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호작질

춘천발 스피너베이트 제작기

정경진 4930

0

18
안녕하세요, 정경진입니다.

골드웜 식구들께 이제는 식상한 이야기가 되었음직한 일이지만...
한동안 등한시 했던 장비와 루어를 다시 꺼내 만지작 거리다가, 이런저런 재료들이 있길래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헤헤]

여러 회원들께서 만드셨던 내용을 참조하고, 방법도 따라 하면서, 저 나름대로 배우는게 많았네요.
우선, 타겟은... 좀 가볍게 쓸 수 있는 스피너베이트로 가려고, 텐덤 스타일 보다는 싱글블레이드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크레비스가 없어서... [씨익])

바늘은 오래전에... 아주 오래전에 사 두었던 웜 바늘인데, 스타일이 트레일러 훅과 같은 모양이라,
그냥 써 보았고 (좀 크긴 합니다만, 오히려 좋을 것 같아서 [헤헤]), 고정방식은 둘둘감는 스타일로 묶어 봤습니다.

자세히 보면, 요렇게 했지요.

그 다음으로, 여러분들께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셨던 부분인데... 스커트 묶을 자리.
저는 수축튜브 세겹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마지막 한겹은, 크기를 줄여서 스커트가 밀림을 방지하는 턱으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루어제작 책의 저자도, 눈은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바, 저도 예쁘장한 눈을 달아 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렇게...

이번에 사용한 눈은, 우연찮게도 두어달 전에 대구에서 구한 겁니다. 원단/옷/액세서리등등 많이파는 그 시장 (이름이 기억안나요... 대구서 가장크다는...) 계명대 병원 맞은편이던가...에 있는 한 액세서리 재료집에서 구한 겁니다. 한봉지에 거금 600원. 요겁니다.

눈은 순간접착제로 붙이고, 골드웜님의 아이디어를 따라, 투명한 메니큐어로 코팅했습니다.
스커트는, 오래전에 (이것도 97년 초 였던 것 같은데...) 사 두었던 스커트가 여나믄개 있길래,
그냥 묶어 봤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두번째는 머리에 메니큐어로 반짝이도 입혀 보았습니다. 화면엔 번져 보이지만, 반짝이 가루랍니다.


대충 원하던 모양으로 나왔네요.
여러 선배들의 작품에서 배운 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꾸벅]


신고공유스크랩
18
goldworm
수축튜브로 깔끔하게 마무리 하신모습이 돋보입니다. [굳]
바로 따라합니다. [씨익]
05.01.12. 21:03
정경진 글쓴이
참, 수축튜브 씌운 후에는, 앞뒤쪽으로 순간접착제 한방울씩 발라 주었습니다. 이유는, 틈새에 낄 수 있는 이물질 등등을 방지하려고... [씨익]
이런 이유에서, 싱커 앞 뒷 구멍에도 접착제 코팅(?) 으로 때웠지요... [헤헤]
05.01.12. 21:21
정경진님 정말 꼼꼼 하시군요.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스테인리스 선이 반강 또는 연강이 아닌지요.
스테인리스 강선으로 만드신 것인지요.
스테인리스 강선으로 훅에 나선형으로 고정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 드렸습니다.
정말 솜씨 자랑 할 만하군요.[굳]
05.01.12. 23:33
mk


고맙습니다!

깔끔해서 좋습니다.
한 수 잘 배웠습니다.

수축튜브의 칫수와 강선의 굵기가 어떻게 되나요?
05.01.13. 00:02
mk님 정경진님께서 스테인리스 0.8mm라고 하시는 군요.
05.01.13. 00:11
정경진 글쓴이
동행님께는 쪽지 보내드렸는데... 이곳에도 몇자 올립니다.
사용한 스테인레스 선은 0.8mm 스테인레스 선인데... 워낙 오래전에 구해 두었던 것이라, 정확하게 반강인지, 강인지는 파악이 안되네요. [궁금] 작업중에 느낀 정도로는 강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직업이 땜쟁이 비스무래~ 한 것이고, 아마추어무선도 취미로 하고 있어서... 예전에, 안테나로 쓰려고 구입해 두었던 것을 사용했습니다.)

사진에 있는 것은 5개 만든 것 중에 가장 잘 된 것이고, 나머지는 촘촘한 정도가 덜한 것들도 있답니다. [씨익]
05.01.13. 00:15
정경진 글쓴이
수축튜브는, 5mm 짜리입니다. 보통 표면에 "50"이라 표시되어 있지요.
튜브의 실제 내경은 5mm보다 클겁니다. 수축튜브의 규격은 그 놈으로 씌울 수 있는 구경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5.01.13. 00:25
profile image
아주 이쁩니다...깔끔한 처리도 좋구요..전 메니큐어를 색깔별로 10개나 사놨습니다....[씨익]
참 클레비스가 없어서 싱글블레이드로 하신다고 했는데 호작질 코너에 제가 디귿자고리 만들기란에 0.8mm강선으로 만드는법을 올려 놓았습니다..한번 참조하시고 사용해 보세요..제별명을 검색해 보세요..클레비스가 갑자기 떨어 졌을때 요긴하게 사용됩니다..바늘에 강선을 돌돌 말아 넣는건 1mm도 잘하면 되더라구요...
05.01.13. 01:31
정경진 글쓴이
제 손윗 동서가 한동안 네일아트 전문점을 했던고로... 저희집엔 약 20여가지의 메니큐어가 있다는... [흐뭇]
사실 예전부터 루어의 땜빵용으로 메니큐어를 사용해 왔지만, 출조횟수가 작다보니, 루어 수리용으로보다는 플라이 바늘에 더 많이 썼었지요. [씨익]
말씀해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워낙 "헝그리 자작"류 인지라, 큰 도움이 되네요.
다음번 버젼은 크레비스까지 만들어 써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꾸벅]
05.01.13. 03:49
profile image
강선으로 바늘 귀부분을 감을 때 어떻게 감지요..
강성이 높아서 인지 바늘 귀가 부러지는 경우가 허다하여 만들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작품 좋습니다.[굳]
05.01.13. 09:16
키퍼
너무 잘만드신것 같습니다.
눈도 예쁘게 붙이 셨고 스커트 처리도 깔끔하게 잘하신것 같습니다.[굳]

나도배서님 강선으로 감으실때 바늘귀를 통과한 강선을 조금 여유있게 빼주시고
강선과 바늘귀를 뻰치 같은것으로 꽉 잡으신다음 다른 도구를 이용해서
감아주시면 아마 수월하게 감으실수 있을껍니다.

이렇게 감아줄경우에 조금 사용하다보면 간혹 바늘이 조금씩
움직이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때는 강선을 감은 윗쪽으로 구리선을 감아주고
납땜을 해주면 거의 확실하게 고정이 되고 납땜을 하면서 모양을 조금 이쁘게
만들어주면 스커트 묵을 부분도 만들어 줄수 있습니다.[씨익]

05.01.13. 09:48
profile image
헉스!!!!

저 눈..
지난번 제가 구입해 동네프로님과 다른분께도 드린것인디...
우째 알아써까나..

서문시장안의 악세사리 판매점에 팔아요...
저거이 단돈 2000원이던가 3000원이던가.. 기억이..
05.01.13. 10:30
profile image
아참...

작품은 [굳][꽃]
05.01.13. 10:30
와우!!! 정말 이쁘네요.
눈이 있을때와 없을때 차이가 크네요.

문방구에서 파는 인형눈은 너무 두툼해서 볼품이 없던데...
눈때문에 서문시장을 뒤졌는데 제눈엔 들어오지 않아서 에폭시로 자작을 시도했었는데 제가 배합을 잘안해서인지 1주일 이나도 제대로 굳질 않아서 포기...
다시한번 서문시장을 뒤져야겠습니다.

클레비스는 은빛스푼님이 말씀하신 걸로 하니까 흡족했습니다.
스텐리스선을 약 25mm로 해서 만드니까 예쁜 모양이 나왔습니다.

근데 싱크의 주둥이(?) 부분에 끼우신것이 있는데 재료가 궁금합니다.
좋은 작품 잘 봤습니다.
05.01.13. 10:48
정경진 글쓴이
아... 싱커 주둥이에 밖혀있는 노랑색은 3mm 수축튜브입니다. 싱커의 구멍이 너무커서, 강선이 놀길래, 수축튜브 한겹 입히고 싱커 끼우니 딱 맞네요. [씨익]
05.01.13. 11:17
철사를 훅에 고정시키는게 저두 젤힘든디..

정말 깔끔한 마무리 [굳]입니다...
05.01.14. 11:15
profile image
춘천발 스피너베이트[굳]
05.01.15. 08:3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고무줄스커트
    호작질키퍼 조회 293904.04.15.11:49
    04.04.15.
    폰이라서 화질도 않좋은데 흰색이라서 더 않보이는거 같습니다. ㅡ,.ㅡ 우선 첫번째 사진에 가운데 있는것이 고무줄을 빼내기 위해서 윗부분만 조금 당겨낸 상태입니다. 아래 위에는 빼내고 난뒤의 모습이구요 7가닥...
  • 하빈지 조행
    배스뜬구름 조회 163604.04.14.23:34
    04.04.14.
    오늘 아우와 아는분 셋이서 하빈지에 갔습니다. 아우는 렁커 검정색으로 53 한수 , 저는 자작스피너베이트로 52 한수 했습니다. 오늘 아는분게 길물어가며 처음간 곳에서 대박이 터져서 무지 즐거웠습니다.ㅎㅎ
  • 금호강 끄리입니다.
    사진 깔끔하죠...
  • 지난 목요일 출조하였는데 갠적 사정으로 PC앞에 앉을 시간이 없어서 글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지송.. - 장소 : 번개늪 상류 및 제방 / 장척지 / 중앙수로 ( 09:00 ~ 18:30 ) - 날씨 : 무지하게 따뜻하였으나 수온...
  • 늪배스 지그스피너와 춤추다
    며칠동안 초여름같은 날씨가 지속되어 일요일은 어디로 가야할까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안동은 아직은 조금 이르다는 이야기는 들었고, 인근저수지들은 지난주에 한바퀴 돌았고... 마침내 일요일! 오전일을 끝마치고...
  • 야간낚시
    배스gmania 조회 149604.04.09.17:47
    04.04.09.
    요즘은 대물이 야간에 자주 출몰합니다. 달빛이 좋을때 비드를 장착한 채비에 조과가 좋구요 달이 좀 늦게 뜰때에는 래틀을 사용하거나 냄새나는 채비를 한답니다. 오늘밤에도 출근? 하려 준비완료입니다...^^ 예전에...
  • 옥계수로 오짜 확인 !!!
    오늘은 날씨도 꾸무리하고 컨디션도 안좋고해서 그냥 일찍 출근하려다가 어제만든 지그스피너테스트해볼 생각으로 옥계수로로 차를 몰았습니다. 늘 세우던 대한곱창 앞쪽에 차를 주차해두고 웅덩이쪽으로 내려갔습니...
  • 지그스피너 & 싱커두개로 헤드만들기
    땜쟁이님이 이야기하신 런커몰의 크래싱썬더를 보고 만들어 본것입니다. 사용한 웜은 뒤에 봉지가 있으니 알아보실테고... 꼬리는 그냥두기가 이상해서 말아봤습니다. 저 모양이 물살을 타고 살랑살랑 잘 흔들어 줄지...
  • 눈물의 출조
    배스동행 조회 152404.04.05.23:30
    04.04.05.
    장소 : 신갈 저수지, 고기리 날자 : 4월 2일, 금요일 기상 : 흐리고 바람 수온 : 섭씨10~11.5 시간 : 12:00 ~ 18:00(신갈), 21:00 ~ 23:00(고기리) 채비 : 신갈-스피너베이트, 텍사스리그 싱커에 페깅(4인치 호박색 ...
  • 배스정주영 조회 173604.04.05.22:54
    04.04.05.
    식목일 이라 다른곳엔 사람들이 많을것 같아 그냥 대성지에 잠깐 들렀습니다. 지그헤드에 잔챙이 타작 이었습니다. 지그헤드 가져간것 다 끊어 먹고, 다운샷으로 몇마리 상봉하고, 좀더 안쪽으로 들어 가던중.. 흉흉...
  • 신동지, 하빈지, 오봉지
    오늘은 조용히 집에서 쉬려했는데, 어제 낚시못한 신동지(낙화담)이 자꾸만 생각이나서 다시 찾아갔습니다. 릴꾼은 한명도 없고, 수상스키도 잠잠하고 날씨도 좋고, 다좋은데, 입질이 없었습니다. 땅콩보트를 타고 오...
  • 이제 배서가 된지 겨우 2년이 다 돼어가는 왕초보 배서입니다 아직 제대로 된 낚시대랑 릴도 없지만 마음만은 꿈에서도 배스들과 논답니다^^ 저번 금요일엔 꿈에서 2미터 가물이도 잡구 ㅎㅎ 작년에 칭구따라 갔다가 ...
  • 2004년 4월 5일 안동호 산야 정말 환상적이죠? 물속으로 이어진 계단과 주변의 암석들이 금방이라도 빅 배스가 출몰할 분위기 입니다. 사진엔 잘 나오지 않았으나 강풍으로 파도가 치는 산야권은 마치 바다 같았습니...
  • 안동 계곡동
    배스환자 조회 172904.04.04.22:44
    04.04.04.
    2004년 4월 4일 안동호 계곡동 ~ 본류대 입구 기상 : 맑고 바람 약간 기온 : 섭씨6~14 (추위를 느낄 정도) 수온 : 섭씨8~10.5 수위 : 142.96m 시간 : 10:30 ~ 17:30 인원 : 2명, 보팅 효과채비 : 웜+텍사스리그, 서스...
  • 낙화담, 오로지, 옥계수로
    일주일을 기다려 고대하던 일요일. 원래 계획대로 남쪽 수로나 늪을 탐색해보려 했으나, 고속도로가 미어터진다는 소리에 선뜻 나서기가 힘들어 신동지(낙화담)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낙화담의 현재수위는 만수위. 제...
  • 90% 완성품 공개..^^
    일단 90%정도 완성된것을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스커트는 전에 다미끼에서 나온거 사둔게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 찾지를 못해서....ㅡㅜ 일단 설명을 하자면 훅은 다미끼 트레일러훅 2.0 블레이드는 큰것은 버들잎 3....
  • 제가만든 스피너베이트 입니다...
    안녕하세요 골드웜님... 정말이지 요즘은 와이어베이트 만드는재미에 푹빠져서 나무깎는일을 잠시 미뤄두고 있네요.... 얼마전 골드웜님에 자작스피너베이트를 흉내내서 한개를 만들었지요.. 그리고 청도천에가서 실...
  • 장척지의 태백산맥님
    장척지 오짜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있었는데, 링크갤러리에 사진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리로 옮겨놓습니다. 뒤로 제방, 교회를 보니 제가 땅콩타고 오짜잡은 그장소와 같은곳인듯합니다. 첫 오짜의 감격은 정말 남다른...
  • 금일 쉬는 날을 맞이하여 두눈을 부릅뜨고 있는 한 여인을 뒤로 한채 힘찬 발 걸음을... 원래 장척지로 갈려고 했으나, 근간 워낙 침을 많이 놓은 탓에 뜸하다는 소식에 윗쪽 지방의 조황도 알겸 겸사겸사 내심 많이 ...
  • 옥계수로 오전두시간 땅콩보팅~
    오후부터 비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본격시즌에 들어가는 신호탄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흙탕물로 바뀔 옥계수로생각이 났습니다. 옥계수로들러 장화신고 진입하려다가 또 땅콩을 타고 보팅... 대한곱창앞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