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사진없는 조행기.
아~ 한시간여를 작성한 조행기를 날려먹었습니다. [울음]
아뭏든, 사진없는 조행기 다시 시작합니다.
일요일에 횡성을 다녀왔습니다.
횡성군에서 지원했다고 하는데, 횡성댐 아래 약 3km 구간에 양식 송어를 방류하여 계류터를 조성했네요.
이에 대해서는 생태계와 환경문제를 두고 논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약간 망설이기도 했지만...
일단, 낚시꾼의 생리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씨익]
사실, 원래 계획에는 없던 일이었는데, 지난 주 몹시도 보고 싶었던 지인 중 한분과 통화를 하다가
그분께서 출조하신다고... 함께 하자는 꼬심에 기냥~ 넘어가 버렸습니다.워낙 보고 싶기도 했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도 꽤나 있었고... [미소]
그리하야... 골드웜 식구이기도 한 김지흥님과의 점심약속까지 해 놓고, 마눌님 눈치만 살살... [글쎄]
토요일 저녁, 축구보고나서 일찍 자야지~ 했는데, 도무지 잠이 안오네요.
결국, 바로 째기로 했습니다. 새벽 두시 좀 넘어서 출발. 횡성교를 건너 댐 방향으로 약 15분 정도, 주차장이 보입니다.
차를 세우려는데, 앞서 주차되어 있는 두대의 차 중 한대에서 예전에 제가 활동하던 곳의 로고가 붙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따가 확인해 봐야지. [씨익]
장비도 제대로 챙기지 않고, 예전에 쳐박아 두었던 봉다리 째 때려 싣고 출발했던 터라,
주차장에서 장비 챙기기 시작합니다. 우선 6번대, 5번대, 4번대 다 제짝이 있는지 확인하고...
릴에 라인 감아두고, 훅통에 훅 들었는지 확인하고 쓸만한 것 들 따로 정리하고, 웨이더와 신발. 다 있네요. [미소]
대강 준비를 마친 후에는, 출발 때 사 온 김밥으로 새벽참을 해결하고, 잠시 쉬려고 누웠습니다.
날이 어슴푸레 밝아오는데, 주차할 때 봐 두었던 옆차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네요.
얼른 내려서, 옆차 주인장에게 인사를 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배xxx 에서 활동하시나 봐요 ?", "예, 그런데요 ?", "저는 예전에 활동하던 정경진입니다", "아~ 정경진님, 저는 진xx입니다",
"이런, 제가 얼굴도 까먹고 있었네요. 잘 지내셨지요 ? 반갑습니다"
머 대충 이런 대화가 오가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예전의 조우를 뵙게되니, 어찌나 반갑던지... [씨익]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누구와 만나기로 했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이 양반,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차를 보고는 "저 차 같은데요 ?" 하십니다.
모두가 서로 아는 처지라, 제 지인께서 얼마전에 차 바꾼 것도 아시더군요. [미소]
바로 전화 때려 봅니다. 차 문이 열리고 그분이 눈을 비비며 나오시네요. [씨익]
이렇게 해서 셋이 함께 물가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전날 와서 손맛을 보고 계신다는 진xx님의 조언에, 장비는 4번대, 5X 티펫에 비드헤드에 최소한의 바디만 타잉한 놈으로... 흐르는 물의 바닥 긁기를 할 요량으로 60cm 정도에 마커로 세팅을 했습니다.
모 싸이트에서는 6번대가 두개나 부러졌으니, 7~8번대에 2X 티펫을 추천한다고 하던데, 머, 낚다가 부러지면 영광스러운 일이지~ 로 생각하기로 했지요. [씨익]
탐색을 시작한 곳은, 관리사무소 아랫쪽 첫번째 여울. 수심은 무릎에서 허리 사이이고, 흐름이 꽤 있는 곳입니다. 바닥에는 작은 바위들이 잠겨 있고, 포인트로는 아주 좋아 보입니다.
두번째 캐스팅에 한 놈이 물어 주네요. 이야~ 힘이 장난 아닙니다.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당기고 풀기를 약 5분여, 나타난 녀석은 대략 50~60cm 사이의 무지개 송어인데, 체고가 엄청납니다. [헉]
왜 대가 부러진다는 이야기가 있는지 실감이 나더군요. [씨익]
참, 이녀석이 힘을 하도 쓰는 통에깊이가 30cm정도밖에 안되는 제 자작 뜰채의 프레임과 손잡이 연결부분에 금이 가 버렸습니다.
여러번의 시도 끝에 녀석의 몸을 굽혀서 뜰채에 넣긴
아뭏든, 사진없는 조행기 다시 시작합니다.
일요일에 횡성을 다녀왔습니다.
횡성군에서 지원했다고 하는데, 횡성댐 아래 약 3km 구간에 양식 송어를 방류하여 계류터를 조성했네요.
이에 대해서는 생태계와 환경문제를 두고 논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약간 망설이기도 했지만...
일단, 낚시꾼의 생리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씨익]
사실, 원래 계획에는 없던 일이었는데, 지난 주 몹시도 보고 싶었던 지인 중 한분과 통화를 하다가
그분께서 출조하신다고... 함께 하자는 꼬심에 기냥~ 넘어가 버렸습니다.워낙 보고 싶기도 했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도 꽤나 있었고... [미소]
그리하야... 골드웜 식구이기도 한 김지흥님과의 점심약속까지 해 놓고, 마눌님 눈치만 살살... [글쎄]
토요일 저녁, 축구보고나서 일찍 자야지~ 했는데, 도무지 잠이 안오네요.
결국, 바로 째기로 했습니다. 새벽 두시 좀 넘어서 출발. 횡성교를 건너 댐 방향으로 약 15분 정도, 주차장이 보입니다.
차를 세우려는데, 앞서 주차되어 있는 두대의 차 중 한대에서 예전에 제가 활동하던 곳의 로고가 붙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따가 확인해 봐야지. [씨익]
장비도 제대로 챙기지 않고, 예전에 쳐박아 두었던 봉다리 째 때려 싣고 출발했던 터라,
주차장에서 장비 챙기기 시작합니다. 우선 6번대, 5번대, 4번대 다 제짝이 있는지 확인하고...
릴에 라인 감아두고, 훅통에 훅 들었는지 확인하고 쓸만한 것 들 따로 정리하고, 웨이더와 신발. 다 있네요. [미소]
대강 준비를 마친 후에는, 출발 때 사 온 김밥으로 새벽참을 해결하고, 잠시 쉬려고 누웠습니다.
날이 어슴푸레 밝아오는데, 주차할 때 봐 두었던 옆차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네요.
얼른 내려서, 옆차 주인장에게 인사를 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배xxx 에서 활동하시나 봐요 ?", "예, 그런데요 ?", "저는 예전에 활동하던 정경진입니다", "아~ 정경진님, 저는 진xx입니다",
"이런, 제가 얼굴도 까먹고 있었네요. 잘 지내셨지요 ? 반갑습니다"
머 대충 이런 대화가 오가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예전의 조우를 뵙게되니, 어찌나 반갑던지... [씨익]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누구와 만나기로 했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이 양반,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차를 보고는 "저 차 같은데요 ?" 하십니다.
모두가 서로 아는 처지라, 제 지인께서 얼마전에 차 바꾼 것도 아시더군요. [미소]
바로 전화 때려 봅니다. 차 문이 열리고 그분이 눈을 비비며 나오시네요. [씨익]
이렇게 해서 셋이 함께 물가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전날 와서 손맛을 보고 계신다는 진xx님의 조언에, 장비는 4번대, 5X 티펫에 비드헤드에 최소한의 바디만 타잉한 놈으로... 흐르는 물의 바닥 긁기를 할 요량으로 60cm 정도에 마커로 세팅을 했습니다.
모 싸이트에서는 6번대가 두개나 부러졌으니, 7~8번대에 2X 티펫을 추천한다고 하던데, 머, 낚다가 부러지면 영광스러운 일이지~ 로 생각하기로 했지요. [씨익]
탐색을 시작한 곳은, 관리사무소 아랫쪽 첫번째 여울. 수심은 무릎에서 허리 사이이고, 흐름이 꽤 있는 곳입니다. 바닥에는 작은 바위들이 잠겨 있고, 포인트로는 아주 좋아 보입니다.
두번째 캐스팅에 한 놈이 물어 주네요. 이야~ 힘이 장난 아닙니다.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당기고 풀기를 약 5분여, 나타난 녀석은 대략 50~60cm 사이의 무지개 송어인데, 체고가 엄청납니다. [헉]
왜 대가 부러진다는 이야기가 있는지 실감이 나더군요. [씨익]
참, 이녀석이 힘을 하도 쓰는 통에깊이가 30cm정도밖에 안되는 제 자작 뜰채의 프레임과 손잡이 연결부분에 금이 가 버렸습니다.
여러번의 시도 끝에 녀석의 몸을 굽혀서 뜰채에 넣긴
사진이 없어도 그림이 그려집니다. [굳]
플라이낚시... 언젠가 도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미소]
플라이낚시... 언젠가 도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미소]
05.06.20. 16:16
키퍼
그림이 그냥 그려집니다.[굳]
05.06.20. 16:57
횡성댐이라.....
횡성댐은 상수도보호구역이지요..
제가 처음 횡성에 간 것이 1999년 겨울이었는데....
물론 근무는 2000년 3월부터였습니다만서두...
지금 정경진님이 가신 댐관리소아래의 주차장에는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죠.
다리건너윗쪽은...
그 하류의 보있는 곳은 가능은 합니다...
한여름 저희 식구들이 다슬기 줍고 꺽지잡고하던 곳이었는데......
제 좋은 시절의 추억이 횡성의 3년이었는듯...
봄이면 직장--횡성과 홍천다리에서 보이는 지금은
삼성병원인가로 바뀌었다고 김지흥님이 말씀하시더군요--의
진료실창문밖으로 보이던 섬강의 개울물위로 물드는 진달래와..
한여름 두사람--큰애는 대구 본가에 있어서--이 근처의 섬강과 서만이강,
화양강(홍천강의 원이름)을 다니면서 경치구경하고 다슬기줍고..
가을에는 친한 조우들 만나서 같이 서석지나 횡둔의 내린천의
붉게 물든 단풍아래서 웃고 즐기면서 플라이 날렸고..
겨울이면 차 창의 1/3까지(무쏘입니다) 쌓인 눈을 밟으며 집사람이랑
손잡고 걸어서 횡성고개너머 직장까지 출근하던기억하며
그렇게 보낸 그 시절 그립습니다...
횡성댐은 상수도보호구역이지요..
제가 처음 횡성에 간 것이 1999년 겨울이었는데....
물론 근무는 2000년 3월부터였습니다만서두...
지금 정경진님이 가신 댐관리소아래의 주차장에는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죠.
다리건너윗쪽은...
그 하류의 보있는 곳은 가능은 합니다...
한여름 저희 식구들이 다슬기 줍고 꺽지잡고하던 곳이었는데......
제 좋은 시절의 추억이 횡성의 3년이었는듯...
봄이면 직장--횡성과 홍천다리에서 보이는 지금은
삼성병원인가로 바뀌었다고 김지흥님이 말씀하시더군요--의
진료실창문밖으로 보이던 섬강의 개울물위로 물드는 진달래와..
한여름 두사람--큰애는 대구 본가에 있어서--이 근처의 섬강과 서만이강,
화양강(홍천강의 원이름)을 다니면서 경치구경하고 다슬기줍고..
가을에는 친한 조우들 만나서 같이 서석지나 횡둔의 내린천의
붉게 물든 단풍아래서 웃고 즐기면서 플라이 날렸고..
겨울이면 차 창의 1/3까지(무쏘입니다) 쌓인 눈을 밟으며 집사람이랑
손잡고 걸어서 횡성고개너머 직장까지 출근하던기억하며
그렇게 보낸 그 시절 그립습니다...
05.06.20. 17:09
말도많던곳이지만 저두한번가고싶엇던곳이었는데 요즘은 잘안나오고
까다롭다구하던데 손맛보셧으니 즐거우셨겠네요[굳]
부럽습니다 가까운데계셔셔[씨익]
까다롭다구하던데 손맛보셧으니 즐거우셨겠네요[굳]
부럽습니다 가까운데계셔셔[씨익]
05.06.20. 17:11
정경진 글쓴이
아, 폰카로 찍은 사진 받았습니다. 상태가 좋진 않지만, 첨부해 봅니다. [미소]
05.06.20. 17:55
좋은 분들과 함께 맑은 물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손이 저릴 정도로 손맛 보고 오셨다니...[굳]
플라이낚시...언젠간 저도 도전해볼껍니다. 깜님 같이 해요~[미소]
손이 저릴 정도로 손맛 보고 오셨다니...[굳]
플라이낚시...언젠간 저도 도전해볼껍니다. 깜님 같이 해요~[미소]
05.06.20. 18:02
위 사진 무슨 고기 인가요?
이쁘게 생겼네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이쁘게 생겼네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05.06.20. 18:05
아니...
사진에 보이는 곳은 삼거리다리발인데...
사진의 뒷편 이정표에는 좌측이면 삼거지지나 서석방면이고
우측이면 횡성방면이고..
정경진님 파이팅장소건너편은 직벽이고...
아...
그시절 생각난다...
우짜면 좋노,,,
여름 휴가때 가봐야겠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삼거리다리발인데...
사진의 뒷편 이정표에는 좌측이면 삼거지지나 서석방면이고
우측이면 횡성방면이고..
정경진님 파이팅장소건너편은 직벽이고...
아...
그시절 생각난다...
우짜면 좋노,,,
여름 휴가때 가봐야겠다...
05.06.20. 18:07
오오오오~ 멋진여행이셨군요~
장비가 다망가져도 기분만은 끝내줬겠습니다~^^
장비가 다망가져도 기분만은 끝내줬겠습니다~^^
05.06.20. 18:24
정경진 글쓴이
전국구 운문님, 정말 대단 하시네요.
사진만 보고도 어덴지 정확하게 찝어 내시니... [미소]
사진만 보고도 어덴지 정확하게 찝어 내시니... [미소]
05.06.20. 18:56
배스렉카
오~~ 휴먼 네비게이션,,,운문님 대단 하십니다.... 저 같은 길치는 언제쯤,[울음]
플라이 하시는 분들 보면,, 한번 꼭 해 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웨이더가 맞는게 잇을까 하는 의문도 가져 봅니다...[외면]
배스할때는 ,,,구명조끼가 뜰가 하는 걱정,,,,,, 플라이 하자니...웨이더 사이즈 걱정,,,
이넘의 몸둥아리는,,,,나원 참[외면]
이번 소풍때,,, 플라이 5번 로드를 선물로 받고는,,,,, 이럴 우째 하고 있었지만....
공부좀하고,,,,플라이 도전 한번 해 봐야 겠습니다.....
점심을 막국수로 때운다...[궁금][생각중]
여기 사람들은,,, 씨루고 배라가 먹는 거이,,,,,막국순디...... 닭갈비에 막국수 ,,
언제 춘천 원조도 한번 경험을 해 보고 싶군요,,,,,,,
아~~ 춘천,,,,,,,
플라이 하시는 분들 보면,, 한번 꼭 해 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웨이더가 맞는게 잇을까 하는 의문도 가져 봅니다...[외면]
배스할때는 ,,,구명조끼가 뜰가 하는 걱정,,,,,, 플라이 하자니...웨이더 사이즈 걱정,,,
이넘의 몸둥아리는,,,,나원 참[외면]
이번 소풍때,,, 플라이 5번 로드를 선물로 받고는,,,,, 이럴 우째 하고 있었지만....
공부좀하고,,,,플라이 도전 한번 해 봐야 겠습니다.....
점심을 막국수로 때운다...[궁금][생각중]
여기 사람들은,,, 씨루고 배라가 먹는 거이,,,,,막국순디...... 닭갈비에 막국수 ,,
언제 춘천 원조도 한번 경험을 해 보고 싶군요,,,,,,,
아~~ 춘천,,,,,,,
05.06.20. 20:52
갑자기 플라이가 확 땡기네요....우짜죠...[푸하하]
05.06.20. 21:44
사진은... 누치인가요?
언제봐도 재미있는 고기입니다[씨익]
언제봐도 재미있는 고기입니다[씨익]
05.06.21. 00:29
다음날 근무하실때 팔아파서 어떻게
근무하셨나요??[꽃]축하
근무하셨나요??[꽃]축하
05.06.21. 06:52
사진의 고기는 누치같습니다.
상당히 크네요..
플라이로 잡으면 손맛이 대단하겠습니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굳]
상당히 크네요..
플라이로 잡으면 손맛이 대단하겠습니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굳]
05.06.21.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