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하빈지는 땡볕

그림의떡 1469

0

6
아침 9시에 퇴근.  하빈지에 도착하니 오전 10가 조금 넘었습니다.

바로 주차장으로 직행.  주인없는 텐트와 대낚 몇대밖엔 없더군요.

하빈지 최고의 스킬은 수초위 벌징.  이쁜 수초밭을 찾아봅니다.

너무 빽빽해도 안되고, 너무 허전해도 안되고.

군데군데 빈공간에 약간의 개구리밥이 섞이있는 곳을 찾습니다.

멀리 안가도 되겠네요.  주차한 발앞이 그런곳이네요.

주차장 양 끝쪽에서 수초위를 살살 끌어봅니다.

재밌어 죽겠어요. 달달달 떨어주다, 살살 끌면 밑에서 퐁당~!

언제 치고올라올지 긴장도 되구요.  바로 앞에서 당하면 깜짝 놀라기도...^^



20대 중반이 대부분입니다.  폰으로 찍었는데, 생각보다 화질이 좋네요.

양쪽 끝에서 두마리씩 올립니다.  하지만 글마들 공격 성공률이 조금 낮은편인듯...  

어쩜, 제 훅셑 성공률이 낮은건지도...  훅셑이 입질 세번에 한번정도...?  

랜딩은 훅셑 세번에 두번꼴이구요.  날씨가 너무 더워 리트리브에 여유가

없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너무 덥더군요.  땡볕에서 두시간 정도

던지니까 진이 빠집니다.  일단 철수.  하지만 왠지 아쉬운 느낌...

구멍가게서 콜라 한캔 마시고, 얼음물도 한통 사서 다시 도전합니다.

이번엔 수로로 갑니다.  상류쪽에선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왠지 수로가 땡깁니다. 다리부터 배수펌프 있는데까지 천천히 훑으며 올라갑니다.

두마리 랜딩. 크기는 오히려 주차장보다 낫더군요.



사진은 주차장에서 찍은건데, 요정도 크기가 대부분이네요.  20대 후반.

여섯마리정도 올리고 나니 슬슬 욕심이 납니다.  그래, 두자리수 조사가 되는거야!

땡볕에 너무 오래 있어서 잠시 미쳤었나 봅니다.  35도 라는데...  구름도 없는데...

어쨋건 시작했습니다.  아래위로 쭉 훑어 9마리를 채웠습니다.

어지럽습니다.  이젠 땀도 안납니다.  수초밭을 뒤지다가 똥도 밟았습니다.

뱀 아닌게 다행입니다.  그래도 조금만 더하면 최다어 기록입니다.

수로 반대편을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수로에 있는 버드나무 아시죠?

거 사짜 놀이텁니다.  나무밑 그늘 수초 엣지에서 폴링해 보세요.  있으면 뭅니다.

오늘은 3짜가 들어앉아 있더군요.  땅에놓고 사진 찍으려는데 오만상 몸부림을

쳐댑니다. 웜도 날라가고 배스도 흙범벅이 되고...  이러다 애 죽이겠다 싶어서

그냥 놔줍니다.  어쨋건 열마리는 채웠으니까요.  

그런데 열마리는 두손으로 셀수 있잖아...  두손으로 셀수 없을만큼이 목표니까

한마리 더 잡습니다.  말로하니까 금방이네요.  땡볕에서 30분을 더 서있었는데...ㅜㅜ

11마립니다.  그런데 헷갈립니다. 10마리였나...?  에라, 하나 더 잡자!

눈만 겨우달린 놈으로 12마리 채웠습니다.  10시부터 3시까지, 5시간을 땡볕에서

밥도 안먹고, 물한통을 아껴마셔가며 세운 기록입니다.  뿌듯합니다.

당장 전화로 여친한테 자랑했습니다.  한마디 해 주더군요.  "미친거 맞네."

기록 수립후 욕은 먹었지만,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여친이랑 회냉면으로

만찬을 즐겼습니다.  낮잠도 자고...  하지만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네요.  

우케케, 사짜조사 타이틀에 두자리수 조사라는 타이틀까지 땃습니다.

10마리나 20마리나 같은 두자릿수!!!  이제 남은건 오짜조사 타이틀!

못먹어도 고~!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이상, 자기만족에 빠져 실실 웃어대는 떡이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6
하하하~~대단하십니다.
요즘은 너무더워서 저녘에 나서기도 갈등되는데....
축하해요 사짜조사님...[미소]
04.07.29. 04:10
건달배스
기록갱신 축하드립니다 [꽃]
더운데 너무 무리하진 마시길
건강하세요
04.07.29. 06:57
기록 축하합니다.
글을 읽으면서도 피식 웃음을 짓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04.07.29. 08:05
profile image
이 더위에....
갑자기 에어컨 공기가 40도의 열기를 냄뿜어줍니다[기절]
그래도 배스환자들은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04.07.29. 10:21
배스렉카
하하 ~ 열정앞에 날씨도 무색해 지는 군요,,,,
훌륭하십니다..
04.07.29. 11:34
goldworm
대단하십니다. [굳][하하]
이 더위에... 10시부터 오후3시까지면 가장 더울땐데...
두자리수 조사되심을 축하드립니다. [꽃]
04.07.29. 14:56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정보雲門 조회 202206.01.25.12:05
    06.01.25.
    오늘은 바늘이야기 한번 해봅니다.. 바늘 구조는 그림처럼 바늘귀(eye), 바늘허리(shank),굽힘(bend), 바늘끝(point) 과 미늘(barb)로 구성되어 있고 바늘 허리와 바늘끝의 간격을 갭(gap=gape)이라고 표현합니다.. ...
  • 러버지그 스커트에 오일을 작업을 해줘야 한다는건 다들 아실테고 전용오일이 없으면 식용유라도 쓰면 된다는데 그래서 작년봄쯤에 공구 스커트를 사용해서 만든 러버지그를 웜봉지에 몇개 담고 식용유(올리브유)를 ...
  • 안녕 하십니까? 새해 인사가 너무 늦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꾸벅] 일요일 비린내 맡고자 무조건 집 나갔습니다 우선 번개늪 바람이 장난아니게 불더라구요 그와중에 땅콩 두척과 고속 엔진 달린 ...
  • 제가 다이와 로드 매니아라.... 한동안 기다렷던 모델이 나왔습니다. 모샵에서 전모델을 살펴보앗고 위 미듐대를 구입햇습니다. 비교적 저렴(?)하게 보급형으로 시판한것 같습니다 릴시트에 클릭음 등 외관은 무지 좋...
  • 어제는 오후 3시경 금호강 세천에 잠시 들렸습니다. 세천에서 많은 나무들이 있는곳(하빈과 성서가는 도로앞에서 성서방향) 직벽앞, 겨울동안에는 응달이기에 사람의 발길이 없는 것 같아 들려보았습니다. 직벽앞에서...
  • 남강
    배스눈먼배스 조회 133906.01.23.16:03
    06.01.23.
    벼루고 벼루던 남강을 다녀 왔습니다 출발 할때부터 바람이 심상치 않더니만 남강에 도착하니 거의 태풍수준 이더군요 몇일 포근한 날씨로 방한 준비도 제데로 않했었는데 오늘 정말 엄청 떨었습니다 장소는 옛날 구...
  • 1억 상금,,,
    정보다라이더 조회 186706.01.23.15:07
    06.01.23.
    미국에서 제일 큰 양대 프로 토너먼트 리그인 BASS와 또 다른 하나인 FLW Tour 시즌 첫 대회에서 일본 선수 후카에가 일등을 했네요. 저희 한국선수도 언젠간 이런 자리에 설 날이 있겠지 하는 바램에서 올립니다.
  • 새로 나온 루어,,,
    너무 오랜만에 골드웜에 글을 올리는것 같습니다. 좀 바쁘기도 했었고 배스낚시도 침체고 토너먼트 시즌도 이제 막 시작해서,,,뜸했었습니다. 이제 시즌이 시작했으니 자주 소식 올리겠습니다. 공식적으로는 Rad Lure...
  • 토요일 번개늪
    배스goldworm 조회 123006.01.23.14:57
    06.01.23.
    금요일쯤 키퍼님께 연락이 옵니다. 토요일 모처럼 시간이 나는데 어디로 갈거냐고 합니다. 안그래도 번개늪이나 함 디비고 올까 싶었는데... 저녁늦게 통화가 이루어져서 은빛스푼님과 저 골드웜, 그리고 초록뱀님의 ...
  •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일이 많아서 스키장을 못간덕에 신갈저수지를 찾았습니다. 남녘에서 자꾸 들려오는 조행기에 몸이 근질거려서 말이지요.[헤헤]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않고 간것이 사실입니다. 주말부터...
  • 모처럼, 횡성을 다녀왔습니다. 아는 분들은 알고 계신 일이지만, 요즘 횡성의 플라이낚시터에 관해 조금 시끄러운 상황이지요. 저 개인적인 의견은 낚시터를 보다 활성화 시키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
  • 배스키퍼 조회 144706.01.22.09:34
    06.01.22.
    토요일 모처럼만에 쉬게되어 골드웜님, 은빛스푼님과 함께 번개늪에 다녀 왔습니다. 골드웜님 아파트 앞에 8시에 모여 보트챙기고 김밥사고 번개늪으로 출발 산장앞에서 보트펴고 출발 하려니 딱 10시가 되더군요 출...
  • 금일 날씨 참 포근했습니다. 올만에 다영이 아빠와 함께 시간을 맞추어서 옥계로 출조를 했습니다. 몇일전 헌원삼광님의 염장도 한 몫을 했지요 [하하] 오늘 왠지 대박낼꺼(?) 같다는 말과 함께 서둘러 채비를 하고 ...
  • 배스 조회 117906.01.21.22:43
    06.01.21.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2006년 첫 보팅을 강창교에서 시작했습니다. 오짜 다운놈 얼굴 한 번 보는데 만족해야 하고... 스피너베이트로 히트하여 다 끌고 와서 보트에 해딩하고 탈출한 놈... 그 놈... 오래 살겁니다....
  • 노곡에 또 잠시 들렸습니다. 어르신 한분께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내려가서 뵈니..미니배스님..어르신이십니다. 인사드리고.옆에서 같이 낚시를했습니다. 딱한마리만 보고 갈려고..사부작 사부작..떨어줬는데........
  • 신년이 밝아온지도 어언 20여일 지나도록.. 비린내를 맡아보지 못한 고양이들은 방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제는 급기야 가출하게 되었습니다.......... 밤 9시경 중증님이 제 집의 컴퓨터 수리하러 온 기회를 틈타...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근래에 다녀온 조행 사진들입니다. - 1월 13일 점심 꽃밭 석축 얼마전 조행기에 석축에 녹은 부분이라고 했던 부분입니다. 여기서 한 마리 잡아서 석축 돌 사이로 자동 릴리즈 되어 버렸죠. [...
  • 배스요맘때 조회 121706.01.20.21:34
    06.01.20.
    안녕하세요. 오늘 또 다녀왔습니다. 오후1시 30분쯤 에서 3시30분 까지... 한 포인트에서 전부 힛트 됬구요.. 다른 포인트 이동했을때 입질한번 못받았습니다..실력부족이죠.. 후킹 미스 3회...총 5마리 햇습니다. 전...
  • 배스박순범 조회 118606.01.20.19:44
    06.01.20.
    오늘은 번개늪과 장척지에 다녀왔습니다. 오전 8시에 번개늪 산장앞에 도착, 건너편 논 앞에서 바로 3짜 2수 했습니다. 이후부터 잘될 것 같은 기대를 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기시작 오후 2시까지 입질한번 못받고 ...
  • 즐겁게 봐주세요~ 다운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