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12 합천호리그 3전 참가기
20?12년 2월 12일 합천호리그 3전.
합천호리그 하면 정말 좋겠다고 해놓고는
1전 2전은 개인일정때문에 안갔고,
3전을 드디어 참가하게 됩니다.
나름대로는 이번 겨울의 상당한 시간을 합천호에 보냈던터라
조금은 기대도 해보았구요.
전날 둘째녀석이랑 수학문제로 씨름을 좀하다가
늦은밤 지도를 펼쳐놓고 고민을 해봤습니다.
합천호리그 카페에 올라온 지도를 윤곽선만 떠내어서 프린트 해봅니다.
당일 움직일 동선도 체크해 볼겸 말이죠.
1번은 술곡리,
2번은 유전이 초입
그리고 본류대로 훑어서 상류로 올라가는 길목까지...
게임낚시라는것이 내가 가고싶은대로 딱딱 맞춰지지 않는 다는것을 알기에
7번까지 염두에 두어봤습니다.
우선 번호를 정해본것은 여태 낚시를 하면서 조황이나
위성지도 분석을 통해본 지형, 어탐에서 봐왔던 정보들이 모두 참고되었다 할 수 있을겁니다.
이렇듯 세부지도도 뽑아봅니다.
특히 술곡리 중류대에 많은 기대를 걸었었지요.
이번 게임에 출전할 보트는 라이트닝님의 레인져185vx, 175마력의 무시무시한 최강병기이며 럭셔리한 보트.
함께할 멤버는 저와 라이트닝님 그리고... 염라대왕님까지...
그런데 게임전날 저녁,
회사호출때문에 게임에 불참해야한다는 염라대왕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더군요.
항상 취미생활인 낚시보다 일을 우선시 해야한다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아쉽지만, 놓아드렸고요.
그렇게 라이트닝님과 둘이서 새벽4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너무 일찍 도착한것인지...
아직 어둠이 가시지않은 아리팬션아래 자연슬로프에는 차들이 여럿 대기중이더군요.
그 추운 날씨에도 여기저기 많은 분들이 집결중이었구요.
차에서 한시간쯤 기다리다
여명이 살짝 틀 무렵 보트를 내립니다.
아침을 사먹을때가 마땅찮아서
컵라면에 물을 데피는중....
너무 추워서 가스통이 얼어버리는지 가스불이 잘 올라오질 않더군요.
구미배스사냥팀에 무대포님과 맞 디카질중
완전무장중이신 알로하님
피싱프리맨님과 아론님 알로하님 세분이서 한팀으로 출전하셨죠.
7시 30분경 개회식,
개그맨 조수원님의 깔끔한 사회와
도요엔지니어링 성상무님의 축하인사... (우린 그옆에서 컵라면 흡입중.... )
출발신호와 함께...
그렇게 40여대의 보트는 정신없이 달려봅니다.
달리자마자 이내 손이 얼어붙고
첫포인트 술곡리 우리자리에는 아무도 없더군요.
1차 작전은 성공한듯하여 안심하며 캐스팅...
이내 라이트닝님의 다운샷에 첫반응을 보입니다.
시작부터 조짐이 좋다 했는데,
터져버리는 라인....
4파운드 라인이라는 점도 있었겠지만, 매듭체크가 안되어서 미스난듯 하다 하는데 많이 아쉽더군요.
이후 한참동안을 지지기모드로 버텼습니다.
아침에 얼마나 춥던지
사용하는 릴마다 얼음이 끼어서 낚시대를 바꿔가며 써야하는 상황,
라이트닝님은 다운샷 위주,
저는 20그램대 메탈바이브 + 1/4온스 키세스러버지그 + 자작 알라바마리그 + 3/4온스 골드웜표 웜스피너 등등
수심은 10미터권으로 주로 노렸습니다. 당일 수온은 6도전후
그러다 제가 메탈바이브에 히트...
잘 나오는가 싶더니 얼굴도 못보고 빠지버리네요.
너무 빠른 챔질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자책에 빠져봅니다.
정말 어렵게 어렵게 입질을 받았는데 말이죠.
게임상황이니 옆에 있는 보트에게 조황을 물어볼수도 없고 참 갑갑하더군요.
낚시중인 피싱프리맨님과 알로하님 그리고 아론님.... ※ 박재범님의 사진을 퍼왔습니다.
낚시도중엔 낚시에 집중하느라 사진은 가급적 찍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두어시간 흘러가고
두번째포인트로 마음먹은 유전리 중류쪽으로 이동해봅니다.
곶부리 포인트를 노려보려고 들어갔는데,
아주 휑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미 피딩이 끝난것인가 아니면 다 잡아간?
긴가 민가하며 3번 4번 5번 포인트로 이동을 해봅니다.
그렇게 흘러흘러 죽죽리 부근에서
맥이 풀려 앉아서 1/4온스 키세스 러버지그(자작)을 던져놓고 기다리는데
투둑~ 하는 입질이 오더니 헐렁한 느낌이 듭니다.
훅셋을 하고 라이트닝님의 뜰채에 담겨나온 4짜급 배스...
아주 흥분에 도가니가 됩니다.
다시 힘을 내어
술곡리로 다시 들어가봅니다.
술곡리에 들어가자마자 3짜 중반급으로 두마리째 히트...
메탈바이브에 나왔네요.
처음 잡은 4짜급이라도 한마리만 더하면 어쩐지 5등안에는 들어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열심히 해봅니다.
그래도 무심한 배스들은
끝끝내 외면하더군요.
마력수가 좋고
상태가 워낙 좋은 라이트닝님의 보트라서
보트를 믿고 귀착 15분전까지 버티고 버티다가 복귀......
2085그램...
노피쉬로 마감한 팀들도 많았더군요.
처음 놓친 두마리가 정말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기회는 분명히 우리에게 왔었는데,
잡아내지 못한 아쉬움....
그래도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더군요.
※ 박재범프로의 사진을 퍼왔습니다.
피싱프리맨님 조는 1마리 하셧더군요.
아론님의 기념촬영
※ 박재범프로의 사진을 퍼왔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념촬영....
얼른 보트를 올리고
시상식과 이어지는 소감발표...
일등은 이옥홍프로에게 안겨졌더군요.
소감발표를 들어보니
정말 많이 준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힘든 상황에 다섯마리 리미트를 모두채운다는건 정말 대단한 실력이겠죠.
1등 부터 5등까지 입상한팀들의 기념촬영..
점심식사를 마치고
놀러오신 칠천사님도 뵙고 인사드리고
그리고 많은 분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돌아오는 고속도로...
논공임시휴게소에 잠시 들러
졸린 눈을 비벼봤구요.
주차장에 도착하여 보트를 떼어내놓고
소주+곰장어구이로 둘만의 뒤풀이를 오랜시간 가졌습니다.
놓친 두마리를 되새김질 하면서 말이죠.
※ 합천호리그 카페에 게재된 단체사진, http://cafe.naver.com/hapcheonbass
한번 한번이 쉬워보일지 모르지만,
40여대의 보트가 참여하는 이런 대회를 세번이나 치뤄낸다는것은
여러사람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들이 지역에 좋은 시선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니 매우 기분이 좋아지네요.
대회를 주최해주신 도요엔지니어링,
그리고 합천호리그 운영진분들께 감사인사 전하며 조행기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덕분에 하루 잘 놀다가 왔습니다.
조행기를 써두고 보니 염라대왕님의 빈자리가 정말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뭔가 안풀릴때 풀어나가는 대단한 능력이 염라대왕님께는 있는데 말이죠.
우짤거에요 책임지세요.
노래가사중에 보면
"yeh, you've got that someting"
라고 캅니다.
번역하면 "당신에겐 특별한게 있어요" 라는데요.
낚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심을 알기에 못오셨을 그마음이이해가 갑니다.
그러니 원망은 안해요.
역시 주인장님 다운 치밀한 준비가 돋보입니다.
조행기를 읽으며 느낀점은 항상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걸까요!!
놓친고기는 아갑지만 또 다른 도전의 발판이라 위안을 삼으시길 바랍니다.
이제 점점 단상 근처로 가시고 있으니 곧 오르실것 같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오픈전에 페어게임으로 뒷자리 출전이지만
매번 게임마다 느끼는 것이 기본기에 충실하고 침착함 유지... 이런것들이 승리에 요인이 되는거 같습니다.
기회가 올때 낚아챌수 있는 것이 진정 실력이겠죠.
감사합니다.
골선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놓친 두마리...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을듯 합니다.
매 게임마다 아쉬움이 많더라구요.
추운날씨에 고생 하셨습니다.
마스터전에 한번 더 도전해 보십시요^^
대회준비하고 진행하시느라 매번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꼭 그냥 즐기는 낚시에서는 라인을 대충해도 안터지는데
중요한 대회에는 허무하게 터져버리더군요
추운날씨 속에 손과 로드를 녹여가면서 낚시를 하시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네요
추운 날씨 속에 수고하셨습니다
평소에는 뭐 앞에왔다 흘리더라도 "잡았다치고" 이렇게 생각하며 위안하지만
실전에서는 그런것이 안통하더라구요.
손으로 고기 잡는일도 잘 없었던거 같습니다.
무조건 뜰채!!
전 아직 추위에 적응이 잘 안되는거 같습니다.
저는 주머니에 핫팩하나
양발등위에 핫팩이 또 하나씩 있었답니다.
그래도 춥더라구요.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준비을 많이 하셨어 피곤해서 2마리 놓친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11등 축하합니다
혼자서는 대어를 잡으시더니만 11등이네요
추운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 많은 팀들중에 11등을 한것도 과분한것이지요.
수고하셨습니다.
매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고 얘기를 듣고 조행기를 보니 더 더욱 그 어려움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같이 계신줄 알았는데,
안오셨던가봐요.
하도 많은 분들이 왔다갔다하시니 정신이 없더라구요.
철저하게 대회준비를 하신모습이 엿보입니다.
저도 대회 뿐 아니라 물가에서는 정신없이 바쁜것마냥
혼자 신나서 말이죠....
합천호마스터전에는 골드웜님이 단산에 올라가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철저할꺼 까지야되나요.
그냥 저냥 준비를 해본거죠 뭐...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음... 대단하십니다...
그 추웨에... 175마력 보트에서...
음... 컵라면 안줘서 삐졌답니다....
물이 안끓어가지고
불려가면서 먹었땁니다.
다음엔 미리 말씀하시면 해드려요~
오........
선장님 사진빨좀 받으시는데요....
이제 프로의 세계로 들어가시나요??
고생하셨습니다.
카메라가 좋아서 사진이 좀 잘 나왔나요?
아자 아자
골드웜님 1등하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타고난 감각이 없고
기술도 좋지도 않고...
그냥 저냥 도전하다보면 언젠가는 한번 올라가볼날도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게임피싱 한번 해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그리고 추운데 고생했습니다.
추울때는 부탄가스가 잘 안되더군요
그럴땐 부탄가스를 손으로 잡아서 땃땃하게 해주면 잘 됩니다.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
놓친 두마리 어디갔어?(개콘버젼)
손도 얼어있어서.... 안녹더라구요.
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하셨네요~
결과가 좋았다면 더 좋았을뻔 했습니다.
놓친 두마리의 고기가 더 아쉽게 느껴지겠는데요~
고생 많이 하셨고요~
다음대회때는 단상 기대 하겠습니다.
매번 기대야 하지만,
쟁쟁한 분들이 워낙 많아서 힘들거 같아요. 영원히~
고생 하셨습니다
점점 게임 피싱에 빠지시는듯 한데
이러다 프로로 전향 하시는건 아닌지
은근히 걱정 입니다
프로전향은 할수가 없어요.
전 그냥 즐기는 낚시가 훨씬 좋거든요.
그리고 농어 메다급도 잡아야하구요.
정말날씨는춥더군요..히든카드뽀인트믿고
한군데도이동하지않았던것이 아쉬운게임이였습니다.
.
그래도.
이른새벽골드웜님만나니 기분은좋더군요...^^
칠천사님의응원에도보답못해송구하기도
하구요..
어쨋던재미있는하루였습니다.
다시.합천에서새벽에만나뵙길바래봅니다..
하루종일 안보이신다 했는데,
어데에 계속 계셨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인데요.
우리도 술곡리에 너무 오래 비볐던거 같습니다.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인사를 올렸어야 하는데...워낙 얼굴을 몰라뵈서 큰일입니다 -_-
고생많으셨습니다.
밥다 먹고...
철수 준비하실때...
조수원님 옆에 슬무시 인사하고 갔었지요.
바쁘신거 같아서 말을 안걸었답니다.
다음엔 제가 먼저 인사드릴께요.
필드에서 간만에 뵌거 같네요
반가웠습니다.......
그렇지요.
그런 대회 안가면 뵙기가 어렵더군요.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다음 대회때 복수하셔야겠네요.
오픈게임 많으니.........
제 주먹이 조금만 작아도 배스가 크게 보일껀데 말이죠.
형님 조금 밑에 저희팀이 있네요.
놓친 두마리가 자꾸 아쉬워지는 한판입니다.
하지만 대회는 대회일뿐......
그렇죠 뭐...
놓친 고기 탓할게 아니라 더 잡았어야하는건데...
추운 날씨에 두분 입상 하심 축하 드립니다.
입상은 아니고... 그냥 등수에 저만치 든거 뿐이랍니다.
감사합니다.
골드웜님 저도 이제 합천 가고 싶어요~
과거와 분위기가 확 달라졌죠.
그런데 분위기는 좋아졋는데,
물속 분위기는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좀 받아가지고는 덜 잡히는 상황이네요.
이젠 놀러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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