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신갈조행기^^
단짝이던 재키님과 밴님이 외도를 하시는 통에 멀리 나가지못하고 신갈로 보팅을 나갔습니다.
전날 채크하기론 바람도 자고 기온도 오른다고 예보가 나오길래 약간의 기대를 갖고 조행에 나섰습니다만, 역시나 신갈관리소에 8시쯤 도착하니 귀가 얼얼합니다. 이런....
햇살이 퍼지길 기다리며 주섬주섬 보트를 펴고있으려니 관리소 총각이 한마디 합니다,
'그렇게 오래 걸려서 언제 고기잡아요?' 자주 보던 총각이라 이제 서로 우스게소리 몇마디는 주고 받는 사이가 됐나봅니다. 만오천원 달래는걸 씨익~ 웃으며 만원만 주고 얼른 보트에 오릅니다.
어디서 시작할까 망설이다 직벽포인트 앞 좌대에서 라이징을 보고 스피너베이트를 던져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피너베이트가 참 익숙치않은 루어입니다. 낚시는 확신의 게임이라 한마리를 그 채비로 잡아보는 게 중요한데, 이상하게 스피너베이트로는 전무합니다. 같은 와이어베이트도 버즈는 강한 확신이 있는데, 밴님은 저랑 반대라고 하시더군요. 신기합니다.[미소]
허허벌판같은 좌대사이의 라이징을 지나면서 역시나 스피너베이트로는 못걸어냅니다. 간사한 마음에 다른 채비로 손이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이젤, 노싱커와키, 버즈베이트 정도가 가장 믿음이 가는 친구들입니다. 요즘 우리 사이트에 유행하는 '면꽝'을 유지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그리고 나름대로 화답하는 고마운 친구들입니다.[미소]
어디로 가볼까 망설입니다.
신갈에서 개인적으로 우선하는 포인트는 레이크빌라, 대한항공연수원 아래 직벽, 솔밭, 물소리바람소리 카페옆 골창 입니다.
대한항공연수원 앞을 지나치니 역시나 큰 라이징이 보입니다만..... 반응없습니다.[울음]
레이크빌라로 접근하면서 우선 버드나무 앞 물골을 뒤져봅니다만... 초장에 밑걸림입니다, 포인트 망가지시고.... 좌측 갈대밭 전방 20미터쯤에 아예 돌덩이앵커를 내리고 여기서 끝장을 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채비도 믿음가는 카이젤 1/16온스에 스웜프 초록색으로 세팅하고, 갈대밭 앞 언저리를 시작으로 360도 캐스팅을 해봅니다.[미소] 배도 돌도, 사람도 돌고, 어지럽습니다.
어라, 폰툰보드 한대가 다가옵니다. 부러워... 하는 중에 첫입질, 폴링후 액션을 주며 수평이동시키는 동안 바이트됩니다. 오버액션을 섞어 한마리로 뽕을 빼리라는 각오로 가지고 놀아줍니다. 사이즈는 30 정도지만 라이트액션 스피닝로드가 재미 좋네요.[미소]
한마리 나왔겠다, 주특기인 짱박기 모드로 돌입합니다. 싸간 김밥에 보온병에 든 커피까지 마시며 라이징이나 베이트피시가 보이나 관찰하며 유유자적 시간을 즐깁니다. 바람이 자고, 수온은 1도 올라서 11도, 2시간 정도를 이런 저런 채비를 테스트해보며 놀아보지만, 역시나 카이젤에 한마리 더 올라오는군요. 35정도 사이즈, 힘은 엄청나군요. 이상하게 스웜프웜도 초록색에만 반응을 보이고 다소 빠른 액션에 입질이 옵니다, 의외군요
해가 누그러지기 시작하니 마음도 바빠집니다. 가이트모터 5단을 놓고 수상골프장, 솔밭, 물바골창을 차례로 뒤져보지만 수상골프장 곳부리에서 미노우에 한번 몸통을 부딪히는 입질을 받고는 땡이군요. 라이징도 간헐적으로만 눈에 띄고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물바골창에서도 엄청 큰 라이징을 봤는데, 아무 반응이 없네요.
포인트로 갈때는 모르지만 돌아오는 길은 가이드모터는 정말 답답합니다. 딥사이클배터리도 관리소 근처로 오니 주인 잘못만났다고 투덜대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으로 딥사이클배터리가 빌빌거리는걸 봤네요.[미소]
철수길에 돌아온 폰툰보트 배서에게 여쭤보니, 어탐으로 찍혀도 입질이 없더라고 합니다. 수상골프장 앞에서 부표에 바짝 붙여 7마리 정도를 잡고는 땡이었다는군요. 어탐도 부럽고, 풋가이드모터도 부럽습니다. 다른 장비는 뭐 그럭저럭 버틸만 한데 풋가이드모터는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낍니다. 리트리브할때 배돌아가는 걸 보면서 느끼는 당혹감이란.....[미소]
배를 접고 말리고 닦고나니 5시, 서서히 해가 집니다. 올해의 마지막 조행, 이런건 사전에 없는 단어지만, 그래서 눈내리는 한겨울에도 복하천을 찾아다니지만, 여유있게 산들바람을 즐길 시간들중 올해 몫은 다 써버린듯합니다. 터프한 낚시를 준비해야겠습니다.[미소]
전날 채크하기론 바람도 자고 기온도 오른다고 예보가 나오길래 약간의 기대를 갖고 조행에 나섰습니다만, 역시나 신갈관리소에 8시쯤 도착하니 귀가 얼얼합니다. 이런....
햇살이 퍼지길 기다리며 주섬주섬 보트를 펴고있으려니 관리소 총각이 한마디 합니다,
'그렇게 오래 걸려서 언제 고기잡아요?' 자주 보던 총각이라 이제 서로 우스게소리 몇마디는 주고 받는 사이가 됐나봅니다. 만오천원 달래는걸 씨익~ 웃으며 만원만 주고 얼른 보트에 오릅니다.
어디서 시작할까 망설이다 직벽포인트 앞 좌대에서 라이징을 보고 스피너베이트를 던져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피너베이트가 참 익숙치않은 루어입니다. 낚시는 확신의 게임이라 한마리를 그 채비로 잡아보는 게 중요한데, 이상하게 스피너베이트로는 전무합니다. 같은 와이어베이트도 버즈는 강한 확신이 있는데, 밴님은 저랑 반대라고 하시더군요. 신기합니다.[미소]
허허벌판같은 좌대사이의 라이징을 지나면서 역시나 스피너베이트로는 못걸어냅니다. 간사한 마음에 다른 채비로 손이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이젤, 노싱커와키, 버즈베이트 정도가 가장 믿음이 가는 친구들입니다. 요즘 우리 사이트에 유행하는 '면꽝'을 유지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그리고 나름대로 화답하는 고마운 친구들입니다.[미소]
어디로 가볼까 망설입니다.
신갈에서 개인적으로 우선하는 포인트는 레이크빌라, 대한항공연수원 아래 직벽, 솔밭, 물소리바람소리 카페옆 골창 입니다.
대한항공연수원 앞을 지나치니 역시나 큰 라이징이 보입니다만..... 반응없습니다.[울음]
레이크빌라로 접근하면서 우선 버드나무 앞 물골을 뒤져봅니다만... 초장에 밑걸림입니다, 포인트 망가지시고.... 좌측 갈대밭 전방 20미터쯤에 아예 돌덩이앵커를 내리고 여기서 끝장을 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채비도 믿음가는 카이젤 1/16온스에 스웜프 초록색으로 세팅하고, 갈대밭 앞 언저리를 시작으로 360도 캐스팅을 해봅니다.[미소] 배도 돌도, 사람도 돌고, 어지럽습니다.
어라, 폰툰보드 한대가 다가옵니다. 부러워... 하는 중에 첫입질, 폴링후 액션을 주며 수평이동시키는 동안 바이트됩니다. 오버액션을 섞어 한마리로 뽕을 빼리라는 각오로 가지고 놀아줍니다. 사이즈는 30 정도지만 라이트액션 스피닝로드가 재미 좋네요.[미소]
한마리 나왔겠다, 주특기인 짱박기 모드로 돌입합니다. 싸간 김밥에 보온병에 든 커피까지 마시며 라이징이나 베이트피시가 보이나 관찰하며 유유자적 시간을 즐깁니다. 바람이 자고, 수온은 1도 올라서 11도, 2시간 정도를 이런 저런 채비를 테스트해보며 놀아보지만, 역시나 카이젤에 한마리 더 올라오는군요. 35정도 사이즈, 힘은 엄청나군요. 이상하게 스웜프웜도 초록색에만 반응을 보이고 다소 빠른 액션에 입질이 옵니다, 의외군요
해가 누그러지기 시작하니 마음도 바빠집니다. 가이트모터 5단을 놓고 수상골프장, 솔밭, 물바골창을 차례로 뒤져보지만 수상골프장 곳부리에서 미노우에 한번 몸통을 부딪히는 입질을 받고는 땡이군요. 라이징도 간헐적으로만 눈에 띄고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물바골창에서도 엄청 큰 라이징을 봤는데, 아무 반응이 없네요.
포인트로 갈때는 모르지만 돌아오는 길은 가이드모터는 정말 답답합니다. 딥사이클배터리도 관리소 근처로 오니 주인 잘못만났다고 투덜대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으로 딥사이클배터리가 빌빌거리는걸 봤네요.[미소]
철수길에 돌아온 폰툰보트 배서에게 여쭤보니, 어탐으로 찍혀도 입질이 없더라고 합니다. 수상골프장 앞에서 부표에 바짝 붙여 7마리 정도를 잡고는 땡이었다는군요. 어탐도 부럽고, 풋가이드모터도 부럽습니다. 다른 장비는 뭐 그럭저럭 버틸만 한데 풋가이드모터는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낍니다. 리트리브할때 배돌아가는 걸 보면서 느끼는 당혹감이란.....[미소]
배를 접고 말리고 닦고나니 5시, 서서히 해가 집니다. 올해의 마지막 조행, 이런건 사전에 없는 단어지만, 그래서 눈내리는 한겨울에도 복하천을 찾아다니지만, 여유있게 산들바람을 즐길 시간들중 올해 몫은 다 써버린듯합니다. 터프한 낚시를 준비해야겠습니다.[미소]
홀로 배스와 호젓한 시간 보내셨네요.
06.11.19. 21:11
서울 경기권에는 배스 시즌이 끝났다 하던데...
그런데도 배스를 잘 잡으십니다.
그런데도 배스를 잘 잡으십니다.
06.11.20. 10:27
신갈보팅이라... 신갈에서는 안해본지도 꽤 된듯 하네요.
보팅으로는 큰놈을 만날 가능성이 큰 곳이 또 신갈이지요.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보팅으로는 큰놈을 만날 가능성이 큰 곳이 또 신갈이지요.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06.11.20. 12:49
문향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절]
배스가 너무 야박한 듯 싶네요.
배스가 너무 야박한 듯 싶네요.
06.11.20. 13:02
susbass
오랜시간 타셔서 배터리가 다되었겠네요..
신갈.부터 안동까지 올해는 배스가 흉작입니더,,
추운데 고생많으셨습니더,,[미소]
신갈.부터 안동까지 올해는 배스가 흉작입니더,,
추운데 고생많으셨습니더,,[미소]
06.11.21. 10:01