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호만...!
안녕하세요.
미니배스입니다.
아 처절한 대호만입니다.
이른 새벽 4시 30분에 시동을 걸고 출발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하고 휴게소에서 충무김밥이랑 물, 커피를 준비합니다.
밝아지는 아침 경치를 보며 기분 좋게 송악IC를 빠져나와 대호방조제로 핸들을 잡습니다.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일출을 볼수 있는 왜목마을가는 길.
그리고 도착하는 곳은 대호방조제 검문소 앞.
대호만을 보는 순간 아찔한 생각이 들더군요(이게 불길함의 시작이였습니다.)
'물이 너무 맑다. 물이 차다. 노는 물고기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우렁이만 바닦에 가득하더군요.)
현재 주변기온이 9.5도.
채비를 챙기고 물가에 선 채 석축을 보니 삼삼오오 배서들이 있습니다.
약 10여명이 보이더군요.
이른 아침인데도 많아질 것처럼 보인더군요.
석축에서 물가의 가까운 쪽에 하얀돌들이 많습니다.
이슬이 스며들어 밝으면 미끄러집니다.
덕분(?)에 아침부터 운동화가 밑창과 분리되는 현상도 맞았습니다.
베이트에는 스피너베이트로 시작해서 크랭크, 미노우 등 하드베이트를 사용했습니다.
스피닝에는 네꼬, 노싱커, 다운샷, 지그헤드 등 사용하고, 텍사스리그도 사용했는데.
조과는..
"꽝"
입니다.
'우째 이런 일이...????'
'이건 아닐꺼야!'
그리고 혹시나 싶어 해창교로 이동합니다.
역시나 '꽝'이네요.
해창교 수로쪽은 약 30에서 50미터사이 마다 그물망이 깔려있습니다.
물론 석축에도 그물이 있습니다.
가혹 입질도 있을 법인데 깜깜하더군요.
석축에서 낚시할때 두 사람이 한마리씩 올리는 것을 보곤 워킹으로 올리는 것을 못 봤습니다.
스스로 최면 걸고 다녔습니다.
'오늘은 저주 걸린 날'이라고요.
돌아가기전 다시 석축에 와서 동행님에게 비상전화를 돌림니다.
가보는 곳은 다 가봤는데 입질도 없더군요.
다시 검문소 앞으로 와서 네꼬로 흔들흔들 거림니다.
회수하는 와중에 '툭'.
'어라라' 하면서 훅셋하니까 배를 보이고 따라와던 배스가 발 앞에서 다시 대호만으로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쩝 어쩌겠습니까 안되는 걸.
이건 아마 누군가의 저주(?)일꺼라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하며 낚시 접고 집으로 갑니다.
속으로....
'다시는 대호만 오나봐라...!'
'그래도 또 오겠지?'
대호만....바다입니까...강입니까....??바다를 낀 저수지정도라는 건 알고 있지만 바다에 가깝네요...
담에 또 가게 되있을걸요...참새가 방아간을 안갈수가 없죠..
앵.. 그하기 힘들다는 대호만 꽝을 하신.. 경하 드립니다 !!
요즘 대호만 어렵다고 합니다.
삼길포 유치원도 애들 보기 쉽지 않다고 하던데요...
5월 말쯤이면 괜찮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고하셨네요.~
허~~~ 고생하셨습니다.
대호만에서의 꽝이라니... 충격이 대단하실 듯 합니다. 그래도 또 가실겁니다.
저도 대호만 4월에 다녀왔었는데, 똥바람에 곤욕을 치뤘던 터라, 당분간 대호만 똥바람 무서워서 피하고 있습니다.
다음엔 대박 나시길~~~~
대단하십니다.
대호만에서 꽝을 하시다니..
그것도 해창지까지 가셔서..
복수하러 또 가셔야죠?
다음번엔 왕대박 하세요.
아직 광주권에 계신거지요?
오랜만에..먼길 찾으셨는데..안타까우셨겠어요.
마지막 말씀이 남네요..
그래도 또 찾게 되는 필드..동감입니다.
저는 경기도 발안에 있습니다.
그래도 대호만까지는 먼 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호만이 상당히 어려운 듯 합니다.
포인트도 너무 넓은 듯 싶습니다.
하지만! 꽝 뒤엔 항상 대꾸리가 달려 올 것입니다.
다음 출조 때에는 대꾸리 사진 한가득 실어 오시리라 믿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짜겠습니다. 다음엔 배스들이 대접을 제되로 할것입니다.
부부배스님께 조언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항상 잘나오면 재미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