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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춘천계 두번째.

정경진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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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9일, 춘천계 후기 [제1편]입니다.
제 카메라에 들은 사진이 몇장 없어서, [제2편]은 블랙조커님께로 떠넘기기로 하겠습니다. [사악]

줄기차게 내리던 비, 주말에도 비가 올 거라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춘천계를 강행하기로 했던 날,
"그까이꺼, 비 오면 밥이나 먹지 뭐..." 했더랬습니다. [씨익]
아니나 다를까, 꼭 오겠다고 했던 블랙조커님 전화를 늦잠자다가 받았는데, "비가 꽤 오네요"로 시작 하시더군요. [아파]
저야... 춘천에서 살고 있으니 멀리 나가는 게 아니지만, 서울서 올라오는 블랙조커님이 무척이나 안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사악]

아뭏든... 푸른아침님과 사무실에서 만난시간이 오후 한시가 조금 못 된 시간.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점심시간으로 잡은 한시반이 되었는데, 블랙조커님 연락이 없습니다. 전화해 보니, 벌써 약속했던 닭갈비집에 와 계시더군요. [아파] 지난번에 정말 맛나게 드셨나봅니다. [사악]
부랴부랴 닭갈비 집으로가서, 지난번의 그 맛난 닭갈비를 든든하게 먹고... 침흘리는 분들 많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씨익]

참, 배스헌터님께도 전화연락을 드렸는데, 전날의 과식[궁금]으로 인하여 쉽지 않다는 말씀이셨고,
날씨도 조금씩이지만 계속 비가 오는 상황이라 나름대로 멀리계시는 분들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미소] - 하늘배서님과 배스헌터님은 사창리쪽에서 오시기 때문에... 거리는 꽤 된답니다.

그리하야... 오붓한 셋 만의 춘천계는 간단한 모의끝에,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지내리 저수지를 가 보기로 했습니다. 지난주의 경험 상, 비바람이 치는 상황에서의 신포리 낚시는 힘들것으로 짐작되고, 춘천지역에서 저수지는 처음이기도 해서, 꽤나 기대가 되더군요.

지난번 춘천계에서도 느꼈던 사실이지만, 춘천일대를 쫘~악 꿰고 계시는 푸른아침님, 구석진 저수지 관리인까지 다~ 알고 계시더군요.
춘천 촌놈인 저와 서울 사는 블랙조커님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봉 잡았다 !"

약 5분의 드라이브로 지내리 도착. 각자 장비를 챙기고 기념사진 한장 박았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 블랙조커님의 채비가 유난히 돋보이네요.
자작 버즈베이트, 스피너베이트. 지난번 공구한 스커트에 2단 염색도 있습니다. [헉]
이에 질세라, 바로 자작 스피너베이트 꺼내드는 푸른아침님. 채비들도 기념촬영 한방. [씨익]

맨 좌측 위가 푸른아침님의 스피너베이트, 나머지는 블랙조커님의 자작품들입니다.
아, 꼭 밝히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블랙조커님의 자작블레이드는 "x팸"이라는 제품의 껍질이랍니다. 오늘의 최대 히트 루어가 이 "스x"블레이드의 버즈베이트 였습니다. [굳]


또 하나 있네요. 블랙조커님의 허리가방인데, 디자인이나 기능성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받을 제품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물건인데... 왼쪽 아래에 달려있는 하얗고 까만 봉지가 휴대용 재떨이랍니다. 푸른아침님과 저의 강력한 "우김"으로 춘천계 공동구매를 추진하기로 했네요. [사악]



아래 사진은 지내리 전경입니다. 중앙 윗쪽의 비닐하우스가 관리사무소이고, 붕어낚시터로 관리하고 있는 곳인데, 배스낚시를 한다하면 거금 오천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과 관련자인듯한 또 다른분의 당부 말씀이, "잡으면 절대 놔주지 말것", "10마리 이상 못 잡으면 나오지 말것" 이었습니다. [씨익]



낚시를 시작하고, 첫 마수걸이는 제가 했는데... 걸기만 하고 랜딩은 못했습니다. [울음]
저도 "깜신"의 내림을 받았는지, 웜 만한 녀석이 얼굴만 보여주고는 바로 내 빼더군요. [씨익]

이후로는 블랙조커님의 독무대... 버즈베이트 하나로 한군데에서 꾸준히 걸어 내셨습니다.
서로 거리가 멀어서 제대로 된 사진이 없는데... 아쉬운대로, 한장 올립니다.



푸른아침님은 저와 근거리에서 낚시를 하셨는데... 캐스팅과 액션을 보니, 그야말로 "고수" 입니다. [굳]
전체적으로 포인트는 많아 보이는데, 입질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 저 혼자만의 이야깁니다. [울음]
사이좋게 캐스팅하고 있는 두분입니다.



관리소에서부터 상류 지역을 두루 살펴본 후, 제방쪽으로 이동. 수문 근처에서 저도 드.디.어. 한 마리 올립니다.
채비는 지그헤드에 올드패션의 타겟 웜.



연이어 또 올렸는데, 아까 그넘 동생입니다. [아파]



날씨가... 간간이 햇살도 비치고, 바람도 잔잔하고... 신포리로 갔어야 했는데... 하는 안타까움이 후두부를 관통해서 대퇴부로... 부들부들...
어쨌거나, 이제 시간도 많이 되었고... 수문쪽에 모여서 멋진 노을을 배경삼아 기념찰영을 했습니다. - 찍사가 부실해서, 멋진 노을이 그냥 그렇게 나왔습니다. [울음]



아쉬운 마음을 추스리며, 저녁은 화로구이 삼겹살로 결정을 했습니다. 역시, 푸른아침님의 "마당발"을 기반으로... [씨익]
너무나 재미있게 이야기 나누고 맛나게 먹다보니, 사진을 빠뜨렸네요. [미소]
나오는 길... 배는 부른데, 마음 한구석이 아쉽습니다. 날씨도 좋아지는 기색이고...
그까이꺼, 일요일 새벽 보팅을 추진하기로 합니다. [사악]

이제부터가 [제2편]이 되어야 하는데, 제게 남아있는 사진이 딱~ 세장 뿐이네요.
내용은 블랙조커님의 후기로 떠 넘기고 [사악], 사진만 먼저 올립니다. [미소]

골드웜 표준식의 선상 아침을 시작하며... 푸른아침님, 블랙조커님





신포리 공병대 포인트 앞쪽에서 꽝치고, 곶부리 나가자마자 일요일 첫수를 올린 후 가슴을 쓸어내린 블랙조커님.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 [춘천계 제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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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세 분 즐겁게 보내신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너무 맛있는걸 먹으면 사진찍는걸 까먹습니다. [씨익]
05.07.10. 16:35
키퍼
좋은 시간 보냈군요[미소]
블랙조커님 2편 기대하고있겠습니다.
05.07.10. 20:46
goldworm
골드웜 표준식 이라고 하니 너무 재미있네요. [하하]
즐거운 시간 되셨겠습니다. [굳]
05.07.10. 22:42
susbass
재미있는 계 였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정겹고 좋네요

대한민국을 남녘 중녘으로 나누어 중녘계 한번 하죠

보아하니 경기권은 동행님 그리고 저 그리고 또 계시겠지만 리플올라오는것
봐서는 그다지,,,

강원 경기 함 번개 가지면 어떨가요?
정경진 님 블랙조커님,푸른아침님, 동행님?
05.07.10. 22:48
profile image
2편 기대 하고 있겠습니다..

식구님들 표정이 밝아 보여 맘이 편하군요..

05.07.11. 08:57
푸른아침
늘 일상에 쫓기어 살다보면 오아시스 같은 시간이 있기 마련인가 봅니다.
1주나 2주에 한번쯤 낚시를 하는 시간이 그런 시간이고 정겨운 분들과 동행이라면 음.. 아랍계열의 어여쁜 무희를 만난 느낌이겠죠?

비록 마릿수나 씨알에서 많이 부족한 지내리 조행이있지만 자작에 대한 두분의 의견 듣고 사는 이야기 도란도란한 즐거운 조행이였습니다.

지내리 저수지는 춘천국군병원근처의 작은 저수지인데 가끔 4자, 5자가 나오는 곳인데 그날은 저희들을 반기질 않더군요. 강원도 어느곳 한자락 예쁘지 않은지 않은 곳이 없지만 담배한대 피우며 주변을 둘러보며 눈을 맑게 하기엔 좋은 곳 입니다.

정경진님의 로드빌딩이나 블랙조커님의 폐품(?)을 활용한 창작품들도 깊은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춘천계는 쭉~~ 지속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넘 재미있고 맛 있는 조행이 될듯합니다.
05.07.11. 09:20
표준식 김밥 메뉴에 캔맥주 하나도 포함 되는것 아닌가요?[씨익]
정겨움이 묻어있는 춘천계 소식 잘 봤습니다.

유행..
골드웜 내에서 얼마전 유행이...보트 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뜨는 유행은?
역시~ 개모임, 그리고 계모임~!! [씨익]
05.07.11. 09:32
갈수록 활약이 기대돼는 춘천계입니다! [굳]

정경진님! 조행기 잘봤습니다![미소]
05.07.11. 10:06
profile image
흑흑흑..

여기저기 모두 雲門표 배스들의 잔치군요...

즐거운 춘천계모임.. 앞으로도 쭈~~~~욱 계속되시길.
05.07.11. 10:14
저.. 멀리서 여기까지 정이 넘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정감있고 번창하는 계가 되시길..
춘천 닭갈비 진짜 먹고 싶네요..
골드웜식구들 날잡아서 한번 이동할까요?
05.07.11. 10:46
profile image
좋은 시간들을 보내셨군요.
즐거운도 나누시고 손맛도 보시고 축하드립니다[꽃]
05.07.11. 10:49
세분이서 오붓하고 즐거운 여행하셨네요~[굳]
춘천계 화이팅!입니다!
05.07.11. 10:56
정말 기분좋은 조행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도 안막히고 정말 하느님께 감사~^^
05.07.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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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스정경진 조회 137405.07.04.11:53
    05.07.04.
    이래저래 후기가 좀 늦었습니다. [미소] 전체적으로는, 모여 식사라도 함께 하자는 원래의 취지에 날씨를 비롯한 제반 여건의 도움이 없다보니, "조촐한" 춘천계가 되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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