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미.남 오랜만에 들러본 금호강 세천교 일대!
안녕하세요. 배스에미친남자입니다.
비와 바람과 번개가 어우러진 무시무시한 날들을 뒤로 한채 오늘 하루 햇살이 반겨주는 하루였습니다.
조금은 더운 날씨였지만, 오랜만에 보는 햇살에 나도 모르게 슬그머니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골드웜네 가족 여러분께서도 오늘 하루 행복하고 따스한 하루 보내셨겠지요?
좋은 날씨 덕분에 오랜만에 홀로 하빈지 다음으로! 자주 가던 금호강 세천교 일대를 짬출조 가보았습니다.
저녁 피딩을 맞춰 세천교에 도착을 하니, 요 몇일 간의 비로 인해 수심이 0.5~1m정도 오른 상태라 좋았던 포인트들이 모두 물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물색 또한 무지막지한 흙탕물이었으며, 유속 또한 상당히 빠름을 느꼈습니다.
수온은 약간은 차가웠습니다. 그럼 짧지만 오랜만에 세천교 조행기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시 : 2010년 8월 17일 p.m 05:30 ~ 08:00
장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금호강 세천교
날씨 : 햇살이 비친 따뜻한 낮으로 인해 조금은 후덥지근함. 해가 지면서 살짝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함.
장비 : N.S DX-II MH로드 / 도요 코바 블랙 스페셜 (6.4:1)
채비 : SM Tech 5인치 KAKKI 쉐드테일 버징웜 (그린펌프킨/블랙)
선장님께서 상품으로 선물해주신 폽퍼
오후 들어 너무나 따스한 날씨에 '짬낚시나 가볼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간다. 가고 싶다면 가야 하는 법!
저녁 피딩에 맞춰, 주섬주섬 대충 가방에 하나 둘 챙겨 넣고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던 중, 금호2교에서의 꽝을 대리만족하기 위해 집 근처인 강창교~세천교 일대를 지져보기로 한다.
▲오랜만에 보는 세천교 일대 금호강. 좌측 경사면까지 물이 차올랐다. 0.5~1m정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세천교 앞 공원에 도착을 하니, 전에 보였던 버징을 위한 수초지대는 이미 물 속으로 가라 앉아 버렸고, 불어난 수심에 물살도 상당한 듯 보였다. 일단 베이트장비에 이카를 셋팅하여, 피딩을 하는지 지켜 보기로 했다. 뭍에 있던 나무들이 물에 잠겨 쉘로우권에 좋은 포인트들이 형성 되었다. 살포시 피칭으로 나무 사이 사이에 넣어 폴링 시켜 보지만 끄리인지, 잔씨알의 녀석들인지 물진 못한다.
조금씩 이동을 하면서 지져 보지만 짧은 입질만 계속 할뿐 힛트에 성공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세천교 다리 밑 공사 현장 부근에 도착했을 때 물살이 빠른 곳에서 피딩이 보인다.
▲세천교 교각 아래. 생각보다 물살이 강했다. 이 와중에 피래미를 공격하는 끄리와 강준치의 피딩이 보였다.
하지만 배스가 아니었다. 발소리가 나도 피딩을 하는 녀석들. 아무래도 끄리나 강준치가 아닐까 싶다. 태클박스를 보니 스푼이 딸랑 한개...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황금같은 스푼은 잠시 둔 채, 요 전에 '나부터' 상품으로 선장님께 선물 받은 폽퍼를 한번 써보기로 했다. 교각 바로 아래까지 캐스팅 한후 강한 물살을 타고 올라 오면서 조금씩 연안으로 릴링하고, 물살이 약한 부분 즈음 폽퍼가 오면 살짝 살짝 액션을 주는 방법을 택했다.
역시 이번에는 예상이 적중했다. 흙탕물임에도 불구하고 수면으로 올라와 폽퍼를 공격하는 수 많은 강준치와 끄리 녀석들.
생각보다 엄청난 마릿 수가 스쿨링 된 것임에 틀림없었다. 그러나 하드베이트의 훅을 피해서 입질을 하는 것인지 신기하게도 그 많은 입질 중에 한번도 힛트가 되질 않는다. 심지어 폽퍼를 툭! 주둥이로 쳐 내어 뭍으로 날려 버리는 녀석도 있었다.
한번은 힛트가 되었지만 강준치의 얇은 주둥이가 찢어진 탓인지 바로 털려 버리고 말았다.
100번 해서 안되면 101번 도전하면 되는 법!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캐스팅! 드디어 첫수가 올라온다!
피딩을 하면서 폽퍼를 물고 다시 물 속으로 가는 녀석. 물살까지 더해지니 손맛은 약했지만 무게감이 살짝 실린다.
드렉을 살짝 풀어주니, 드렉음이 폭발적이다! 다시금 드렉을 잠그고 랜딩! 오랜만에 보는 강준치가 올라와준다.
▲첫 손맛을 본 포인트. 교각 아래와 잔잔한 부분의 경계점에서 '폭! 퍽!' 액션을 주면 폭발적인 입질이!!!
▲폽퍼에 올라온 금호강 강준치. 저 작은 주둥이로 폽퍼를 공격했다.
워낙 몸을 터는 녀석 덕에 바늘을 빼는 데에 엄청 고생했다. 조심스레 릴리즈 시켜준 후, 엄청난 개체수에 놀라 '마릿수 왕창 뽑아 버리겠다'는 욕심에 황금같은 스푼을 캐스팅! 하지만 한번의 캐스팅에 바닥 걸림 한방으로 황금같았던 스푼을 수장시키고 말았다.
이번에는 플로팅 미노우로 물살에 맡겨 두고 조금씩 떨어 보았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러던 중 돌 틈에 보이는 바이브레이션 발견! 손맛에 득템까지! 1석 2조인 하루가 되버렸다.
물에 잘 씻어 태클박스에 챙긴 후, 다시 폽퍼로 바꿔 캐스팅 시작!
역시 세천교 강준치들은 폽퍼에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물살이 강한 지점과 약해지는 지점의 경계점에서 '폭! 퍽! 폭! 퍽!' 하는 액션만 주면 양식어장이 따로 없다. '저 놈들 중에 한 놈만 걸려라!' 역시 하드베이트의 훅은 한번 힛트 되면 장사가 없다!
엄청난 입질 덕분에 또 한번의 강준치 손맛을 보게 되었다.
▲돌무더기 바로 앞에서도 피딩을 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겁도 없는 강준치 녀석들...
▲세천교 강준치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선보이는 폽퍼! 폽퍼를 사랑한 강준치...
폽퍼를 향해 공격하는 강준치의 수면에서 반짝거리는 은빛 비늘이 수없이 반짝거려준다.
해가 지기 시작하니 날벌레들의 습격이 시작되었다. 팔토시, 마스크, 장갑 등 더위보다 더욱 싫은 날벌레들의 공격을 막고자 칭칭 둘러 감았지만 역시 공격은 막았지만 '윙~윙~' 거리는 소리에 이내 철수를 결심한다.
철수 할려는 찰나, 지나가던 아저씨 한분께서 주은거라며 스푼을 건네주신다.
'이것만 해보고 가자!'
해가 지고 난 후에는 역시 다리에서 비치는 가로등 불빛에 스푼이 특급 무기인 것 같다.
1캐스팅 1손맛을 보여주는 스푼의 위력을 맛 볼 수가 있었다!
▲어두운 밤 플래쉬를 맞으며 반짝이는 은빛 자태를 뽐내는 게으른 강준치!
저 녀석을 끝으로 오랜만의 햇살 내리는 날에 손님고기로 손맛도 보고 아직 태클박스에 없는 바이브레이션까지 득템을 한 1석 2조의 하루였다. 출조 때 마다 배스를 주어종으로 하지만 가끔은 배스는 잠시 두고, 강준치나 끄리, 꺽지 등 타 어종을 한번 노려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세천교일대 금호강은 수심이 불어난 상태이며, 물살도 세고, 흙탕물이 심하게 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쉘로우권으로 뭍에 있던 나무들이 잠겨 있긴 하였지만, 저녁 임에도 피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잔씨알의 녀석들이 입짧은 피딩하는 장면만 목격 되었습니다. 끄리는 엄청난 피딩을 하였으며, 교각 아래에는 30~50cm급 강준치들이 상당수 스쿨링 되있는 듯 하였습니다. 배스가 아니더라도 징한 손맛을 생각중이신 성서 거주중이신 골드웜네 가족분들이 계신다면, 5~6시 무렵 세천교 절집 부근 공원 아래 교각에서 강준치 손맛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상, 손님고기로 즐거운 저녁을 보낸 배.미.남 이었습니다.
저는 팔달교쪽에서 딱~1마리 잡아봤는데...개체수가 많이 늘은 모양입니다.
스푼...멋진루어중 하나죠
감사합니다.
이번 비로 인해 금호강에 개체수가 엄청 늘었나 봅니다.
한번씩 배스가 입질을 안해주면 스푼 한번씩 써보는 것도 재미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강춘치가 또 새로운 손맛을 줫군요..
득템에 손맛까지 축하해요
감사합니다.
'나 잡아먹어라!'는 식으로 맥없이 끌려 오더니, 끝에 엄청난 바늘털이의 연속을 선보여주었습니다.
한번씩 타어종을 노리는 것도 재미있네요.
우리 와잎이 끄리로 루어를 시작했지요
배스 잡으러 가면 끄리 강준치와는 다리 살살 끌어주며 릴링하는것이
성격에 맞지 않는다며 강준치 끄리만 고집 하더니
요즘은 배스에 미쳐 삽니다 조크러~
가끔씩 외도는 하시드래도 배서임은 잊지 마십시요
감사합니다.
끄리나 꺽지로 루어낚시 시작하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사모님께서 유천님과 저보다 한수 위이시던데요?
한수 배워야겠습니다.
간만에 조행기로군요. 요즘도 많이 바쁜가요?
배미남님이 빨리 보트를 영입해야 안동댐, 대청댐, 장성댐, 해창만... 두루 두루 어울려 다닐텐데...
강준치로 손맛보심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입...영입...꿈이 현실로 빨리 이루어지길 저도 간절히 고대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만만찮네요...
일단 올 가을에 면허부터 따볼 생각입니다.
보트는 이번에 살려고 했으나...겨울시즌에 가격 폭락 때로 미루고 있습니다...
보트는 이번에 살려고 했으나...겨울시즌에 가격 폭락 때로 미루고 있습니다...
보트는 가능하면 새것으로 구입을 하던지... 아니면 믿을 수 있는 분이 내어놓을 때 구입하는게 좋을 듯...
그게 마음도 놓이고 괜찮겠지요? 돈은 좀 더 들어가겠지만...
전 보트와 가이드는 중고로 구입하고, 엔진만 새것으로 갈까 생각했었거든요.
저 짐들을 한번에 실을 중고 이노베이션도 장만을 해야하는 문제도 남아있어서요.
그냥 한번에 눈 딱감고 확 질러 버릴까 봅니다!
충격과 후회는 산 후에 느껴도 뭐.........괜찮을려나요?
일단은 좀 더 생각해보고, 몇 일 있어봐야겠습니다.
포퍼에 강준치라....
금호강 물이 많이 불었을 텐데.....요즘 배스는 보기 살짝 힘들죠..??
배미남님 보트 영입하심 참 좋을긴데.....하하 넘 조급히는 생각치 마시고...올 가을에 준비하신다니
찬찬히 기다려 보죠...
손맛보심 축하드려요...
금호강 물이 많이 불었을 텐데.....요즘 배스는 보기 살짝 힘들죠..??
어제 퇴근하면서 금호강에 짬낚시 할까 말까 하다가... "물이 불어서 낚시 되겠나?" 하면서 그냥 귀가를 했는데, 사무실 직원(뉴마르샤님)이 집으로 들어가다가 무심코 금호강으로 발길이 옮겨져서 던져보았다면서... 발앞 수초대에서 던지면 문다면서... 그것도 3짜 이상으로 6마리 이상 잡았다네요....
휴대폰 사진 날라오니까 짜증이 확 밀려오두만요...
상황이 급변한 건가요....
씨알이 잘아서 조행기는 올리지 않습니다만... 가끔 퇴근하면서 연호사거리(무태교앞)와 산격대교(유통단지쪽) 사이에서 금호강 짬낚시를 종종 합니다. 암튼 그곳에서 낚시하면가끔 뜬금없이 4짜가 덜컥 낚이기도 하지만, 대충 싸이즈가 20초,중반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어찌된 영문인지... 다들 올라온 녀석들이 3짜 중반급들이라고 하더군요.
그놈들이 그새 그만큼 자란건가...? 그건 아니겠지요?
오늘 조금 안정된 금호강에서 강물님 말씀처럼 20cm초중반 녀석들만 혼쭐내주고 왔습니다.
가..........아니군요...3짜 중반급...
왜 제가 갈 땐 한타이밍 일찍 나와버리는걸까요?
감사합니다.
저도 폽퍼에 강준치가 와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끄리라면 모를까 말이죠...
물이 엄청 불었습니다...물살 또한 어마어마하더군요...
쉘로우에 붙어 있을까 이것 저것 꼬득여 보았지만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기에!
저 놈들을 노려봤습니다.
보트...올해 안에! 꼭! 면허! 보트! 풋 가이드! 그리고...엔진까지!
한방에 몰아보겠습니다! 아자아자!
저보다 좋은 장비 쓰시지 마세요...
배는 아프지만 참고 있는일도 많은데...변비 결려요...
이번 비로 인하여 강준치가 많이 올라 왔지 싶읍니다. 손맞 축하드립니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저...번 단산지에서 뵙고, 이번 번개모임에서 뵙다니...
이거 모임 전에 한번 물가에서 뵈어야 할텐데...했지만 시간이란게 정말 맞춰지기가 힘들다는걸 깨닳았습니다.
이제 선선한 가을 시즌이 오면 물가에서 꼭! 뵙도록 하겠습니다.
금호강은 겨울 시즌에 잘 들르는 곳인데
여름 시즌엔 잘 안가게 되더군요
세천교에서 산불초소까지 두루두루 잘나오던곳인데
오해 겨울엔 어떨지 모르겟습니다
손맛보신거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금호강은 정말이지 시간, 장소, 날씨 3박자가 얼쑤! 맞아줘야 되는 것 같습니다.
뭐...저는...그렇다는 겁니다...하하하!
겨울 시즌의 금호강! 동방님과도 얘기 나눈 적이 있습니다.
공단 등으로 인해 다른 곳보다 수온이 좀 높다고 해야 할까요?
겨울철엔 상류보다 중류권(매천교, 팔달교, 노곡교) 부근이 나을 듯 싶습니다.
직년 이맘때쯤 집앞 화랑교에서 만원짜리 로드에 소형릴 장착해서 포퍼 운영하다가 대물 강준치 걸고 파이팅하다가 로드 부셔먹은 기억이 나네요...
그때 루어 뽕을 완전히 맞았는데...
이제 금호강계도 강준치들이 서서히 모습을 보이는군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보다 먼저 폽퍼로 금호강 강준치에게 침을 놔주셨군요!
배스만큼의 점프실력은 아니지만 폽퍼의 액션에 작은 입을 '쩍!' 벌리면서
달려드는 강준치의 매력에 푹~ 빠지는 하루였습니다.
가을 시즌에 조금씩 접어들면서 강준치들이 낙동강과 금호강에 붙는 듯 합니다.
시원한 가을 저녁이면 교각 밑으로 강준치 손맛 보러 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