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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봄은 고양이로다.</B>

雲門 雲門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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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완연하게 봄은 또 어느새 우리들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음을 느낍니다....

장인어른 모시고 간 두류산공원의 살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더군요



성급한 진달래는 꽃망울을 준비하고 또 일부는 벌써 열리고




주말은  번개늪에서는 피싱프리맨님이 주최하시는 땅콩대회가 열렸고

장척에서는 제 클럽인 BIC 회원분들 조촐한 지역번개가 있었습니다.

두 곳 다 가려고 거창하게 계획을 세운 금요일 오후까지는 좋았는데...
밤늦게 집사람하는 이야기가 큰처형이 토요일 아침 대구에 내려온다고[울음]

당연.... 토요일 오후 장인 어른을 병원에서 모시고 귀가하여 일요일까지...

그러면서 새끼줄은 엄청 베베꼬여.....

어쩔수 없는 선택 잠시 밤마실 나갑니다.












사부자기 혼자 즐기는데 뒤에서 테라칸이 한대 등장하는데 낮익은..

많이 보던 분들이 나타나시더니 금새 잡아내시더군요..[미소]



일요일은 낮에는 대구배스클럽 정출끝나고 다들 3차전하시러 꽃밭에 오셨던데

낮에는 역시 힘든 것 같고 밤에는 드문드문 나오더군요.



탑워터뽕님의 장척 밤낚시 조행기처럼 이제는  밤낚시의 시즌이 도래하였나봅니다....

밤에 시간 나시는 분은 가까운 곳의 연안을 노려보세요..

의외로 대꾸리들이 어슬렁거리며 놀러 나와있을겁니다.


뱀다리:  봄이니 시한편 감상하도록 하지요..

대구가 배출한 낭만파시인이신 이장희 님의 "뱀은 고양이로다."

지은이: 李章熙 (1900 ∼ 1929 )

시인. 호는 고월(古月). 대구 출신.

   '봄은 고양이로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生氣)가 뛰놀아라


제가 그 옛날... 어린시절 즐겨 읍조리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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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worm
뜻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느낌은 좋습니다.

봄은 낚시꾼들에게는 즐거운 계절이죠.
이제 새벽과 밤에 짬짬이 낚시가 가능하니 더 좋은 계절입니다.
올해도 많이 잡으세요.
07.03.19. 11:51
뜬구름
전 고양이 싫어서 시가 마음에 안듭니다[헤헤]
노곤하고 따사로운 봄의 느낌이 나는거 같네요.
07.03.19. 12:12
시조회에서 찐한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꽃]

번개늪에도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씨익]
07.03.19. 12:52
봄은 고양이에게 털갈이의 계절입니다. 더불어 주인에겐 고난의 시간이죠
밖은 벌써 봄, 마음은 이미 물가에...
07.03.19. 16:13
고양이와 봄? 어렵네요..
그래도 이제는 봄인것 같습니다.
고양이에게도 배서들에게도요..
첫번째 사진 넘 이쁘네요..
07.03.19. 16:44
알듯 모를듯..
결국 세네번을 읽고서야
살짜기 고양이 눈꼽만큼 이해됨니다..
굳어진 머리에 시한수.. 감사함니다..
07.03.19. 19:13
profile image
밤낚시 아직은 추울텐데 과감히 밤낚시에 나서시는군요.
사모님한테 밤에 나가신다고 혼나지 않으시나요.[헉][헤헤]
고양이가 따뜻한 봄볕에 졸다가 "아~웅"하고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 연상됩니다.[씨익]
07.03.19. 20:54
밤마실 제대로 다니시네요.
고양이맹키로.
07.03.20. 13:13
profile image
아직은 기온이 찬데..
밤에는 가급적 출조를 삼가하시지요.[미소]
이번에는 사이즈가 참하군요.
07.03.20. 18:26
주로 밤에 행차하시군요....
좋습니다~
07.03.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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