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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자월도 광어사냥 ~ !

김식(서부소년) 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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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요즘 골드웜님이나 도도님부터 시작하여 대세가 바다낚시가 되는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역시 자연스레 살고있는 안산에서 가까운 바다에 눈이 많이 가게되고

얼마전엔 조종면허도 취득하게되었습니다.

 

조종면허 따고 두번째 바다보팅. 

 

지난주 재키님과 입파도 첫 보팅후 바다보팅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얻어 이번주도 나가고 싶었지만

전주에사는 친구를 만나야할 상황이었기때문에 포기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낚시모임분들이 제각기 다들 바다로 출조 한다니 몸이 근질거리면서 마음은 이미 바다로 가있네요.

그러니... 이미 상황은 종료된거죠....

고민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친구에게 어떤 핑계를 댈까로 돌입...

이런저런 핑계에 난리치는 친구를 건아한 술한잔 약속과 함께 달래고 달래고......

그렇게 ... 급하게 아는 후배와 바다로 나갔습니다.

 

9월 24일 토요일 새벽 영흥도 진두 선착장.

많은 레저보팅하는 분들이 찾는 선착장인데 정말 복잡하더군요. 어선들에 유람선에 낚시배에 관광객들까지..

선착장 사진 한장 남기려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럴겨를도 없더군요.

그 틈을 비집고 어렵게 보트런칭에 성공을 하고 자월도로 달립니다.

 

날씨 예고의 바다가 잔잔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파도가 출렁이는 상황에 3~40분에 걸쳐 자월도 근처에 도착합니다.

IMG_0032.jpg

 

 

그리고 적당한 곳을 찾아 낚시시작...

 

엥?????

낚시대를 드리우자 마자 후배녀석에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훅킹... 랜딩....

횟집 수족관말고는 첨으로 보는 자연산 광어...  그것도 첫타에 빨래판급 광어가 나오다니.... 믿어지지가 않더군요.

흥분과 설레임... 넓은 바닷 물속에 미끼를 넣고 금방 이렇게 귀하다는 자연산 광어가  쑥하고 나오니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딱히 포인트를 알고 간것도 아니고 인터넷 수소문하여 대충 찾아가서 첫타에 광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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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배와 주거니 받거니 끊임없이 올라오는 광어들...............

어렵게만 생각했던 광어낚시. 정말 광어를 잡을 수가 있을까?

출발하면서 내내 가졌던 걱정은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사라지고...

조금 지나서는 마치 대호만 배스를 낚는듯한 착각까지 들었습니다.

 

루어는 줌사의 사진에 보이는 웜과 배스용 바늘, 와이드갭 2호 3호에  20호 봉돌을 달아 다운샷 채비를 사용 했습니다.

액션은 다운샷 액션 그대로... 광어의 입질도 배스의 그것과 많이 비슷하더군요.

오히려 더 시원한 입질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투툭.. 투두둑... 약간 텀을 가지고 훅킹...

 

나중에는 웜까지 이것저것 바꾸어 가며 광어의 특성까지 연구 하는 여유있는 낚시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보통 광어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쉐드웜 계열의 웜뿐만이 아니라

배스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웜을 사용할수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또한 단순하고 제한적인 지깅 낚시보다는 배스낚시 처럼 캐스팅을 하고 

살살 끌고 오는 방식의 운용이 더 넓은 지역을 탐색할수 있었고 입질도 더 많이 받을수 있더군요.

 

이번에 느낀 한가지 중요한것은 보통은 조류를 타고 배가 흘러가면서 낚시를 하는 방식인데

배스낚시처럼 아예 닷을 내리고 한곳에 정박하면서 캐스팅에 의한 낚시를 했던것이 집중도를 더 높여주었고

포인트에대한 정확한 파악을 할수있었던것이 주요했던것 같습니다.

광어낚시도 배스 낚시처럼 중요한 것은 바로 포인트를 빨리 찾는거더군요.

포인트를 찾고 그곳을 계속 공략하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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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와 동시히트도 몇번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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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뜰채란것도 사용해 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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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잡은 놈들중 가장 큰놈 입니다. 대략 60센티 정도는 넘는것 같구요.

광어는 우럭과는 달리 그냥 끌려오는것이 아니고 배스처럼 힘을 꽤나 씁니다.

아랫놈 잡을 때는 드랙을 안풀어놨다가 치고 나가는 통에 로드 부러지는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잽싸게 드랙을 풀었는데요. 밀거니 당기거니 하면서 힘을 빼고 끌어 올렸습니다.

물론 뜰채로 올리면 돼는데 그 자체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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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개의 꽤미를 꽉채웠을때가 낚시 시작하고 한시간도 안돼서의 일입니다.

첨에는 작은것들도 꽤미에 걸어 놓았다가 조금 지나서 작은것들은  놔주고 사이즈가 어느정도 되는 놈들로 교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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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섬... 자월권에 있는 무인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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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도 부실하게 먹은터라 일단 회맛을 보기위해 오동통한  놈을 골라 회를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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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는 한마리만 떠도 양이 꽤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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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테스트 목적으로 이채비 저채비를 바꾸어 가며 계속 잡습니다.

그리곤 이내 쿨러가 가득찹니다. 더이상 넣어둘곳이 없어 철수를 결정합니다.

넙적한 얼음팩 바닥에 깔았으니 30여마리 정도 돼는것 같습니다. 이때가 오전 11시쯤.

IMG_0042.jpg

 

이곳저곳 둘러 섬구경도하고....

또 돌아오는 길에 밍크고래님 추천해주신 영흥도 화력발전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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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낚시를 해보았는데 밍크고래님 말씀데로 포인트가 무지 좋은곳인것 같습니다. 낚시배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더군요.

이곳에서 오늘 유일하게 잡은 우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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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시작하고 처음으로 뭔가 잡아오니 집에서도 신기한가 봅니다.

장모님 오시라고 전화해 회도 떠 드리고 이렇게 맛있는 매운탕도 끓여 먹었습니다. 또 근처 아는분들 몇마리씩 나눠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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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님이 광어를 멸시하고 왜 우럭 우럭 하는지 알겠습니다.

횟집가서 먹을땐 몰랐는데 ...

광어는 우럭보단 쫄깃한 식감이 덜하더군요. 회를 잘못떠서 그런지는 모르겠구요.

하지만 매운탕은 참 맛있더군요.

 

이렇게 오늘 하루 개인적으로 바다낚시에 하나의 이정표를 찍은 낚시가 되었습니다.

우리 보트 말고도 주변에 여러 하우스보트며 고무보트들이 낚시를 했지만 봐도 그렇고 실제 물어봐도 그랬고...

우리만큼 조과과 좋지는 못했습니다. 저희만 연신 잡아냈으니까요.

제생각엔 아마도 배스낚시가 아주 중요한 기본이 된것 같습니다.

광어낚시에 성공하려면 물때도 중요하고 들물이냐 날물이냐도 중요하겠지만

이번에 느낀것은 물때는 어느정도 맞아주어야겠지만  들물이든 날물이든 상관없이 포인트에서는 골고루 잡힌다는 것.

또 가장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 인것같습니다.

 

"광어를 배스 잡듯이 하라!"

 

광어 낚시장비는 배스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면 될것 같습니다.

로드는 M대 이상이면 될것 같고 베이트릴이면 더 편하겠지만

스피닝릴도 드렉 풀리는 소리며..손맛 보는데는 오히려 괜찮은것 같습니다.

라인도 합사면 더 좋겠지만 배스용 3호줄이면 무난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입장이라  앞으로 더 배워야겠기에 기법을 논한다는건 무리가 되겠지만

여러면에서 배스낚시 운용을 생각하면서 광어낚시를 한다면 분명 더 좋은 조과가 있을거란걸 확신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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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가 살이 통통한게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저는 회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입에 침이 고이네요.

 

11.09.25. 15:30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네 가을이라 그런지 살이 통통해진것 같습니다.

회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라구요. 손맛도 참 좋더군요.덧글 감사합니다.

11.09.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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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자월도~!   부럽습니다. 광어 풍년이군요. 손맛이 또 그리워집니다.

입맛은 제일 부럽습니다. 시원하니 회맛이 좋을 거 같습니다.

11.09.25. 19:29
이상훈(공주머슴님)

광어가 우럭보단 회맛이 덜한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꿰미에 꼽아 다녀서 스트레스 때문에 더 맛이 떨어진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11.09.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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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서해바다낚시는 조류의 흐름이 그날의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물때를 잘 기억해두세요.

좀더 센 물때에는 닻내리고 버티기 힘들정도로 조류가 강할겁니다.

그래서 봉돌을 무게별로 몇개 준비하셔야 할거에요.

11.09.25. 20:10
김진충(goldworm)

3물이었는데.... 꼭 기억해야겠네요.

바닥에 여가 있어서 그런지 닻이 돌틈에 껴서 끌려가진 않더군요. 뺼때 고생좀 했지만요.

곧 갑오징어 시즌이군요. 그때 꼭 뵙게 되길 희망합니다.

11.09.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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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왜 남해권이나 동해권에서는 광어가 잘
안되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침이 입안가득 고입니더~~~
11.09.25. 21:52
강성철(헌원삼광)

광어 등치만 컸지.. 맛은 남해권 동해권에서 잡는 고기보다 맛 없어요 하하

덧글 감사드리고 한번 꼭 뵙게되길 희망합니다.

11.09.26. 12:38
profile image

오호~~형님 대박 축하드립니다.

어이쿠 주소를 빨리 보내 드렸어야하는것인디....

대꾸리도 축하드립니다.

11.09.26. 08:07
박주용(아론)

하하하 감사합니다.

그러게 서로 주소 교환해서 서로 잡은거 무조건 반땅???

11.09.26. 12:41

자월도 광어 대박 축하합니다.

저는 바다좌대에서 우럭은 못잡고

달랑 쭈꾸미 한마리 낚았습니다.

11.09.26. 09:57
장인진(재키)

멋진 일출도 보시고 꽃게사다가 분풀이도 하셨잖아요.

11.09.26. 12:45
함용철(Next Eye)

감사합니다.

용철님도 열심히 하시면 대박 나실수 있습니다. 하하

근데 어디서 많이 뵌분인것 같습니다만...

11.09.26. 12:47
김식(서부소년)

쿨러에 서부소년님께서 잡으신건 몇마리정도 되나여 ????????

걍.....궁금해서 물어봅니다...  ^^*

11.09.27. 16:58
김인목(나도배서)

제가 생각해도 운도 좋았고 어복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배스 낚시 하시던분들은 광어낚시도 다들 잘하실것 같아요. 완전 똑같더군요.

덧글 감사드리고 나도배서님 꼭 한번 뵙게되길 기대합니다.

11.09.26. 12:49
profile image

서부소년님  오랜만이내요  낙동강 보팅떼보고 처음인것 같내요  반갑습니다

정말 큰대대박을 치셨군요  축하를 따 W 로 보냅니다  푸짐한 손맛 정말 축하 드립니다

11.09.26. 23:21
임승열(goldhook)

안녕하셨어요. 절 낙동강에서 뵌걸 기억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축하도 감사드리구요. 가끔 골드웜에서 골드훅님 낚시 근황은 보고 있습니다.

하시는일 모두 잘되시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1.09.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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