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2002년 마지막 gbht출조

GoldWorm 3691

0

0


- 여기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조행기는 구미배스사냥 홈페이지, http://www.gumibass.com/ 에도 올라갑니다 -


올해의 마지막 출조.
새벽같이 샾에 도착해보니, 9명이나...
추운와중에도 올해 마지막 아쉬움을 배스로 달래보려고 모이신 여러 회원님들, 일전의 무용담들을 늘어놓으며 오늘 조과를 내심 기대하는 눈빛이었습니다.

두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도착한 곳은 배스스쿨 이종건교수님께서 먼저 도착해 기다리시는 의령읍.
의령옆을 흐르는 조그만 냇가.
편광을 끼고 물속을 들여다보니 무릎 깊이도 안되는 수심.
'여기 배스가 살까?' 싶었는데 연신 자잘한 20-30급 배스들을 잡혀나왔습니다.
저도 작은녀석 한마리 잡아볼 요량으로 나무아래에 던져넣어 입질은 받았지만, 꽝.
물가에서 가까운 곳보다는 먼곳에 웜을 날려 천천히 움직이는데 물어주었습니다.
공단에서 흘러나오는 얼마안되는 따뜻한 물이 개천에 얼음이 얼지 않게 해주고 있는듯 했습니다.

한참을 잔챙이와 씨름하다 이동한곳은 사진자료실에 있는 저수지.
수질은 매우 맑아 보였고, 계곡형 저수지로 수심이 상당할 걸로 예측되는 가운데... 모두들 무반응...
사장님과 여러 회원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계곡형 저수지는 수심이 깊어 배스들이 수심 깊은 곳에서 스쿨링하고 있을 거라더군요.
(즉 스쿨링하는 곳을 배를 타고 탐색하여 찾아내지 않는 이상은 잡기 힘들다는 이야기)

맛있는 청국장과 동치미, 식당 할머니의 후한 인심덕에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선곳은 진주에서 가까운 남강.

도착하자마자 강에 내려가보니 수몰나무들이 가히 환상(?)적으로 잠겨있고 수심도 꽤 되어 보였습니다. 기쁜마음으로 캐스팅했으나, 잠잠...
잔뜩 기대하고 출발했던 터라, 아쉬움은 더하더군요.
그나마 배스스쿨 회원분께서 40급 몇수.
여러사람이 다녀간 포인트여서 손이 좀 탄듯하기도 하고, 전날까지 추운날씨에 활성도가 떨어진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후 4시경. 배스스쿨 회원분들은 먼저 철수하시고, 구미팀만 남아 남강하류쪽으로 이동.
이때까지 꽝~ 을 친 저는 어찌하던 한마리만이라도 잡아보자는 마음에 차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포인트 진입...
정신없이 들어가서 캐스팅하다 뒤를 보니 나만 수로를 건넛고, 다른분들은 하류쪽으로 우르르~ 이동하시더군요. -_-  차라리 혼자이길 잘됬다 싶었습니다.
약간 상류쪽으로 이동하니 작은 개울과 본강합류지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개울쪽 물에 드리운 작은 나무들 사이로 캐스팅.
대가 움직일 정도의 입질. 챔질!  실패~~~
다시 캐스팅. 투둑! (잔챙이지 싶어 한템포 늦추니) 쭉~ . 챔질! 30급 배스.
물이 맑고 먹이감이 많아서 그런지 크기에 비해 힘이 좋더군요.
사용한 루어는 게리 훌라그럽 호박색
(훌라그럽웜은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가까운 물속에 넣어보니 마치 러버지그에 트레일러를 달아놓은 모습과 매우 유사하더군요. 오늘 샾에서 사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연이어 개울쪽을 공략해 고만고만한 몇마리 건진 후,  큰 녀석을 잡고 싶더군요. 뒤돌아서서 본강쪽을 향해 몇번 캐스팅을 하다가 물가쪽 2-3미터 떨어진 얕은곳에 사그라져 가는 갈대 줄기가 눈에 띄였습니다.
갈대줄기 주위에 물이끼와 흙먼지가 뒤엉킨 부유물들이 잔뜩 떠있는 곳을 살짝 넘긴 후 아주 천천히 끌어보았습니다.
갑자기 줄이 쭉 움직이더군요. 챔질! 허전하게 날아오는 루어를 보니 꼬리가 달랑...
다시 같은 훌라그럽을 달고 같은 자리에 캐스팅... 개울쪽에서 잡던 30급과는 다른 약한 입질... 챔질할까 말까 1초만 고민하다 챔질! 대가 쑥 빨려들어가는 것이 큰녀석이구나 싶었습니다.
힘이 장사더군요. 이리저리 흔들더니 상류쪽으로 힘차게 내달리는데 드랙이 덜 조여져 주욱 풀리길래 드랙을 조금 조이고 천천히 감아 랜딩 성공.
(역시 큰녀석은 입질이 약했습니다)
꺼내는 순간 50급일거라고 짐작했지만, 자로 재어보니 47.
겨울인데도 시즌에 구미근교에서 잡던 동급 배스보다 훨씬 힘이 좋았습니다.
예상외로 너무 가까운 곳(2-3m)이었고, 수심이 30cm도 안되는 얕은곳이었는데, 조용히 발소리를 죽이고 접근해서 부스럭 대는 소리한번 내지 않고 정숙을 유지한것이 주효한듯 합니다.

이후 개울쪽에서 30급 몇수 더하고 철수해보니 다른분들은 50급 40후반급 여러수 하셨더군요.
그렇지만, 마릿수는 제가 1등. ^^*

오후 4시까지 지지부진한 조과를 해지기전 단 1시간으로 보충할 수 있어서, 올해 마지막 출조 기분좋게 마무리 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기에서 이겨 공짜로 먹은 라면과 커피, 너무 맛있었습니다. ^^

사진은 사무실 가는데로 올려놓겠습니다.
공유스크랩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2002년 마지막 gbht출조"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 goldworm 조회 206903.03.30.23:13 1
    이번 대회가 저의 4번째 아마추어 대회출전이 되는듯 합니다. 여느때 출조와 마찬가지로 새벽같이 일어나 대충 세수하고 샾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전의를 다지고 계시더군요. 대회장소인 대구 꽃밭으로 향했습니다. 가면서 뒤늦게 후회한 것이지만, 아침은 ...
  • 버즈로 배스. 프롭베이트로 끄리.
    오늘도 새벽같이 금호대교로 달려갔다. 어제 동생과 마신 맑은 물 탓에 몸이 좀 무겁고 머리가 띵하긴 했지만, 그래도 배스가 기다리는 곳이니.... 차에 내려 낚시대 챙기며 보니 바람도 꽤 불고 손까지 시렵다. 어쨌든 버즈달고 쭉 치면서 내려가보았다. 별반응이 없다....
  • 구미배스사냥 회원분의 소식을 듣고, 오전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제방아래쪽 길을 따라 제방에서 좌측편 골짜기에 들어 가봤습니다. 중류쯤에 나무 잠긴곳이 있는데서 스피너베이트로 30짜리 한마리. 골짜기 끝부분에 나무 잠긴지역이 상당히 넓게 있는데 빙 돌면서 웜으...
  • 주말 조황.
    goldworm 조회 191503.03.23.21:22
    * 22일 토요일 오전 금호대교 아래에서 버즈베이트로 47 두마리 포함 여러수 * 22일 토요일 오후 새로산 작은 펜슬(럭키꺼)로 끄리도 잡을겸 애들 바람도 쐬울겸 낙동강 철탑에 나갔으나 펜슬로는 못잡고 스푼과 스피너 미노우로 여러수... * 23일 일요일 오전10시경 금...
  • 어설픈 워킹더독으로...
    goldworm 조회 223903.03.21.14:22
    이른 아침 이불속에서 울리는 알람소리... 일하러 갈것 같으면 조금 뒤척이다 일어나겠지만, 고기잡으러 갈때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벌떡 일어난다. 금호대교아래 도착하니 7시. 탑워터부터 시작해보자 싶어 버즈베이트를 달고 캐스팅... 별 반응이 없었다. 아침 피딩...
  • 금호강 지천철교
    goldworm 조회 217803.03.20.12:43
    금호강 지천철교 스피너베이트로 대박 소식을 접하고 아침 7시경 지천철교 가봤습니다. 웜이나 러버지그, 미노우류에는 거의 반응이 없었고, 스피너베이트에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조기만한 녀석부터 40급까지 다양하게 나왔고, 베이트피쉬들이 노니는 모습이 자주 눈...
  • 철탑 끄리출현! #3
    goldworm 조회 237403.03.18.13:18
    어제의 끄리 손맛을 잊지 못해 오늘 또 철탑으로 나섰다. 일요일 내린비로 수위가 약간 높아진것 같았고, 흙거품이 떠다니고, 물색은 약간 더 탁해져 있었다. 날씨는 전날보다 훨씬 푸근했으며 바람도 약했다. 본강합류지점에서 스푼을 달고 먼저 시작해보았다. 스푼에 ...
  • 철탑 끄리출현! #2
    goldworm 조회 189903.03.17.12:27
    어제 사진을 못 찍어둔게 못내 아쉽다는 핑계로 아침 출근길 다시 그곳에 갔다. 낚시대를 들고 나설때는 잔뜩 찌푸른 먹구름만 있었으나 줄을 메며 하늘을 보니 가끔 햇볕이 비친다. 본강 함류하는곳을 향해 어제의 히트루어 작은 스푼을 날렸다. 두세번만에 입질이 왔다...
  • goldworm 조회 192603.03.16.20:38
    주말마다 흐리고 찌푸린날씨가 급기야 하루종일 비를 쏟아 부었다. 오전에 애들과 시험을 치루고, 멍하니 비오는 하늘을 바라보다가 기상청 홈페이지를 봐도 답이 없다. 구미배스사냥 샾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 5시 30분경 이대로 주말을 보낼수 없다고 생각....
  • 대성지 올해 첫배스.
    goldworm 조회 235603.03.12.12:47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느즈막한 출근길. 또 어디 들렸다 가볼까 망설여진다. 철탑에 끄리가 돌아왔나 보러갈까? 남북지? 대성지? 그래 대성지다. 어제에 이어 두번째 찾았다. 대성지 제방이 보일무렵 어느쪽으로 갈까 또 망설였다. 햇볕이 잘들고 바람이 덜타는 학...
  • goldworm 조회 198503.03.02.23:45
    저번주 몹시 추운 날씨로 금호강 배스 한마리에 부족함을 느끼던 차에 기회가 왔다. 친구 달새와 오랫만에 단둘이 조촐한 출조에 나섰다. '오늘은 또 어떤 녀석이 나에 낚시대를 건드려 행복한 긴장에 빠지게 해줄 것인가?' 언제나 그렇지만 출발할때의 마음은 항상 설렌...
  • 금호강에서 러버지그로
    goldworm 조회 240103.02.23.20:48
    요즘은 어찌 된일인지, 주말만 되면 춥고 비오고 바람불고... 일요일 아침 일어나 밖을보니 이슬비가 오락가락.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 모처럼 애들과 뒤엉키며 오전을 보냈다. 오후 1시경 어디 같이갈 사람없나 생각하다 달새에게 전화해보니 낮잠자겠단다. 하는수없이...
  • 16일 번개늪&장척지
    goldworm 조회 196003.02.17.00:19
    토요일 훅크선장님의 작업실에 모여 회의를 마치고 마당에 앉아 삼겹살 구워먹으며 일요일 작전을 짜두었습니다. (선장님의 따뜻한 배려로 토요일 매우 즐거웠습니다. 선장님 감사합니다) 작전은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번개늪 보팅. 일요일 아침 샾에 나가보니 출조에 나...
  • 2월9일 번개늪
    goldworm 조회 250403.02.10.12:08
    상류에서 바라본 번개늪 2월 9일 번개늪 조행. 청국장 연속오짜기록을 세운 이후 한참 쉬었습니다. 춥기도 했고, 바쁘기도 했었고... 잠깐씩 금호강을 가보았지만, 그쪽 배스들은 절 반기지 않았습니다. 구정을 지내고, 날씨가 풀리고 이번엔 기필코 배를 띄우고야 말리...
  • goldworm 조회 256403.01.20.12:16 1
    작년 연말부터 청국장으로 뛰기 시작하여 이번까지 4번째 다녀온 것이 되었습니다. 구미배스사냥에 무월광파와 칠곡파의 대회를 갖자는 제의가 작년부터 있어왔는데, 이번에는 그 핑계로 모였습니다. 아침 7시 샾에 모여보니 총 12명. 오짜 소문이 사람을 이리 많이 불러...
  • 벌써 세번째 남강출조. 설레는 마음으로 샾에 도착해보니 9명이나 대기중... 두대의 차량에 나뉘어 탑승 후 출발... 의령을 지나쳐 칠곡면에서 국밥한그릇으로 아침 겸 점심을 대신하고 12시경 남강 진입... 오후 3시 무렵까지 거의 한마리씩만... 예상밖의 저조한 조황...
  • 장종현 조회 249803.01.05.12:46
    http://www.diodeo.com/contents/view_link.asp?DATA_ID=000008560&opt=1http://www.diodeo.com/mydd/link.asp?data_id=000008560&opt=file진충아 뭐하노? 오늘 마누라는 늦잠 자고 새벽같이 깬 아들은 내가 보고 있다... 심심해서 한번 만들었다. 니사진이 제일먼저 나...
  • 장종현 조회 299103.01.04.18:33
    동영상보기 지난 2002년 12월 29일 경남으로 출조한 동영상 입니다. 그리고 "해장국 포인트"를 발견한 날이기도 하지요 허접하지만, 즐감하시고 새해 부~~자 되세요 꼬기요....
  • 황금벌레 드디어 5짜 잡다!
    GoldWorm 조회 558703.01.01.03:09
    29일 출조가 2002년 마지막이라 생각했었는데, 뜻밖에도 31일이 송년 기념 출조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진짜로 2002년 마지막 출조가 된것이죠. ^^ 아침에 샾에 도착해보니 6명. 가는길에 얼큰한 뚝배기 한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청국장(?)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처...
  • 2002년 마지막 gbht출조
    GoldWorm 조회 369102.12.30.00:50
    - 여기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조행기는 구미배스사냥 홈페이지, http://www.gumibass.com/ 에도 올라갑니다 - 올해의 마지막 출조. 새벽같이 샾에 도착해보니, 9명이나... 추운와중에도 올해 마지막 아쉬움을 배스로 달래보려고 모이신 여러 회원님들, 일전의 무용담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