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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합천

이승철(무초) 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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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의 블로그와 비슷한 내용임을 서두에 먼저 밝혀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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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농어를 주로 탐닉하다 한동안 벼르고 벼뤘던 배스 출조를 감행하였습니다.

일요일 자정 라면, 컵라면, 음료, 커피, 취사도구, 가스 등등 무슨 피난 가는것도 아니고

이것 저것 챙기고 집을 나서니 새벽 한시 미팅장소인 양산으로 출발 합니다.

이 스파르타식의 출조를 위해 토요일 회사를 마친 뒤 17시부터 취침했지요.... 23시까지

그래도 고속도로를 운전해 가는 도중 하품이 나옵니다.

2시 '지율'님의 집앞에서 만나 합천으로 향합니다.

 
01.jpg
지율님의 46 배스
 

중간에 합천 읍내에 들려 순두부랑 라면 한사발 하면서

오늘도 밥사기 내기를 할꺼냐고 물어보니 지율님이 도전적으로 으르릉~~~거리면서

"당연히 저녁 밥사기 해야지요" "12시 까집니다 "라고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려니 길이 헷갈립니다.

근 1년만의 합천행이라 혼란스럽더군요

합천 시내 2바퀴 돌고 겨우 길을 찾아 갑니다.

 
 
02.jpg
승리를 의식한듯한 미소를 띄운 지율님
 

슬로프에 거의 다 도착해서 눈에 익은 차량이 한대 보이더군요

'조조만세'님 차량입니다.

슬로프에 도착하니 엄청난 차량(최근에 합천을 찾지 않아 요즘 어떤지 잘몰라요 )들과 사람들로

이른 새벽시간부터 북적이더군요

그 틈속에서 저희는 빠르게 보트를 펼치고 나가버립니다.

휘~ 둘러보면 아는 얼굴들도 만날수 있었을 것이였지만

편치 않은 사람과 마주치는게 싫어 빠르게 자리를 피했습니다.

 
 
03.jpg
1급 쏘가리 포인트 (이날도 쏘가리를 노리는 분들이 오후에 4분이나)
 

배를 펴고 나가니 벌써 주변이 훤하게 밝아 있습니다.

낚시를 시작하신분들도 많이 보이고

일단 저희는 골창을 찾아서 떠나봅니다.

합천에서 항상 찾는 골창들이 두개 있거든요

근데 이게 웬걸 소식이 없습니다.

뭐 낱마리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에 본류권으로 나갑니다.

 
 
04.jpg
그래도 합천 왔으면 렁커 한마리쯤은 해줘야.....
 

그나마 따문 따문 나오기 시작하는데

지율님은 잡고

저는 계속 털립니다.

바다에서 낚시하던게 그새 버릇이 들었는지

훅셋이 영 어색하고 배스가 바늘털이만 하면 여지 없이 털려 버립니다.

지율님 4마리 잡을 동안 저는 4마리 털리더군요

지율님이 저보고 재미있어 죽을라 합니다.

내심 '아 오늘 내기는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율님은 사이즈가 자꾸 커져갑니다.

처음에는 길이도 안재고 놔 주더니 44, 46 커져만 가는 배스

저는 잡아도 겨우 40.......자질도 안했습니다...쩝~

 
05.jpg
그나마 체면을 유지시켜준 렁커 51 (근데 웬 저팔계가 화장하고 배스를 든것 같아.... )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해는 떠올라 일찍부터 움직였던 몸은 쳐지고....

마감시간이 2시간 남았을 무렵 '아 그만하고 항복할까?' 생각이 듭니다.

1시간 남았을 무렵 피곤해서 배에서 잠깐 졸았습니다.

한 10분을 그렇게 졸았나?

지율님에 환호성에 잠을 깨니 46짜리 잡고 좋아라 합니다.

'칫 예전 같으면 그런놈 수도 없이 나왔다 머~...'하면서 일어나 다시금 전투력을 불태웁니다.

지율님 또 잡습니다.

불위에 휘발유 뿌립니다.

집중 합니다. 집중 집중 집중

그리고 옆으로 흐르는 라인........

6.7ft ML스피닝대가 물속으로 쿡~ 쳐박힙니다.

그리고 드렉 풀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귓가를 자극합니다.

'이놈은 꼭 잡아야 한다.'생각에 한번 더 훅킹......

조금의 실갱이가 있은 뒤 올라온 녀석은

51...올해 첫 공식 렁커입니다.

 
06.jpg
합천 애기들이랑 노는 지율님
 

정오까지 딱 남은 시간 11분.......

마지막 역전....통쾌하더군요

내심 져도 좋으니 지율님이 더 큰놈을 잡아서 재역전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말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은 무심히 흘러가고.....<밥사기 배스 토너먼트>는 이로써 5연승을 거두게 되었네요

 
 
07.jpg
웜을 정확히 물고나온 70오버 잉어
 

한숨을 자고 다시 나온 오후장은 신통찮더군요

 

우째 겉멋만 들었던지 4~50 마리 정도 잡아야 오늘 좀 잡았네 하던 나쁜 버릇때문에

어지간히 잡아서는 만족을 잘못하는.......

 

5시 넘어 서서히 피딩이 시작 될 무렵 지율님의 미듐라이 스피닝로드가 활처럼 휘어지면서

로드 허리가 부러진다고 비명을 지르더군요 그리도 끝도없이 풀려가는 드렉....

 

처음에는 드렉을 뭐 저리 많이 풀어 놓았냐고 타박하고 갈구고..하다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6분 정도 실갱이 끝에 올라온 녀석은 70 오버 잉어

 

농어를 위해 구입한 립그립이 잉어에게는 무용지물이더군요...막 미끌립니다.

그래서 아가미를 잡고 올려줬습니다.

 

08.jpg

 

 

09.jpg

지율님 생애 최대어라 합니다.

 

지율님이 예전에 철모를때 안동 62 배스가 최대어라는데.......(이건 많이 부러운 기록......)

이녀석을 이후 저녁피딩을 위해 쉘로우로 붙은 녀석 몇마리랑 놀다가 8시경 철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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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합천호 배스는 손맛이 일품이다.

51배스가 70 농어보다 손맛 좋다.

- 장비의 차이 일수도......릴은 동일한 트윈파워2500S 0.8합사 쇼크리더는 조금 다르게....농어 12lb, 배스 6lb

로드는 농어 에깅대(아부 솔스테이지 에기시스 8.9 M), 배스 배스전용대(아부 킬러비 6.7ML)

골창보다 곳부리쪽에 고기가 있다

무초 : 수심 5~ 7m권에서 입질 많이 받다.

지율 : 엣지 폴링 바이트가 많았다.

서로 다른 의견을 결국 조율하지는 못했지만...결론은 곳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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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사리 조행기

2012.05.13 거제 농어

 

P120513_064426_(1).jpg

 

4번째 캐스팅만에 나온 70급 농어

 

라팔라 맥스랩 110 물고 나왔습니다. 챠트컬러....

 

내만권에서 살째기 보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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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언뜻언뜻 보여지는 포인트 여건이... 합천은 도보는 힘들겠네요..

12.05.21. 16:18
이승철(무초) 글쓴이
박재관(현혜사랑)

감사합니다.

수위가 조금 내려간 상태라 사면들이 조금 가파르기는 한데

장소만 잘 선정하시면 워킹으로도 손맛 보시는데 지장이 없으실것 같습니다.

12.05.21. 19:52
profile image

어제 합천에 같이 떠있었었군요...

자운영님도 만나뵈었는데...

 

올해 첫 5짜 축하드립니다.

저녁은 뭐 맛있는걸로 드셨대요?

12.05.21. 16:21
이승철(무초) 글쓴이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철수가 늦어 양산에서 10시쯤 수백(돼지수육백반) 한그릇 하고 헤여 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또 배고프네요

12.05.21. 19:54

올해 첫 런커 축하드리고 70오버 잉어도 축하드립니다.

배접을때 잠시 뵌것 같네요.

담에 뵈면 인사드리겠습니다!!

12.05.21. 16:35
이승철(무초) 글쓴이
이용주(썬더)

제가 낮을 좀 가리는 바람에......

다음에 뵈면 저도 꼭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2.05.21. 19:54

우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합천에 분명히 저도 있었는데 말이죠.

전 생소하게 보이는 저 포인트.

 

축하드립니다.

12.05.21. 17:25
이승철(무초) 글쓴이
김재욱(버럭)

삼거리에서 술곡리쪽으로 조금 들어간 곳부리 사면쪽입니다.

 

이날은 솔직히 술곡리 안쪽하고 아론님 가물치 잡은곳을 들어가지도 않았네요

아리팬션 앞쪽도 그렇고.....

 

포인트 편식이 좀 심했습니다.

12.05.21. 19:56
profile image

같은 날 다른장소!!

대박 조행 축하드립니다.

5짜는 한 배에 한마리씩은 다 잡은것 같아요.

축하드립니다.

여기저기 5짜소식 지금 합천은 대박 중.....

12.05.21. 17:57
이승철(무초) 글쓴이
박주용(아론)

제가 보기에는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하면 좀 많이 저조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앵글러들이 많이 늘다보니 생기는 현상 같기도 하구요

 

아론님은 어디 계셧데요???

12.05.21. 19:57

오짜도 축하 드릴 일이지만

내기에 5연승은 대단한 기록 입니다

이제 한번쯤 져 주시는것도

암튼 대 역전승 축하 드립니다

12.05.21. 18:25
이승철(무초) 글쓴이
김외환(유천)

아 져주고 싶은데 이놈의 어복이......

12.05.21. 19:58
profile image

역시 저만 고생한 듯 싶네요..

 

빨리 다시 가야지..

 

분하고 원통합니다~

 

그리고 손 맛 축하드립니다~

12.05.21. 21:21
이승철(무초) 글쓴이
김지민(닥스)

합천 고기들이 어디 가겠습니까?

천천히 노리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껍니다.

12.05.22. 12:01
이승철(무초) 글쓴이
금성현(늑돌이)

유독 본류권 곳부리쪽은 아직 산란을 하지 않은 개체들이 대부분인듯 해보였습니다.

원래 뚱뚱한놈들도 있었구요

12.05.22. 12:01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합천도 좋지만 장성도 가야지요

 

자주 물가서 뵙겠습니다.

12.05.22. 01:06
이승철(무초) 글쓴이
이동규(조조만세)

간만에 만나 뵈었네요

반가웠습니다.

 

요즘은 전라도까지 날아갈 여유가 통 나질 않네요

여름 휴가때나 좀 진하게 땡겨보아야지요

12.05.22. 12:03
profile image

런커 축하드립니다. 역시 한방이죠!!

합천 가보고 싶네요. 뽐뿌가 계속되니..   참~~    꽝칠까 걱정이 앞서기도하고..   신납니다.

12.05.22. 06:36
이승철(무초) 글쓴이
이상훈(공주머슴님)

어디서 어떻게 낚시를 하건 마음을 비우고 하는게 좋은데......

우째 고기 욕심이 목구멍까지 차버려서

스트레스 풀러갔다가 새로운 스트레스 를 더 쌓아 오는 느낌입니다.

12.05.22. 12:04
profile image
합천에서 빅배스 바다에서 농어
정말정말 부럽고 대단합니더~~~

그리고 밥내기 5연승 무서운 집중력과
실력을 겸비하신 무초님 한수 가르쳐 주세요~
12.05.22. 13:21
이승철(무초) 글쓴이
강성철(헌원삼광)

제가 무슨 실력이 있겠습니까?

뭣도 모르고 쫄래쫄래 한이년 미친듯이 쫏아 다니다보니 몸으로 익힌거 말고는

그냥 놀면서 낚시 다녔는걸요

12.05.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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