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어낚시대.
안녕하세요.
어쩌다보니 유령회원이 되버린 춘천사는 서경하입니다. 잘들 지내시지요?
지난 주말 동생과 춘천댐으로 빙어 조업을 다녀왔습니다. 7~80 마리 잡았는데.. 후배의 빙어 전용낚시대? 가 좋더군요.
찌 없이 얄랑거리는 팁으로 입질 파악 하는... 일본아들이 맹근 로드와 흡사한 녀석인데.. 베이트릴 걸어 써보니 조업이 빠르고
나름 끝보는 맛도있고.. 탐나더군요.
하나 품어? 하던차에 직장 동료가 조물딱거리는 물건을 보곤 냉큼 압수! 해설랑.. 개조를 해 봤습니다..
펜낚시대랍니다.. 8천냥이라더군요.. 대보단 릴이 쬐깐한게 쓸만하겠다 싶었는데..
1호 라인을 걸고 추를 달아보니.. 핸들 밸런스가 안맞아 술술 풀리질 않습니다.. 낭중에 핸들 무게조정을 해야할듯 합니다.
아마도 다시와꺼 빙어 전용 릴인 코로넷이란 릴을 본따 맹근 모양인데.. 몇천원 짜리 릴 치곤 빙어용으로 쓰기엔 그럭 허접하진 않습니다..
뚜껑을 열면.. 저래 릴 시트가 있구요.. 1호대만 남기고 가이드랑 블랭크는 죄 버렸습니다..
옜적 붕어찌 찌톱만들기 생각하면서 거친 사포로 1호대(호사끼)를 열씨미 납작하게 갈아댑니다..
한데, 기성품에 재질이 뭔지? 솔리드 팁을 꽤 얇게 갈았는데도 그 휨새는 안나오더군요.. 약간 뻣시다 싶네요..
0.8mm 스덴강선으로 얼렁 얼렁 가이드 만들어 붙이고.. 뒤는 릴 시트 구멍에 맞춰 종이로 감고 강력본드 칠 해설랑
착탈식으로 만들었지요..
죄 장착한 모양 입니다..
팁 길이를 적당히 맞춰서 시트 뒤쪽으로 팁을 넣어 보관하게 했습니다..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좀 큰 볼펜입니다..
두어 시간 쪼물딱 거린 결과물 치곤 꽤 괜찮다 싶네요..
이거 들고 나가설랑 아래 위로 흔들어 봐야쓰는데.. 요번주는 꽤나 춥다 겁을 주는군요..
요즘 나오는 춘천권 빙어는 사이즈가 딱, 새끼손가락입니다.. 먹긴 좋은데 잡기가 힘들군요..
바늘은 1~1.5호 로 작게.. 구더기는 간혹 반씩 잘라서.. 오전과 해질녁에 입질 집중이고...
낮엔 상층으로 잘 뜨더군요..
고뿔 조심하시고 오가는 조행길 안전운행하시길...
릴은 베이트릴이 편 합니다.
좀 허접한 것이더라도 배스용으로 쓸수 있는게 가벼운 채비 무게에도 자연스럽게
내려가는게 좋더군요 대신 릴 뭉치가 커서 랄시트랑 그립도 같이 커져아 한다는게...^^
바람에..작고 가벼운 베이트 릴이 있음 좋겠다 싶더군요..
언제 출조하시나요?
저는 내일아침에 의암호로 나가볼까 합니다.
날이 추워봤자 낚시꾼을 매어놓지 못할 것입니다.
입질 많이 보시기 바래요...
입질은 많이 봤는데요.
추위에 굴복하고 2시간만에 철수했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것 같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춘천에 가본지도 참 오래되었네요.
춘천에 가면 전화드리겠습니다.
휴대성이 아주 좋아보이는군요. 릴도 아기자기하고...
끝보기낚시보단 찌보기에 적응이 되놔서리 와가사기나 유원레포즈, 엔에스 등에서 나오는 빙어전용대에 마음이 가다가도 아직 지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수 만드신 플랫형 초리가 아주 인상적이네요.
70-80마리 잡아올리려면 바쁘시겠습니다?
저도 저 펜 낚시대를 구매했는데....가이드 구경이 넘 작은게 흠이라면 흠인듯 하더군요...
릴은 아기자기한건 좋은데....라인 푸는게 여간 귀찬은게 아니더군요...
그래도 나름 쓸만은 합니다...저리도 개조가 되는군요...저도 함 해봐야 겠습니다..
이 펜 낚시대는 낚시꾼들을 아주 훌륭하게 낚는군요.....것도 많이....
오랜만에 소식과 자작 잘 들었습니다. 미노우에서 보다가 여기서 보니 반갑습니다.
서경하프로님 오랜만에 뵙네요?
건강히 잘 계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쪽이 어울리는 듯 싶어서
리뷰게시판으로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