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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킬 그리고 장성호(끄랑끄패밀리 소풍)

goldworm 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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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중류쯤에 풍경입니다. 마사토로 벌겨벗거진 안동호에 비해 풍경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토요일은 난생처음 콩알두개 크기만한 우박도 보고 그냥 집에 콕~ 박혀서 지냈습니다.





도도님이 주선하신 공구물품 웨이브킬이 도착하고 거실에서 본드칠마치고 세워둡니다.
붙이는건 지난번에 한번 해본터라 그리 어렵지않게 붙일수 있었습니다.

일단 사용해본 사용감을 적어보자면,

1.
배를 접을때 조금 걸리적 거리긴 합니다면 큰 무리는 없더군요.
부피에도 크게 지장을 주지않았구요.
이놈이 약간 뾰족한 편이지만, 보트원단에 손상을 줄 정도로 딱딱한 수준은 아니고 적당히 딱딱한 수준이었습니다. 노걸이 같은것과 비교해봐도 큰 무리는 없을듯 보였습니다.


2.
직진성.
미노우류나 와이어같은것을 쓸때 배가 돌아가거나, 바람에 밀릴때 조금 천천히 밀리는것은 아무리 킬 할애비를 달아도 어쩔수가 없는것입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가 약간 있을뿐...

저는 직진성하나만을 생각하고 킬을 달았습니다.
2마력 엔진을 달고 달려본후 느낌은 확실히 직진성이 향상된듯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우성200B는 보트바닥이 완전 민자입니다.
그래서 2마력 엔진으로 보트를 밀고가면 보트 앞이 약간 들리면서 보트앞이 좌우로 뒤뚱 거리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달고보니 그런느낌은 크질 않더군요.
파도나 바람의 영향을 제외하면 엔진에서 손을 잠시 떼고 있어도 덜 불안한 그런수준이었습니다.


3.
연안 정박시.
배가 연안에 정박할때도 킬이 있어 도움이 되는듯 싶었습니다.
파도가 일렁이거나 할때 보트원단이 혹시 다치지 않을까 싶었는데, 킬이 아래에서 한번더 받쳐주고 있으니 보트가 흔들거리지도 않고 바닥이 땅에 직접 닿이더라도 힘을 덜받으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용골이 있어도 작은 크기의 용골이 있다면 직진성 보완측면에서 하나더 달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구하느라 수고중이신 도도님 감사합니다. [굳][꾸벅]



[쩜쩜쩜]

이제 만우절인 어제(4월 1일)의 조행기 시작됩니다.



지난주 내내 구미사랑방팀과 안동호 조행, 장성호에서의 끄랑끄패밀리 소풍 둘을 두고 어디로 갈까 고민했습니다.
서울분들은 다르게 생각하시겠지만, 우리동네에서는 배스낚시하러 두시간 이상 달리면 좀 이상합니다.
창녕권 안동권이 시간반 걸리는데다가 지천에 널린곳들이 포인트들이거든요.
염장이 심한가요? [씨익]


하여튼 이래저래 장성호는 너무 먼거 같아 마음을 비웠는데, 맨땅님의 던지면 5짜 이야길 듣고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장성호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새벽 3시 남대구IC를 거쳐 오디오맨님의 샾으로 대구 팀비린내분들과 함께 출발하기 위해 갔습니다.

오디오맨님 에어복님 딸기나무님 뜬구름님 철강왕님 하당근님 북성님 그리고 서영님 부부
안간다더니 ....  [하하]

끄리사냥님 끄리사랑님 두분은 이미 출발하셨다고 했는데,
거기 도착해서도 우왕좌왕 하다보니 두분은 한번 보지도 못하고 그냥 와버렸네요.



가면서 즐겁게 수다를 한덕에 88고속도로 담양IC까지는 크게 멀게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담양읍내 터미널옆 작은 식당에서 잘 주무시는 주인아줌마 깨워 아침밥 챙겨먹고 장성호 수성리에 도착.

장성호는 땅콩을 내릴곳은 여러곳 되지만, 트레일러 배를 내릴곳은 최상류 강변가든과 수성리 선착장 두곳 뿐이었습니다.

땅콩을 내린다면 강변가든쪽보다는 수성리 쪽이 훨씬 유리해보였고, 길 위쪽에 "오복산장"에서 민박 및 식사를 해결하면 좋을듯 싶었습니다.

(오복산장 전화번호를 적어온다는게 깜빡 해버렸는데, 써스님 확인하시고 좀 올려주세요)


맨땅님이 일부러 마중까지 나와주시고 포인트 안내도 해주셨는데, 토요일은 하류쪽에서 조황이 아주 좋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말만 믿고 하류권을 다 뒤졌는데, 영 허탕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날 실컷 잡은것과 전날의 조과때문에 많은 분들이 새벽녁에 미리 치고나간것이 화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동행하신분들은 그런대로 면꽝도 하셨다는데, 저는 제방 가까이 까지 가면서도 영 허탕만 치고 있었습니다.
안동에서는 사계절 지그헤드가 잘먹히는데 장성호는 그렇지가 않더군요.
슬럭고 6인치를 1/8온스 지그헤드에 끼워 살짝 트위칭할때 한마리가 물고 늘어졌는데, 바늘을 꽂는데는 실패 했습니다.







(끄랑끄에 레인져님이 찍어주신 제 사진들입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오전장을 허무하게 마치고나니
크게 기대도 안했지만, 허무하더군요.

점심을 오복산장에서 함께 하는것으로 끄랑끄패밀리에 오프모임은 간단하게 끝이 났습니다.

길게 낚시하고 점심식사시간에 함께 모여서 식사도 하면서 짧게 함께 하는것도 참 좋은 유형의 오프모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전원 보팅으로 분위기가 간다면 더욱 그럴거 같구요.


온라인으로만 만나오던 끄랑끄패밀리에 회원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미리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쓰던 미니스피너와 버즈들도 몇분께 나눠드렸습니다.
시마노최님께 라인도 선물 받았는데, 그 비싼 스나이퍼라인이더군요.
써스님이 일부러 더 챙겨주셔서 한참은 쓸거 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꾸벅]





점심먹으며 들어본 장성호 공략법은 리액션바이트 였습니다.
크랑크를 칠때도 그냥 치는것이 아니라 좀 립이 큰것으로 돌무더기에 콱 쳐박아 버리거나
스피너베이트 등으로 바닥에 일부러 부딛히는....

네꼬리그나 지그헤드 같은 놈들은 장성호 배스들은 잘 취급안한답니다.

꽝 면할려고 오전시간의 대부분을 지그헤드로 보냈는데.... [울음]



[테이블시작1]
장성호 포인트 이야기를 빼먹을뻔 했습니다.

포인트는 전부라고 해도 무방할듯 싶었습니다.
안동처럼 띄엄띄엄이 아니라 전역이 돌밭 아니면 직벽지형이더군요.
마사토나 흙 지형은 아주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직벽지형은 대부분 1-2미터 연안은 얄팍하다가 뚝 떨어지는 형태로 배스들 붙어있기에 더없이 좋아보였고, 호박돌 무더기들도 군데군데 잔뜩 포진하고 있었습니다.

지그헤드들은 돌무더기에 잘 끼여서 운용을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었는데,
장성호 배스들은 웜보다는 하드베이트류에 반응이 빠르다고 합니다.
크랭크, 미노우류, 바이브레이션, 스피너베이트...
좀 더 더워지면 버즈에도 아주 잘 나올거 같은데요.

수려한 풍경과 맑은 물색, 안동을 닮은 힘좋은 배스들, 밥맛좋은 민박집.
고대로 바짝 들어다가 구미옆에다가 놔두고 싶습니다.
6월까지는 이런 호황이 계속 될듯 보이는데, 땅콩 보트라면 이곳을 눈여겨 볼만 합니다.
[테이블끝]










오후엔 상류쪽으로 올라갔습니다.

듀엘 하드코어 90으로 좀 훑어 보다가 미니스피너로만 긁기 시작.

아예 배를 절벽 가까이 붙이고 절벽 연안 라인을 따라 미니스피너를 긁었더니 이놈이 나옵니다.
장성호 배스는 안동호배스와 완전히 닮은 꼴이더군요.
잘먹어서 빵빵한 몸매와 라인이 곧 터져버릴듯한 그 힘!!!

잡았다 하면 40중반 이상이었습니다.
세마리 연타로 잡고 장성호에서 겨우 면꽝에 성공했습니다.

사용했던 미니스피너는 일전에 그 치료받은 미니스피너로 지난 겨울부터 장척, 금호강, 옥계천을 거치면서 수없이 활약했던 그놈입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헤드에 도색이 깨졌었는데, 기념으로 써스님께 드리고 왔습니다.


돌아오면서 보니 안개인줄 알았던 그 뿌옇던게 다 황사였더군요.
그나마 새벽에 비가 내려서 대구쪽보다는 덜했던 모양입니다.
대구쪽에 들어서니 황사가 얼마나 지독한지 코도 따갑고 눈도 따갑고 정신없었습니다.



이날 장성호에 대략 40대 이상의 깡통보트와 땅콩보트가 떠있었는데 골고루 조황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같이간 대구분들중에 유일하게 하당근님이 고전을 면치 못하셨는데, 낚시대도 뿌러트리셨고...
남들 다 잡을때 꽝치시면 이거이거 정말 오래갑니다.
얼른 슬럼프 탈출하시고 컨디션 회복하세요. 하당근님 화이팅~! [미소]


오며가며 장거리운전을 해도 동행이 많으니 재미있고 즐겁더군요.
몸은 고단했지만,
하루 근사하게 잘 놀다가 왔습니다.

함께 하신 대구분들, 끄랑끄 회원분들 그리고 써스님 고생하셨습니다. [꾸벅]



[쩜쩜쩜]
[쩜쩜쩜]



끄랑끄 패밀리에 올라온 사진들 허락맞고 몇장 옮겨 봅니다.
끄랑끄에 아가시님의 사진들입니다.





끄랑끄회원 이신 시마노최님의 선물입니다.
이 비싼라인을 주시던데요.





배스뚱님과 +1님
너무 잘 어울립니다. [하트]






이성주프로, 아이디 가시고기님 입니다.





써스님이랑 이야기 나누는데 멀리서 땡겨 찍으셨나봐요.






딸기나무님과 에어복님




빅원님과 써스님




단체사진






그리고 써스님의 사진과 끄랑끄 회원이신 베이스맨님의 작품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클릭하면 더 크게 나옵니다.
저는 바탕화면에 깔아놓고 계속 볼겁니다.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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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대박이라는 소리를 듣고 그런 곳에 가면 이런 말이 반드시 나옵니다...

어? 이상하네!!! 어제까지는 잘나왔는데...[사악]
07.04.02. 14:50
[씨익]골드웜님의 정면 사진을 함 봐야할텐데...기존 조행기등에서 자세히 나온 사진을 찾아서 꼭 골드웜님의 용안을 확인하겠습니다...궁금해서요...^^
07.04.02. 15:05
goldworm

왜 못난 얼굴을 자꾸 볼라꼬 그러세요. [씨익]
이게 저작년 안동호 봄시즌에 사진입니다.
이날 동네프로님을 처음 뵙던 그날이기도 했구요.
요즘은 10년넘게 짧은 머리를 유지해오다가 머리를 좀 길렀습니다.
끄랑끄에 아가시님이 찍어주신 사진이 잘 나왔던데, 한장 옮겨와야겠네요. [미소]
07.04.02. 15:09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골드웜님 애마 참 이쁩니다. 노랑색 땅콩.. 갖고 싶어집니다.
장성댐.. 찾고 싶어도 역시나 예서는 넘 멉니다. 마냥 부럽기만 하지요.
한 두주 후엔 더 잘 나올듯 하네요..
07.04.02. 16:46
profile image
오복산장 연락처는..

골드웜님 차에 놓고 온물건에 있습니다.

내일 수령 하는데로 가르쳐 드릴께요..[씨익]
07.04.02. 16:54
goldworm
어제 장성호에서 깡통 타시는 분들도 그러시데요.
"진짜 이쁘서 갖고 싶다구요."

배스보트랑 바꿀순 없어요. 저 아직 면허도 없거든요. [하하]
07.04.02. 17:00
도도
킬 또한 아주 이쁘게 잘다셨군요.
다들 같은 생각을 하나 봅니다. 노란 땅컹 역시나 아주 이쁩니다! [씨익]
07.04.02. 17:09
하류로 내려갔다가 점심시간 맞춰 올려고 해도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단체사진에 빠졌네요..
큰 저수지 및 댐에서는 엔진의 필요성이 절실해 지더군요...
07.04.02. 18:24
어제 안동에서 깜짝 놀랄 미팅을 기대했었는데... 장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것 맞네요 정말 하루종일 동호인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내신것 같아 저역시 글과 사진들을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이곳 홈피가 더욱 분주해 지겠네요[굿]
07.04.02. 20:32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시간 가지심을 축하드립니다.[꽃]
07.04.02. 21:59
profile image
잘 곁들여진 사진과 장문의 조행기

재밌게 잘 읽어봤습니다.[헤헤]
07.04.02. 22:02
profile image
역시 지인들과 함께하는 낚시 정말 좋았겠습니다. [굳]
07.04.02. 23:18
골드웜님 보트가 최강 럭셔리 땅콩이군요[굿]
07.04.02. 23:20
동네프로
끼리끼리만 가누만...[흥]
끄랑끄 회원인데도 연락도 안하고...[흥]
알려 줘도 안 가...[흥]

왜?...몸살에 누웠었으니까...[메롱]
* 그런데 안가도 선물은 챙겨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그날 비도오고 일기불순이어서 잘 다녀 오라고 전화를 s*님께 해도 안 받으시데?
07.04.03. 01:01
초록뱀
편견은 버리세요
작년에는 지그헤드에 c테일로 골창 한곳에서 40수 한분도 있습니다[미소]
잘 다녀 오셧군요
장성은 어디를 던져야 할지 막막한곳이죠
너무 환상적인 포인트죠
마사를 보실려면 수성리 맞은편 조금 아래 가시면 작은 골창쪽이 마사구요
새물도 들어오니 비오고 난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곳이죠
07.04.03. 09:09
즐거운시간 보내셨네요.
황사는 잘 씻어내셨죠?
07.04.03. 17:27
goldworm
동네프로님 장성호가 안테나 잘 안뜨는데가 몇군데 있습니다.
아마 그런데 있을때 전화하셨던 모양입니다.
선물은 원래 안오면 안주는 거라던데요? [헤헤]


초록뱀님 그러게 작년에 다녀왔을때 얼마나 잡았는지 뭘로 잡았는지 조행기 좀 올려주지 그랬어요.


재키님 집에 드가자마자 바로 샤워하고 뱃속은 맥주로 잘 씻어냈습니다. [미소]
07.04.03. 17:34
캬! 보트 참 이쁩니다.
보트의 노란 색도 참 예쁘고 하얗고 앙증맞은 엔진도 참 잘 어울립니다.
여자분이 타면 딱 어울리겠습니다.



근데 골드웜님이 타도 잘 어울리네요[헤헤]
07.04.03. 21:14
goldworm
다른 보트에서 보면 보트가 디기 좁아보인다고 하데요.
제가 덩치도 좀 크고 해서 더 그렇게 보일겁니다.

안에 타고있는 저는 안정감도 있고 좋은데 말이죠.
웬만해서는 거의 서서 타도 불안하지도 않구요.
보트 중간에 플라노 1258 깔고 누우면 낮잠도 아주 편안하게 잘수 있습니다.

나중에 안동에서 한가운데 둥둥 떠다니는 우성200B 침실을 보여드릴께요. [헤헤]
07.04.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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