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의 옥계엔 괴생물체가 활동한다.
사진 한 장 없는 조행기는 역시나 썰렁하여 난생 처음 잡아본 끄리 사진 올립니다.
일자 : 2007.05.30 저녁 8시경.
장소 : 옥계수로 마지막 물막이 보 앞.
장비 : 게리 6.6 스피닝, 정체 모를 1500번 릴.
루어 : 바람많이 부는날 떠내려온 걸 주워서 나름 수리한 귀여운 크랭크.
루어가 떨어지기 무섭게 덥치는 배스에 깜짝놀라 놓치고....
운없는 끄리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옥계도 어느덧 풀이 많이 자라 허리까지 오네요. (다리가 짧아서? ;;)
완전히 깜깜해지고 나니 돌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한치앞도 안뵈고 풀은 허리까지 올라오고.. 들리는 이야기엔 옥계에 뱀도 많다고..
우회해서 주차한 곳 까지 가려니 시커먼 뱀한마리가 길을 막습니다.
로드로 훠이훠이~ 해도 도망도 안가고 또아리를 틀고 혀를 낼름거리네요..
역시 풀밭을 헤치고 들어온 곳으로 가야 하나 .. 한숨을 쉬며 발을 돌립니다.
발밑에 아무것도 안보이는 공포심.
순간!
맞은편에서 퍼더덕 퍼더덕! 뭔가 네 발 달린 짐승이 풀을 마구 헤지며
저에게 미친듯이 뛰어옵니다.
뭔지 눈에 보이질 않으니 더 무섭습니다. [울음]
약 1미터쯤 앞까지 왔다고 느껴졌을 무렵 저도 모르게 "워~! 워!" 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지금생각해도 너무 무서워요..[울음]
그러자 이녀석이 달리는걸 멈추더니 물로 첨벙 들어가네요.
미친듯이 차로 뛰어가 시동을 거니 소나기가 우수수!!!
진정이 안되 차 돌리면서 시동 몇번 꺼트리고..
아..... 뭔가에 홀린것 같은 날입니다.
잠들기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뉴트리아" 가 아니었나 합니다.
몇일전에도 전방 5미터까지 앞까지 헤엄쳐온 놈을 본적이 있거든요.
괜한 호들갑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처음 잡아본 끄리 생각과 정체모를 네 발 짐승 생각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여러분들도 옥계 뱀 조심하세요.
임상균(돌돌붓)
흐흐 야간에 등골이 오싹한 기분 저도 당해봐서 공감가네요
겁이 많아서 불빛이 보이지 않는 곳은 엄두도 못내요.
겁이 많아서 불빛이 보이지 않는 곳은 엄두도 못내요.
07.05.31. 10:52
강희찬(낚시미끼)
깊은 산속 저수지 주변에는
표범이나, 늑대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하죠 !
흐흐흐
표범이나, 늑대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하죠 !
흐흐흐
07.05.31. 11:10
김진충(goldworm)
뉴트리아가 사람겁을 안내기 시작하면 참 곤란하죠.
이거 덩치가 커서 발로 걷어차도 끄떡도 안할거 같던데요.
보호종인 수달과 헷갈리게도 생겼으니 더 골치가 아픈거 같습니다.
제가 밤낚시를 안다니는 이유는 겁이 많아서 이기도 합니다. [부끄]
이거 덩치가 커서 발로 걷어차도 끄떡도 안할거 같던데요.
보호종인 수달과 헷갈리게도 생겼으니 더 골치가 아픈거 같습니다.
제가 밤낚시를 안다니는 이유는 겁이 많아서 이기도 합니다. [부끄]
07.05.31. 11:18
김일광(카테츠)
이미 옥계쪽 뉴트리아는 사람을 크게 겁내지 않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배스도 배스지만.. 뉴트리아도 참..
그런데.. 뛰어오는 발소리나 속도로 봐선 뉴트리아 보다 훨씬 크고 빨랐습니다...
나름 담력 좋다 자부했건만.. 꼴사납게 호들갑 떨었습니다. 어찌나 부끄러운지 [웃음]
배스도 배스지만.. 뉴트리아도 참..
그런데.. 뛰어오는 발소리나 속도로 봐선 뉴트리아 보다 훨씬 크고 빨랐습니다...
나름 담력 좋다 자부했건만.. 꼴사납게 호들갑 떨었습니다. 어찌나 부끄러운지 [웃음]
07.05.31. 11:35
최정훈(프리맨)
저는 로드만 들고있으면 귀신말고는 아무것도 안무섭습니다...
뱀은 로드로 들어서 휙~~[하하]
뱀은 로드로 들어서 휙~~[하하]
07.05.31. 12:08
심경조(빠가사리)
[헤헤] 엄청 놀라셨겠네요...
저는 나름대로 밤낚시를 많이 다녀봤는데요... (일반 낚시하러 다닐때)
혼자서는 거의 못 가죠... 여러명이서 같이 가도 다른 사람들 잠들면
혼자서 가만히 찌를 보고 있자면 예전에 들었든 물귀신 얘기도 막 생각나고...
금방이라도 물에서 하얀 소복 입은 여성분이 튀어나올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밤낚시 혼자 절대 가지 마세요.... 실제로 위험하게 되면 도움을 줄 사람이
옆에 꼭 있어야 됩니다...
밤낚시는 2~3명 정도가 딱 좋은거 같아요... (우황청심환 드셔야 하지 않나요)
[씨익]
저는 나름대로 밤낚시를 많이 다녀봤는데요... (일반 낚시하러 다닐때)
혼자서는 거의 못 가죠... 여러명이서 같이 가도 다른 사람들 잠들면
혼자서 가만히 찌를 보고 있자면 예전에 들었든 물귀신 얘기도 막 생각나고...
금방이라도 물에서 하얀 소복 입은 여성분이 튀어나올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밤낚시 혼자 절대 가지 마세요.... 실제로 위험하게 되면 도움을 줄 사람이
옆에 꼭 있어야 됩니다...
밤낚시는 2~3명 정도가 딱 좋은거 같아요... (우황청심환 드셔야 하지 않나요)
[씨익]
07.05.31. 12:26
성연재(뽈뽀리)
낙동강계라면 뉴트라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07.05.31. 12:27
권수일(깜)
혼자 나서지 말고 동행 출조하셔서 안전조행하세요. [꽃]
07.05.31. 12:40
장인진(재키)
가슴이 콩닥콩닥 하셨겠네요.
그나저나, 두려움을 떨쳐 버려야 야간조행이 가능한데..
그나저나, 두려움을 떨쳐 버려야 야간조행이 가능한데..
07.05.31. 13:30
오창욱(망치)
요즘 낙동강변엔 고라니도 많습니다....
가끔은 멧돼지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미소]
열받으면 어떻게 할진 몰라도
이번 주말엔 밤보팅을 해볼라 카는데.... 너무 겁주는거 아닙니까....[씨익]
가끔은 멧돼지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미소]
열받으면 어떻게 할진 몰라도
이번 주말엔 밤보팅을 해볼라 카는데.... 너무 겁주는거 아닙니까....[씨익]
07.05.31. 14:16
김성곤(雲門)
끄리가 엄청 크군요[굳]
아마도 고양이일수도 잇겠군요..
요즘 야생고양이.. 저희 시골만해도 엄청나더군요.
게다가 포식성은[헉]
아마도 고양이일수도 잇겠군요..
요즘 야생고양이.. 저희 시골만해도 엄청나더군요.
게다가 포식성은[헉]
07.05.31. 14:20
권혁천(난닝구)
끄리 낚시 해보고 싶습니다.
튼실한 씨알의 끄리 축하드립니다.[꽃]
튼실한 씨알의 끄리 축하드립니다.[꽃]
07.05.31. 14:28
배스허언터
일광씨 언제같이출조해야되느데 스트레에트웜하나와 지그헤드변종법으로
3타1마리잡기비법알려드릴께요 밤낚시무섭죠..발앞물속에서 뭐가튀어나올거
같은.. 배스실력많이늘었나 봐야겠네요 언제연락주세요
일요일오전은 물가에있을겁니다
3타1마리잡기비법알려드릴께요 밤낚시무섭죠..발앞물속에서 뭐가튀어나올거
같은.. 배스실력많이늘었나 봐야겠네요 언제연락주세요
일요일오전은 물가에있을겁니다
07.05.31. 21:56
김일광(카테츠)
싸부님 연락드리겠습니다. [웃음]
무엇보다 3타 1방이..
무엇보다 3타 1방이..
07.05.31. 23:49
정경주(암살루어)
오싹했겠습니다..저라면 기절 했을수도..[헤헤]
장비중에 정채 모를 릴에 관한것인데요...생김새는 분명한..
머*에서 팔고 있는 형님시리즈로 보입니다. 1000번 형님과 2000번 큰형님인데..
1500번은 없던걸로 아는데...일단 모양은 똑같음을 자부합니다!!
장비중에 정채 모를 릴에 관한것인데요...생김새는 분명한..
머*에서 팔고 있는 형님시리즈로 보입니다. 1000번 형님과 2000번 큰형님인데..
1500번은 없던걸로 아는데...일단 모양은 똑같음을 자부합니다!!
07.06.01. 01:39
박홍근(다영이아빠)
옥계 밤낚시는 저도 몇번 해봤는데.....이상하게 음침하고 그렇습니다.
안전조행 하세요.[꽃]
안전조행 하세요.[꽃]
07.06.01. 08:15
임종수(북극성)
저도 그넘? 에게 많이 당했섰습니다
쒹쒹거리는게 어찌나 무섭던지 [외면]
쒹쒹거리는게 어찌나 무섭던지 [외면]
07.06.01. 08:15
최재범(미소년낚시인)
옥계에도 뉴트리아가 서식하고 있나요 ?
뉴트리아 이빨을 보니깐 엄청 크던데.. 다음 출조부터는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뉴트리아 이빨을 보니깐 엄청 크던데.. 다음 출조부터는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07.06.02. 08:26
강성철(헌원삼광)
뉴트리아[기절]
제가 옥계에서 본 네발짐승은 수달과 고라니를 봤었지요.
고라니 한번은 수풀을 헤집고 가는데 옆에서 난데 없이 점프를 하더만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가더군요 고넘참 엉덩이 살이 토실하던데[침]
제가 옥계에서 본 네발짐승은 수달과 고라니를 봤었지요.
고라니 한번은 수풀을 헤집고 가는데 옆에서 난데 없이 점프를 하더만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가더군요 고넘참 엉덩이 살이 토실하던데[침]
07.06.02.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