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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천의 늦은오후 조행~~

장재권(외로운 배서) 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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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근로자의 날~~

많은 분들이 출조를 나가실거라 생각하고
그저께 노곡교에서 손맛도 좀 봤겠다 싶어
집에서 뒹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이미 물가로...
한참을 집에서 뒤척이다 오후 늦게 결국은 몸이 저절로
물가로 가는군요~~

오랜만에 청도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나들이객들의 무지막지한 교통체증을 뚫고
소라보에 도착한게 오후3시...

너무 많은 분들이 계셔서 상류로 좀더 올라갓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은 때는 배스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항상 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어느덧 유등교를 지나 더상류로 더상류로...
전반적으로 청태와 부유물이 많더군요...


더 올라가선 안되겠다 싶어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물가로 내려갔습니다.


청태 투성이 가운데 조금씩드러난 포켓...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치겠지만
시간이 없어 일단 지지기로 마음먹고 주력채비 다운샷을
포켓으로 쑤셔 넣었습니다.

살살 흔들어주니 조기급 한마리가 인사 하는군요...
날뛰게 놔두면 청태를 감아버려 랜딩이 어려웠습니다.

다시 같은 자리 던져넣기...조금 기다리고 데드워밍...
약한입질에 살짝 로드를 들어주는 훅킹...
3짜한마리... 청태를 감지 못하게
일명 '들어뽕'을 해야 하더군요...

원하는 포켓에 정확히 채비를 넣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에서본 '플리핑' 이라는 기술을 써봣으나
많은 내공이 필요하단걸 느꼈습니다.

입질이 없어 더상류로 이동... 또다시 포켓에 채비를 밀어 놓고 쌀짝 흔드는 액션...입질...
훅킹과 동시에 들어뽕..
군데군데 청태 포켓에 채비를 넣어 들어뽕으로 재미난 손맛을 봤습니다.
사이즈는 비록 자잘 하지만...
그렇게 19마리를 잡아내고(사진 정리하다보니 19마리군요...미리 알았다면 20마리 채우는 건데...)
날이 어두워져 물가를 나왔습니다.

 




* 장소 : 청도천 유등교 한참 상류 이름없는 청태밭
* 장비 : 아부 호넷스팅거M베이트대 , 아부 블랙맥스릴
* 채비 : 다운샷, 간혹 노싱커
* 액션 : 청태포켓에 어설픈 플리핑으로 밀어 넣고 제자리떨기와 데드워밍.
훅킹하고 들어뽕...
* 시간 : 오후3시반 부터 6시반까지 총3시간
* 조과 : 3짜후반 한마리, 3짜 초반 네마리, 2짜 13마리 총 19마리. (요즘은 항상 사이즈가 작습니다...)


3시간 짬낚시 치곤 괜찮은 조과라 생각 합니다.
다만 사이즈가 불만족 이지만...
마리수가 나오면 사이즈가 잘고 사이즈가 좋으면 마리수가 않 좋고...
두마리 토끼를 다잡을 순 없는지...



그저께 노곡교에서 마리수, 어제 청도천에서 나름 마리수...
고작 요거 잡았다고 엄지손가락 까지네요~~
 





조행기를 마치며...

요즘따라 느낀건데 부쩍 물가에 배스루어낚시 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2001년도에 처음 루어낚시 시작할때는 대부분이 붕어들낚시 하시거나 잉어릴꾼들이
대부분 이어서 혼자 캐스팅하기가 많이 뻘쭘했습니다.
(그때는 웜이랑 하드베이트를 국내에서 구하기가 쉽지않아 외국사이트에 영어사전 찾아가며 주문 했었죠...다들 기억하실겁니다.)

자주캐스팅하다보니 붕어꾼들한테 시끄럽다고 쫓겨나고
공갈미끼 (저는 어감이 않좋아서 이말 정말싫어 합니다. 왠지 비꼬는것 같은 느낌...)
쓴다고 비아냥 거리고...

요즘은 루어인 들이 많아서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그러나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만큼 그수준은 아직 한참 모자란것 같습니다.

배스루어 낚시... 하면할수록 어렵고 머리도 많이 쓰며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스킬 쌓으려면 연습도 많이 해야 합니다.

취미생활에 뭐가 그렇게 복잡하냐 하실수도 있습니다.
허나 너무 쉽고 가벼운 낚시로 생각하고 시작하시는 초보분들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최소한 제가 좋아하는 배스낚시가 너무 가볍게 다뤄지는게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최근물가에서 정말 많이 들은 말...


'왜 꽝을 치는지 모르겠다..어떻게 한마리도 못잡냐?...저사람은 잘잡는거보니 밥먹고 낚시만 하는 백수다...
지그헤드 하나면 다된다...미꾸라지 달아 던지자... 폼나게 하드베이트 쓰지 뭐하러 웜쓰냐?...여기는 배스가 없다....등등...


조금 이라도 제대로된 배스루어낚시를 해보았고 공부를 해보았다면
이런말 못하실겁니다.

배스루어낚시... 물론 쉽게 시작할수있고 쉽게 손맛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배스루어낚시를 하신다면 물가 에서 저런말들은 하지말아 주세요...

이상 허접 초보의 넋두리 입니다.~~^

p.s) 대구로 들어오는길의 팔조령터널...
여기를 지나올때면 항상 여러생각으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오늘은 조과가 좋았다... 아쉽게 오늘은 꽝쳤네... 드디어 오늘은 런커를...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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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축하드립니다.....
다음에는 런커하실겁니다..........모든게 확율이죠......[씨익]
09.05.02. 22:22
profile image

마릿수 대박이십니다~

09.05.02. 22:26
간꼬등어 님 손맛은 좋았지만 다만 사이즈가...[어질]

조조만세 님 아직도 엄지가 까끌~~[씨익]

그레이 님 올해는 아직 5짜를 한마리밖에 못햇습니다... 맞습니다~~ 확율이죠~~[미소]

배조 님 배조님의 팔달교 조과 만 하겠습니까~~ [굳]

천샷 님 고맙습니다~~ [씨익]
09.05.02. 23:28
태권 님 태권님이 워낙 잘잡으시니까 제가 같이가면 저는 꽝 칠 듯~~~[하하]

쌩야생 님 잔챙이들도 손가락을 까지게 하네요~~~[씨익]

세지니아빠 님 그러게요...저사진이 왜 메인에 떳는지 모르겠습니다~~~[부끄]
09.05.03. 10:56
저는 엄지 뿐 아니라 오른손 검지도 같이 갈라지던데.....

저만 그런가요? [웃음]

손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
09.05.03. 10:58
진돌이 신랑님 저도 가끔은 검지도 같이 까지더군요~~

부부배스님 조행기는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09.05.04. 15:25
손에 지문이~[깜짝]
마릿수로 대박나셨네요~[굳]
축하드립니다.[꽃]
09.05.04. 19:29
늑돌이 님, 코봉이 님 마릿수는 짬낚시치고 만족이나 사이즈가 안습...
감사합니다~~^^[흐뭇]
09.05.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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