을 세로로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있었읍니다. 웨이더는 접합부위때문에 그렇고 계류화는 펠트의 재질이 양모라서 그렇다는군요.
테스트차 충청도부터 전라도까지 누비고 왔답니다.
역시나 저의 마지막 조언은 안전입니다.
해마다 웨이더 관련 사고들이 있을만큼 조심해서 입을 물건입니다. 확실하게 지형을 파악하며 이동해야하고 이동시에도 잘보고 다녀야 합니다. 가슴장화라고 가슴깊이까지 들어간다는건 미친짓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넘어져서 물이 들어갈 경우, 일어서려해도 물무게로 일어설수 없다하니 꼭 허리깊이 이상은 안들어가는 것이 좋겠읍니다.
그럼 도움 되시길 빌며 안전하고 즐거운 조행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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