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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초보의 탑워터 그리고 배스

정해철(물속자전거) 정해철(물속자전거) 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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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꽃밭 하류 나들이

드디어 토요일 새벽 꽃밭하류
냅따 도착합니다... 06:50분.. 전날 늦게 잠자리에 드는 덕분에
5시에 출발하고 싶었는데 1시간50분이나 지각,  배스 사냥시간이 주는것은
아닐까 해서 애써 조바심을 내봅니다.

물이 많이 빠지고 강변을 보니 건조한 느낌이 나더군요...
며칠간 무더위 때문에 수량이 많이 줄고 수온또한 느낌상 많이 올라간것
같습니다.
이정도 수온이면 배스들도 게으름이 철철 넘쳐 눈앞의 먹이외에는 달리
반응을 않할것 같은 예감이 초보를 긴장케합니다. (거의 낚시 해설자 수준.)

노씽커채비
아직도 노씽커채비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노씽커로 5~6번의 캐스팅 포인트
라고 생각되는 곳을 훓어나갑니다...

입질이 옵니다..큰 입질은 아니지만 꽝을 면할 수 있는 응답이어서 나름 흥분,
챔질후 가볍게 딸려오면서도 강가에 사는 녀석이라 그런지 제법 발밑에서
좌우로 흔들어 댑니다(근디 저수지에서는 낚시경험이 있는겨 ??)

이제는 한결 여유로와져 좌우로 한번 힘빼기도 한번 해보는데 물밑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사이즈가 못내아쉽습니다....

웜크기보다 조금큰 녀석이 나왔습니다..



작은 녀석이지만 오늘 첫수이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살며시 릴리즈..

다시 조금하류로 이동 저번주 40후반대 사이즈가 나온 포인트로 이동하여
연안캐스팅(선배조사들의 한결같은 말씀 처음 캐스팅은 연안부터....)해 봅니다.
분명히 배스가 있을만한 곳인데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계속 같은 곳을 공격해봅니다...

이때
노싱커 채비로 구성된 웜이 약간 솟아있는 수초위쪽을 넘어 떨어지는 순간
미약한 입질이 옵니다..
역시 배스는 있었구나!! (이제는 배스냄새를 맡기 시작하나봅니다.)
사이즈는 30cm정도 손맞도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점점 사이즈가 커져감에
다시한번 용기를 내봅니다.

배스낚시 정말 어렵습니다.
거진 10시반까지 어린 배스2마리 외에는 통 무반응
뭐가 잘못되었을까 ??

발밑에 웜을 던져놓고 액션을 한번더 체크해봅니다..
낚시대의 움직임에따라 또는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어찌 반응하는지....
제가봐도 이제는 액션이 점차로 진화해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병든 물고기가 어떻게 헤엄치는지 자주 봐왔던터라(제 취미 다들아시죠 ??)
그리고 물고기들끼리 싸울때 모양도 한번 만들어 보고 ....
30여분 연습후 다시 전투준비...

다시 30분동안 연안으로 해서 부채살 모양으로 캐스팅해 봅니다...역시 무반응
뚜벅이 낚시지만 최대한 많이 걷고  많이 캐스팅 그리고 정성을 다해
액션과 릴링을 해봅니다.

배스사냥도 좋지만 많이 걸어 건강을 도모하는것이 두번째
저의 루어낚시의 목표입니다.

슬슬 11시가 되어가니 흐린 날씨지만 더위가 느껴지더군요.. 물도 많이 빠져서
인지 반쯤잠긴 연안 수풀에서도 밟을때마다 좋지 않은 냄새도 나구요..

더이상 어려운 낚시가 될것같아 루어를 바꾸고 캐스팅과 액션연습에 시간을
투자하기로하고 한번도 사용해보지않은
주중에 구매한 "포퍼"를 달아 봅니다.

웜보다는 역시 뽀데가 납니다... 물색도흐리고 날도 흐려서 밝은 색 포퍼를
달았더니(맞나요 ?)  로드 끝으로 보이는 루어가 멋져보입니다.
이제는 배서가 되어가는 자신이 대견해보이기도 하구요.(그러녀니하고 봐주세요.)

로드를 끊어 움직여 최대한 폭폭 소리가 나도록 그리고 진행은 좌우로 머리를 살짝
살짝 흔들며 전진, 멈춤, 흔들며전진, 멈춤, 다시 폭폭 나름데로 중얼거리며
액션 연습을 해봅니다..
노싱커에 비해 조금 무거워서 인지 비거리도 제법 나옵니다.

물이 많아 한번도 가보지 않은 강중간의 섬을 향해서 출발 !!!
물이 빠지는 바람에 섬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이 열려있더군요...

섬에서 최대한 가까이 있는 곳에서 섬을 향해 포퍼를 캐스팅.

제가 생각한바로는 섬 둘레에는 물살이 모래를 쓸고 내려가서 깊은 골이 패여있고
섬에서 자란 풀들이 누워있어 배스들이 쉴 만한 그늘과 먹이가 공급될것이라는
나름데로의 상상과 베스생태환경을 생각하면서

더운 여름날 끊임없이 각도를 달리해가며 캐스팅

몇번의 롱(?)케스팅에도 불구하고 무반응 이번엔 섬 좌측편을 겨냥해봅니다.
한번에 포퍼가 왼쪽으로 날아가 수면에 안착하고
저킹을 하는순간 눈앞에서 포퍼가 사라집니다.

하드베이트는 챔질시간을 좀더주라는 교범에 따라 마음속 카운터를
하면서 허리를 돌리면서 훅셋을 마무리

제법 씨알이 좋은 녀석인가 봅니다..
팽팽한 낚시줄의 경쾌한 소리와 함께 드렉이 살살 풀립니다...

낚시대의 각도를 60도정도를 유지하여 힘빼기, 꿈쩍도 않합니다.
계속자세유지를 합니다.. 1분정도 시간이 지나니 조금 제쪽으로 딸려오는
기미가 있어서 릴링 다시 텐션유지를 강하게 하면서 시간을 둬가며
릴링...

드뎌 랜딩했습니다..
멀리서 훅킹이 되어서인지 제대로 손맛 봤습니다...
생각보다 사이즈는 크지않네요.

탑워터로 처음 베스를 낚아보니 색다른 손맛의 여운이 아주 진하게
남는군요.

포퍼로 한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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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수(도도/DoDo)
포퍼 눈맛과 손맛 까지 보셨다면..
이젠 진짜로 중독이 확실하실겁니다.
글을 읽어가다보니 몇일 안된 사이에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셨는지
느껴집니다..

너무 빠르면 쉬 질릴수다 있고 천천히 하나씩 재미를 충분히 느껴보셔요. [꽃]
그리고 전 사진도 보고 싶습니다. [씨익]
08.07.14. 11:16
profile image
포퍼..괜찬은 채비인거 같습니다
좋은정보 배워갑니다[하하]
손맛 축하드립니다 [꽃]
08.07.14. 11:18
이강수(도도/DoDo)
아 사진을 늦게 올리셨군요
인물 사진도 주세요 [배째]
08.07.14. 11:19
profile image
운이 좋은가 봅니다... 포퍼는 사실 큰 기대를하지 않고 액션 공부만 하기로 했었는데
눈먼 배스가 손맛까지 안겨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도도님 말씀 명심해서 찬찬히 기본기부터 살살 배워가려 합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08.07.14. 11:26
profile image
오전에 시간이 나시는 것보니 너무 부럽다는생각이...
자영업자인 관계로 출근하고 퇴근해야하니[아파]

안그래도 요즘 보면 동화천 합류부위에 웨이더 입고 낚시하시는분들 두분이 자주 보이던데 혹시...
08.07.14. 12:54
권창주(푸른아침)
탑워터 참 매력적인 루어입니다.

많은 분들이 탑워터로 잡은 첫고기를 잊지 못하실겁니다.

08.07.14. 13:33
전무상(연담/蓮潭)
포퍼...멋진 루어죠[굳]
08.07.14. 13:57
포퍼로 손맛 눈맛까지~ [굳]
집에 멋진 어항들이 완전 뒷전으로 밀려 버린거 같습니다.
08.07.14. 14:51
profile image
저원님 지금까지는 최고의 눈맛 손맛이었습니다.
운문님 자영업자도 여러직업이 있겠지만 훌륭한 직업을 가지고 계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는 동생도 구미에 조그마한 병원을 하고 있는데 그 동생도 요즘 낚시에 슬슬 입질이 오고 있습니다.
푸른아침님 저도 아마 기억저편에 각인이 될것 같습니다.
연담님 다음 도전 루어 한번 추천해주세요.
비원님 그나마 하나는 중점 관리중입니다.
08.07.14. 16:26
profile image
조행기가 참 재미있네요[미소]
읽어 내려갈수록 글속에 빠져 드는 이 느낌은 뭘까요?[헤헤]
08.07.14. 17:17
김진충(goldworm)
포퍼는 한낮에도 반응을 잘 하더군요.

수면이 잔잔할때는 스틱베이트가 좋고요.
좀 시끄러울때...
파도 있고 바람불고 여울도 있고 그런곳에서는 포퍼가 제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 저도 포퍼로 매우 재미있게 낚시하고 있죠.
지난 주말도 포퍼로 많이 잡았습니다.

포퍼 첫경험 축하드립니다. [굳]
08.07.14. 18:00
profile image
뚜벅이님 제가 조행기를 자세히 쓰려고 노력하는것은 제가 첫 배스를 낚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혹여 루어낚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제 글을 보고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맘 간절합니다..
아울러 여러 선배 조사님들 께서도 좌충우돌하는 제글을 보시고 그릇된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골드웜님 조언 고맙습니다...
다음 도전과제는 스틱베이트를 한번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아직 로드와 릴등이 하드베이트에
적합하지 않지만 잘 선택해서 사용한번 해 보겠습니다..
자라스폭도 스틱베이트의 한 종류겠죠 ?
크랭크와 바이브레이션도 한개씩 구매해두었는데 요것도 한번 사용해보구요...
08.07.14. 18:26
김진충(goldworm)
자라스푹도 스틱베이트의 한 종류 맞습니다.

스피닝용 스틱베이트도 꽤 있으나 일본제품들이 좀 많아서 대체로 비싸죠.
하드베이트류를 사용해보면 역시 큰 루어에 큰놈이 물어줍니다.
그러다보니 야마토라는 무지막지한 스틱베이트를 사용해야 큰놈이 물더군요.

야마토가 얼마나 무지막지하게 크게 생겼는지는 용인털보낚시에 루어를 검색해보시면 아실수있고요.
한달쯤 전에 블랙조커님께서 올려놓으신 후기에도 소개가 되었을겁니다.

이정도 사용하려면 낚시대가 미듐헤비로도 좀 모자란 감이 있죠.
08.07.14. 19:21
김종현(동하)
역시나 물고기를 키워보신 경험이 있으셔서 인지
깊이 있게 대상어의 입장에서 생각하시네요[굿]
발 밑에서 루어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병든 물고기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탑워터로 낚는다는건 한 편의 액션영화를 보는듯한 쾌감!!
탑워터 첫 수 축하 드립니다.
08.07.14. 20:01
조행기 읽다가 회의 늦었읍니다...
아이도 죽겠다..
손맛 감축 드려요....
08.07.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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