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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에 신동지 보팅

goldworm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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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와중이라 카메라는 꺼내보지도 못했습니다.

12시 조금안되서 신동지 도착해보니 흙탕물이 콸콸 흘러들고 있었습니다.
계속 내려가기만 하던 수위는 이제 다시 올라갈듯합니다.

오래전에 4천원주고 구입했던 상하의가 분리된 노란우의, 요즘은 파는데가 잘 보이질 않습니다. 바지가 조금 짧은데 장화를 신으면 위로 살짝덮혀서 완벽한 방수가 됩니다.

그리고 어제 만든 고리에 탄띠&못통을 달아봤습니다. 아무리 봐도 [굳]입니다. 준비해온 맥주한캔과 생수가 담긴 비닐봉지는 오른쪽 고리에 걸쳐봤습니다. 이 역시 [굳]

소품들을 밖으로 다 꺼집어내고나니 땅콩보트안은 낚시두대만 놓여있습니다. 이젠 발도 마음껏 뻗을수있고 낚시대를 거치하기에도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낚시대 거치대는 못통옆에 집게끼우는곳을 이용하면 될듯합니다.
대영자재에 가면 조금 큰 못통이 있는데 다시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새끼오리들은 어딜갔나 찾아보니 상류쪽에 나무그늘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있더군요. 가까이 접근하니 어미가 고개를 푹 숙입니다. 어미반만한 덩치로 자란녀석들 역시 어미를 따라 고개를 숙입니다. 자기만 안보이면 남도 안보이는줄 아나봅니다.

일단 제방쪽 취수탑까지 바로 들어가봤습니다. 취수탑근처에서 20급 잔챙이 너댓마리 중류쪽으로 올라오면서 30급중반 한마리 했습니다.
그리고 중류움막지나서 작은 곶부리. 그곳에서 오랜만에 40급 한마리를 올렸습니다.
앉아서 할때보다 서서 파이팅을 하니 훨씬 손맛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배밑으로 여러번 파고드는것을 달래고 달래서 끌어올려보니 산란후 휴유증인지 꼬리지느러미 상처가 아물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사용한 루어는 게리4인치 컷테일에 1/16지그헤드.

상류 주차한곳으로 돌아오며 보니 그 비오는 와중에도 초망을 던지는분, 원투릴을 던지는분 등 우산을 쓴 대여더섯분이 있었습니다. 그물에 뭐가 걸리는가싶어 지켜보니 끄리만한 토실토실하게 살이오른 피래미들이 들어있습니다. 신동지 배스들이 힘이 좋은데는 다 이유가 있나봅니다.

우의덕에 비 한방울 안젖고 2시경 짧은 낚시를 마치고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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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왠지 골드웜님의 조행기는 항상 여유가 넘쳐 보입니다.
신동지뿐만이 아니라 요즘 4짜는 진짜루 천하장사입니다.[헤헤]
04.06.20. 10:27
키퍼
아침일찍 대성지 다녀 왔는데 조과는 애기들만 서너수... [기절]
산에서 떠내려온 부유물아래 잉어들이 쑈~ 를하고 있던데
소문듣고 왔는지 온동네 아저씨들 다모여서 그물던지고 훌치기하고
난리더군요[외면]

백숙집쪽으로는 흙탕물이 좀많이 초등학교쪽은 좀 덜...유입되고 있었고
워낙에 물이 많이 빠진 상황이라 수위는 그리 많이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비그치고 흙탕물 조금 가라앉고나면 한번 가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옥계천을 보니 수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본래 비가 좀 오면 급하게 수위가 불었다가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
물빠지고나면 잠깐동안 정글이 물에 쓸려 접근이 조금 쉬워질꺼 같습니다.
04.06.20. 17:11
오후 늦게 신동지 상황도 보고 왔습니다.
신동지는 만수위를 초과하고도 엄청난 양의 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더군요...
물론 넘치는 물고 엄청나고요...
대성지도 유역이 그리 좁은 게 아니니..
상류의 물이 유입되면서 수위를 상당량 회복할 걸로 생각됩니다.
04.06.20. 21:15
goldworm
수위보다도... 심한 흙탕물 아니던가요?
04.06.21. 00:14
키퍼
백숙집쪽은 흙탕물이 좀 심하게내려 오고 있는데 이게 전체적으로 퍼지는게 아니라
상류에서 유입되는물이 도로가 있는쪽으로 치우쳐서 유입되고 있었습니다.
그러까 도로에서 건너편은 그런대로 물색이 괜찬은 편이었고
조금이나마 유입되고 있는물이 맑은 물이 었습니다.
구 초등학교쪽은 백숙집쪽 보다는 좀 낳은 수준이었구요 하지만 센물살에
지형이 많이 바뀌고 있는중 이었습니다.
04.06.21. 04:47
물론 흙탕물을 넘어 뻘물이죠...
04.06.21. 08:24
어제 대구 갔다 오면서 신동지 상황을 찍어 놨는데...
올리려다 한번의 실수로 완전히 지워 버렸네요..[울음]
제방 안쪽으로는 돌아드는 물이 제방을 넘을 기세고요...
무너미 쪽으로 엄청난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더군요...
그 물에 아래쪽 마을이 거의 잠길듯하고요...
상류로 가면서도 보니까 거의 산꼭대기까지도 도로로 물이 넘쳐나고 있더군요...

대성지 무너미쪽도 상황체크를 해 봤습니다.
어제 저녁무렵에는 수위가 1미터정도 회복되어 있더군요...
물색은 흐리고요...
상류에는 완전히 뻘물일 걸로 생각되는데...
무너미쪽은 10Cm정도 보일 정도의 흐린 물이더군요...
아직 상류에서 유입될 물과...
어제, 오늘 내린 비로 대성지도 1~2미터는 더 수위를 회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흙탕물이 가라앉으려면 한두주가 걸리겠지만요...

한참동안 수위가 낮았던 관계로 포인트의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위가 안정되고 흙탕물이 가라앉으면 많이 도움이 될 거 같네요...

앞으로 며칠간은 푹 쉬시고...
장비 점검도 해 두시고...
다음 출조에는 모두들 대박하세요..

비를 흠뻑 맞은 제 릴은 뻑뻑해졌고...
사용하던 롱노즈는 아예 굳어버렸더군요...
어제 태클박스를 열어보니 거기에도 물이 가득...
04.06.21. 08:55
profile image
참으로 대단합니다. 골드웜님....
조금 쉬시지요..
04.06.21. 14:06
뜬구름
배스의 힘이 천하장사였다니 좋으셨겠습니다.
비오는 와중에도 꾸준히 출조하시는 골드웜님 역시 천하장사 이십니다. [굳]

04.06.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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