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야간 침투...

안녕하세요...메탈배스입니다...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박으로 태안에서 밤루어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태안에서 볼 수 있는 포인트중 다른곳 보다도 상당히 좋은 지형을 가진 곳이더군요...
포구명과 항구명은 인터넷 매체를 탄 자원의 집중적 남획방지을 위해 생략합니다...

우연히 그장소가 예전에 클럽분들과 선상낚시를 갔었던 곳이라서 더욱 놀랐습니다...
한밤중 조우 두분께서 잡으신 씨알 괜찮은 우럭으로 한잔했구요...
초장과 고추냉이, 간장을 준비 안해가서 그냥 먹었습니다...[기절]

소스를 찍지 않고 먹는 고소한 회맛...함 드셔보시겠어요?
전 참치집에서 종종 회를 아무것도 안찍고 그냥 먹습니다...

암튼 다음날 오전 썰물때부터 폭발하는 입질로 애럭(꺽지만한 우럭)들이 고맙더군요...
쉴새 없는 앙탈진 손맛을 제공해줬습니다...잡자마자 무조건 방생~!!!

그 외에 20센티 이상급들의 힘좀 쓴는 우럭과 노래미들이 집으로 수송될 횟감으로 마련이 되었습니다...

밤 꼬박새고서 태안에서 서울까지 쉬지 않고 순간 졸음의 위험성을 가지고 운전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잠깐 잠깐 감기는 눈...따귀를 몇백번씩 마구 때려가면서 서울까지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집에 와서 부모님께 회떠드리고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조니워커를 스트레이트로 마시면서 회한점씩...예술입니다...[기절]

PS :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한가지만 알려드립니다...
       비슷한 지형과 수심, 경사의 각도로 볼때 같은 사이즈면 배스보다 우럭이 더 힘이 좋습니다...
       간혹 선상낚시에서 수직으로 올라오는 우럭들의 저항력을 우럭의 힘으로 느끼셔서 그렇습니다...
       선상낚시의 경우 사람의 힘...추의 힘, 그리고 수직상승의 데미지로 인해 힘이 약합니다...
       그렇지만 갯바위에서 잡히는 우럭들은 꺽지만한 사이즈도 저항이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