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나부터 시작합시다!
?낙동강
남구미대교
철탑포인트
여기는 누누히 골드웜꺼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여기서 낚시하는 골드웜네분들은 반드시 골드웜한테 허락받은다음 낚시하시라고
골드웜맘대로 딱 정해놓고 있습니다.
왜 철탑포인트가 골드웜꺼냐 하면
1. 골드웜은 철탑포인트에서 제일 오래 낚시했습니다.
- 약 15년전부터 다녔음...
- 어린시절도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냈음
- 철탑포인트 바로 윗동네가 골드웜의 고향임
2. 철탑포인트에서 고기도 제일 많이 잡았으며 가장 많은 출조횟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3. 결정적으로 철탑포인트 청소를 도맡아 해왔습니다.
증거는 아래에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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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와이프랑 꼼장어에 쏘주한잔 했더니
아침에 늦게 일어났습니다.
느즈막히 보팅은 거슥하고
그냥 있자니 적적하고
마침 며칠전에 득템한 메가배스 탑워터루어의 액션도 궁금하고 해서 철탑을 가보기로 합니다.
지난번 철탑아래에 쓰레기가 한가득인것이 생각나서
마댓자리 몇개와 50리터 봉투하나 그리고 집게도 챙겼습니다.
일단 낚시부터 가볍게 해봤는데,
수위가 너무 올라있고, 물색이 너무 맑고... 날이 따뜻해져서 본류대로 고기들이 빠져나간듯 했습니다.
철탑은 버즈베이트로만 노리는 편인데
해가 너무 쨍쨍해서 탑워터에 반응도 없더군요.
그래서 바로 청소시작....
철탑포인트 건너편에 위치한 가장 큰 쓰레기더미입니다.
이 쓰레기더미 바로옆에서 낚시하고 있는 낚시꾼을
바로뒤에 자전거도로에서 내려다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철탑포인트는 연중 무휴 하수처리장 배출수가 나옵니다.
수온이 따뜻해서 고기들이 많이 몰리죠.
똥물과 쓰레기더미 그리고 낚시꾼...
해마다 겨울엔 많은 사람들이 철탑포인트에 방문합니다.
지난해 겨울엔 뭉게구름님 루어낚시연습차 많이 방문했었고
그때는 틈틈히 청소를 해뒀는데
올해는 겨울내내 빙어만 했고 거의 가보질 않았네요.
그래서 이모양인가봅니다.
누군가는 치우겠지 생각했는데
정말 아무도 안치울줄이야...
요즘 골드웜의 청소방법은 조금더 발전했습니다.
마구잡이로 청소봉다리에 담던것에서
분리수거로....
낚시용 쓰레기 분리수거는 크게
캔과 PET병 두가지로 구분만 지으면 가볍게 끝납니다.
먼저 캔을 대충 주워담고
그다음에 페트병을 대충 주워담습니다.
그리고 쓰레기봉다리에 쓰레기를 담으면서
중간 중간 분리수거를 병행합니다.
캔은 찌그려트려주면 좋겠지만,
그럴 짬이 없기에 막 주워담습니다.
마대자루채 길가에 내어두면 폐지줍는 할머니들의 득템이 됩니다.
페트병은 돈이 안되는지 거의 안가져가더군요.
쓰레기봉지 옆에 두면 청소차가 치워줍니다.
한시간쯤 그렇게 허리숙여 분리수거와 청소를 했습니다.
무려 다섯봉다리나 나오더군요.
캔2자루, 페트병 1자루, 쓰레기 2자루...
말끔히 치워진 모습입니다.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한참 치우는데,
주변 낚시꾼들은 전부 모른척 합니다.
낚시꾼이 청소하면 좀 부끄럽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특히 철탑처럼 낚시꾼과 구경꾼이 많은곳에선 더욱 그런 느낌을 받을겁니다.
하지만 청소 딱 시작하면...
청소하는 사람이 부끄러울까요?
아니면 그옆에서 모른척하고 낚시하는 사람들이 부끄러울까요?
한참을 허리숙여 그렇게 치우는데
자전거길로 걷기운동 나오신 아주머니들이 나즉하게 한마디 거듭니다.
봐라~봐라~ 저 아저씨 청소한다...
어딜가도 치우는 사람은 꼭 한사람은 있다니까..
그래야 세상이 돌아가지
들낚하던 50대 한분이 뒤늦게 거들어주시네요.
그리고 자루2개도 미리 옮겨주시고....
철탑포인트 옆 자전거길에 벛꽃이 언제 꽃망울을 터뜨릴까 고민중인가 봅니다.
자전거 길로 자루 넘겨놓고 기념사진 찰칵!
대로변까지 들어다 내어놓고
상쾌하게 집으로 복귀...
잘 아시겠지만,
골드웜네는 청소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1년 1회 참여가능하며
참여하시면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 나부터시작합시다. http://goldworm.net/echo
청소전과 청소후 비교사진 보면서 깨끗한게 참보기좋습니다
낚시꾼들 정말 자기 쓰레기만이라도 챙겨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덜 지저분할텐데요
낚시꾼들 꼭 왔다갔다는 흔적을 남겨주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설마 정치하는 사람들 처럼 전시성은 아니겠죠 ^^
낚시 자주 다니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일년에 한번은 꼭 해야하는데
쉽게 행동을 보이지 못하는게 . . . . .
수고하셨습니다
괜찮다면. 청소 모임 한번 하시지요.
날도 풀렸는데
얼굴도 한번 뵙고, 차도 한잔하고요.
참석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