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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잡아 먹는 옥계수로

가물치전사 가물치전사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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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부진을 만회하기위해 또다시 옥계수로에 다녀 왔습니다.
항상 가면 고기가 많이 잡힐꺼 같은데...
뛰는 고기랑 무는 고기랑 따로 있나 봅니다.
어제 낚시했던곳 보다 좀더 상류에 물살이 적은곳에 내렸습니다
도착하니 골드웜 가족으로 보이는 분 한분이 먼저 계시더군요.
방금 가물치를 터뜨리셨다며 아쉬워하셨습니다.[하하]

저도 얼른 준비하고 점보그럽을 날렸습니다.
별로 반응이 없네요...끄리로 보이는 놈이 한번 툭..치고 가는거 외엔
어제 했던 물살센곳에 갔습니다.
어제 보단 물살이 약해 보이고 물도 많이 빠져서 깊숙히 들어 갈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반응...저녁때 다시 오기로 하고 상류로 이동..

멀리서 보니 아까 그분인 한마리 걸어 내시네요..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
그쪽은 잘 되는거 같아 다시  돌아와서 살살...반응이 없네요.
피딩타임이 아닐땐 어필할수 있는 큰루어를 쓰라는 누군가의 말??을 주워 들은 적이 있어서
핫도그를 채비하고 롱~케스팅 했습니다.
루어를 가라 앉히고 살살 흔들어 주니 묵직...루어가 무거워서 감각이 둔하네요
훅셋을 하고 수초에 걸릴세라 강제 집행해 보니 30극 배스 입니다.
이걸로 오늘은 끝이었습니다.

배스가 피딩을 하는데 안문다는게 화가 나서 다리 공사하는곳 밑에 갔습니다
웜이 안되길레...아껴두고 잘 안쓰던 러버지그를 썼습니다. 평소엔 한번도 쓴적없었는데
오늘따라 쓰고 싶네요...어제 받은건 아까워서 안쓰기로 하고 태클박스 구석에 박힌 제 러버지그를 채비..
두번 만에 물속 나무엔가? 걸려 터뜨렸습니다..그런데 이게 왠일...아껴두기로 한 러버 지그가 방금 그것이네요 [버럭]
알고보니 비슷하게 생겨서 햇갈린 모양입니다.
받은건데..친구의 복수를 하라며 제껄 다시 던지니 역시걸려서 터뜨리고...
러버지그를 연속 두개를 잃었더니 이성도 함께 잃었습니다...
스픈을 채비...20짜리 끄리 한마리 낚고는 수장..다시스픈...입집 받고 수장...
[기절]
다시 하류로 내려 와서 성질 나는 대로 프롭배이트를 채비 했습니다.
매듭이 문제 였는지 캐스팅을 햇는데 루어만 날라가네요...[울음]
이젠 사람이 맛이 갓습니다...고기를 못잡으면 루어를 잃은 보람이 없다는 생각에
손에 집히는 대로 채비해서 던집니다. 그런데...바로 코앞에서 걸리고 맙니다..
물가에서 몇미터 떨어지지도 않았는데..수몰나무 위에 걸려서 루어거 애처롭게 절 바라보네요..[울음]
알고보니 얼마전에 만든 매직루어...
이제 낚시를 할수 없었습니다. 흥분했더니 배만 고프고...
물빠지면 건져야지.스스로 위안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충격으로 당분간 낚시 갈수 있을지...게다가 루어도 없고...
낚시는 맘을 다스려야 하는데. 오늘 낚시는 대 실패 입니다.[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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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고생하셨습니다.
가뭄때나 겨울에 가시면 혹시 회수가능할지도요..
04.08.29. 23:46
저도 버즈 세개나 허공으로 날려 버렸습니다.
급한 마음에 매듭을 허술하게 한것도 있고, 낚시대에 줄이 한바퀴 감긴것도 모르고
던지다가 탁~! 소리와 함께..[울음] 그 중 두개는 옥계천이었습니다.
루어잡아먹는 옥계천이 저만의 이야기가 아닌것 같아 내심...[흐뭇][씨익][사악]
04.08.30. 02:22
지난 주말은 아마도....
'루어 날리기 주간'이었던 모양입니다.
제가 만든 버즈도 15에서 40까지 많은 배스를 데려다 주었는데...
결국 라이징요님과 똑같이 날려버렸습니다.
그것도 여러 사람이 구경하는 와중에서...[울음]
대성지 제방 중간쯤에 물 빠지면 버즈가 아마 제방바위 안에 숨어 있겠죠...
04.08.30. 08:33
goldworm
저도 루어 날리기는 여러번 해봤습니다. [어질]
캐스팅하자마자 팅~ 된 경우는 심각한 백래시까지 동반되어 치명적입니다.
언젠가 읽은글인데, '꽝치는날 낚시가 끝날무렵엔 비싼루어를 꺼내지마라' 라고 하더군요.

루어날리는것도 자꾸하다보니 덜 끊어먹는 요령이 생기더군요.
특히 스피너베이트를 날려먹어서 속상한경우가 많은데, 스피너베이트 절대로 바닥긁을필요없습니다.
그냥 던지고 바로감으시되 커버(나무, 바위, 돌, 수초)에 바짝붙여주세요.
04.08.30. 11:10
profile image
가물치전사 글쓴이
"꽝치는날.....꺼내지마라..." 정말 맘에 와 닺는 말이네요[울음]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전 오늘은 쉬고 있습니다.[기절]ㅋㅋㅋ

04.08.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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