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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의 봉정...

김인목(나도배서) 김인목(나도배서) 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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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일 토요일 오후.

일요일 시골갈 때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고기사러 영천으로 갑니다.

마티즈에 스피닝과 스피너베이트가 채비된 베이트로드를 싣고

아내랑 같이 출발합니다.

고기사러가는 길 옆에 봉정이 날 잡아잡숴 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어찌 마다할 수 있겠습니까.

축산물도매시장으로 가기전

봉정웅덩이부터 살펴봅니다.

가을을 맞아 대낚분들이 저마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어서

쉽게 접근하기 힘드네요.

다행히 주차공간 앞에는 자리가 비어 있네요.

바람도 적당히 불고.

스피너베이트를 날려 열심히 리트리브.

발앞의 수초를 벗어나기 위하여 로드를 들어올리 때

갑자기 들어오는 입질에 당황해서 챔질도 제대로 못했네요.

첫타에 입질을 받으니 고무되어 열심히 캐스팅합니다 만..

크게 반응이 없네요.

자리를 옮기기도 그렇고.

아내가 차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멀리 가기도 그렇고.

방향만 90정도로 바꿔 몇번의 캐스팅이 있었을 때,

수중수초와 부딪치는 듯한 입질에 챔질했으나 실패하고.

같은 위치에 캐스팅하여 입질받은 위치에 왔을 때

아까와 같은 느낌의 입질을 받고 챔질.

헤드세이킹이 없는 상태에서 두어번 물살만 일렁이고.

드랙만 간간히 차고 나가는 놈.

발앞의 수초를 감을까봐 로드를 치켜세우고는 라인을 당겨 끌어냅니다.

 

 

DSC06029.jpg

 

DSC06023.jpg

 

DSC06026.jpg
...토요일 오후를 흐뭇하게 해준 배스...

 

 

 

그 뒤로 많이 캐스팅이 이루어졌지만

두번의 입질과

잔챙이 한 수로 마감을 합니다.

차에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고기도 사야되고 해서..

고기를 사서 돌아오는 길

길가에서 넘어가는 햇살에 빛나고 있는 억새풀도

아름답게 보이네요.

 

 

DSC06032.jpg

 

DSC06033.jpg

...오후 햇살에 빛나는 억새풀...

 


집으로 오면서 차 안에서

간만에 엄지손가락에 묻여진

비린내를 한껏 들여마셔도 보고.

옆자리에 있는 아내 코에도 은근슬쩍 대어보니.

기겁을 하네요.

비린내 난다고.

그래도 뭐

흐뭇하고 즐겁기만 하네요

내일 시골가면.

민물낚시하는 친구가 이야기해준 포인트를

탐색해보고 싶은 데.

시간이 될지..

아무튼 3일간의 연휴

즐겁고 알차게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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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실한 봉정배스

멋집니더~~

나도배스님은 개코나 이렇게 시작해야 재미가 있는데 대박이라서 조금 아쉽습니다

11.10.01. 22:17

저번에 이어 또 한번 대꾸리 사진이네요.

은근히 배가 아파옵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조만간 포토매일 날려드릴게요.

11.10.0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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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의 대꾸리 축하드립니다.

배스가 아주 깨끗한게 환경이 많이 좋아진듯합니다.

11.10.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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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미소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봉정은 보팅 전에는 자주 갔었던 포인트였는데... 이상하게 보팅을 한 뒤로는 한번도 가보질 못했네요...

11.10.0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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