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꽃밭조행기

일요일 오랜만에 우진씨와 꽃밭으로 보팅을 나갔습니다.
좀 늦게 출발해 오전 9시에 도착했지만 강물은 잔잔합니다.

먼저 직벽쪽을 훑어 봤지만 흔하던 잔챙이도 보기가 힘들고 너무 조용합니다.
마지막 직벽까지 가면서 둘이서 겨우 한수씩 했습니다.


직벽이 아니라면 쉘로우겠지... 건너편 수초지대를 두두리며 하류로 내려가봤습니다.
작년 이맘때면 벌써 산란을 시작해 호황을 보이던 수초지대도 너무 잠잠합니다.
아마 예년에 비해 늦을 모양인거 같은데요...
연안에 큰배스의 움직임은 전혀 보이질 않고 간간히 잔챙이의 입질만 계속됩니다.
그와중에 우진씨 미노우로 4자초반 한수 올렸습니다.


수초지대도 별조황을 못보고 올라오는길에 건너편 돌무더미 연안도 공략해 봤습니다만 잔챙이 몇마리가 고작.
워낙 조황이 안좋다보니 직벽,수초지대,돌무더미 다돌아 보느라 6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어정쩡한 시간에 다닌탓도 있겠지만 아직은 좀 이른 모양입니다.
꽃밭에도 이제 곧 호황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