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2020년 3월 28일 아침 6시 30분
집 앞에서
달배님 차에 실려서
거여철교 상류로 이동..
간만에 지른 릴 마수걸이겸..
고기라도 꾸워먹자면서..
가는 날이 장날인가...
...해는 뜨고...
해는 뜨긴 했는 데
구름에 가려
좀체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바람은 불고
기온은 내려가고
손도 시렵고
많이 춥네요
영천 똥바람...
5월에도 추위를 느끼게 하는..
그놈의 똥바람...
...낚시는 해야죠...
그래도
낚시는 해야죠..
줄지어
또는 나란히
앉거나 서서
포인트를 공략하지만
마음처럼
턱턱 거리는 입질을 받기 힘드네요...
...빤수가 먼저...
이 포인트를 좋아하는
빤수가 먼저 올리지만..
저와 달배는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주변의 불살개와
나뭇가지를 가져와
몸을 따뜻하게 해 봅니다.
...워메 따신거...
추울 때는
불이 최고여
예전엔 겨울에도
홋 잡바를 걸치고 다녔는 데
이제는..
밥만 먹어도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콧물이 주루루 흐르니
세월이 야속해요...
...마수는 했네요...
그러던 차
입질을 받고
챔질하여
릴 마수걸이는 했네요..
들어뽕도 해 보고
릴링감은 SV TW보다 훨씬 부드러운 듯 하고
비거리도 만만찮은 느낌...
그 후
자리를 이동하여
일제시대 때 만들어 놓았다가
일부가 파괴된
방공호로 들어가
...늦은 아침...
돼지 등싱덧살을
불판에 올려
김치와 함께 굽고
햇반을 데워
마늘과 쌈장으로
느즈막하게 아침을 먹으니
이 또한 별미...
물론 의도치 않게
불청객이 들어와
난감했지만
무사히 아침을 마치고
봉적 직벽을 공략하여
잔챙이 몇 수 추가하고
오랜만에
오전나절의 조행을 마쳤네요..
이번 주말에는
따뜻하겠지요...
그쪽동네 팀 분들은 여럿이서 잡아내 인증남기니
배스가 막나오는것 같은 분위깁니다
그라고 항상 후반전 먹방타임이 본론같습니다
낚시는 먹방을 위한 전초전이고 . . . . .
예전에는 차에 먹거리를 많이 준비해 갔었는 데..
근자에 들어 코로나로 인해 식당엘 들리는 것이 꺼려지니
고육책으로 라면도 해보고..
하는 김에 고기도 가져가 본 것이지요..
낚시야 뭐
안잡혀도 그만 잡히면 더 좋고 그렇지요.
좋은사람들과 즐거운 조행입니다.
고기가 특히 맛있어 보입니다.
고기는 삽겹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등심덧살, 항정살 또는 갈메기살이 좋더군요..
혼자 먹으면 맛 없어서 안 먹지요..
맞습니다 같이먹어야 맛나죠
언제 기회가 되면
꾸워 드리지요..
감사합니다.
건달배스님의 백만불짜리 미소가 그립습니다.
점점 먹방이 화려해 집니다.
저도 예전에 같이 하시던 분들이 그립습니다.
다음에는 요리를 해야 하나요..
언제 코로나 끝나고,,,
구닥다리 앵글러 번개를 한번 개최합시다.
오 기대됩니다.
저원님께서 앞장 서시나 봅니다..
헐,,,
아님 쥔장님께서
소풍을 계획 하시겠지요..
물론 코로나가 물러가야 하겠지만..
아무튼 빨리 정상화 되기를 간절히 바람니다..
골드웜은 총대를 메라!! 메라!!
저를 부르셨어요~?
언제부터인가
혼자서는 선듯 나서지지가 않게 되네요.
말씀 처럼 여럿이 가야 재미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