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사상충
?조금전 늦은 저녁식사도중에...
그놈이 또 나와서 이렇게 글을 한줄 더 써봅니다.
일전에 올린 조행기에도 한번 언급했던 내용인데,
방어 사상충이라는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글을 좀더 아래로 내리면
상황에 따라 징그럽다 느낄수 있으니
비위가 약하거나 싫으신 분들은 글을 보지 마시고 닫으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
.
.
.
.
.
.
.
.
.
.
한달전쯤 잡아놨던 방어와 부시리를 자르고 포를 뜨고
굵은 소금을 뿌려 저장해두었고...
가끔 생각날때마다 구워먹었습니다.
방어사상충 살아있는 모습을 보고나서
혹시 내가 구워먹던 고기에도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오늘 보고 말았네요.
굵은소금에 한달쯤 재워져있었고,
냉장보관되었으니 이미 죽어있었겠지만,
굽는과정이 있었으니 역시 살아있을리 없습니다.
2/3쯤 먹었고, 혈합육쪽을 한젓가락 찍어 올리는데... 뭐가 길쭉하게 따라나옵니다.
젓가락으로 뽑으니 국수가락처럼 계속 딸려나오는...
족히 30~40cm는 되어보입니다.
예전 같으면 밥먹다 쌀벌레 하나만 나와도 밥 못먹었는데,
요샌 식욕이 비위를 앞서다보니...
대충 걷어내고 계속 식사가능한 경지에 올랐네요.
※ 조금전 식사중에 나온 구운 방어살속에 방어사상충
방어사상충은 징그러운 모습은 최강이지만,
고래회충만큼 위험하지 않고 사람에게 해도 없다고 합니다.
겨울쯤 방어살속에 자리를 잡고
봄과 여름내내 방어살속을 파먹어서 살아있는 방어를 회뜨려고 절단해보면 구멍이 숭숭 뚫린 경우도 흔히 발견됩니다.
어느 횟집에선 방어 큰녀석 한마리를 멋지게 데코레이션해서 한상내었는데...
아가미쪽에서 난데없이 방어사상충 대짜 한마리가 등장하여 춤을 추는 바람에 난리가 났던적이 있다 합니다.
일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흔히 보는 광경이지만,
우리는 볼 수 없는 광경.
낚시꾼이라서 이런 광경도 보게되는것일까요?
고래회충은 다 자라봐야 실지렁이만큼도 안될정도로 작고,
내장에 기생하다가 고기가 죽으면 내장벽을 뚫고 살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으로 회를 뜨면 여간해서는 고래회충에 감염될일이 없고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위산에 녹지만 아주 극히 일부가 살아남아 심한 복통을 일으킨다 합니다.
방어사상충은 그 사이즈부터가 국수가락만큼 굵고 길게는 50-60cm까지 자라며...
여름까지 방어살속 혹은 아가미부위 등에 살다가 방어살바깥으로 꼬리를 내밀고 산란후 ... 말라 죽는다고 알려져있답니다.
방어사상충 감염여부는 잘라 확인하는 방법말고는 없다고 하네요.
하여튼 해프닝 정도로 보시면 되겠고...
사람몸엔 이상이 없습니다.
아래 내용은 일전에 조행기에 포함했던 방어사상충에 대한 내용입니다.
여름 방어 살속에 기생하는 커다란 기생충의 이름은 방어사상충(philometroides seriolae) 라고 합니다. 고래회충과는 다른종류네요. 다 크면 크기가 50cm까지도 자란다고 합니다. 여기서 찾았는데 국내엔 자료가 없고, 외국 자료들만 잔뜩입니다. 그리고 검색을 통해 대략적으로 알아낸 요리사쪽 정보는 대번에 눈에 보이므로 제거. 그놈이 머물던 동굴(?)에 진액이 남아있음 날것으로 섭취하면 배탈이 날수 있으니 모두 잘라 제거. 사용햇던 도마 칼 등도 깨끗이 세척. 익히면 아무 문제 없음 그리고 또 다른곳에서 찾아낸 자료. 출처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링크자료 보충설명 : 근육 線蟲증 이른봄 방어(특히천연산)의 근육 내에 대형의 線蟲이 기생하여 상품으로 할 수 없게 되는 수가 있다. (증상) 이른 봄 자연산의 야윈 방어에서 많다고 하나, 외관으로는 기생여부를 판단 할 수 없다(사진1). 遊泳의 이상도 관찰되지 않는다. 근육 내(혈합육에 많다)에 꼬여 존재한다. 고기 1마리에 수개 정도가 기생한다(사진2). (원인) 線蟲류인 Philometroides seriolae 때문이다. 충체는 선홍색이며 원통형, 체장은 30-40cm(사진3). 체내에서 성숙하기까지는 수 년 걸린다고 한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성숙한 암놈은 고기의 표면부로 이동하여,몸의 일부를 어체밖으로 내놓아 자충을 수중에 발충하여 일생을 마친다. (대책) 생활사는 불명. 아직 유효한 구충약도 없다. 그러나 기생어도 여름이 되면 기생충이 사멸되어지므로 자연치유된다. 현재로서는 오징어의 니베리촌충처럼 사람몸에는 기생한다는 이야기는 없고, 인체에도 무해하다 합니다. 워낙 커서 제거되게 생겼군요. 니베리촌충이 또 뭐냐고요? 그건 여길보세요. 따라서 그냥 사과먹다 벌레한마리 나왔구나 정도로 생각해도 될듯 합니다. 고래회충이 저만큼 커진다는것은 생각만해도 끔찍했네요. 방어사상충(philometroides seriolae) 이것에 여름방어에 기생한다는 그 기생충이름이었습니다. |
헉....아침먹고....봐 버렸네요....헉!!!
속 미식거린다는 분들이 좀 계셔서 죄송하더군요.
괜히 올렸나 싶기도하고...
하여튼 우리가 먹던 방어에 이런놈이 아주 흔하게... 삽니다.
사이즈 큰 방어엔 사상충 없는 놈이 별로 없는듯한 느낌
그냥 대충 먹고 사는 거죠 뭐...
애벌레도 그냥 씹어먹는 마당에.. ^^
다행이 이상이 없다니 다행이네요.
사람몸에 기생하는것도 아니고... 회로 먹을때만 벌레 머문자리 주위 도려내기만 하면 된답니다.
?징그럽긴 징그럽내요.........
일식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맨날 본다는군요.
우린 제거된 상황만 보니까 모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