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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성천과 초동지

goldworm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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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몹시 추운 날씨로 금호강 배스 한마리에 부족함을 느끼던 차에 기회가 왔다.
친구 달새와 오랫만에 단둘이 조촐한 출조에 나섰다.
'오늘은 또 어떤 녀석이 나에 낚시대를 건드려  행복한 긴장에 빠지게 해줄 것인가?'
언제나 그렇지만 출발할때의 마음은 항상 설렌다.


현풍에 들러 간단히 우동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바로 계성천으로 달렸다.
듣던대로 얕은 수심과 버드나무들... 큼직한놈들로 여러마리 들어있을법 한데...
친구가 그물무더기앞에 웜을 살짝 떨구더니 작은녀석 먼저 끌어낸다.
(처음에 긴웜으로 자꾸 놓치더니 짧은 웜으로 바꾸자 마자 잡아냈다.)
한마리 이후로 자잘한 입질 몇번을 받았으나 신통찮은듯하여 일찌감치 초동지로 향했다.

초동지는 처음 가보는 탓에 길을 몰라 먼저 도착한 백%님과 여러차례 통화해가며 한참을 헤매다 결국 백%님 일행은 만나지도 못하고... 하여간 설명해줄때 말 잘듣고 그대로만 진입했으면 그리 헤매이지도 않았을것을... 나오면서 보니 별로 어려운길도 아니었는데 왜그리 헤맨것인지...

우리가 자리잡은 곳은 제방좌측 조그만 마을과 양수장이 있는 곳이었다.
먼저 나의 땅콩보트로 살짝 훑어 봤지만, 잠잠... 친구도 잠잠...
다시 상류쪽으로 자리를 옮겨 땟장풀과 사그라든 갈대가 있는 곳에서 몇마리 잡을수 있었다.
크기는 30전후.
채비는 지그헤드에 칼린웜.


몇마리 잡다보니 아까부터 쪼그려 앉아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친구가 보인다.
친구에게 배를 주었더니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 마구 잡아낸다.
여러마리 잡아내어 만족한 모습을 확인하고 다시 배를 뺏아 타니 해가 저문다. 초동지는 해 저물때 막 쏟아진다던데... 이제 시작이다! 하는 순간...
바람이 마구 분다. 거짓말 조금 보태 집채만한 파도가 밀려왔다!   @_@
그래서 철수했다. (난 몇마리 못잡았는데...)

돌아오는길에 다시 현풍에 들렀다.
저번주에 생각 해두었던 짬뽕면을 먹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것일까? 짬뽕면맛이 생각에 못미친다. 다음은 달떡면이다. 기다려라 달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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