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하루에 한마리...

그림의떡 1365

0

7
퇴근길에 하빈지엘 가끔 들릅니다.
어저께도 갔더랬죠.  상류쪽에선 한번도 재미를 본보던지라,
제방을 돌아 주차장 포인트엘 가게됩니다.

수초가 참 멋있습니다.  포인트는 수초 뒷부분인데, 거기까진 날릴 능력이
안됩니다. 스피닝으로 30 이상 날아가질 않네요.  실력차는 캐스팅부터 드러납니다.

오후 세시쯤부터 딱 한시간만 던졌죠.  속도위반 벌금내로 가야하거든요.  할증이 무서버서...
수초위 세번째 캐스팅에 먼가가 물고들어갑니다.  퐁당 소리와 함께...  
평소같음 놀라서 물고 들어가자마자 후킹했거든요, 그러면 아주 빠른속도로 웜이 날라오죠.
피할새도 없이 한대 얻어맞곤 했는데, 이젠 몇마리 걸어봤다고 나름대로 여유도 생기더라구요.

무게감이 느껴질때까지 기다렸죠.  느긋하게 후킹.  늘씬한 몸매의 3짜 초반입니다.
윤기가 좔좔~. 턱도 포동포동하니, 잔챙이의 얇은 턱에 익숙한 엄지손가락이 놀랍니다.

그뒤로도 몇번의 입질은 받았는데, 뱉고나서야 '아, 입질이었구나...'하는 느낌이 옵니다.
큰파장이 자주 만들어지는 수초옆 탁트인곳엘 5인치 글럽으로 천천이 릴링해주다 폴링시켰는데,
웜이 잘 안가라앉는듯한 느낌...  수초에 걸렸나싶어 살살당기니 투툭하다 헐렁해집니다.
폴링입질...  이거 깨우칠려면 얼마나 걸리려는지 참...

일단 여기서 끝내고 벌금내고 밥먹고, 같이 놀자는 여친 팽개치고 대성지 갑니다.
하루 일과에요, 이젠.  퇴근길 하빈지, 해질녁 대성지.  아, 전 아침에 퇴근하거든요.  격일제라서.

대성지에선 거의가 다운샷입니다. 제방양쪽끝에서 한마리씩 올립니다. 그러면서 첨 써보는
그 비싼 상길이웜 두개나 해먹고...  웜값 반도안되는 잔챙이 쉐이들이...
상길 4인찌 웜.  정말 섹시합니다.  다미끼 펜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겉은 투명하고 안엔 붉고 굵은 선이 죽.  제가 봐도 징그럽게 리얼합니다.
네꼬로 쓰다 두동강난 웜이 아까워 붙이려고 여친 손에 잠시 올려놓았더니, 기절을 합니다.
아, 뿌듯합니다. 다음에 이걸로 뭔가 터드릴것만 같습니다.

할줄 아는건 다운샷과 수초위 벌징이 다지만, 갈때마다 한마리씩은 꼭 보고오는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이젠 다운샷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거저거 해보다 시간만 보내고...
마지막엔 다운샷으로 한마리 올리고 파장.  제 낚시패턴입죠.

내일은 오로지를 가보려다 골드웜님의 조행기를 읽고 맘을 바꿨답니다.
삼산지 그늘에 숨어 골드웜님이 다시 놔준 사짜나 노려봐야겠슴돠.
아무쪼록 다들 빅 하시구요, 매일 눈팅만 하는게 미안해 별 내용도 없는 조행기를 올려본 떡입니다.
공유스크랩
7
goldworm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던가요? "꽝친 조행기 대 환 영!!!" 이라고... [미소]

글쓰는 솜씨가 참 부드럽고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어떤분인지 한번 뵙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같은 구미에 살고있으니 언젠가는 만나게될겁니다.

재미있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꽃]
04.06.03. 16:05
꽝친 조행기가 더 재밌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조행기란 걸 한달 정도 꽝친 조행기를 올리면서 사이트에 친해지더라구요...

그림의떡님 혹 저를 보셨을 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저녁에 대성지 자주 갔었거든요...
양복입고 배스 잡으러 다니니 여기저기서 유명인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며칠전에는 옥계에서 첨보는 분이 맨날 양복입고 배스잡던 양반 아니냐며 그러시더라구요.

좋은 포인트는 불편해서 진입이 편한 제방 옆 절벽에 자주 갑니다.
저도 역시 잔챙이로 한두마리 하고 가죠...
진입하면서 멀찌감치서 던져넣으면 영락없이 한마리...
절벽쪽으로 가서 다시 제방쪽으로 던져 한마리...

하빈지는 폴링시 입질의 경우 상류 수로쪽 간이화장실 부근이 엄청나던데요...
수초 위로 끌다보면 밑에서 마구 치고 들이받고 튀어 오르고 난리가 아니다가...
수초를 벗어나 가라앉다 보면 라인이 죽 흐릅니다.
한곳에서 몇 마리하다가 방향바꿔 몇마리... 다시 원래 방향으로 하면 또 몇 마리...
상류에서 제가 하는 패턴은 이런 식이죠...

저도 노싱트, 스플릿, 와키정도에 익숙한데요...
다른 채비 하고 싶어서 로드까지 바꿨습니다.
대성지서 뵈면 같이 하죠...
꽝조사끼리 쑥덕쑥덕...하며...[헤헤]
04.06.03. 16:43
키퍼
요즘 더위가 기승이라서 그런지 낮에는 낚시하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이번주에 저녁출근이라서 밤낚시를 못가고 있는데....
스피너 베이트 자작 블레이드 테스트겸 낮에 대성지 잠깐 들려 봤는데 역시나...
무너미 부근에서 5인치 한수...제방쪽 직벽에서 5인치 두수
6시쯤 되서 아쉽지만 철수 했는데...아침이나 낮시간 보다는 밤낚시가 낳을것
같아 보였습니다.
04.06.03. 20:20
그림의떡 글쓴이
네, 저도 골드웜님 꼭 뵙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말짱꽝님은 아무리봐도 꽝조사 아닌데요[흥]
장비의 한계를 실력으로 극복해 내는 모습을 본받으려 한답니다.
키퍼님도 꼭 뵙고 싶어요~^^
세 고수님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떡입니다.
04.06.03. 23:44
와키리그,네꼬리그,ddr, 어떤채비인지는 알껏같기도 한데 좀더 자세히 그림으로 그려진 싸이트는 없나요????
04.06.04. 03:13
그림의떡 글쓴이
여기저기 다니느라 어느싸이트인지 확실히 생각나질 않네요.
별로 어려울것도 없답니다. 낭창낭창한 길다란 웜(스트레이트 웜)을 주로 쓰는데,
그냥 옆으로 턱하니 끼우면 된답니다.-와키 (불규칙한 액션을 위해 웜의 1/3 지점)
한쪽에 삽입싱커로 무게를 더해주면 또 다른 액션이 나오죠.-네꼬(짧은쪽에 끼우죠)
응용해서 다운샷에서도 옆으로 끼울수 있죠.-DDR(쉐드웜을 약간 비스듬이 꼽죠)
웜 손실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네꼬 튜브를 쓰기도 하죠.
바늘은 좀 작은걸로. 와이드갭 1/0나 다운샷 바늘 정도.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심 자료실에서 링크모음, 거기서 배스클래스로.
04.06.04. 08:22
저 실력 없어요...
워낙 자주 가다 보니 운 좋을 때 더 잡는 거 뿐이지...
04.06.04. 09:0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추천 수 (높은순)
  • 금호강세천 오짜
    goldworm 조회 266303.04.10.14:47 9
    새벽 6시 30분경 집을 나서 금호강으로 차를 몰았다. 금호강은 다 좋은데 물이 너무 탁해서 망설여지는 곳이다. 그래도 서울사람들 자주가는 신갈 수질에 비하면 1급 청정수(?)라 하니... 신갈도 언젠간 한번 꼭 가봐야 할텐데... 7시경 금호대교 아래에 도착했다. 도착...
  • 새벽에 신동지잠깐!  다녀왔습니다.
    알람을 5시 30분에 맞춰두었는데, 울리기도 전에 눈이 번뜩 뜨인다. 유난히 새벽잠이 많았던 내가... 이젠 골수 낚시꾼이 된것일까? ^^ 비좁은 닥보트에 모처럼만에 밧데리와 가이드모터까지 달아놓으니 다리를 어디로 뻗어야 할지 복잡기만 한데, 그래도 노 젓는 수고없...
  • 이슬과다섭취로 어제는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비실대야 했습니다. -_- 원기도 회복할겸 또 지난번 지천철교갔다가 흙탕물만 바라보다 그냥왔어야 했던것을 떠올리며 출발~~ 지천철교 상류쪽에 새벽6시 도착. 물색은 금호강 본연의 색인 뿌연색, 수량도 예전대로. 스피너...
  • 박순범 조회 182003.08.02.20:17 4
    2주만에 금호강에 갔습니다. 금일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물색도 많이 좋아졌고, 냄새도 나지 않더군요. 렁커로 첫번째 캐스팅 입질확인...이후 한 조사님이 오셔서, 잠시 이야기 하다가.... 두번째 캐스팅 폴링중 물더군요. 4짜 반정도....힘은 무...
  •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나... ^^
    휴가 첫날. 위도 가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초동지나 다녀올까 하다가... 가까운 신동지나 가보자싶어 모처럼만에 가이드모터에 미리 충전해둔 밧데리까지 대동하고 새벽5시 집을 나섰다. 닥보트에 바람넣고 낚시대챙기고 가이드모터달고 밧데리를 연결하려는 순간, 밧데리...
  • 요즘까지 다녀온 금호강 지천철교아래 배스조황은 지난 금요일 지천철교로 해질무렵 밤낚시 갔습니다. 일단 지천철교아래서 스피너 베이트 1/2oz로 캐스팅...몇번후 뭔가 묵직한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배스는 아니고...비늘로 봐서는 잉어 아니면 누치인줄 알았는데, ...
  • 와이프랑~~~
    이민호 이민호 조회 189603.07.28.12:59 2
    날씨:흐림 시간:오후6시~8시 물색:흐림 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와이프랑 출조를 나갔습니다. 첨엔 쏘가리를 잡을려고 하였으나 와이프가 험한 지형에는 적응을 못 하더라고요. 바로 다른 커플이 도착했는데 우리랑 상황이 비슷하더군요. 할수없이 눈물을 머금고 배스포인...
  • 신동지 잠깐...
    goldworm 조회 172703.07.04.16:19 2
    원래는 동생데리고 제방쪽에서 워킹해볼생각이었는데... 동생이 안나오는 바람에 닥보트 띄웠습니다. 물색은 다소 탁하지만, 다른 저수지보다는 양호한편이고, 상류 유입되는 새물은 맑은물에 가까움. 상류쪽에서는 거의 무반응 건너편 산을 따라 하류쪽으로 가면서 조금...
  • 박순범 조회 173503.07.02.10:04 2
    지난 수요일 밤낚시....(저녁 9시~새벽2시) 갈색 렁커로 수몰된 버드나무 앞에 조그마한 나무가지(역시 수몰된 나무로서 물가에 있음) 있는곳에서 캐스팅후 느린 액션에...3짜 한수..이후 잠잠...다시 캐스팅후 만약 기다렸습니다. 뭔가가 정말 살짝 치는 느낌..혹시나 ...
  • 비맞으며 신동지로...
    goldworm 조회 176803.07.01.13:05 2
    모처럼만에 달새랑 새벽가물치를 가볼까 생각하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비가 부슬부슬... 계획취소하고 그냥 자려는데, 달새가 보낸 문자메시지 "끄리잡으로 안갈래?" 끄리는 잠깐이면 족한데 싶어서, 그냥 잠이나 다시 청하려 눈을감으니 봄에 비올때 하드코어90 서스펜...
  • 오랜만에 가본 신동지
    goldworm 조회 182503.06.24.12:58 2
    날씨가 흐려 아침 가물치는 힘들것 같고, 철탑엔 릴꾼이 자리를 잡고 있을거 같고... 그래서 오랜만에 신동지로 나섰습니다. 닥보트 펴고 태클챙기니 8시. 상류에 물속에 누워있는 나무에 접근. 지그스피너, 1/2온스 스피너, 버즈베이트 날려봤지만 잠잠. 스피닝대에 렁...
  • goldworm 조회 174103.06.15.01:07 2
    이제 막 배스낚시에 재미를 들이고 계신 아버지와 친구분을 모시고 토요일 새벽 오봉지를 가봤습니다. 오봉지는 작년에 보팅 한번 해본게 전부고, 걸어서 낚시해본적은 없었지만, 최근 30이하의 자잘한 녀석들이 상류쪽에서 곧잘 물어준다는 소식도 있고, 전날 아버지의 ...
  • 막내동생과 동행한 금호강
    goldworm 조회 191303.06.13.14:57 2
    루어낚시 중독과정 첫번째 단계가 철탑 끄리. 세번 데리고 갔더니 이제 스피닝릴 캐스팅도 어느정도 되고, 끄리는 좀 밋밋하니 더 강한걸 원하더군요. 그래서 동생을 데리고 금호강으로 갔습니다. 먼저 세천부터... 도착하니 7시 30분. 어제 내린비로 물이 조금 불어있고...
  • goldworm 조회 169803.06.08.22:08 2
    안동은 작년 아마추어대회때 가보고 나선 처음 가봤습니다. 게다가 밤낚시도 처음이나 다름없었네요. 해질무렵부터 이리저리 따라다녔는데, 어디가 어딘지, 물인지 땅인지 분간도 안되더군요. 거기다 미끄러운 마사토 경사면을 걸어다니는것도 위험스러웠습니다. 밤11시 ...
  • goldworm 조회 290907.03.11.01:09 1
    오늘은 우리집애들이랑 다사 처형댁애들이랑 우방랜드 가기로 되있는 날입니다. 나는 가봐야 뒤에 따라다니기만 할텐데 그냥 금호강에서 놀테니 빼달라고 해도 하늘같은 마나님께서 어림도 없다고 하네요. 일찌감치 포기하고 처형댁에 갔는데... 처형 만나자마자... "제...
  • 20060518 송전지
    재키 조회 235106.05.19.11:35 1
    사진과 같은 사이즈로 납량특집 배스 4수 하였습니다. 2006/05/18(음4/21), 21:00-22:30 날씨 : 기온24도, 흐림, 바람없음 개황 : 수온22도, 저수위, 맑은물 채비 : 다운샷 조과 : 2짜4수 요약 ; 채비에 알맞은 라인을 사용하여야 한다. -------------------------------...
  • 오목천상류...
    썬라이즈 조회 141806.03.30.20:03 1
    오목천으로 달립니다... 도착해서보니 바람이 장난이아님니다..어떻할까 고민쪼끔하다가 작년 태풍오는날도 낚시했는데, 이까이꺼야뭐~불어라~~~실컷불어라... 이카웜으로 첫캐스팅....옆으로 10미터정도 흐르며 날라갑니다... 장소이동 상류쪽으로 더올라가서 바람이 조...
  • 깐도리 조회 118705.06.21.21:44 1
    안녕하세요...깐도리입니다[꾸벅] 만약에 시간이 남으면 무엇을 할까요??? 물어볼 필요도 없겠죠...더구나 그 시간이 피딩타임 이라면....[헤헤] 시간이 남아서 오늘도 드리댑니다.......가까운 태화강으로.... 이제 수초도 올라오구 물도 많은 강계가 저수지보다는 나은...
  • 2% 조회 236404.12.23.09:00 1
    맹추위를 피하여 남쪽나라를 찾은 배서와 오후에 잠시 낙동강 수계를 다녀보았습니다. 겨울에만 들리는 포인트에서 확신을 가지고 집중 공략하였지만... 어렵사리 받은 입질을 느끼지도 못하다가 자못 큰녀석을 털리고 와신상담하다 겨우 건진 녀석입니다. 연일 계속된 ...
  • 초라한 나의 베스,,,
    멕가이버 조회 136104.09.06.15:03 1
    허지만 이런놈도 잡는제미가 솔솔합니다. 점심먹고 병원에서 쉬지않고 바로 병원앞 금호강으로 나가서 30분 케스팅하고 왔습니다. 전에도 이런 사이즈 수도 없이 잡았는데, 사진기 없어 이제야 올려봅니다. 다들 시시하시겠지만, 제게는 이것도 제밌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